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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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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71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5.17 19:00
조회
58
추천
5
글자
13쪽

2부 80화) Episode23. 재회(2)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3. 재회(2)]



회복까지 완벽하게 했지만, 하찬을 만나기는 여전히 꺼려졌다. 일단은 민주희를 뒤따르면서도 최선은 계속해서 찡얼거렸다.



"하찬은 왕이야. 왕이 얼마나 강한지는 알고 있는 거지? 내가 싸워봤는데, 아무리 낮게 잡아도 평스탯이 500은 넘는다고. 그니까 일단은.. 그래, 작전상 후퇴라고 하자.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에 쓸만한 사람이 두엇 정도 있으니까, 일단 거기로 가서-"


"시발 진짜. 계속 아가리 나불 거리면 죽여버린다."



자동으로 입이 다물어졌다.


'그 새끼를 안 만나봐서 이해를 못 해.'


이렇게까지 완고하게 나온다면 더 이상 말릴 수 없다는 건 최선 또한 잘 알고 있다. 생각을 다르게 하자, 이건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폰과 민주희를 비교했을 때, 민주희 쪽이 압도적은 아닐지라도 더 강한 것은 확실했다.


하찬과 전투를 치른 지 시간이 별로 지나지 않은 걸 감안했을 때, 하찬은 아직 회복을 다 끝내지 않았을 확률이 높았다.


그에 반해 최선은 그때보다 몸상태는 더 좋아졌고, 더욱 강한 아군까지 데리고 있는 상태다.


피할 수 없게 됐으니 사고 회전이 다르게 흘러갔다. 어차피 메인 퀘스트 때문에라도 하찬과는 다시 싸워야만 하는 운명이다.


민주희가 이토록 완고한 걸로 봐선 아마 그녀도 같은 퀘스트를 받았을 것이다.


'어차피 부딪쳐야 할 거라면.. 그래, 아끼지 말자.'


하찬과 싸우고 난 뒤, 제법 레벨이 올랐다. 덕분에 sp도 꽤나 쌓였다.


하찬을 상대해야 하는 지금, 최선에게 부족한 건 체력. 스탯창을 열고 남은 엘드와 sp를 모두 털어 체력에 투자했다.



['스탯 포인트', '체력', 'Lv48' 상승하였습니다.]

['702,900Eld', '체력', 'Lv11' 상승하였습니다.]



근육이 이완되며 몸이 살짝 가벼워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고, 숨을 들이쉬자 폐에 들어차는 공기가 조금 맑아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스탯을 찍으며 하찬과 조우한 후의 일을 정리하고 계산하자, 어느덧 광활한 면적의 공터가 눈에 들어왔다.


앞장 서던 민주희가 돌연 걸음을 멈췄다.



"뭐야, 왜."


".. 분노."


"뭐?"


"살기, 살의, 경계."



민주희는 갑자기 이상한 단어들을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중얼거림이 끝남과 동시에, 잔해의 중심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찬'이 자신의 [격[格](Lv50)]을 방출합니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구나, 아가야."


".. 너, 여기서 뭔 짓을 한 거야."


".. 저 꼬라지 보면 모르겠냐."



슬쩍 본 민주희의 어깨가 작게 떨리고 있었다. 자존감 높은 민주희조차 떨리게 하는 격.


스폰과 싸웠을 때 하고는 많이 다른 전투가 될 것이다.


섬칫-


이제야 민주희가 중얼거렸던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분노, 살기, 살의, 경계.


이것은 현재 하찬의 감정이었다. 어마어마한 살기와 살의.


잔해의 중심부에서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해진 분노가 느껴졌다.



"이리 빨리 만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이번에는 여자아이를 데리고 온 건가."


"이렇게 빨리 만나고 싶지는 않았어."


"하리아 님은.. 돌아가신 모양이구나. 그래.. 그렇단 말이지."



지나치게 흘러나오는 살기에 민주희가 반사적으로 활을 만들어 시위를 당겼다.



"놀이는 끝이다. 얌전히, 먹혀라."




['하찬'이 스킬, [炎|暗]

[성혼방렬[星魂滂烈](Lv50)]을 사용합니다.]


콰과과과!!


잔해의 중심부에서 수많은 검은 촉수가 뿜어져 나왔다.


이전에 봤을 때는 물줄기와 비슷한 굵기였으나, 이번에는 촉수라 불리기 덧없을 정도로 두껍고 거대했다.


물론 그만큼 수가 줄어들기는 했지만, 이건 이거대로 위협적인 퍼포먼스였다.


그때, 민주희의 몸에서 푸른빛이 반짝였다.



[왕과 마주하였습니다.]

['왕 처단자' 효과가 발동합니다!]



왕 처단자.

왕을 죽일 시 얻을 수 있는 업적.


민주희는 이미 이전에 왕을 죽인 적이 있는 것이다.


자신들을 향해 날아오는 촉수들을 향해 민주희가 똑같이, 무수히 많은 양의 화살들을 날려 보냈다.


['민주희'가 스킬, [湖|煥]

[영월해운[英月海澐](Lv43)]을 사용합니다.]


언제가 보았던 파도가 촉수들을 향해 밀려나갔다. 마력 대 마력의 싸움에서 하찬이 조금씩 밀리고 있었다.


그리고, 최선은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었다.


['하찬'이 스킬, [炎|暗]

[염압상승[炎壓上昇](Lv50)]을 사용합니다.]


잔해의 중심부부터 시작해 엄청난 마기가 용솟음쳤다. 마기는 그대로 촉수를 타고 올라 그 두께를 키웠다.


촉수와 촉수가 흡수해 여덟 개의 촉수가 파도와 마주했다.


마기에 취한 하찬이 소리쳤다.



"너는, 빌어먹을 내 분노를 결코 감당할 수 없다!"



염압상승으로 인한 각성으로 인해 파도가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민주희의 얼굴에 당혹감이 일렀다.


그녀는 9층에 있던 왕, '선승왕[鮮丞王] 고설'을 죽였다.


왕의 이름을 달고 있는 존재인지라 쉬운 싸움은 아니었으나, 하찬은 개중에서도 남달랐다.


고설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격'이 느껴졌다.


파바밧!


결국, 파도의 형상을 띈 화살들이 촉수의 힘을 버티지 못한 채 바닥에 처박히고 말았다.


커질 대로 커진 촉수들이 민주희에게 틀어박힐 순간, 검붉은 색의 날개를 활짝 핀 최선이 촉수를 향해 날아들었다.


['최선'이 스킬, [想像: 제4형] [穹]

[재앙화[災殃禍](Lv51)]를 사용합니다.]


촉수를 향해 부나방처럼 날아드는 최선을 본 하찬이 조소를 머금은 채 말했다.



"어리석구나. 아가야, 순수 네 힘만으로 나를 감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냐?"


"못하면 좀 어때. 감당하지 못하면, 조금은 넘치게 놔두면 되잖아."



예전 같으면 절대로 하지 못할 말이었다. 자신 이외에는 그 누구도 믿지 않는 외톨이.


민주희의 동공이 작게 흔들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자신의 뒤에 있는 '동료'를 '진심'으로 믿기로 했다.


자신이 감당하지 못해 흘러넘친 것들은, 뒤에 있는 동료가 받아줄 것이라 굳게 믿으면서 검을 내질렀다.


['최선'이 스킬, [想像: 제3형] [穹]

[명룡진시일도[明龍眞弑溢刀](Lv28)]를 사용합니다.]


츠아아악!!


파열음을 내며 거대한 여덟 개의 촉수 중 다섯 개의 촉수가 허공을 날았다. 하지만 아직 세 개의 촉수가 남아있는 상황.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게 고작이었지만, 그녀에게는 적당한 시간이었다. 빠르게 시스템을 조작한 민주희는 자신의 모든 엘드를 마력에 투자했다.


['649,600Eld', '마력', 'Lv14' 상승하였습니다.]


어느덧 마력이 500을 넘어섰다.


최선의 마력이 426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높은 수치였다.


이로서 둘의 평스탯이 '421.25'로 똑같아졌다.


웬만한 이들 모두가 모르는 시스템의 비밀이 하나 있다.


그것은, 완전히 똑같은 평스탯인 존재가 힘을 합하여 같은 대상과 전투를 치를 경우, 평스탯의 30%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민주희'와 당신의 힘이 공명합니다!]

[일시적으로 모든 스탯이 '126.375' 만큼 증가합니다!]

[효과 지속 시간은 '10분'입니다.]


421.25의 30%는 약 '126'.


총합 547이라는 수치까지 치솟은 스탯에 전신의 근육이 달아오르고 머리가 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충만해진 근력과 마력.


민주희는 이제껏 당겨본 적이 없을 만큼 시위를 한계까지 당기고 또 당겼다.


한계의 한계까지 당겨진 화살은 촉수가 아닌 하늘을 향했고, 민주희의 사방에 어둠이 들이닥쳤다.



"야, 막아."



['민주희'가 '개인 특성', [만월[滿月]] [湖|煥]을 사용합니다.]


어느새 달빛을 가득 머금은 만월이 민주희를 비추고 있었다.


최선은 그제야 민주희가 무엇을 하려는지 깨닫고 욕설을 내뱉고는 극사 끝에 불꽃을 머금고 곧장 촉수를 향해 돌진했다.


['최선'이 스킬, [想像: 제6형] [穹]

[신룡각[信龍角](Lv37)]을 사용합니다.]


엄청난 속도로 촉수 하나를 터트리는 데 성공했으나, 아직 두 개의 촉수가 남았다.


아직 화살을 발사하지 않은 상태.


두 개의 촉수를 막는 건 이미 늦었다. 대미지를 최소화시키는 것만이 한계.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촉수의 몸통에 검을 내리그었다.


['최선'이 스킬, [想像: 제3형] [穹]

[명룡진시일도[明龍眞弑溢刀](Lv28)]를 사용합니다.]


극사가 촉수의 몸통을 베었고, 민주희를 향해 날아가는 촉수의 앞부분이 좌우로 곤두박질치며 추락하기 시작했다.


정통으로는 맞지 않겠지만, 상당한 마력이 담겨 있으니 어느 정도의 대미지는 입을 것이다.


촉수가 지면에 닿는 것과 민주희가 단 한 발의 화살을 쏘는 것은 거의 동시였다.


콰과광!! 콰앙!!


엄청난 굉음과 함께 일어나는 먼지구름. 그 사이에서 한줄기의 빛이 하늘을 향해 쏘아졌다.



"민주희!!"



추락으로 인한 잔해를 뚫으며 민주희가 있던 곳으로 활강했다.


['최선'이 자신의 [격[格](Lv42)]을 발산합니다.]


격을 발산하자 먼지가 사방으로 퍼져 나갔고, 그 사이에서 바닥에 쓰러져 있는 민주희를 발견했다.


민주희에게 다가가 몸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내상은 그리 깊지 않았다.


외상은 조금 심한 정도였지만, 움직이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고작 이 정도로, 나의 이름을 탐하였느냐."



잔해의 중심부에 있던 하찬이 어느새 두 사람의 근방까지 다가와 있었다.


근처에 있는 것만으로 몸이 저릿해지는 격에 당장이라도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욕구가 솟구쳤다.


분노로 점 칠 된 하찬이 막대한 양의 마력을 한 번에 방출시켰다.


['하찬'이 스킬, [炎|暗]

[패홍[覇烘](Lv60)]을 사용합니다.]


하찬을 중심으로부터 해서 거대한 마력 폭풍이 휘몰아쳤다. 이번 역시 최선은 이후에 일어날 일을 알고 있었다.



"중심으로 내리꽂아!"


"명령.. 하지 마..!"



['민주희'가 스킬, [湖|煥]

[날월보름[捺月報凜](Lv37(+10))]을 사용합니다.]


하늘로 쏘아 올린 한 발의 화살이 푸른빛의 잔영을 남기며 폭풍을 향해 내리 꽂히고 있었다.


폭풍 속에서 하찬의 비웃음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하찮은! 그런 화살 하나 가지고는 절대 내게 닿을 수 없다!!"


"예전에.. 날벌레 하나가 이걸 피한 적이 있었지."



우우웅-


최선은 조용히 검을 거두고 마력을 끌어모았다.


일격필살. 모든 힘을 끌어모아야 간신히 한 번 내지를 수 있는 공격을 준비했다.


이후에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에도, 그는 천천히 눈을 감았다. 폭풍 속에서 그런 최선을 바라보는 하찬은 원인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다.


저 간악한 어린 현자가 절대로 싸움을 포기했을 리는 없다. 그런데도 최선이 저리 속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이유는 하나.


자신의 머리 위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단 하나의 화살 때문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낀 하찬이 수많이 촉수와 검은 손들을 화살을 향해 날려 보냈다.


['하찬'이 스킬, [炎|暗]

[성혼방렬[星魂滂烈](Lv50)] &

[맹흑난수[猛火亂手](Lv54)]를 사용합니다.]


작은 현자 둘을 상대했을 때보다 더욱 방대하고 견고한 공격이었다. 하찬 본인 또한 자신이 이렇게까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이 정도의 힘이라면, '해방' 또한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우스운 망상에 빠져 있는 하찬의 얼굴이, 순식간에 잿빛으로 물들었다.


촤아아아아!!


하나의 화살이, 단 한발뿐인 화살이.


자신의 촉수와 팔들을 가볍게 뚫어내고 자신을 향해 내리 꽂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거리가 조금씩 가까워지자, 이제야 화살에 담긴 마력이 느껴졌다. 무려 630이라는 수치의 마력이 100%로 담긴 화살의 힘이.


화살의 힘에 경악한 하찬이 다급하게 폭풍을 아주 작은 공 크기로 압축시켰다.


고작 1초 만에 거대했던 폭풍이 하나의 오브로 응축되었다.


숨을 멈춘 하찬이 하늘을 향해 자신의 마기를 쏘아 올렸다.


['하찬'이 스킬, [炎|暗]

[패홍방렬[覇烘滂烈](Lv62)]을 사용합니다.]

※覇‐으뜸 패, 紅‐붉을 홍, 滂‐퍼부을 방, 烈‐매울 렬


이것이 현재 하찬이 쓸 수 있는 최강의 패였다.


이건 뚫지 못한다. 지금까지 이 공격을 뚫어낸 이는 단 두 명 밖에 없었다. 아틀라스에 막 들어왔던 흑량과 검을 쓰는 한 검사에게.


그리고, 이번에 세 번째로 오브를 뚫어낸 존재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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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2부 10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23.07.03 41 5 14쪽
163 2부 10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8) 23.07.03 37 6 15쪽
162 2부 10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7) 23.06.30 38 5 14쪽
161 2부 10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6) 23.06.28 42 5 13쪽
160 2부 10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23.06.26 47 5 14쪽
159 2부 10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4) 23.06.24 48 5 12쪽
158 2부 10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3) 23.06.23 45 5 14쪽
157 2부 10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 23.06.21 44 5 12쪽
156 2부 9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 23.06.19 44 5 14쪽
155 2부 98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5) [完] 23.06.17 45 5 13쪽
154 2부 97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4) 23.06.16 41 5 13쪽
153 2부 96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23.06.14 43 5 13쪽
152 2부 95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2) 23.06.12 42 5 13쪽
151 2부 94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1) 23.06.12 46 5 13쪽
150 2부 93화) Episode24. 접선(9) [完] 23.06.10 47 5 12쪽
149 2부 92화) Episode24. 접선(8) 23.06.09 50 5 14쪽
148 2부 91화) Episode24. 접선(7) 23.06.07 54 5 13쪽
147 2부 90화) Episode24. 접선(6) 23.06.05 56 5 14쪽
146 2부 89화) Episode24. 접선(5) 23.06.02 57 5 12쪽
145 2부 88화) Episode24. 접선(4) 23.05.31 63 5 13쪽
144 2부 87화) Episode24. 접선(3) 23.05.29 65 5 12쪽
143 2부 86화) Episode24. 접선(2) 23.05.26 61 5 13쪽
142 2부 85화) Episode24. 접선(1) 23.05.24 61 5 12쪽
141 2부 84화) Episode23. 재회(6) [完] 23.05.22 58 5 13쪽
140 2부 83화) Episode23. 재회(5) 23.05.22 65 5 13쪽
139 2부 82화) Episode23. 재회(4) 23.05.19 62 5 12쪽
138 2부 81화) Episode23. 재회(3) 23.05.18 60 5 13쪽
» 2부 80화) Episode23. 재회(2) 23.05.17 59 5 13쪽
136 2부 79화) Episode23. 재회(1) 23.05.16 58 5 13쪽
135 2부 78화) Episode22. 아주 작은 진실(9) [完] 23.05.15 7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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