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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13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6.07 19:00
조회
53
추천
5
글자
13쪽

2부 91화) Episode24. 접선(7)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4. 접선(7)]



루이 네오, 그녀는 자신의 모든 감각을 의심했다. 랭커의 자리까지 올라오지도 못한, 그것도 B급 플레이어가 자신의 공격을 막았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환각인가? 아니야. 플레이어 수준의 환각을 내가 알아차리지 못할 리가 없어.'


이건 자신과 경험에 대한 무한한 믿음이었다. 판단대로 최선은 환각 따위는 사용할 수 없을뿐더러, 그녀의 공격을 막을 능력은 더더욱 없다.



"끄으읏..!"



시선을 조금 아래로 내리자, 소인의 모습을 한 이엘리헤나가 양팔로 대검을 막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건.. 요정? 님프인가? 아냐, 날개가 없어. 그럼 소인인가? 그것도 아니야. 소인족은 아틀라스에서 멸종했다고 들었으니까. 그럼 이건 대체 뭐지?'


이엘리헤나가 관리자라는 사실을 알 리가 없는 루이 네오로써는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웬 정체도 모를 소인이 갑자기 나타난 걸로도 모자라 자신의 공격까지 막고 있으니 말이다.


'끄아아아!! 죽는다! 죽어! 나 진짜 죽어!!'



"끼야아아!!"



파앙!!


양팔을 힘껏 펼치자 대검이 도로 튕겨져 나갔다. 멋지게 한 건을 해낸 이엘리헤나는 나풀나풀 거리며 바닥에 몸져누웠다.



"막은 건 난데.. 왜 당신이 폼을 잡아요..?"


"....."



최선은 굉장히 뻘쭘한 표정으로 이엘리헤나를 뒤쪽으로 걷어찼다. 발길질에 화가 날 법도 했지만, 화낼 힘도 남지 않았다.


최선의 모습은 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


주황색 눈동자와 한쌍의 작은 뿔, 조그마한 날개 한쌍과 짧은 꼬리, 조금 날카로워진 것과 손등에서 팔등까지 지느러미 같은 게 길게 돋아나 있다는 것 정도.


앞에 있는 루이 네오를 경계하면서 기감을 높여 주변 지형을 파악했다.


'몇 그루의 나무, 그 외는 다 늪지대. 애들은.. 아무도 없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점은 남매와 민주희는 아공간에 있지 않단 거였다.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을 막아줄 수는 없지만,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이곳보다는 안전할 것이다.


무턱대고 달려든 것까지는 좋았지만, 하필이면 상대가 루이 레이를 능가하는 괴물이었다.


['최선'이 자신의 [격[格](Lv52(+7))]을 방출합니다.]


주변을 억누르고 있는 루이 네오의 마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격을 방출시켰다.



"방금 소인을 봤던 건 모른 척해주지. 반갑다 열쇠."


"당신이 루이 네온가?"


"루이 가문 제3군단 중위, 루이 네오다."



시선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자신이 무슨 수를 써서 날고 기어도 이길 수 없다는 걸.


루이 네오가 갑자기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무슨 수작일까 생각하는 최선에게 그녀가 말했다.



"지금 내게 궁금한 세 가지를 답해주마."


".. 서로 답을 교환하는 게 아니라 일방적으로 답해주시겠다? 무슨 수작이지?"


"내 작은 호의다. 어차피 난 이곳에서 널 잡아가지 못해. 현자란 족속들은 늘 그래왔으니."



'늘 그래왔다고?'


칠가문쯤 되면 다들 현자에 대해선 알고 있는 게 아닐까 싶었다.


최선은 말의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 첫 번째 질문을 던졌다.



"현자를 잡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뭐지?"


"그건 첫 번째 질문인가?"


"그래."



루이 네오는 적당한 답을 건네기 위해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생각을 정리했다.


'지금 기습하면 치명타를 줄 수 있을까?'


상대가 루이 레이였다면 가능했을 수도 있지만, 이번에는 정말 상대가 좋지 못했다.


그새 답을 골라낸 루이 네오가 답을 던져 주었다.



"'인과' 때문이다."


"쉽게 설명해."


"나도 자세하게는 모른다. 나도 전해 들은 이야기니까."



'이 새끼가..'


호의라는 명분 하에 애매한 답을 던져 생각이 많아지게 만들려는 속셈이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생각해도 답이 부실했는지 설명을 덧붙였다.



"이 세계는 현자에게 보다 유리한 구조로 돌아간다, 이렇게 말해줄 수 있겠군. 다시 말하지만 나도 자세한 건 모른다. 다음."



'인과, 또 운명 그런 건가?'


이젠 최선도 운명이란 단어가 질렸다. 자신은 대체 무슨 운명을 타고났기에 이런 일들을 겪어야 하는지, 왜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헤어져야 하는지.


냉정을 되찾자 사고가 빠르게 회전했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필요하고 확실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을 생각했다. 이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



"루이 네오, 당신은 무슨 목적으로 혼자 이곳까지 행차한 거지?"


"명령을 받아 루이 레이를 수거하기-"



콰앙!!


현자와 마왕의 힘을 동시에 개방하자 발밑에 작은 크레이터가 생겨났다.



"위대하신 칠가문의 명예를 잇는 자가 거짓을 입에 담을 생각은 아니겠지?"



최선이 이토록 강경하게 나온 건 상대에 대한 믿음이었다.


자신들을 우월한 존재로 생각하는 이들에 대한 믿음. 이런 이들이 명예를 중요시하는 걸 이용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초감각'이 발동되었다.


아무 말 없이 최선의 눈을 바라보던 루이 네오가 피식하고 웃었다.



"재밌군. 현자와 얘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왜 멸족을 시켰는지 알 것도 같아."


"대답해."


"이봐, 열쇠."



쿠구구구-


루이 네오가 마력을 끌어모으고 살기를 섞어 방출했다.


['최선'이 스킬, [천마제식: 제2식] [穹|魔]

[장화홍련[帳火洪蓮](Lv8(+7))]을 사용합니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해 장막을 펼쳐 뼛속 깊이 파고들려는 살기를 막았다. 오른손에서 검붉은 마력이 일렁이며 홍련에게 스며들었다.


['장화홍련'과 '[縉吼王]암혼막'이 영구적으로 융합합니다.]

['상상의 현자'의 힘으로 새로운 스킬이 발현됩니다!]

[재료로 사용된 '스킬'은 삭제됩니다.]


['최선'이 스킬, [천마제식: 제2식] [穹|魔]

[홍연암혼막[烘蓮暗魂幕](Lv17(+7))]을 사용합니다.]

※烘‐화톳불 홍, 蓮‐연꽃 연, 暗‐어두울 암, 魂‐넋 혼, 幕‐장막 막


방금까지의 홍연하고, 하찬의 암혼막이 하나로 합쳐지자 견고함은 배 이상으로 올라갔고, 불꽃의 순도 또한 올라갔다.


기세를 꺼트린 루이 네오가 경고했다.



"무례를 봐주는 건 이번 한 번만이다."


".. 조심하지."



일단 두 가지 질문의 답을 들어야 하니 머리를 숙이고 들어갔다. 만족한 듯 그제야 질문에 답을 해주었다.



"명령을 받은 건 사실이다. 그 대상이 루이 레이가 아니라, 너라는 점이지만."



['최선'이 스킬, [천마제식: 제4식] [穹|魔]

[격[激](Lv5)]을 사용하여 수문을 개방합니다.]

[모든 스탯이 '50'만큼 상승합니다.]


토너먼트에서 이기고, 루이 가문의 제안을 거절했을 때부터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예전에, 토너먼트 경기가 끝나고 밀츠와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다.


'.. 칠가문이 이렇게 쉽게 널 포기할 리가 없다.'


'내가 어때서? 현자인 건 모를 거 아냐.'


'현자인걸 알고 자시고, 자신들이 개최한 대회에서 우승한 자를 말 몇 마디로 놓아주는 게 말이 되지 않아.'


밀츠의 말대로, 이들은 다시 최선의 앞에 나타났다.


'빌어먹을 놈들.'


마지막 질문을 고르는 최선의 팔을 바닥에 주저앉아있던 루이 레이가 잡아끌었다.



"나오렴. 꼬맹이가 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란다."


"마지막 질문을 하지."



루이 네오가 고개를 끄덕였다. 팔을 붙잡은 루이 레이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당장이라도 최선을 집어던질 기세였다.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네가 분명 그랬지. 현자는 인과 때문에 잡을 수 없다고. 그럼 지금 날 잡으러 온 너는 뭐지? 누가 명령한 거냐."


"....."


"인과 때문이라는 말은 믿어. 지금 네가 날 잡으러 온 건 인과가 달라졌기 때문에, 너희들이 알고 있던 미래의 결과가 달라졌기 때문이냐?"


"....."


"이봐?"



표정이 사라졌다.


싸함을 감지한 루이 레이가 최선의 뒷덜미를 잡고 이엘리헤나가 있는 쪽으로 집어던졌다.



"이제 아이는 잠에 들 시간이야."


"야, 아직 대답 못 들었어!"


"영원히 듣지 못할 거다. 이곳에서 소각될 테니까."



루이 네오의 선언을 시작으로 아버지의 피만 같은 자매가 폭죽을 터트렸다.


['루이 네오'가 스킬, [뇌해천극: 제1식] [靂]

[뇌해천극[惱海天極](Lv53)]을 사용합니다.]


['루이 레이'가 스킬, [뇌해천극: 제1식] [靂]

[뇌해천극[惱海天極](Lv49)]을 사용합니다.]


루이 네오는 처음부터 뇌해천극을 사용해 자신에게 버프를 걸었다. 루이 레이보다 자신이 스탯부터 거진 1,000 가까이 차이가 나면서도, 시작부터 버프를 걸어 몸을 펌핑시켰다.


그녀로서는 루이 레이가 싸움에 진심으로 임한다면 얼마나 까다로운 상대인지 알고 있으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평소 루이 레이의 성격과 행실을 아는 루이 네오는 지금 루이 레이가 하는 행동이 이해가지 않았다.



"비켜라. 어차피 난 네게 볼 일이 없다. 너는 다른 이들이 잡으러 올 거야."


"어머 정말요? 싫어라~ 인기 많은 여자란 힘드네요~"


".. 여기서 나와 부딪쳐봤자 너나 나나 좋을 게 없다는 걸 알 텐데?"


"그럼 당신이 돌아가시면 되겠네요! 전 원래부터 여기 있었으니까요~"



대검에 불꽃이 옮겨 붙었다. 하나의 화도(火刀)로 변한 검을 루이 레이에게 겨누며 위협적으로 경고했다.



"대체 뭐 때문에 열쇠를 지키려는지 알 수 없군. 생각이 있는 건가?"


"지금 당장 죽을 수도 있는데 생각이 있겠나요~"


"마지막 경고다. 당장 내 앞에서 비켜라. 그러지 않으면 정말 널 죽이겠다."


"당신이 왜 절 바로 죽이지 않고 위협만 하는지 알고 있어요."


"너.."



콰아앙!!!


기파를 내뿜자 최선처럼 발 밑에 크레이터가 생겼다. 크기는 최선의 네 배는 돼보였다.


명백한 적의이자 위협이었지만, 어째서인지 루이 네오는 쉽사리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직급으로 봐도, 스탯과 경험으로 봐도 루이 네오는 절대 루이 레이에게 뒤처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녀는 무엇인가 때문에 섣불리 움직이지 못했다.



"감당할 수 있겠나요?"



다른 사람이 말했다면 오만한 허세라고 치부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한 이가 루이 레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루이 레이는 가문에서도 눈엣가시인 존재. 그런 존재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이유.


그녀만을 위해 존재하는 단 하나의 특성.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넘지 마라! 루이 레이!"


"시끄러우니까, 닥쳐요."



['루이 레이'가 '개인 특성', [진화[震化]] [靂]를 사용합니다.]

※震‐우레 진, 化‐될 화


《진화[震化]》

'靂' 속성 불꽃의 염압과 순도를 일시적으로 상승시켜 '靂' 속성 스킬의 Lv가 '30' 만큼 상승하고, 모든 스탯이 '☆3' 만큼 상승한다. 단, 해방 후 30분 동안만 움직일 수 있다.


흐르다 못해 넘치던 불꽃이 마치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사그라들었다.



"이번엔 내가 경고할게요. 조용히 돌아가세요."


".. 혼자였다면 그냥 돌아갔겠지만, 이번에는 보는 눈이 있어 그럴 수가 없군."


"괜한 고집은, 유명을 달리하는 법이에요."


"쉽지 않겠지. 하나 네가 이길 거란 착각은 하지 마라. 나도 네게 보여주지 않은 게 많으니까."


"그래요? 정말이지, 당신이란 사람은.."



'루이 레이와 싸우길 껄끄러워하는 이유는 저거 때문이 아니야. 이제.. 온다.'


숨을 크게 들이쉰 루이 네오가 늪을 박차고 자신의 신념을 쥔 채로 달렸다.



"당신 수준으로는.. 못해도 '레온 대위' 정도는 데리고 오셨어야죠."



루이 레이의 심장에서 녹색 화염이 그녀의 심장박동에 맞춰 전율하듯 요동쳤다.


요동치는 불꽃은 아공간의 흐름마저 일그러트렸고, 흐트러진 흐름 때문에 루이 네오의 몸이 바닥에 처박혔다.


바닥에서 몸을 일으킨 루이 네오는 밝게 빛나는 심장을 보고 작게 읊조렸다.



".. '여명의 아이'."



'여명[黎明]의 아이'. 최선의 '타락한 마왕'처럼 루이 레이의 또 다른 이름.


누군가의 희망이 깃든 채 태어나 그 의지대로 살아가는 아이. 그런 존재가 바로 루이 레이다.


'.. '셀렌'이라고 했었나. 귀찮은 걸 낳았어.'



"자~ 그럼 일단 이 찝찝한 공간부터 깨트려 볼까요?"



박수를 짝! 하고 치자, 그녀의 심장에서 타오르던 불꽃이 늪, 아공간 전체로 퍼져 나갔다.


일정 범위 안에 있는 마력 흐름을 장악하는 힘. 장악당한 마력은 그녀를 보호하는 일종의 보호막이 된다.


아틀라스에 몇 없다는, 두 개 이상의 개인 특성을 가진 괴물.


['루이 레이'가 '개인 특성', [靂]

[축전[築轉(電)]]을 사용합니다.]

※築‐쌓을 축, 轉‐구를 전(電‐번개 전)


《축전[築轉(電)]》

자신이 받는 전기 속성 대미지를 '70%' 감소시키고, 그 외 모든 속성에 대한 대미지를 '30%' 감소시킨다. 감소시킨 공격 중 '30%'를 축적시키며 축적시킨 마력은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단, 자신의 총 마력량 이상은 축적시킬 수 없다.



"꼬맹아, 랭커의 싸움을 보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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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2부 10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23.07.03 40 5 14쪽
163 2부 10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8) 23.07.03 37 6 15쪽
162 2부 10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7) 23.06.30 38 5 14쪽
161 2부 10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6) 23.06.28 42 5 13쪽
160 2부 10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23.06.26 46 5 14쪽
159 2부 10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4) 23.06.24 48 5 12쪽
158 2부 10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3) 23.06.23 45 5 14쪽
157 2부 10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 23.06.21 44 5 12쪽
156 2부 9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 23.06.19 44 5 14쪽
155 2부 98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5) [完] 23.06.17 45 5 13쪽
154 2부 97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4) 23.06.16 41 5 13쪽
153 2부 96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23.06.14 42 5 13쪽
152 2부 95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2) 23.06.12 42 5 13쪽
151 2부 94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1) 23.06.12 46 5 13쪽
150 2부 93화) Episode24. 접선(9) [完] 23.06.10 47 5 12쪽
149 2부 92화) Episode24. 접선(8) 23.06.09 50 5 14쪽
» 2부 91화) Episode24. 접선(7) 23.06.07 54 5 13쪽
147 2부 90화) Episode24. 접선(6) 23.06.05 55 5 14쪽
146 2부 89화) Episode24. 접선(5) 23.06.02 57 5 12쪽
145 2부 88화) Episode24. 접선(4) 23.05.31 63 5 13쪽
144 2부 87화) Episode24. 접선(3) 23.05.29 65 5 12쪽
143 2부 86화) Episode24. 접선(2) 23.05.26 61 5 13쪽
142 2부 85화) Episode24. 접선(1) 23.05.24 61 5 12쪽
141 2부 84화) Episode23. 재회(6) [完] 23.05.22 57 5 13쪽
140 2부 83화) Episode23. 재회(5) 23.05.22 65 5 13쪽
139 2부 82화) Episode23. 재회(4) 23.05.19 62 5 12쪽
138 2부 81화) Episode23. 재회(3) 23.05.18 60 5 13쪽
137 2부 80화) Episode23. 재회(2) 23.05.17 58 5 13쪽
136 2부 79화) Episode23. 재회(1) 23.05.16 58 5 13쪽
135 2부 78화) Episode22. 아주 작은 진실(9) [完] 23.05.15 7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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