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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304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5.16 19:00
조회
56
추천
5
글자
13쪽

2부 79화) Episode23. 재회(1)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3. 재회(1)]



소리의 주인이 루이 레이인 것을 확인한 최선의 미간이 구겨졌다.



"넌 또.. 여긴 왜 왔어."


"그렇게 쌀쌀맞게 굴 거니?"


"공주님이 여길 어떻게 알고.."



루이 레이는 최선과 가든을 지나치고 당황한 스폰의 머리에 손을 한번 얹고 침대에 걸터앉아 다리를 꼬았다.



"네가 가는 곳을 어떻게 모르겠니~"



최선은 반가움보다는 불편함이 더 컸다. 마지막 이별이 좋지 못했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미소를 지은 루이 레이가 최선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 뭐. 어쩌라고. 악수하자고?"


"귀환서 달라고~ 아주 그냥 말 귀를~"


".. 말로 하면 되잖아."



울컥했지만, 싸워봤자 득 될 게 없으니 일단은 귀환서를 건네주었다.


귀환서를 건네받은 루이 레이가 귀환서를 검지와 중지 손가락 사이에 끼고 펄럭 거리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내가 귀환서에 필요한 만큼의 마력을 보충해 줄게."


"맨입으로는 절대 아닐 테고."


"정답~"


"꺼져, 내놔. 내가 할 거야."



귀환서를 낚아채려는 손을 가든이 제지했다.



"제 최대 마력량을 한 번에 쏟아부어도 불가능합니다. 최소 세 번은 넣어야 하는데, 그만큼의 시간이 있으십니까?"


".. 그렇게나 효율이 안 좋습니까? 그런 걸 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당장 쓸 계획도 없었고, 최선 님께 드릴 생각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최선은 이마를 짚고 어쩔 수 없이 한 걸음 물러났다. 루이 레이가 싱긋하고 웃으며 말했다.



"소원권 하나, 이거면 될 거 같은데~"


".. 만설영 때 같은 짓거리는 안 할 거다."


"그런 건 아니야~ 어때? 해줄까?"



레지코프 반달의 외곽에 있는 걸로 봐선 민주희는 높은 확률로 하찬에게 가고 있는 중일 것이다.


민주희가 하찬과 부딪치는 일은 절대 생기게 하고 싶지 않았다.


민주희가 아무리 강해졌다고 한들, 10층에 있는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 단신으로 하찬에게 대항할 수 없다.


둘이라면 모를까.


루이 레이를 잠깐 동안 째려보던 최선이 결국 작은 한숨을 내쉬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해 줘."


"좋아. 잘 보렴. 귀환서에 마력을 주입하려면 이렇게, 한 번에 불꽃을 터트려야 해."



귀환서를 잡은 손에 있는 반지에서 녹색 불꽃이 30cm 정도의 높이로 타올랐다.


높이 피어오른 불꽃의 끝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가 싶더니, 귀환서로 빨려 들어가기 시작했다.


선풍기 바람 정도의 바람이 방 전체를 휩쓸었고, 잠깐의 시간이 지나자 루이 레이의 불꽃이 꺼졌다.


녹색 빛을 화한 귀환서는 마치 만족이라도 한 듯 부르르 떨리다 이내 움직임을 멈췄다.


침대에서 일어난 루이 레이가 최선에게 묵직해진 귀환서를 건네주었다.



"이렇게 해야 귀환서가 만족할 만큼의 마력을 먹일 수 있어."



얼핏 봐도 상당량의 마력을 소모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귀환서가 먹은 마력량은 아무리 낮아도 최선의 최대 마력량 중 90% 이상이었다.


쫘악


떨떠름한 표정으로 귀환서를 낚아챈 최선은 곧장 귀환서를 찢었다. 워프가 되는 순간, 가든을 보며 한 가지 부탁을 했다.



"층의 중심부 근처 허름한 숙소에 밀츠와 멜츠가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해드릴 테니.. 아이들을 부탁드립니다."



파앗!


가든에게 살짝 목례를 한 최선은 녹색 광휘에 휩싸이며 사라졌다. 그런 최선이 귀엽다는 듯 루이 레이의 눈이 곡선을 그리며 웃었다.



"후후."


"저.. 어.."



뒤를 돌자 스폰이 굉장히 난처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스폰은 루이 레이와 가든과 초면이다.


그런데 최선은 이 셋을 남기고 떠나버렸다.



"저.. 안녕하세요?"




*

[레지코프 반달 외곽]


살며시 눈을 뜨자 어둑어둑한 숲 중심부로 워프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주변이 어두워 레지코프 반달의 정확한 위치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빨리 찾아야 돼. 절대 민주희가 하찬하고 만나게 하면 안 돼.'


민주희에게 좋은 감정은 없었다. 솔직히 자신도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이유를 설명할 자신은 없었지만, 민주희가 이곳에서 죽으면 안 된다는 건 알 수 있었다.


'빨리.'


캄벨트에 마력을 주입시켜 살짝 떠올랐다. 그 상태로 불꽃을 폭발시켜 하늘 위로 날아올랐다.


멀리서 공터 하나가 보였다.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 최속으로 가면 10분이면 도착할 거리.


최선은 숨을 들이쉬고 불꽃을 최대치까지 터트려 레지코프 반달로 날았다.


날아가는 족족 바닥을 살피며 혹시 있을지 모를 민주희를 찾아 헤맸다.


레지코프 반달에 가까워진 그때, 숲 사이에서 푸른색의 무언가가 일렁이는 것이 보였다. 무언가를 포착한 최선은 곧장 궤도를 틀어 지상으로 곤두박질쳤다.


쿠웅!


지상에 내려온 최선은 방금 보였던 푸른색의 무언가가 있던 곳을 향해 달렸다.


달리고 또 달리자 반달처럼 빛나는 무언가가 보였다.


그리고, 일은 다음에 일어났다.


['민주희'가 스킬, [湖|煥]

[성월미원[星月薇園](Lv40)]을 사용합니다.]


빛나는 화살이 정확하게 최선의 머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순간적으로 땅을 박차 오른쪽으로 몸을 날렸다.


콰앙!!


화살 하나로 인해 숲에 작은 공터가 하나 생겼다. 가공할 만한 위력의 화살에 마른침을 삼켰다.



"몬스터는 아니고.. 인간?"



어두운 숲 사이로, 그토록 찾아 헤매던 그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인간이 이런 곳까지는 무슨 볼 일이지? 그것도 그렇게 급하게 말이야."



오랜만에 마주한 민주희의 모습은 이전과는 많이 달라져 있었다.


특유의 미모는 여전했지만, 머리색이 갈색에서 푸른빛이 도는 흰색으로 변했고, 주위에서 흘러나오는 격은 이전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로 정제되어 있었다.


상상의 힘을 온전히 개방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건 생각 못했는데..'


최선을 바라보는 민주희의 얼굴에는 경계심이 그득해 보였다. 누가 봐도 최선을 알아보지 못하는 듯했다.


아틀라스에 들어오고 난 후, 벌써 200일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한 순간에 알아보지 못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자리에서 다급히 일어난 최선이 양손을 위로 들어 올리며 소리쳤다.



"야, 야! 민주희! 나야 나!"


"..? 내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지?"


"나라고, 최성수!"


"최성..."



민주희의 눈이 보기 좋게 커졌다. 살아있으리라 생각하지도 않았던 놈과 다시 만나기까지 했으니 놀란만도 했다.


민주희가 얼굴을 구기며 다시 활시위를 당겼다.



".. 그건 내려놓고 말하지?"


"내가 너 때문에 무슨 개고생을 했는지 알아?"


"그게 왜 내 잘못.. 아니, 미안해. 야, 야! 미안하다고!"



사과를 말끔하게 무시하고는 무자비하게 화살을 발사했다.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았기에 간당간당하게 피하는 게 고작이었다.



"말로 하자고, 말로 좀!!"



['최선'이 자신의 [격[格](Lv42)]을 발산합니다.]


격을 발산해 날아오는 화살들을 가루로 만들자 민주희도 더 이상 활을 당기지 않았다.


휙 하고 뒤를 돈 채로 말했다.



"같이 있던 계집은 어디다 버렸지?"


"아직 못 만났어."


"내가 먼저 만났다는 얘기네."


"..? 그렇지."



민주희에게서 작게 웃는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불꽃으로 만든 활을 손에서 놓자 활이 기화하며 사라졌다.


잠깐 동안 가만히 서 있던 민주희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당연히 기억하고 있겠지?"


".. 뭘."



무언가 불길한 예감이 스쳐 지나갔다.


'또 무슨 개소리를 하려고..'


최선이 뭐라 말을 꺼내려하자 민주희가 자신의 격을 드러냈다.


['민주희'가 자신의 [격[格](Lv40)]을 발산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못 본 사이에 민주희는 자신의 격을 40까지 끌어올렸다. 최선이 루이 레이와 흑량에게 도움을 받은 걸 생각하면 정신 나간 성장 속도였다.


그녀는 단신으로 자신의 격을 최선과 비슷한 정도까지 끌어올렸다. 그런 그녀에게 최선은 치가 떨렸다.


민주희가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너, 내 아래에 들어오기로 했잖아. 까먹었다고는 하지 않겠지?"


"뭔.. 내가 언제 그런 개소리를 했어?"


"했어. 날벌레 새끼 때."


"날벌레라니 무슨.."



민주희가 날벌레라고 말하는 존재는 하나뿐이다.


바깥, 하리아에서 싸웠던 재앙. 재앙과의 전투에서 분명 민주희와 그런 얘기를 했던 게 기억났다.


'이 새끼.. 그걸 여태 기억하고 있었다고?'


이번에는 진짜로 질릴 정도로 치가 떨렸다.


'대체 얼마나 미친놈이어야 그걸 계속 담아두고 있는 거지?'


최선이 변명하듯 말을 얼버무렸다.



"그건..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잖아. 그리고 계약서도 안 썼잖아."


"구두도 계약이야."


"구두는 무슨.. 구두나 새 걸로 신어."



앞을 보고 있는 민주희에게서 마력 파장이 느껴졌다. 최선은 빠르게 화제를 돌리기로 했다.



"그나저나 너 말이야. 어디로 가고 있던 거야?"


"말을 돌려.. 됐다. 네가 그걸 알아서 뭘 할 거지?"


"레지코프 반달로 가는 거면, 그만둬라."


"내가 왜 네 말을.."



뭔가 아차 싶었는지 말을 멈췄다. 천천히 뒤를 도는 민주희의 얼굴에 의문이 떠올라 있었다.



"너, 내가 여기 있는지 어떻게 알았지?"


"뒷배가 있어. 그냥 그렇게만 알아둬."


"뒷배가 있다? 그래서 격을 그렇게까지 쌓은 건가?"


"아니라고는 못하지. 하지만 내 격은 순전히 내가 쌓아 올린 거야."



한동안 최선을 째려보더니 이내 다시 시선을 정면으로 돌렸다. 아무리 묻고 기다려봤자 시간 낭비일 거란 걸 알기 때문이다.



"내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으면서 왜 이제 찾아온 거지?"


"너희를 따라가기에는 그땐 내가 너무 약했어."


"지금도 약해 보이는데."


"적어도 너한테는 안 지겠지."



민주희가 슬쩍 오른손을 펼치자 손으로 불꽃이 모여들었다. 모여든 불꽃은 아주 천천히 활의 모양으로 변해갔다.


살기가 느껴지자 다시 화제를 돌렸다.



"너, 레지코프 반달로 가고 있는 거야?"


"알아서 뭐 하게."



불꽃을 흩트리고 홀로 다시 앞을 향해 걸어가는 민주희의 손목을 낚아챘다. 민주희가 벌레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뒤돌아봤다.


최선은 전혀 개의치 않고 말했다.



"안 돼."


"네가 무슨 상관-"


"레지코프 반달, 10층의 왕. 진후왕 하찬."



민주희의 눈이 의심으로 그득해졌다.



"네가 그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


"지금 내 꼴 안 보여?"



손을 뿌리친 민주희가 몸을 돌려 최선을 위아래로 훑었다.



"멍청하게도."


"멍청했지. 생각 없이 건드릴 상대가 아니야."



지금의 민주희가 얼마큼의 힘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하찬은 그것을 씹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존재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민주희가 새침하게 다시 뒤를 돌았다.



"따라와. 멍청하게 굴지 말고."


"난 이미 한번 실패했어. 어중간한 힘으로는 죽어."


"그러니까 네가 안 된다는 거야. 한심하게."



그렇게 말한 민주희는 시스템을 띄워 무언가를 조작했다.


잠시 후, 민주희가 뒤쪽으로 무언가를 여럿 던져주었다. 얼빵하게 서 있던 최선이 허겁지겁 무언가를 낚아챘다.


언짢은 표정으로 민주희에게 무어라 하려는 찰나, 민주희가 던진 것들이 눈에 들어왔다.


흰색의 백옥 같은 영단이었다.


[백의단(白醫團)]


'경계의 탈'이라는 곳에서만 자라나는 약초로 만들어지는 영단이다.


복용 시 경미한 수준의 내외상을 모두 회복시키고, 일시적으로 마력을 증가시키는 영약.


개당 20만 엘드를 웃도는 어마어마한 가격 때문에 웬만한 랭커들 조차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런 물건을 민주희는 거금을 들여 최선에게 쓰레기 주듯 던져주었다. 최선은 백의단이 얼마나 좋은 건지 모르는 눈치였다.


'단약?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이걸 왜 준 거지.'


혹시나 독이라도 발랐을까 싶어 둘러보고 이리저리 훑어도 봤지만, 그냥 평범한 단약이었다.


최선의 헛짓거리를 본 민주희가 미간을 찌푸렸다.



"미친 짓 하지 말고 처먹어."


"네가 웬일로 이런 걸 챙겨주냐? 뭐.. 고맙게 먹을게."



의심을 떨쳐 낸 최선은 곧장 단약을 입에 쑤셔 넣고 씹어 먹었다.


'.. 어?'


백의단의 효과는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났다. 몸에 있던 생채기들이 엄청난 속도로 회복되는 것이 보였다.


'미친.. 이거 뭐야? 이런 걸 그냥 나한테 줬다고?'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민주희를 바라보자 민주희가 그럼 그렇지라는 표정으로 피식하고 웃고는 다시 뒤를 돌았다.



"이제 잔말 말고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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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2부 10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23.07.03 40 5 14쪽
163 2부 10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8) 23.07.03 37 6 15쪽
162 2부 10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7) 23.06.30 38 5 14쪽
161 2부 10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6) 23.06.28 42 5 13쪽
160 2부 10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23.06.26 46 5 14쪽
159 2부 10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4) 23.06.24 48 5 12쪽
158 2부 10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3) 23.06.23 45 5 14쪽
157 2부 10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 23.06.21 44 5 12쪽
156 2부 9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 23.06.19 44 5 14쪽
155 2부 98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5) [完] 23.06.17 45 5 13쪽
154 2부 97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4) 23.06.16 41 5 13쪽
153 2부 96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23.06.14 42 5 13쪽
152 2부 95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2) 23.06.12 42 5 13쪽
151 2부 94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1) 23.06.12 46 5 13쪽
150 2부 93화) Episode24. 접선(9) [完] 23.06.10 46 5 12쪽
149 2부 92화) Episode24. 접선(8) 23.06.09 50 5 14쪽
148 2부 91화) Episode24. 접선(7) 23.06.07 53 5 13쪽
147 2부 90화) Episode24. 접선(6) 23.06.05 55 5 14쪽
146 2부 89화) Episode24. 접선(5) 23.06.02 57 5 12쪽
145 2부 88화) Episode24. 접선(4) 23.05.31 63 5 13쪽
144 2부 87화) Episode24. 접선(3) 23.05.29 65 5 12쪽
143 2부 86화) Episode24. 접선(2) 23.05.26 61 5 13쪽
142 2부 85화) Episode24. 접선(1) 23.05.24 61 5 12쪽
141 2부 84화) Episode23. 재회(6) [完] 23.05.22 57 5 13쪽
140 2부 83화) Episode23. 재회(5) 23.05.22 65 5 13쪽
139 2부 82화) Episode23. 재회(4) 23.05.19 61 5 12쪽
138 2부 81화) Episode23. 재회(3) 23.05.18 60 5 13쪽
137 2부 80화) Episode23. 재회(2) 23.05.17 58 5 13쪽
» 2부 79화) Episode23. 재회(1) 23.05.16 57 5 13쪽
135 2부 78화) Episode22. 아주 작은 진실(9) [完] 23.05.15 7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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