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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유니크 플레이어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이청월
작품등록일 :
2023.02.15 21:18
최근연재일 :
2024.04.24 19:00
연재수 :
308 회
조회수 :
26,410
추천수 :
1,329
글자수 :
1,746,497

작성
23.05.19 19:00
조회
61
추천
5
글자
12쪽

2부 82화) Episode23. 재회(4)

DUMMY

[2부: 아틀라스 편]

[Episode23. 재회(4)]



'생각보다 증세가 심하다.'


싸움이 끝난 직후 하리아는 곧장 최선에게로 돌진했다. 가까이서 확인한 최선의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었다.


'불안정한 몸과 힘을 무리하게 사용했어.'


최선을 뒤집어 하늘을 바라보게 눕혔다. 무릎을 꿇고 최선의 명치에 손바닥을 대고 마력을 불어넣었다.


분홍빛과 함께 사라지던 육체가 순식각에 복구되어 갔다. 그러나 재생의 힘으로도 영혼의 파괴는 수복시킬 수 없었다.


'여기에서는 무리다. 시간이 없어.'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둘러봤다. 멀리서 보이는 민주희 모습.


워프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속도로 민주희에게 다가간 하리아는 주먹에 고농도의 마력을 응축시키고, 그대로 민주희의 명치를 내려쳤다.


강한 일격이었음에도 크레이터가 생기기는커녕 민주희의 외상과 내상이 치유되었다.


다시 최선에게로 간 하리아는 최선을 들쳐 매고 레지코프 반달에서 자취를 감췄다.




*

[숙소]


남매를 찾아낸 가든은 치료에 전념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신기하게 바라보는 스폰과 어두운 안색의 루이 레이.


남매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것 때문은 아니었다. 이곳에서 느껴지는 루이 가문의 힘 때문도 아니었다.


멀리서 느껴지던 마기가 사라짐과 동시에 최선에게 붙여놨던 '찾으라'의 전파가 끊어졌기 때문이다.


[찾으라 ver93] [레전드]

추적용 GPS.


'단순히 멀어져서 사라진 게 아니야.'


찾으라의 전파 범위는 300개 층까지다. 최선이 순식간에 300층 위로 올라갈 수는 없는 일.


파괴된 것은 더더욱 아니다. 찾으라 ver93은 이렇게 낮은 층에서 부서질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최소 최하위랭커는 돼야 부술 수 있을 정도의 견고함을 자랑하는 물건이다.


게다가 범위 밖으로 사라진 것은 더더 더욱 아니다.


범위 밖으로 나갔다면 '추적 대상이 범위를 벗어났습니다.'라고 알림이 온다. 알림이 오기는 왔다.


전파가 끊어지기 전에 온 알림의 내용은 이러했다.


[범접할 수 없는 대상의 마력이 감ㅈ]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은 가든이 숨을 고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력 중독입니다. 최선 님의 말씀대로 가문 내 누군가.. 공주님?"



뒤를 돌았지만, 루이 레이는 이미 없어지고 난 뒤였다.




*

최선은 하찬과의 싸움 이후 기나긴 잠에 빠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잠깐 의식이 돌아오는 것 같기도 했고, 그때마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왕이시여.. 이 자는 존재해선 안 되는.."



누군가는 왕에게 빌다시피 간청했고.



"시끄럽다고 말했다."



왕으로 추정되는 누군가는 그의 간청을 가볍게 무시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말들이 들린 것 같기도 했다.



"잘못된 것은 없다. 한데 왜 깨어나지 않는 것이야."

"척추를 뽑았다 끼면 깨어나려나?"

"어찌 몸이 이리도 허약한지.."

"벌써 10년이.."


"-!?"


"오. 일어났느냐?"



어딘가에서 눈을 뜬 최선은 황급히 몸을 일으켜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다급하게 확인한 주변 정경은 말 그대로 장관이었다.


본 적 없는 커다란 꽃과 열매들 사이, 커다란 나뭇잎 위에서 눈을 떴다.


주변을 경계하며 천천히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자 커다란 두 쌍의 날개를 펼친 하리아의 모습이 보였다.


몸집은 이전보다 조금 커져 유치원생에서 중학생 수준으로 자라났다.



".. 조금 자라나셨네요."


"헛소리를 하는 것 보니 멀쩡하군."


".. 여긴 어딥니까?"



하리아가 바닥을 박차고 하늘로 살짝 날아올랐다.


하리아를 올려다보자 무수한 꽃잎들 사이에서 막대한 양과 수의 마력이 느껴졌다. 하나 같이 범접할 수 없는 괴물들이었다.


두 쌍의 날개를 활짝 펼친 하리아가 빛을 등지고 말했다. 그 모습이 정말 신이라도 되는 것 같아 보였다.



"이곳은, 내가 나고 자란 곳. '슈릴레인'이다."



[슈릴레인 | 414F]


슈릴레인은 하왕 하리아가 다스리는 곳의 이름이다.


보통 팔왕이 점거하고 있는 층은 생명체가 거의 존재하지 않다시피 하지만, 414층은 다르다.


팔왕, 몬스터라고는 하지만 하리아는 엄연히 인애를 상징하는 왕이다.


이유 없이는 인간과 대적하지 않고, 다른 종족(몬스터)들 하고도 대립하지 않는다.


아틀라스를 오르길 포기한 자들이나 심신이 지친 자들이 모이는 곳이 슈릴레인일 정도로 모두가 상냥하고 화목한 곳이지만, 이리 평화로운 곳에서도 허용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살인, 강탈, 강간, 폭력, 혐오, 배신 같은 부정적인 것들.


이를 어길 시 하리아를 보좌하는 세 명의 '엔텔'에게 정의의 철퇴를 맞게 된다.


슈릴레인에는 광역으로 재생 효과가 있는 가루들이 떠다녀 거닐기만 해도 몸이 회복되는 진광경을 볼 수 있다.


하늘에 떠 있던 하리아가 천천히 지상으로 내려왔다.



".. 얼마나 잠들어 있던 겁니까?"


"말해도 믿지 않을 눈빛인데."


"듣지 않는 것보다는 낫겠죠."


"저, 저..!"



둘 사이 대화에 작은 누군가 난입했다. 정확히는 성인의 모습을 한 '소인'의 모습이었다.


붉은색 양갈래 머리에 붉은색 꽃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있는 드레스를 입은, 날개도 없는 평범한 소인의 모습을 한 소녀가 최선과 하리아 사이를 가로막았다.


'이건 뭐지..'


속으로 그리 생각하면서도 소녀에게서 느껴지는 마력에 마른침이 넘어갔다.


소녀는 잔뜩 화가 난 얼굴로 팔짱을 끼며 소리쳤다.



"이놈이! 기껏 치료까지 해줬더니 말하는 본새가 왜 이래?!"


".. 이건 뭡니까."


"이, 이건?!"



당장이라도 달려 나가 최선의 뺨을 치려는 소녀를 한쌍의 날개를 가진 작은 요정 두 명이 양팔을 붙잡고 끌고 갔다.



"방금은 나를 보좌하는 엔텔 중 하나인 '하펠'이다."



[하펠(엔텔 요정) / 하왕을 보좌하는 엔텔]


요정들은 날개를 피고 접을 수 있는데, 날개를 접으면 접을수록 본래 힘이 봉인되기에 단적인 외관만 보고는 요정의 강함을 판단할 수 없다.



"하리아 님."



하리아의 양옆에 작은 날개 한쌍을 가진 요정 둘이 한쪽 무릎을 꿇고 나타났다.



"이 자는 이곳에 존재해선 안 되는 자입니다. 다른 팔왕들께서 이를 아셨다가는 막을 수 없는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부디 다시 한번 생각해 주시길."



노란색 긴 머리에 앞머리가 오른쪽 눈을 가린 모습의 요정.


하펠과 같이 날개 한쌍을 갖고 있었고, 허리춤에는 단도 세 자루가 있었다.



"그건 네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하엘'."



[하엘(엔텔 요정) / 하왕을 보좌하는 엔텔]


요정의 계급은 총 다섯 가지로, 하음(霞陰), 하율(霞栗), 하금(霞金), 엔펠, 엔텔이 있다.


그중 최강의 요정이자 하리아를 보좌하는 엔텔. 모든 날개를 개방한 엔텔은 최상위랭커급의 힘을 지닌 괴물이 된다.


하엘은 고개를 살짝 들어 최선을 노려봤다. 눈빛에서 느껴지는 마력에 살짝 질린 최선이 눈을 지그시 감았다.



"너는 열흘 동안 잠들어 있었다."


"열흘.."



몸 이리저리를 확인한 최선은 자신의 모든 상처가 치료 됐음을 깨달았다.


'외상뿐만이 아니야. 내상도 완벽하게 회복됐어. 영혼의 붕괴까지 치료할 수 있을 정도라니..'


슈슈슈슉-


하리아의 날개가 연기가 되어 연소했다. 그와 함께 외형도 이전에 최선이 알고 있던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되돌아갔다.



"너 때문에 한 쌍의 날개를 잃었다. 이건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손해야."



요정의 날개는 힘과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그런 날개를, 하리아는 최선을 고치기 위해 희생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최선이 당황하는 눈빛으로 하리아를 바라보자 하리아가 피식하고 웃으며 말했다.



"영구적인 손실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힘은 자연스레 돌아와. 문제는 그전에 다른 팔왕들에게 발각되면 나는 죽는다는 것이다."


"그때까지 숨어계시면.."


"어차피 들킨다. 이건 막을 수 없어. 아마 일주일 내 다른 팔왕이 날 죽이기 위해 이곳으로 올 거다."


"그런..!"



최선이 뭐라 하기도 전에 하리아가 아름다운 일곱 쌍의 날개를 펼쳤다.


그와 동시에 하리아의 모습이 어린아이에서 초등생, 중학생, 고등학생을 넘어 성인의 모습까지 성장했고, 그 모습은 루이 레이보다도 더 아름다운 여신의 모습으로 변했다.


하나 그것은 실제가 아닌 하리아의 마력이 만들어낸 허상이었다.



"걱정 마라. 나를 도와줄 조력자는 이미 구했으니. 그는 이미 널 알고 있는 것 같다만."


"저를 알고 있다고요?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문뜩 누군가의 모습이 스쳐 지나갔다. 그의 모습을 생각하자 무언가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와 만나게 해주고 싶다만, 여긴 네가 감당할 수 없는 곳이다. 다른 아이들이 격을 개방해 층을 이루고 있는 짙은 마력 농도를 밀어내고 있지만, 그것도 이젠 한계야."



고개를 들어 높이 있는 꽃잎을 보자 정말로 무수히 많은 수의 요정들이 날개를 활짝 펼친 채로 격을 내뿜고 있었다.



"하엘, 아이에게 10층으로 가는 귀환.. 뭐더라?"


"귀환서입니다, 하리아 님."


"그래. 귀환서를 내줘라."



하엘은 굉장히 못마땅한 얼굴이었지만, 하리아의 명령이다 보니 순순히 귀환서를 건네주었다.


귀환서를 받은 최선은 얼떨떨한 얼굴로 귀환서를 멍하니 바라봤다.



".. 제게 왜 이렇게 잘해주시는 겁니까? 영혼의 붕괴는 쉽게 고칠 수 없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 하리아 님은 무엇을 위해서 저를 대가 없이 고쳐주신 겁니까?"


"하찮은 인간 놈이 감히-"


"하엘."



하리아가 잔잔하게 격을 흘려보냈다. 하리아의 격에 하엘은 입술을 짓씹고는 다시 고개를 숙인 채 하리아의 뒤로 물러났다.


하리아가 격을 거두고 말했다.



"대가 없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훗날 네게 대가를 받을 것이다. 나의 아이들을 간단하게 저지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해졌을 때, 그때 대가를 말하겠다."


".. 너무 먼 미래군요."


"알아 들었으면 이만 가봐라.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니. 어차피 곧 있으면 아틀라스가 널 이곳에서 추방시킬 게다."


"전.."


"이름이 뭐지?"



무언가 말하려던 최선의 말을 다른 요정 하나가 치고 들어왔다.


귀환서를 바라보던 최선이 고개를 들어 올리자 백발의 작은 요정이 최선을 아래로 내려다보고 있었다.


눈앞에 있는 요정의 격을 아무리 느껴보려 해도 조금의 마력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만큼이나 차이가 나는 격.


하리아를 보좌하는 엔텔인 '하셀'이 최선을 내려다보며 다시 물었다.


[하셀(엔텔 요정) / 하리아를 보좌하는 엔텔]



"네 이름이 무엇이냐 물었다."


".. 최선입니다."


"듣기로는 현자의 힘을 지녔다고 하던데, 맞나?"


"아마 그럴 겁니다."



촤악-!


하셀의 날개 한 쌍이 밝은 빛을 토하며 펼쳐졌다. 날개를 펼친 하셀은 이미 루이 레이보다도 강력했다.


고작 날개 한 쌍으로 말이다.


참고로 하리아는 여덟 쌍의 날개, 엔텔은 일곱 쌍의 날개를 갖고 있다.


하셀은 고개를 돌려 하리아와 눈을 마주쳤다. 잠깐의 시간, 두 존재는 텔레파시로 대화를 했고, 하셀이 최선을 보며 말했다.



"슈릴레인의 모든 요정은 네 선대와 하나의 조약을 맺었다."



선대의 얘기가 나오자 최선의 눈빛에 빛이 드리워졌다. 콧방귀를 뀐 하셀이 말을 이었다.



"후대 현자들을 위해 축복을 내려줄 것. 이것이 조약의 일부 내용이다."



어떻게 들어도 일방적인 혜택인 조약에 최선의 미간이 살짝 찌그러졌다. 하셀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을 이었다.



"당연하게도 현자들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렀지. 알겠나? 네 이전 세대 현자들은 너희, 후대를 위해 자신들을 희생해 많은 것을 남겨 놓았다."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의를 모르겠습니다."


"이런 것이다."



촤아악!


하셀이 힘을 개방하자 세 쌍의 날개가 추가로 펼쳐졌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스토리가 전개됐다.



"내가, 너에게 '과업'을 내리겠다."



《서브 퀘스트 | 하셀의 첫 번째 과업》

12F에 있는 도마뱀의 머리를 잘라내 과업을 완수하십시오.


[보상 : 슈릴레인의 축복, 슈릴레인의 출입 권한, ???]

[실패 : 사망 or 호시룡극사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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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2부 107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9) 23.07.03 40 5 14쪽
163 2부 106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8) 23.07.03 37 6 15쪽
162 2부 105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7) 23.06.30 38 5 14쪽
161 2부 104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6) 23.06.28 42 5 13쪽
160 2부 103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5) 23.06.26 46 5 14쪽
159 2부 102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4) 23.06.24 48 5 12쪽
158 2부 101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3) 23.06.23 45 5 14쪽
157 2부 100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2) 23.06.21 44 5 12쪽
156 2부 99화) Episode26. 칠백 년과 천 년 사이(1) 23.06.19 44 5 14쪽
155 2부 98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5) [完] 23.06.17 45 5 13쪽
154 2부 97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4) 23.06.16 41 5 13쪽
153 2부 96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3) 23.06.14 42 5 13쪽
152 2부 95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2) 23.06.12 42 5 13쪽
151 2부 94화) Episode25. 네 번째 말뚝(1) 23.06.12 46 5 13쪽
150 2부 93화) Episode24. 접선(9) [完] 23.06.10 47 5 12쪽
149 2부 92화) Episode24. 접선(8) 23.06.09 50 5 14쪽
148 2부 91화) Episode24. 접선(7) 23.06.07 53 5 13쪽
147 2부 90화) Episode24. 접선(6) 23.06.05 55 5 14쪽
146 2부 89화) Episode24. 접선(5) 23.06.02 57 5 12쪽
145 2부 88화) Episode24. 접선(4) 23.05.31 63 5 13쪽
144 2부 87화) Episode24. 접선(3) 23.05.29 65 5 12쪽
143 2부 86화) Episode24. 접선(2) 23.05.26 61 5 13쪽
142 2부 85화) Episode24. 접선(1) 23.05.24 61 5 12쪽
141 2부 84화) Episode23. 재회(6) [完] 23.05.22 57 5 13쪽
140 2부 83화) Episode23. 재회(5) 23.05.22 65 5 13쪽
» 2부 82화) Episode23. 재회(4) 23.05.19 62 5 12쪽
138 2부 81화) Episode23. 재회(3) 23.05.18 60 5 13쪽
137 2부 80화) Episode23. 재회(2) 23.05.17 58 5 13쪽
136 2부 79화) Episode23. 재회(1) 23.05.16 58 5 13쪽
135 2부 78화) Episode22. 아주 작은 진실(9) [完] 23.05.15 78 5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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