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천재 아이돌이 능력을 숨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강동태수
작품등록일 :
2022.05.11 19:24
최근연재일 :
2022.08.05 01:2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616,211
추천수 :
16,662
글자수 :
360,387

작성
22.07.26 09:20
조회
4,250
추천
130
글자
14쪽

52화- 포지션 전쟁, 배신-6

DUMMY

52화- 포지션 전쟁, 배신-6


잠시 크게 뜨여졌던 위수현의 눈이 바로 가늘게 접히며, 해사한 웃음이 걸렸다.



“그래, 네 말이 맞아.”

“!”

“난 5년 뒤에서 회귀했어. 그런 너는?”

“... .”

“넌 얼마나 뒤의 시간까지 있다가 온 거지?”

“그건... .”


위수현의 눈동자는 여느때처럼 서늘히 가라앉아 있었다.


“꼬마야, 난 네게 이미 많은 도움을 줬어. 내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오늘 센터 파트에 있던 네 친구는 다리를 아예 못 쓰게 됐을지도 몰라. 원래대로였다면, 네 친구가 아닌 다른 연습생이 떨어진 조명에 맞아 불구가 됐겠지. 직접 여기 참가한 적이 없는 너는 절대 몰랐을 일이야. 엠제이넷에서 기사를 막아서, 이 일은 밖에 알려지지 않았으니까.”

“...어쨌건, 그 일은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것만이 아니지.”


위수현의 얼굴에서 웃음이 싹 사라졌다. 어느샌가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져 내리고 있었다. 얼굴로 떨어져 내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미동도 없이 서 있는 남자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몇도 더 낮게 가라앉아 있었다.


“내가 아니었다면 넌 안동태가 어떤 놈인지도 몰랐을 거야. 그럼 넌 네 친구를 구해줄 궁리도 해보지 못했겠지. 무슨 말인지 알아? 넌 이미 나한테 빚을 몇 개나 졌어. 네가 원하지 않았더라도.”

“... .”

“반재덕. 임페리얼의 제이디가 여기 나온 걸 봤을 때, 기절할 뻔 했지. 너 때문에 정해진 미래가 계속 바뀌고 있어. 네가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수현이 형.”

“하하, 항상 내가 선배라 불렀었는데. 네가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는 걸 보니 우습네. 경우 선배님, 그래서 몇 년이나 뒤에서 회귀한 거예요? 1년? 2년? 아니면, 혹시 너도 나처럼 에이센트가 계약이 끝날 때까지인가? 그럼, 7년?”

“수현이 형.”

“말해. 내가 알기로 넌 당한 걸 그대로 갚아주는 놈이지만, 빚진 것도 마찬가지였다 기억하는데. 내가 잘못 안건가?”

“... .”

“그래, 그래서 넌 언제쯤 회귀했고, 어디까지 미래를 알고 있는 거냐고.”

“형!”



미친 놈처럼 열 내고 있던 위수현의 어깨를 양 손으로 눌러잡고, 놈을 진정시켰다. 어느 새 빗방울이 조금씩 거세지려 하고 있었다.


눈가로 떨어져내린 빗물을 닦아내며 한숨을 내쉬는 나를 노려보며 꼼짝도 하지 않고 서 있는 놈을 보니, 나도 몰래 한숨이 나왔다.


다음 순간 나온 내 말에, 위수현의 눈이 크게 뜨였다.


“야, 너 회귀했다는 거 거짓말이지?”



**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쯤부터였나. 가끔 같은 시리즈의 꿈을 꿨어. 어른이 돼서, 이상한 옷을 입고 화장하고 춤 추고 노래하고 있었지. 멤버들은, 용화영을 보면 알겠지만 다 그런 쓰레기였고... .”


반재덕과 샹웨이를 밖으로 쫓아내고 둘만 남은 A등급 숙소 방 안. 내가 준 티셔츠를 입고, 젖은 머리 위에 얹은 수건으로 얼굴의 반을 덮어놓은 위수현이 남의 방 안에서 혼자 주절대고 있었다.



- 형, 여기에서 앞으로 무슨 일 일어날지 전혀 모르고 있잖아요?

-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럼 내가 어떻게 밖에도 알려지지 않은 조명 사건을 알겠어.

- 그거, 기사만 안 났지. 아는 사람은 다 알던 일이에요. 애초에 그런 큰 일이 업계에 소문이 안 날 수가 있겠어요?

- ...!

- 그리고, 그 연습생 불구 안됐어요. 왜 멀쩡한 사람을 불구 만들어. 나중에 수술 잘돼서 데뷔도 했다구요. 방송에 나와서 했던 얘긴데, 여기 나왔던 연습생이 그것도 몰라요?

- ...그건.

- 미래를 알고 있긴 한데, 듬성듬성. 조각조각. 그것도 불완전한 기억 뿐. 무슨 노래가 나올지도 몰라서 내가 뽑은 거에 따라와야 돼. 그리고 니가 언제 나한테 꼬박꼬박 존댓말을 했냐?! 둘만 있으면 맞먹고 들었으면서.

- ... .

- 5년 뒤에서 회귀했단 사람이 지가 날 어떻게 불렀는지도 몰라. 자기가 나왔던 서바도 제대로 아는 게 하나도 없어! 어디 꿈에서라도 보거나, 누구한테 주워 들었나?!

- !



아까 내게 회귀자인 것처럼 거짓말했던 걸 다 털리고 난 뒤, 위수현은 다 포기한 듯 저 상태였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내가 연예인이 되고 싶었나? 그렇게 생각했어. 개꿈인 줄 알았었지.”


위수현은 아까부터 미친 사람처럼 고개를 숙이고, 대답 없는 내게 연신 혼자 중얼대고 있었다.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단 것처럼, 벽에 대고 독백하듯.


‘이렇게 된 이상 동정표라도 사 보려는 건가. 이 놈이야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을만큼 간절할테니.’


그야말로 비 맞은 중처럼 연신 혼잣말을 늘어놓는 놈을 보며 생각했다.


위수현이 털어놓은 비밀이 진짜인지는 몰라도, 사실 별 상관도 없는 일이다.


‘잘난 척 했지만, 저 놈이 미래에 대해 아는 게 개뿔도 없단 건 확실하니까.’


어쨌건 위수현의 말대로라면 그의 미래에 대한 지식이 조각나 있는 건 당연했다.


데자뷰. 또는 ‘예지몽’.


“처음, 티브이에서 드림 아이돌이란 서바가 나온단 걸 봤을 땐, 정말 기절할 것 같았어.”

“드림돌이 진짜 현실에 일어난단 걸 알아서?”

“아니.”


잠시 말을 멈추고, 날 보며 웃는 위수현의 얼굴은 무척 서글퍼보였다.


“꿈에서 봤던 오디션이 앞으로 일어날 미래였다면, 거기서 본 다른 것들도 그럴테니까.”

“... .”



몇 달 전, 위수현은 드림 아이돌의 광고를 보고 그가 어린 시절부터 반복해 꾸던 꿈 속 일들이 예지몽이었음을 알게 됐다.

불분명한 꿈 속에서도 선명하게 기억하는 사건들이 그 시점부터 그대로 일어났다.


그날 저녁, 여동생이 쓰러졌다. 병원에 입원한 날, 꿈 속에서 본 것과 똑같은 의사가 아직도 선명히 기억하는 똑같은 대사를 읊었다.


다음날, 학교에 휴학계를 내고 돌아오던 길에 동그란 안경을 낀 여자가 명함을 건넸다. 꿈 속에서 본 것과 똑같이, 명함에는 엠제이넷 작가 신아미라고 쓰여 있었다. 푸른 색 글자체까지 꿈에서 본 것과 같았다.


기억하는 대로라면, 그는 그 오디션에서 최종 우승해 센터로 데뷔하게 될 예정이었다. 하필 그들이 나오는 예지몽을 꾼 다음 날이면 늘 진저리쳤던 쓰레기들이 있는 그룹. 드림 체이서.


삼일 뒤, 위수현은 드림 아이돌의 사전 인터뷰에 합격했다. 스무살 대학생이 가족을 지킬 수 있을만큼의 목돈을 벌려면 다른 수가 없었다. 합숙소로 출발하기 전, 연예인이 되기로 했다는 그에게 동생은 꿈 속에서 본 것과 똑같이 해맑은 얼굴로 웃어줬었다.


합숙소에는 예지몽 속에서 지겹게 본 쓰레기들이 있었다. 비록 기억은 완전하지 않지만, 어떻게든 그는 분명 데뷔를 해낼 수 있을거다.

하지만 이대로라면 그가 5년간 절대 바라지 않던 결말이 이 예지몽의 끝에는 기다리고 있었다.


위수현은 정해진 운명을 그대로 따르면서도, 어떻게든 미래를 바꾸고 싶었다. 하지만 그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는 1차 경연부터 리더 포지션을 받아 상위권에 들게 될거고, 쓰레기 그룹의 리더로 데뷔할 예정이었다. 그리고 그룹이 해체하기 전까지 아무리 소처럼 일하며 병원비를 벌어도 그는 원하는 걸 이룰 수 없을 예정이었다.


‘누가 좀 나를 구해줬으면 좋겠다.’


합숙 첫날. 강당에 늘어선 연습생들의 무더기 속에서 용화영과 임연수, 꿈 속에서 늘 보던 쓰레기들의 얼굴을 발견했을 때. 위수현은 차라리 안도감을 느꼈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모든 일이 꿈에서와 동일하게 일어날 거라고, 위수현은 절망스럽게 생각했다. 한가지 특이한 건 꿈 속에서대로라면 에이센트였어야 할 이경우가 이 곳에 와 있는 거였지만.

꿈의 일부분이 곡해됐을 수도 있다는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분명 그렇게 생각했었다.


- 으아아악! 그만해! 그만 하라고! 나 고소 공포증!

- 시끄러워, 그냥 축하 받으라고. C반 열등생!


연습생이 던진 자켓과 운동화가 푸른 하늘을 날아 무대 위로 떨어지고 있었다.


레벨 테스트. 예지몽대로라면 그가 성장 서사를 받아 주인공이 됐어야 할 공간에 이경우가 자리하고 있었다.


처음엔 설마 같은 사람이라 생각도 못 했던 반재덕. 그 임페리얼의 제이디가, 예지몽과 달리 이곳에 나타나 초히트곡 빌런을 고작 아이돌 서바이벌의 경연 무대에 내놓았다. 그리고, 예지몽과 달리 위수현은 1차 경연에서 패배해 또 다시 프로그램의 주인공 자리를 빼앗기게 된다.


어느 순간부터 이경우라는 변수가 나타나 정해진 미래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꾸고 있었다.


“그게 너였어, 이경우. 내 꿈을 완전히 바꿔버린 변수.”


어둡게 가라앉아 있는 얼굴. 전생에서 저 얼굴을 한 위수현을 봤던 건, 단 한번 뿐이었다. 여동생의 장례식장에서. 위수현은 조문 온 사람들에게 의례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것 외에, 마치 죽은 사람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일부러 의뭉스럽게 말을 했던 건 아냐. 나도 널 완전히 믿을 수 없었으니까. 안동태는, 그래 어차피 용화영같은 놈과 어울리면 뻔한 놈일테니. 이 기회에 네가 경쟁자들을 제거해주면 좋을 거라 생각했지. 기왕이면 용화영도 함께. 그 놈하곤 정말 같이 데뷔하기 싫었거든.”

“용화영 싫은 건 저도 충분히 이해해요.”


두 손으로 얼굴을 내리누르고 한참 움직이지 않던 위수현이, 망설이던 입술을 열었다.


“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 상관없어. 진짜 회귀같은 말도 안되는 일을 했건 아니건 그런 것도 상관 없어. 아니, 그런 건 알고 싶지도 않아. 앞으로 일어날 다른 일들도. 어쨌건 난 데뷔를 해야 하고... . 센터가 아니라도 이때쯤부턴 확실하게 데뷔권으로 올라갈 거니까. 그래, 그따위 것들은 필요 없어. 내가 네게 원하는, 내가 너한테 알고 싶은 건... .”


얼굴에서 손을 떼어내고 날 바라보는 위수현의 두 눈은, 마치 죽은 물고기의 그것같았다.



“...네가 혹시 내 미래도 바꿔줄 수 있는지야.”

“못해요.”

“...역시, 그렇겠지.”


내 입에서 튀어나온 말에, 위수현의 얼굴에 씁쓸한 웃음이 어렸다. 허탈한 표정.


“난 회귀자도, 신도 아니에요. 형이 나에 대해 예상한 건 다 틀렸다구요. 그냥 운 좋은 놈일 분이니까, 나한테 이상한 기대같은 거 하지 마요. 내가 신도 아니고 형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요? 우리가 전생에서도 좋은 사이도 아니었고.”

“그래.”


쓸쓸히 웃으며 고개 숙인 위수현은, 그대로 일어나 우리 방을 나갔다. 여느 때처럼 ‘실례 많았다’는 예의 차리는 말까지 잊지 않고.


위수현도 설마 내가 정말 뭔가 해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 건 아닐거다. 그저 그야말로, 계속해서 이변을 일으킨 나라는 변수에 혹시하는 기대를 걸어본 거였겠지.

내가 의사도 신도 아닌데, 죽을 사람을 어떻게 살린담.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확실한 방법을 가진 것도 아니니. 괜히 기대하게 했다가 나중에 안돼서 실망하게 하면 그 감당을 어떻게 할텐가. 당장은 이렇게 말하는 게 최선이다.



그리고 안됐지만, 당장은 눈 앞의 내 일을 해결하기만도 버거운 상황이었다.


당장 내일은 2차 경연의 생방송이 있는 날. 현장투표단의 투표 결과에 따른 베네핏을 얻어 탈락의 위기에서 벗어날 생존자의 명단에, 절대 올라가선 안될 놈이 있었다.



빗물이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시끄러웠다.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티브이에서는 방송 화면 아래, 장마철 한반도로 첫 번째 태풍이 몰려오고 있단 자막을 그 밤 내내 띄우고 있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줄기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내일 면전에 엿을 먹여줄 놈의 얼굴이 그 위로 떠오르는 것만 같다.

그 생각을 하면 가슴이 두근대는 걸 보니, 회귀해서도 착하게 살긴 그른 것 같다.

이를 악 물고 꽉 쥔 내 주먹이 희열과 분노로 떨려왔다.



“너 이 새끼, 넌 이제 뒤졌어.”



창문 밖을 바라보며 히죽대는 이경우의 음침한 웃음소리가 A등급 숙소 방안에 울려 퍼졌다.


*


“모두들 기다리셨습니다, 2차 경연에 와주신 일천명의 현장 투표단 여러분들,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장내에 각자 응원하는 연습생들의 이름을 외치는 입장객들의 항의가 물결쳤다.


각자 최애의 이름을 더 크게 외치며 함성으로 기싸움을 벌이는 모습. 현장의 열기 속에 살벌하리만치 팽팽한 긴장감이 어렸다.


“여러분의 앞에는 1차 경연과 동일하게 투표 버튼이 있습니다. 각 조의 1등을 뽑아주신 후, 각 포지션별 1등을 뽑는 방식입니다. 각 조의 1등에게는! 1만 베네핏!”

-우와아아아!

“그리고, 각 포지션별 1위를 한 실력자에게는! 네! 자그마치 10만 베네핏이 걸려 있습니다!”

- 우와아아아아!


환호성 솎에 섞인 군중의 웅성거림이 장내를 가득 메웠다. 모두가 예상치 못한. 1차 경연에 비해 압도적인 베네핏에 당황해 있었다. 카메라가 방청단의 긴장한 얼굴을 전광판에 잡았다.


스모그와 함께 테마곡의 피아노 간주가 장내에 흘러넘쳤다.


4분할된 전광판 화면이 신난 MC의 얼굴 양 옆으로, 무대 뒤에서 긴장한 연습생들의 표정을 하나씩 잡았다.

기도하며 두 눈을 꼭 감은 얼굴. 꽉 쥔 주먹. 손톱을 물어뜯는 사람. 느긋하게 의자에 등을 기댄 오하영과 멘토들의 모습이 차례로 화면에 담겼다.


“2차 경연을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비명같은 환호성 속에 포지션 평가의 막이 열렸다.


작가의말

제가 어제 감사인사를 놓쳤습니다ㅠㅠ

후원해주신 은시랑님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아이돌이 능력을 숨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예약실수입니다 0908 22.09.08 359 0 -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22 22.08.06 2,502 0 -
공지 48화 07:56에 수정됐습니다 22.07.19 294 0 -
공지 연재시간 +2 22.06.04 2,452 0 -
공지 수정공지 22.05.31 12,825 0 -
58 58화- 포지션 전쟁, 처형-5 +10 22.08.05 3,273 144 15쪽
57 57화- 포지션 전쟁, 처형-4 +15 22.08.03 3,226 146 12쪽
56 56화- 포지션 전쟁, 처형-3 +7 22.08.02 3,220 134 12쪽
55 55화- 포지션 전쟁, 처형-2 +13 22.08.01 3,217 138 12쪽
54 54화- 포지션 전쟁, 처형-1 +13 22.07.30 3,712 122 13쪽
53 53화- 포지션 전쟁, 배신-7 +5 22.07.27 3,963 136 13쪽
» 52화- 포지션 전쟁, 배신-6 +10 22.07.26 4,251 130 14쪽
51 51화- 포지션 전쟁, 배신-5 +20 22.07.25 4,239 125 17쪽
50 50화- 포지션 전쟁, 배신-4 +10 22.07.23 4,729 132 13쪽
49 49화- 포지션 전쟁, 배신-3 +26 22.07.21 5,617 127 17쪽
48 48화- 포지션 전쟁, 배신-2 (07:56 수정) +10 22.07.19 5,989 168 11쪽
47 47화- 포지션 전쟁, 배신-1 +9 22.07.16 6,634 191 12쪽
46 46화- 센터와 뻐꾸기(수정) +24 22.07.13 7,047 188 15쪽
45 45화- 악개보다 더 악개 +24 22.07.12 7,404 197 18쪽
44 44화- 순위 발표식, 배척 멤버의 역습 +17 22.07.10 7,917 221 13쪽
43 43화- Why so serious...? +20 22.07.09 8,096 231 15쪽
42 42화- 한번 살아선 알 수 없는 +11 22.07.06 8,943 275 14쪽
41 41화- 논란의 중심-3 +8 22.07.04 8,700 253 13쪽
40 40화- 논란의 중심-2 +9 22.07.02 9,105 287 18쪽
39 39화- 논란의 중심-1 +10 22.06.30 9,221 283 14쪽
38 38화- 빌런-7 +13 22.06.29 8,941 270 12쪽
37 37화- 빌런-6 +20 22.06.28 8,663 269 13쪽
36 36화- 빌런-5 +18 22.06.25 8,992 298 12쪽
35 35화- 빌런-4 +24 22.06.24 9,227 224 18쪽
34 34화- 빌런-3 +10 22.06.22 9,406 28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