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천재 아이돌이 능력을 숨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강동태수
작품등록일 :
2022.05.11 19:24
최근연재일 :
2022.08.05 01:20
연재수 :
58 회
조회수 :
616,207
추천수 :
16,662
글자수 :
360,387

작성
22.07.04 22:50
조회
8,699
추천
253
글자
13쪽

41화- 논란의 중심-3

DUMMY

"...하영이는, 어디까지 아나"

"이사님은 아직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그래,... ."



청담동 거리가 내려다 보이는 통유리 앞에 뒤돌아 선 천사장의 앞에 선 채 김비서는 조아린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말 한마디만 실수하더라도 바로 이마가 깨질 게 날아올 상황에서 입을 열기 쉬울 리 없었다.



우명우의 논란을 덮을 만한 다른 출연자들의 흠집을 잡아내 작업하기 위해서였는데. 가장 인지도 높은 연습생들의 뒷조사를 시작한 지 며칠만에 그들 중 한명의 출신에서 수상한 부분이 발견된 거다.



그 뒤를 파내고 파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사실에 가 닿게 된 그는 바로 천영훈을 찾아갔다. 이제 일의 경중을 따진다면 우명우의 논란 따위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 놈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냐? 뒤에 있는 게 누구야."

"...그게 이상합니다. 누가 디자인했다거나, 뒤에서 움직이는 낌새 같은 게 전혀 나오지 않아요. 그, 그쪽에서, 이사님과 따로 접촉하려 한 흔적도 없습니다."

"그럼 이 모든 게 다 우연이라고? 하필 하영이가 있는 곳에 저 놈이 들어온 게? 이런, 말도 안되는...!"

"그게, 저도 이상해 알아봤지만. 대체 누가 오디션에 내보낸건지 뒤가 나오지가... ."

"말이 되나?! 애초에 기획사 인맥도 없는 놈이 오디션이 언제 열리는지 어떻게 알아?!"


드림돌 사전 오디션은 두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글로벌 오디션보다 국내 오디션은 자격 요건 자체가 무척 까다로웠다.


대부분이 중소 기획사라도 소속사를 가진데다, 개인 연습생이라 해도 트레이닝을 오랫동안 받아 데뷔조가 무산돼 소속을 잃은 사람들.

이렇게 아예 연예 기획사에 소속된 적은 커녕 연예계에 어떤 연고나 인맥도 없는 사람이 나올 수 있는 곳이 아니었던 것이다.


특별한 인연이나 도움이라도 받지 않은 한.


그런데, 어떻게 그 놈이 여기에 나오게 될 수 있었단 건가? 하필 오하영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는 이 곳에.


"엠제이넷에 연락해. 하영이, 하차한다고 통보해라."

"...오이사님이 무척 화내실 겁니다. 당장 며칠 내에 촬영 재개인데요."



천영훈은 며칠전, 갑자기 태도가 변해 하차를 못하겠다고 고집 부리던 오하영의 이상하게 생각됐다.


'설마, 눈치를 챈건가...?'


그렇다고 하기엔 태도가 너무 평소와 다름 없었다.

속에 있는 걸 숨기지 못 하는 오하영이다. 만약, 그 불 같은 성격에, 그여자가 자기가 심사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면... .


천영훈은 가슴이 선득해져, 생각을 치워버렸다.


"...오하영이가, 알고 있는 것 같냐?"

"이사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계십니다."

"...그렇겠지. 그 성격에, 알면 가만히 있을 리가."


- 거짓말이야. 거짓말이라고!


이십여년 전, 산발을 하고 미친 사람처럼 소리 지르던 얼굴이 아직도 생생했다.



"당장 엠제이넷에, 하차 통보해라. 컴백 스케쥴 때문에 더이상 못 한다고 해. 오하영이 모르게 다 끝내놔라. 더 이상 걔가 거기 있으면 안돼."

"...이사님이 알게 되면 반발이 심하실텐데."

"지 집에 묶어놔서라도 거기에 못 가게 하라고!"


뒤 돌아 고성을 터트리는 천영훈의 귀신같은 얼굴에 김비서는 입을 꾹 다물었다.


"...자기들이 지은 죄가 있으니 우리한테 뭐라 못할거다. 하영이가 알게되기 전에 그쪽 담당자와 마무리 지어놔"

"네."

"...그래, 어떻게 우명우 일은 마무리됐나?"

"일단 중요한 기사는 거의 내렸으니, 새로운 기사만 나오면 곧 잠잠해질 겁니다. 쓸만한 기사가 만들어지면 송출 전에 보고 드리겠습니다."


천영훈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모두 예상했던 일이었다. 새로운 뼈다귀를 씹으라고 던져주면 대중이라는 개돼지들은 금새 그쪽으로 눈을 돌릴거다. 뒤는 제이에스의 보호 아래에 활동을 강행시키면 된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 쾅!


다급히 사장실 문을 열고 뛰쳐들어온 사람이, 숨을 헐떡였다. 얼마나 급하게 달려온 건지 얼굴에 땀이 비오듯 흐르고 있었다.


"사, 사장님. 크, 크, 큰일 났습니다!"


천영훈이 진심으로 화를 냈다.


"이새끼들이, 내가 아무도 여기 들여보내지 말라고...!"

"우명우, 우명우 기사가 새로 터졌습니다!"

"뭐야?!"


천영훈이 김비서를 향해 충혈된 눈을 부라렸다.



"잠잠해지고 있다 하지 않았나. 이게 무슨 소리야?!"

"그, 그게 저도 잘. 올라오기 전까지만 해도 아무 일도... ."


산발을 한 홍보이사가 답답함에 소리쳤다.


"데쓰패치, 데쓰패치에서 갑자기 동영상을 풀었습니다. 방금 뜬 거에요. 지금 포털 실검 1위입니다!"

"...!"



천영훈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데쓰패치.


지금까지 숱한 연예인들을 보내온 연예계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인터넷 신문사.


스포츠 신문의 난다 긴다 하는 기자들이 '일 한번 내보자'는 취지로 모여 만든 파파라치들의 드림팀이었던 그들은 취재대상을 한번 물면 건수를 잡을 때까지 절대 놓지 않는 악독함과 어떤 타협도 통하지 않는 '불통'으로 악명을 떨쳤다.


"그새끼들이 우명우가 학폭했다고 터트렸어요! 인정하라고만 하고, 협상 여지도 안 주고 있습니다. 인정하지 않으면, 다른 더한 것까지 터트린다고 하고 있습니다!"



천영훈은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 같은 아찔함을 느꼈다.


"사장님, 사장님!"


김비서가 서둘러 달려가 휘청이는 그의 몸을 붙잡았다.



그 강철같던 천영훈이 전신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엔터계의 거인이자, 천년 묵은 거목같이 굳건하게 이 바닥을 지키고 있던 천영훈이었다. 그 천영훈이 지금 자신보다 체구가 작은 비서의 팔에 기대 몸을 가누지 못하고 있었다.



"이... 이 무슨... . 어, 어떤 놈이 이런 짓을,... . 하필, 이 시기에...!"


동영상의 존재가 있다 해도, 그걸 지금까지 숨기고 있을 이유가 무엇인가.


숨을 죽이고 웅크렸다, 가장 적기에 한번에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그걸 터트렸다.


무엇보다 데쓰패치에서 어떻게 그걸 알고 하필 이 시기에 기사를 쓴단 말인가?


잠시간 눈을 감고 가쁜 호흡을 들이키던 천영훈이 잠시 후, 고성을 터트렸다.



"이, 이, 이런 개같은,.. 우명우----! 이 새끼 불러내, 당장!!"



**


[드림돌 연습생 학교폭력]



XX그램으로 동영상 제보를 받은 이후, 데쓰패치의 배태랑 기자 성희진이 서라벌예고의 교사와 동창들을 취재해 자료를 확보하는 데에까지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다.


이미 우명우의 학교생활 기록부와 학폭위 소집장, 동창과 교사들의 증언까지 확보해놓은 성희진은 편집국장의 컨펌이 떨어지자마자, 즉시 기사를 발송(Dispatch)했다.


평시와 다르게 기획사에 준비 시간을 주기 위한 사전 통보나 협의도 없는 폭탄 투하였다.


기사가 올라온 지 5분 안에 연예 커뮤니티에서 [우명우 학교폭력 제보] 기사를 퍼간 게시글이 인기글 1위를 차지했다.


연예 커뮤니티마다 관련한 새 글이 올라올 때마다 1시간 내에 최고 조회수를 갱신하며, 게시판을 우명우 학교폭력 논란글이 점령했다.


1시간 뒤, 포털 사이트의 실검이 갱신됐다.


제이에스에서 겨우 지워놓은 [우명우 인성논란] 실검이 내려간 뒤, 그 자리를 [우명우 학교폭력]이라는 새로운 실검이 대신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랭킹 10위권 내에 우명우의 이름이 대부분을 뒤덮었다.


포털 연예뉴스 인기글 랭킹을 점령한 기사들 중 추천수가 압도적인 하나가 메인 기사로 선정되며, 우명우의 사진이 '학교폭력'이라는 이름과 함께 포털의 모바일 메인화면에 띄워졌다.


- 어머, 웬일이야. 우명우란 애가 학폭했대.

- 그거 들었어? 엠넷 서바 출연자 중에 학폭한 애 있었대.

- 인기 있는 애라던데.

- 어린 애가 간도 크네, 그런 일을 하고 저기 나갈 생각을 하는 게... .



드림돌이란 프로그램을 한번도 본 적 없는 대중의 입에 우명우의 이름과 함께 '학폭'이라는 단어가 오르내렸다.


중고등학교만 아닌, 직장의 점심 시간에 일반인들의 안줏거리로 '드림돌 연습생의 학폭 사건'이 화두가 됐다.


우명우는 대중에 제대로 얼굴을 알리기도 전, '학교폭력한 아이돌 연습생'이란 확실한 인지도를 만들었다.


다음날 오전, 7시 뉴스에서 메인 토픽으로 엠제이넷 서바이벌 출연자의 학교폭력 논란을 다뤘다.


주부들은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다 '우명우'의 이름을 들었고, 일간지 주석은 연예인의 학교폭력에 대한 평론을 썼다.



절대 회복이 불가능한 수준의 완전한 추락이었다.


이틀 뒤, 드림돌 제작진은 프로그램에서 우명우 연습생이 제이에스와 계약이 해지됐으며, 프로그램에서 방출될 것임을 발표했다.

기사는 이미 촬영을 마친 우명우의 촬영분량은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라 밝혔다.


[드림돌 학폭 연습생, 방송에서 쫓겨난다...]

[엠제이넷의 단호한 대처! 학폭 연예인은 우리와 같이 할 수 없습니다]




기사 댓글은 방송국의 빠른 대처를 칭찬했다.


[김중영 PD, "소속사의 과거검증을 믿었다"]

...6일, 엠제이넷 드림 아이돌의 김중영 메인 PD가 최근 논란이 된 제이에스 연습생 우명우군의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이에스의 연습생에 대한 사전 검증을 믿고 방송했으나 유감'이라고...

ㄴ돈영훈 개싫은데 김중영 미친 놈도 짜증나네ㅋㅋㅋㅋㅋㅋ 과거 검증을 소속사에서 어떻게 해ㅋㅋㅋㅋㅋ

ㄴㄴ 아 제이에스 빠들 이제 학폭한 연생한테도 자아의탁하나 그럼 연생 과거검증을 소속사에서 해야지 누가 함?ㅋㅋㅋㅋㅋ

ㄴㄴㄴ 레알 연생만 99명 나갔는데 그걸 어케 다 함...

ㄴ어차피 서바하면 네티즌이 과거 검증해줌ㅋㅋㅋㅋ 빠른 퇴출한 건 칭찬할만 함 ㅇㅇ

ㄴ레알 제이에스는 이제 연생까지 병크가 끝이 없네 역시 병크 소속사답다

ㄴ나도 방송국 놈들 싫은데 이건 칭찬해야지 인기 연생이라고 끌어 안았으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ㄴㄴㄹㅇ 퇴출 안했으면 내새끼 학폭명우랑 같은 그룹될 뻔ㅠㅠㅠ

ㄴ지금 터져서 다행이지ㅋㅋㅋㅋㅋ ㅅㅂ 데뷔그룹에 학폭 묻힐 뻔 했네

ㄴㄹㅇ 제이에스 이 정도면 일부러 폭탄 심어놓은 거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



한번 물고가 트이니 이후로는 인증 없는 허위 폭로까지 뒤이으며 점차 폭로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변해갔다.


[우명우랑 연생 동기인데 인증 없으니까 걸러 들어ㅋㅋㅋ]

제이에스 연생하다 나왔는데 그때도 좀 쎄했음 잘난척하고

ㄴ ㅈㄹ 연생 계약서에 비밀유지 조항 있는데 이걸 유출한다고?ㅋㅋㅋㅋㅋ

ㄴㄹㅇ 우명우 존나 싫지만 넌 내가 피디엡 따서 제이에스 보낸다

ㄴ좀 이때싶 노인증 구씹 낄끼빠빠 좀;;; 진짜 우명우 팬들이 물타기하려고 주작 폭로 섞는 거 아니냐고



지지부진한 진흙탕 싸움의 관전에 점차 욕하는 사람들의 열기가 식을 무렵, 드림돌 3화가 방송됐다.



본방송에서 히어로즈 팀의 무대에 센터가 잡힐 때마다 시청자는 우명우의 얼굴을 블러 처리한 CG를 마주했다.


[드림돌 제작진 우명우 땜에 개불쌍하다]

급하게 다 지워낸 것 봐ㅋㅋㅋㅋ 우명우 파트마다 묵음 처리함 미친ㅋㅋㅋㅋㅋ

ㄴ 아니 다른 애들은 무슨 죈데; 학폭남 끝까지 민폐 오지네

ㄴㄹㅇ 쟤 땜에 무대 없어보임 아니 메보 파트 다 들어내면 노래 어떻게 듣냐고

ㄴㄴ히어로즈 팬들 웃기네 어차피 져놓고ㅋㅋㅋㅋㅋ 그래 너네 못해서 진 게 아니라 우명우 땜에 진 거야

ㄴㄴ 이것이...명예로운 죽음...?



잠시간이나마 대한민국을 집어삼킨 우명우의 연이은 논란이 프로그램에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 주며, 드림돌 3화의 시청률은 7%로 솟구쳤다.


우명우로 인해 본방 무대에서 피해 본 팀원들과, 특히 위수현에 대한 동정여론이 흐르며 히어로즈 팀 내 몇명의 순위가 네티즌 투표에서 소소하게 상승했다.


어느덧 장마철이 돼가는 한여름. 드림돌 3화의 방영 후, 전 아이돌 커뮤니티를 어벤져스의 무대가 집어 삼켰다.


이전 생과 동일하게, Villain의 음원 발매와 동시에 전 음원 사이트 1위에 작곡가 반재덕의 이름이 올랐다.


대한민국 땅, 전국의 어디를 가더라도 Villain의 노래가 나온다고 사람들은 떠들어댔다.




이제 3차 합숙의 시작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천재 아이돌이 능력을 숨김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죄송합니다 예약실수입니다 0908 22.09.08 359 0 -
공지 연재 중단 공지입니다 +22 22.08.06 2,502 0 -
공지 48화 07:56에 수정됐습니다 22.07.19 294 0 -
공지 연재시간 +2 22.06.04 2,452 0 -
공지 수정공지 22.05.31 12,825 0 -
58 58화- 포지션 전쟁, 처형-5 +10 22.08.05 3,273 144 15쪽
57 57화- 포지션 전쟁, 처형-4 +15 22.08.03 3,226 146 12쪽
56 56화- 포지션 전쟁, 처형-3 +7 22.08.02 3,219 134 12쪽
55 55화- 포지션 전쟁, 처형-2 +13 22.08.01 3,217 138 12쪽
54 54화- 포지션 전쟁, 처형-1 +13 22.07.30 3,712 122 13쪽
53 53화- 포지션 전쟁, 배신-7 +5 22.07.27 3,963 136 13쪽
52 52화- 포지션 전쟁, 배신-6 +10 22.07.26 4,250 130 14쪽
51 51화- 포지션 전쟁, 배신-5 +20 22.07.25 4,239 125 17쪽
50 50화- 포지션 전쟁, 배신-4 +10 22.07.23 4,729 132 13쪽
49 49화- 포지션 전쟁, 배신-3 +26 22.07.21 5,617 127 17쪽
48 48화- 포지션 전쟁, 배신-2 (07:56 수정) +10 22.07.19 5,988 168 11쪽
47 47화- 포지션 전쟁, 배신-1 +9 22.07.16 6,633 191 12쪽
46 46화- 센터와 뻐꾸기(수정) +24 22.07.13 7,047 188 15쪽
45 45화- 악개보다 더 악개 +24 22.07.12 7,404 197 18쪽
44 44화- 순위 발표식, 배척 멤버의 역습 +17 22.07.10 7,917 221 13쪽
43 43화- Why so serious...? +20 22.07.09 8,096 231 15쪽
42 42화- 한번 살아선 알 수 없는 +11 22.07.06 8,943 275 14쪽
» 41화- 논란의 중심-3 +8 22.07.04 8,700 253 13쪽
40 40화- 논란의 중심-2 +9 22.07.02 9,105 287 18쪽
39 39화- 논란의 중심-1 +10 22.06.30 9,221 283 14쪽
38 38화- 빌런-7 +13 22.06.29 8,941 270 12쪽
37 37화- 빌런-6 +20 22.06.28 8,663 269 13쪽
36 36화- 빌런-5 +18 22.06.25 8,992 298 12쪽
35 35화- 빌런-4 +24 22.06.24 9,227 224 18쪽
34 34화- 빌런-3 +10 22.06.22 9,406 284 12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