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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아이돌이 능력을 숨김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강동태수
작품등록일 :
2022.05.11 19:24
최근연재일 :
2022.08.05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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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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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2화- 한번 살아선 알 수 없는

DUMMY

42화- 한번 살아선 알 수 없는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한다는 건, 개똥도 약에 쓸 데가 있다는 건가.'


눈 앞의 남자가 떠드는 내내 공짜 음료를 빨대로 쭉쭉 빨아 먹으며 생각했다.


철저한 SNS 셀러브리티의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권시우가 창업한 카페는 과연 인테리어부터 범상치 않았다. 곳곳에 방치된 공사장에 있을법한 콘크리트가 즐비한 곳에 앉아 있으려니, 타피오카 펄을 씹을 때마다 모래맛이 나는 것 같았다.


'이게 카페야, 공사장이야.'



처음엔 이 자식이 날 제거하려고 폐건물로 불러낸 줄로 알았더니.


권시우의 말로는, 이게 요즘 인별에서 최신 유행하는 감성 카페 스타일이라고 한다.


테이블이 너무 낮다보니 한번 잔을 내려놓으면 다시 들 때마다 척추에 무리가 올 것 같아, 손에 잔을 계속 들고 빨대로 음료를 쭉쭉 빠는 내 앞에서 권시우는 인생샷을 위한 각도를 찾고 있었다.


절대 오래 앉아있지 못하도록 자세에 최대치의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높이의 테이블. 손님들이 커피만 마시고 빨리 나가게 해 회전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카페 주인, 권시우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그 와중에도 권시우의 뒷자리 테이블 위에 포복 자세로 엎드려 공부하는 카공족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공부 한시간만 더 하면 허리 다 나가겠는데.'


그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데에 필요한 허리의 코어 힘을 기르기 위한 스트레칭 동작과 닮았다 생각할 때였다. 최신형 사과폰으로 마음에 드는 셀카를 건지는 데에 성공한 권시우가 뿌듯하게 입을 열었다.



"여기가 요즘 감성 카페 중에 제일 핫한 데야. 요즘은 우리 카페에서 찍은 사진을 인별에 올렸냐 아니냐로 인싸 여부가 갈린다 하더라구, 하핫!"

"...감성 두번 찾았다간 아이돌 오래 못 할 것 같은데요.“




인테리어비를 얼마나 아낀건지. 벌써부터 낮은 의자에 앉아있는 허리가 베겼다. 아무리 그래도 의자를 이따위로 만든 건 너무한 거 아닌가?


"괜찮아, 이런 덴 어차피 사진만 찍고 나가는 거라고. 이 테이블이 딱 전신샷 건지기에 최적화된 높이야."

"... ."


권시우는 이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도 허리를 비틀어 조명에 최적화된 각도를 찾고 있었다.


저렇게 독한 사람이 왜 데뷔를 못 한건지 모르겠다.



후원 라이브의 촬영 이후, 지금껏 쉴 새 없이 보내는 연락을 다 무시해도 권시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 경우야, 권시우가 또 방송 중에 너 얘기 했다던데? 언제 밥 한번 먹기로 했는데 너가 시간 안 내준대.

- 뭐야 뭐야, 둘이 언제 그렇게 친해졌음?

- 아이돌은 비제이랑 못 놀아준단 거냐고 사람들 비아냥대고 난리다


계속 무시했다간 만나줄 때까지 인방할 때마다 날 주제로 노래를 부르게 생겨서 더 이상 피할 수 없었다.


[경우 후원금 일억 찍겠네ㅋㅋㅋㅋㅋ비제이놈 내기한 거 어쩌냐]

[ㅋㅋㅋㅋ오백도 안 넘을 줄 알고 애 엿 먹이려더니 꼴 좋네ㅋㅋㅋㅋ이제 권시우 생얼공개 가나요?]


- 아, 내기요? 전 그거 농담인 줄 알았는데. 형이 저 홍보해 주려고 그러셨나봐요.


[헐 경우가 이겼는데 벌칙 넘어가주는 거야?]

[경우 너무 착하다ㅠㅠㅠㅠ 성괴새끼가 엿먹이려고 한 거 뻔한데 이걸 봐주네]

[대체 이경우한테 왜 날개가 없죠?]

[다들 경우 승천 막아 하늘로 못 보내]


후원 라이브의 도중, 후원금이 내기 기준인 5백만원을 한참 넘었을 때에 내가 했던 내기 무효 선언. 권시우 코는 이미 꺾어줬겠다, 첨에 내기하자 할 때도 정말 원한 살 정도로 엮일 생각은 없었던 것 뿐인데.

막상 떨어져 나가야 할 권시우가 그 방송 이후 부담스러울만큼 질척대며 연락해오고 있었다.



"...할 말이 있단 게 뭐에요?"

“.... .”


그 철면피에 어울리지 않게 망설이던 권시우가 한참만에야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눈을 질끈 감고.



“...미안했다. 드림돌 방송 나온 거 보고, 생각 많이 했다. 내가 널 오해했더라.”

“오해···?”


갈수록 알 수 없는 소리만 하고 있었다.


“나도 제이에스에 있을 때, 너처럼 무시 많이 당했어.”

“...아아.”


그게 진짜 오해같은데. 이번 생에서도 C반에는 잠깐 있다 나왔는걸. 방송이 드라마틱하게 날 그리려고 과장한 것 뿐이었는데.


그래도 사실대로 말해줄 순 없으니까.


“나도 C반에서 무시 많이 당했어. 그 새끼들, C반 애들은 사람 취급도 안 하잖아. 너 그 학폭한 놈한테 무시당하는 거 보니까, 나도 열이 확 나더라. 내가 당했던 것도 생각나고.”

“... .”

“그 거지같은 제이에스에서 어떤 취급 받았는지 나도 알아. 아마 내가 제일 잘 알걸? 난 아예 C반에만 있다 나왔으니까.”

“... .”


자랑이다 싶었지만 혼자 동지의식에 불 타고 있는 사람에게 뭐라 할 순 없었다.


“나도 좀 올라가 보려고 미라클진처럼 성형도 했는데, 그래도 소용 없더라고.”

“... .”


점점 더 할 말이 없어지고 있었다. 권시우의 말을 듣는 내내, 다른 생각만 들었기 때문이다.



‘방송의 힘이 정말 무섭구나.’


예능에서 그려진 이미지와 실제 상황에 갭이 있을 거란 걸 다들 알텐데도, 막상 그 방송을 보고 난 사람들이 출연자에 대해 갖게 되는 이미지와 선입견이라는 게 이랬다.


음악 채널을 보유한 엠제이넷이 가진 파워가 어떤건지 실감났다.

7%의 시청률을 올리는 드림돌에서, 내가 갖게 된 언더독 서사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도.


김중영이 드림돌에서 내 편집을 아주 제대로 해줬다.


비록 우명우의 논란 덕분에 다른 출연자에 대한 화제성이 덜해졌더라도, 2화에서의 내 모습은 마치 제이에스의 에이스와 대등하게 맞붙는 열등생들의 희망처럼 그려져 있었으니까.



밑바닥에서 바르작대던 평범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이 거대 권력에 맞서 싸워 승리를 거두는 것. 대중이 가장 이입하고 공감하는 언더독 서사를 김중영과 신아미는 방송에서 멋지게 그려냈다.

우명우 논란에 대해 무대응으로 밀고 나가는 바람에 요근래 제이에스가 '시청자와 기싸움하는 적폐' 취급을 받고 있었기에, 효과는 배로 더해졌다.


이미 그 방송을 보고 내 입장에 과몰입하다 못해, 자기 이입까지 하고 있는 권시우가 혼자 열심히 실컷 떠드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명우야, 안녕. 넌 정말 좋은 죽음이었어.’



우명우는 태어나서 한번도 엘리트였던 적이 없는데. 방송이란 게 이렇게 사기였다.



[일주일만에···이렇게 발전했다고?! 이게 가능해?!]



제작진은 드림돌 1화에서 우명우를 제이에스의 에이스라 치켜올려주며 시작했던 빌드업을 단 1화만에 빠르게 터트렸다.


‘3분의 메인댄서’로 A등급을 받아낸 나를 향해 연습생들이 리스펙트의 의미로 던진 운동화 한짝들이 무대 위로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걸 슬로우까지 걸어 보여줬다. 열등생 연습생들에게 헹가래 쳐지는 마무리에는 테마곡의 피아노 간주를 BGM으로 사용해 아련한 느낌까지 줬으니까.



1화에서 재블에게 주구장창 깨지는 모습만 보여주더니, 다음 번 방송에서 오글댈 정도로 언더독 서사의 주인공 역할을 떠맡긴거다.


[제이에스에서 저요? A반이었죠.]


이제는 유언이 된 1화, 우명우의 그 대사는 다윗에게 돌팔매로 쳐맞기 전 골리앗이 부린 허세로 남았다.

우명우는 그렇게 서사의 제물로, 드림돌에 단물만 빨아먹힌 뒤 버려졌다.



‘원래대로라면, 나야말로 권시우가 가장 싫어하던 부류였을텐데.’


제이에스의 트레이닝 시스템은 연습생들에게 극한의 엘리트 주의를 주입했다.

사람을 재능에 따라 계급 짓고, 뛰어난 사람은 한없이 우대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겐 자존감을 부수길 서슴지 않는 천영훈의 영향이었다.


회귀후부터 계속 열등생 코스프레를 하고 살다보니, 엘리트 길만 걸었던 전생에선 상상도 못했던 일들을 이렇게 겪고 있었다.


권시우처럼 이전 생에서 날 이유없이 미워하는 걸로 보이던 사람들이나, 보험왕처럼 엮일 일도 없던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오는 거다.


2화 방영 후 인터넷 반응 역시 지금 쑥쓰러워하며 친한 척 하는 권시우의 태도와 비슷했다.


[이경우 서사 쩐다ㅋㅋㅋㅋ]

제이에스에서 퇴출 직전 열등생이었는데 여기 와 노력해서 에이스였던 애랑 같이 A등급 받아냄ㅋㅋㅋㅋ

ㄴ나 그거 보고 울었잖아; 우명우는 데뷔조였는데 이경우도 우명우랑 같은 등급 받음ㅋㅋㅋㅋㅋ

ㄴㄴ이경우 팬들 주제파악 못하네ㅋㅋㅋㅋㅋ 딱 한번 잘 한 것 같고 에이스랑 비슷한 수준인 척 비비는 거 개싫음

ㄴㄴㄴㅋㅋㅋㅋ레알 명우는 제이에스 들어가자마자 데뷔조 됐었는데ㅋㅋㅋㅋ 그거 A 한번 받은 걸로 같은 레벨인 척 같잖네

ㄴㄴㄴㄴ우명우 팬들 선민의식 보소ㅋㅋㅋㅋ 사람 급 나눠서 대하는 게 지새끼랑 존똑


마치 옷을 바꿔 입은 것만으로 운명이 뒤바뀐 왕자와 거지처럼, 이전 생에서 우명우와 내 입장이 완전히 반대가 돼 있었다.



팬들 반응까지 정확히 반대가 된 걸 보고 있으려니, 왠지 원래의 우명우가 왜 그렇게 갈수록 미쳐버렸는지 알 것 같단 기분이 들었었다.


‘늘 천영훈에게 나와 비교당하며, 자존감이 나날이 마모돼갔던 거겠지.’


물론 그렇다 해서 살인자를 이해해줄 생각같은 건 없었다.



“기념으로 투샷 가자. 웃어, 웃어!”

“... .”


갑자기 옆에 와 얼굴을 붙이고 사과폰을 들이대는 권시우를 향해, K-손가락 하트와 함께 억지로 웃으며 생각했다.



‘팬들이 싫어할텐데.’


아이돌 팬들이 비제이와 친목하는 걸 좋아할 리가 없다. 안 그래도 이것 때문에 이 놈이 만나자고 하는 걸 절대 피하려 했었는데. 심지어 이 인간과는 진짜 친한 사이도 아니다.


인별에 저 투샷 업로드와 함께 나를 물어 뜯으려 대기 타고 있는 경쟁자들의 팬덤과 내 팬들 사이에서 벌어질 전쟁을 생각하니 두통이 오려 했다.


오늘, 권시우가 자기 인별에 오늘 투샷을 올리면 일어날 일들을 어떻게 무마할지 골치 아프다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안 피하고 같이 찍어줘서 고맙다. 이건 안 올리고, 내 폰에만 간직할거야.”

“...네?!”



의외의 말에 멍해져 굳어있는 내 등을 팡팡 두들기며, 권시우가 환하게 웃었다.



“아이돌이 비제이랑 친한 티같은 거 내면 안돼. 팬들이 싫어한다고. 나도 그 정도는 알고 있다고. 나도 아이돌이 꿈이었으니까.”

“... .”


막상 본인이 그런 말을 해오자 뭐라 대답할 수가 없었다.



“야, 알았냐? 그러니까 이제 너도 앞으로 어디서 나랑 아는 티같은 거 내지 말고! 누가 친하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하고, 알아서 잘 처신하라고. 나도 그 정도 이해할 눈치는 있으니까.”

“...형.”

“이경우, 꼭 데뷔해라. 나도 시간 남으면 한표 정도는 찍어줄 테니까.”


입을 크게 벌려가며 웃는 권시우의 광대가 보톡스로 팽팽하게 당겨졌다. 그 어딘지 어색한 환한 웃음을 향해, 가슴에 들어차는 이상한 기분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콜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오는 내내 그 기분은 사라지지 않았다.


- 너한테 꼭 고맙단 말 하고 싶었어.


그 말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고민남, 그리고 권시우. 원래대로 제이에스에서 엘리트 길만 걸었더라면 아마도 평생 내게 와 말 붙일 일도 없었을 사람들.



- 경우야. 성공도 좋은데, 넌 좀 옆을 돌아볼 필요가 있어.


‘그러고 보니까 이번 생에선 이모가 그 말을 한번도 안했네.’


원래의 생에서 에이센트로 바쁘게 활동하다 집에 들릴 때마다, 이모가 한숨 쉬며 하던 말.

위로 올라가는 것도 좋지만, 주변도 바라보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가라고.


‘뭐랬더라, 여유를 가지라 그랬었나?’


좀 천천히 걸어 가더라도, 주변을 챙기면서 같이 가지 않으면, 내가 외로워질 거라고.


- 네가 나에 대해 뭘 알아?! 너같이 처음부터 잘 하기만 했던 새끼가 내 심정을 어떻게 아냐고!


언젠가 우명우가 내게 울면서 했던 말. 라이브에서 삑사리를 냈던 콘서트 첫날. 대기실에서 내 어깨를 두드리던 천영훈에게 경멸어린 시선을 받았던 우명우는, 무대 뒤에 한참동안 혼자 앉아있었다. 기껏 다가가 위로해 줬더니, 악 쓰며 소리 지르기만 했었지.



씁쓸한 기분을 누르며 벨을 누르자, 문이 열리자마자 시끄러운 목소리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형아다!”

“아, 형! 샹웨이 형이 내 과자 다 먹었어. 형 돼지야!”

“꼬맹이들, 말 많다. 작은 인간, 덜 먹어도 된다.”

“아, 경우야! 재덕이 또 하루종일 방에 틀어박혀 있다. 너가 가서 애 좀 꺼내봐. 쟤 너 말만 듣잖아!”

“... .”



우리 집이 원래 이렇게 시끄러웠었나?


웃통을 벗고 쇼파에 드러누워 있는 샹웨이와, 손님방 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날 보는 반재덕까지. 고작 두 사람이 더해졌을 뿐인데, 이전 생과 완전히 다른 공간으로 느껴졌다.

시끄러움에 머릿 속 잡생각이 한번에 치워지는 기분.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바지에 달라붙어 오는 쌍둥이와, 왜 이렇게 늦었냐고 타박하는 이모와, 전생에선 없던 사내놈 두명까지.

시끌벅적한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어쩐지 웃음이 나왔다.


“다녀왔어요.”



내일이면 다시 3차 합숙의 시작이었다.




**



그리고 그 3차 합숙. 모든 문제가 다 해결돼 가슴 속이 시원하다 느꼈던 나는 숙소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빌런과 마주치게 된다.


“이···이 인간이 왜 여기서 나와···?”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예약이 잘못돼서 41화가 중복으로 올라갔던 걸 방금 알았습니다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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