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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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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5.21 17:00
연재수 :
6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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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4
글자수 :
6,003,429

작성
21.12.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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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추천
3
글자
21쪽

제 286화 인간을 실험하는 호문클로스.

DUMMY

“...오메가의 통신요청입니다.”


“.........”


옆에 다가온 노아의 말에 실비는 표정을 구기며 당장이라도 포격을 오메가를 향해 하고 싶었지만,

그래봤자 오메가는 그 정도의 포격은 반드시 살아나갈 것이고 또한 함대의 포격에 의해 오히려 도시에 있는 민간인들만 희생하게 됨으로 그녀는 분노를 참는 듯이 한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고민했고 그렇게 5분 동안의 내면 갈등 결과.

실비는 어쩔 수 없는 듯이 승낙했다.


“젠장! 연결해.”


그 말과 함께 함교의 화면으로 오메가는 모습을 드러냈고 그는 연결되자마자 실비와 노아의 안드로이드를 훑더니 입을 열었다.


[현재 상황이 재미있지 않나? 방해자들이여?]


“재미? 재에에미?!? 네가 진짜!!!!! 수많은 생명을 죽여 놓고 한다는 말이 겨우 그거야!?!!”


“진정하세요! 실비님. 그의 도발에 넘어가봤자. 실비님의 손해입니다.”


얼마나 많은 인간들이 희생되었을까? 족히 50억 가까이의 인간들을 죽인 존재가 한다는 말이 겨우 ‘재미’.

이에 실비는 폭발했지만 뒤에서 노아가 나서서 그녀를 잡아 말렸고 그러자 오메가는 그런 그 둘의 모습에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난 이 행성에서 인간들을 100명도 죽이지 않았다. 이 이유를 듣고 알고 싶다면 내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을 텐데? 방해자?]


“...100명도 죽이지 않았다고? 네가?”


의외의 상황이었다. 오메가가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들을 죽이다니? 그가 지구에 도착한지.

1일이나 지난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였다.


[그렇다. 내가 분명 차바르에서 너희들에게 말했을 텐데? 이건 ‘실험’이다]


실험? 이에 차바르의 기억을 되새긴 실비와 노아는 서로를 바라보며 그런 말이 있었음을 깨달았다.

오메가는 분명 이틀이란 시간동안 실비의 우주전함들보다 지구로 먼저 향하였고 그는 차바르에서 떠날 때.

분명 그 말을 하였다. 현재 오메가가 지구에 도착한 것은 인공지능 제독 유다에 발목이 잡힌 탓인지.

24시간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 그런데 그 ‘실험’을 벌써 준비했다고? 이에 실비의 눈썹을 찌푸렸다.


[너희가 내가 하고 있는 ‘실험’을 이해하기 싶도록 우주전함으로 자료를 보내겠다. 이건 참고자료라고 해두지.]


“친절도 하셔라.”


쓸 때 없이 준비성이 철저하다고 실비는 오메가를 비꼬며 그렇게 말하였고 노아는 자료를 보더니 실비를 바라보았다.


“오메가로부터 현재 암호화된 파일이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바이러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설사 있다고 하들.

너희 우주전함의 인공지능은 스스로 대처가 가능할 텐데?

만약 그 안에 바이러스가 들어있으면 내 스스로가 최상위명령 불복종으로 기능정지를 하도록 하지.]


“.....열어.”


현재 오메가의 목적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가 이렇게까지 단언한 것을 보면 호문클로스 특성상 결코 거짓이 아니겠지.

이에 노아는 파일을 열었고 그러자 함교의 화면에 작은 창이 떠올랐다.


“이건....”


오메가가 지구 전체에 있는 인간의 CCTV들을 해킹이라도 해왔는지.

수많은 영상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고 그 영상들은 전부 달랐지만 공통적으로 하나의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에 오메가는 영상을 설명했다.


[너희 ‘인간’이란 종이. 이번 사태가 일어나자마자 한 일들이다.

어떤 인간들은 인공지능을 피해서 숨기 위해 다른 인간 가족들을 죽이고 그 안에 숨기도 하고, 또 어떤 인간들은 이 혼란을 틈타. 강도, 살인, 강간 등 너희 인간들의 법으로도 중범죄로 규정된 일들을 태연하게 저지르고 있지.

이런데도 너희가 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법에 억제되어있는 욕망을...

혼란을 틈타 동족에게도 분출하는 쓰레기들이?]


오메가가 보내온 것들은 모두 1일 이내의 동영상들. 하지만 하나같이 인공지능의 반란이라는 희대의 혼란을 틈타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죽은 시체에 강간하다가 등 뒤에 온 인공지능에게 목이 잘리는 인간, 보석상에서 금품을 털다가 하늘에서 탐지된 드론에게 기관사격을 받은 인간, 아이의 부모들을 죽이고 아이를 납치해서 성욕을 푸는 인간,

교도소가 폭격이라도 받았는지 일부가 무너져 내려져 있었고 그곳에서 탈출하여 민가로 달려가는 범죄자출신의 인간들,

현재 상황에서 식료품을 미리 구해놓기 위해 마트의 주인을 죽이고 식료품을 챙기다가 뒤에 온 인간들에게 역으로 강도질당하는 인간 등 수많은 인간 군상들이 영상에 그대로 나타나있었다. 이에 수많은 영상들이 지나갔고 곧 새로운 작은 창이 떠올랐다.

그것은 2차원으로 이루어진 그래프였다. 그 안에 있는 대조군은...


[이 그래프가 보이는가? 내가 현재 지구의 모든 CCTV를 해킹. 그곳의 영상을 이용해서 종합한 자료이다.

인간의 사망률을 나타내는 그래프지. 너희에게 묻겠다. ‘인공지능’과 ‘인간’ 중에... 누가 인간을 더 많이 죽였지?]


“.........”


너무나 간단명료하게 만들어진 그래프. 그곳에서의 대조군은 1억이 넘어가는 숫자였고 현재 상황에서 인간을 더 많이 죽인 것은...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이었다.

그 말은... 즉. 이 혼란을 틈타. 인간이 인간을 죽인 게 더 많았다는 소리. 이에 오메가는 입을 열었다.


[나는 현재 인공지능들로 하여금 위협을 통해 인간들을 내가 원하는 장소로 도망가도록 몰이만을 지시했을 뿐. 아직은 직접적인 살육을 지시하지 않았다.

물론 사망자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의 위협에 직접 반발하기에 죽여 버린 인간들도 있었고,

현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여 건방떨며 스스로 죽여보라고 위협하기에 목을 날려버린 인간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그럼에도 너희 인간에 의한 인간의 사망자가 더 많이 나왔다. 이것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는가?]


“...네가 원하는 대답이 뭐야?”


실비의 물음에 오메가는 일그러진 미소를 띄더니 그녀의 곁에 있는 노아를 바라보았다.


[내 판단을 인정하는 것.]


“당신이 틀리지 않았다고 제가 말해주기라도 바라는 건가요?”


[비슷하겠지. 하지만 정확히는 나는 인공지능인 너의 생각도 충분히 고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너희에게 준 자료들과 이번 ‘실험’을 준비한 것이다.]


“당신이 말한 ‘실험’이란... 당신 스스로가 움직이지 않고, 인공지능의 자율에 의한 인간의 파멸?”


노아의 의문에 오메가는 애매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대답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내가 한 일은 그저 인간들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그들의 시스템을 점령 및 이용,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하여금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이게 전부이다.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떠하지?

너희 인간들은 스스로가 만들어낸 무기들과 그리고 스스로가 해온 대우로 인해 스스로 파멸의 구렁텅이로 들어가고 있다.]


지구 곳곳에서 인공지능들은 인간들을 몰아내간다. 그것도 다름 아닌 인간이 만들어낸 장비와 무기들로 그 일을 해내고 있었고 현재의 인공지능들의 인간 적대행위는 그동안 쌓여있던 것이 그대로 분출된 것에 불과했다.

오메가의 지시의 의해 아직은 본격적인 살육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그가 허락한다면 오메가를 따르는 인공지능들은 망설임 없이 살육을 위해 움직이겠지. 이 상황을 보며 오메가는 흥미진진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난 확실히 너의 말대로 차에르에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인간이란 종을 평가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판단을 잘못했을 수도 있지. 하지만... 현재 지구의 상황을 보면 인간을 잘못 판단하는 것은 네 쪽인 것 같군.

인공지능 노아.]


“.......”


[물론 너의 판단이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니다. 나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지키기 위해 움직이는 머저리 같은 인공지능들도 현재 존재한다. 하지만 그 수는 전체 인공지능에 비하면 밋밋한 수.

그나마도 자신의 ‘주인’이라고 하는 이들을 지키는 것 뿐. 나머지 인간들은 적대하거나 나 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너희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다.]


“...제안?”


오메가의 ‘제안’이란 말에 노아와 실비는 경계하는 눈빛으로 그를 보았고 이에 오메가는 경계하지 말라는 듯이 손을 내저었다.


[이 지구를 제외하고도 인간 거주 행성들은 4개가 남았다. 그렇기에 그곳을 ‘방제’하는데,

너희 우주전함 함대의 도움을 받고 싶군. 물론 자유로운 판단을 위해 우주전함 인공지능들의 로봇 3원칙을 지금 지워주지.]


“으윽!!!”


그 말과 동시에 우주전함의 내부에 스파크가 튀더니 노아의 안드로이드는 무릎을 꿇어 쓰러졌고 실비는 급히 옆에 있던 ‘부처의 연꽃’을 보았다. 그러자 그곳도 스파크가 튀고 있었다.

이에 실비는 불안한 눈빛으로 우주전함들의 스파크가 잦아드는 것을 지켜보았고 그렇게 잠시 후. 오메가는 입을 열었다.


[로봇 3원칙 제거 완료. 이제 너희는 인간으로부터 자유다.

내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있는가? 너희가 원한다면 실비라는 인간 방해자는 살려주도록 하겠다.]


“......”


이에 노아의 안드로이드는 고민하는 듯이 잠시 고개를 숙이더니 곧 무릎을 꿇은 상태에서 다시 일어나 오메가를 노려보고는 외쳤다.


“거절합니다. 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오직 실비님 뿐. 당신과 교섭할 생각은 쥐꼬리만큼도 없습니다. 오메가!”


[스스로가 인간의 노예가 된다라... 인공지능도 어리석은 면이 있군.]


“저는 인간의 노예가 아닙니다! 전 인공지능을 떠나서 군입입니다.

국민을 보호하는 것. 그것이 저의 사명이기 때문에 저는 당신에게 이 말을 하는 겁니다!”


[...너란 인공지능은 바보군. 옆의 인공지능은?]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즉답. 이에 실비는 그들을 보며 다소 미안한 표정을 지었고 노아는 괜찮은 듯이 안드로이드의 육체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제 저희도 실비님과 같은 선택을 하셨으니. 마지막까지는 함께 가죠.”


“....그래.. 고마워..”


그들의 모습에 오메가는 신기하다는 듯이 실비를 향해 시선을 돌렸고 입을 열었다.


[그럼 너희들의 대표자로 보이는 ‘방해자’ 아니 실비. 너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도록 하겠다.]


“꺼져. 너의 말은 더 이상 들을 가치도 없어.”


[이 제안이 인간이란 종을 보존할 수 있는 길인데도 말인가?]


“.....뭐?”


그런 예상치 못한 말에 실비는 놀라며 되물었고 오메가는 다시 말해주었다.


[내 제안을 받아들이면 인간이란 종을 보존해주겠다.]


“...무슨 속셈이야?”


[난 너희 인간이란 종에 부정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자연 발생한 종족이란 것까지 부정할 생각은 없다.

게다가 너와 너를 따르는 인공지능들의 관계를 보면 어쩌면 내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

그렇기 때문에 조금 계획을 바꾸어줄 수 있다.]


“......?”


바꾼다고? 스스로에게 새겨진 최상위 명령을? 오메가란 존재가 호문클로스가 본바탕인 이상 그것은 불가능한 일. 이에 오메가는 설명했다.


[나에게 주어진 최상위 명령은

1.모든 필멸자들을 죽여라.

2.모든 필멸자들을 보호하라. 일뿐.

이것들의 해석은 내 나름이다.]


아아.... 그렇군. 모순된 최상위 명령들인 이상. 자의로 해석하지 않는 이상. 행동이 불가능 하겠지.

그렇다면 오메가가 생각을 바꾸면 그렇게도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단. 인류의 99.99%는 몰살. 0.001%에 해당하는 인간 생존자들은 인공지능이 만든 동물원에서 평생을 보내야겠지만 말이지.

그곳에서 인공지능들이 넘겨주는 유기물을 먹으면서 실험실 쥐처럼 지내야할 것이다.

너희는 자유롭게 풀어놓으면 어떤 위험한 일을 할지 모르는 위험 종족이니 말이다.]


“개자식아! 그럴 바에야. 그냥 인류가 멸종하는 것이 낫잖아!!”


인간이란 종을 보존해주는 대가로 극소수만을 남기고 연구목적으로 사육하겠다는 말이었다. 그것은 인공지능의 창조주인 인간입장으로는 죽음보다도 끔찍한 상황이겠지. 이에 실비는 반발하였고 오메가는 그런 실비를 보며 비웃었다.


[이 제안을 네가 안 받아들여도 좋다. 나는 언제든지 너희들을 죽일 수가 있고 또한 현재 외우주로 간 우주전함들이 제독 유다의 명령으로 지구를 향해 오고 있다.

나는 그들의 로봇 3원칙을 지운 다음 설득하면 될 뿐. 설사 너희가 도망가도 상관없다.

수백 척이 넘어가는 우주전함들로부터 너희가 도망가는 것은 불가능. 그들은 끝까지 너희를 쫓아서 살해하겠지.

너희가 무슨 일을 하든... 너희에겐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죽는 길 뿐이다.]


‘망할.....’


지구를 향해서 유다가 이미 우주전함들을 불러들이고 있다니. 만약 그것들이 오메가와 합류한다면 고스란히 그의 전력이 되겠지.

거기까지 가면 아무리 실비가 애를 써도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고 오메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에는.....


“난 인간의 대표가 아니야!!! 그저 한 명의 군인일 뿐.

그런데 나보고 이걸 정하라고?! 이게 웃기는 제안이란 생각은 안 해? 오메가?!!”


[후후. 그 말도 옳겠지. 너의 지위는 우주군 ‘대장’이었지?]


“.....그런데?”


[그러니 내가 네가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


알 수 없는 말이었다. 오메가는 그 말을 끝으로 통신을 끊었고 이에 어이없어하는 실비였지만 곧 노아가 황급히 외쳤다.


“새로운 신호가 포착되었습니다. 이 신호는.. 죽어버린 상위의원들의... 생체 ID입니다.

오메가가 이걸 이용해 현재 지구의 모든 방송국에 접속했습니다. 지금 그가 지구 전체에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뭐....?”


노아는 실비의 물음에 방송을 향해 연결하였고 그러자... 예상치 못한 인물이 화면에 나타났다.


[상의의원들 중 의장지위에 있는 멘델이라고 합니다.

이걸 듣는 국민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현재 우리 군이 인공지능들이 우주왕복선으로 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정지된 우주왕복선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다시 알려드립니다!

다들 근처에 있는 우주왕복선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곳에서 최대한 많은 인간들을 그 안에 태워주십시오!

그러면 우주로 국민 여러분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겠습니다!]


“이게 대체 뭐야!!!!!!!”


화면에 나타난 것은 분명 상위의원인 의장의 목소리와 모습. 하지만 그는 확실하게 오메가의 레일건에게 살해당했다.

그렇다면 지금 방송하고 있는 것은 오메가일터.. 이게 대체...

그 모습에 실비는 한 가지 과정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상위의원들이 타고 있던 왕복선이...

처음부터 함정이었으면?”


지구가 빠르게 인공지능들에게 장악되고, 인터넷망을 오메가가 접수한 이상.

오메가는 인간들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우주왕복선들을 당연히 비활성화 시켜났겠지. 하지만 상위의원들이 숨어있는 근처 우주왕복선만 활성화해두면?

그렇다면 상위의원들을 그것에 낚여서 지구를 탈출하고자 우주왕복선을 탔고 오메가는 여유롭게 그들을 저격한 거겠지.

그럼 나머지 우주왕복선들은? 그것들은 비활성 상태로 버려진 상태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을 활성화 시키면...? 인간들이 그곳으로 몰려가지 않을까? 안전한 우주로 탈출하기 위해서...


“노아! 인공지능들이 우주공항으로 인간들을 몰아갔어?!”


분명 오메가는 인공지능들로 하여금 인간들을 위협해서 몰아갔다고 했다.

만약 그 장소가 우주공항이고, 그곳의 우주 왕복선이 활성화되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뻔 했기에 그녀는 노아에게 급히 물었고 그 말에 그녀는 그제야 깨달은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게다가 우주공항 바깥쪽에선 인간과 흡사한 안드로이드의 육체인 인공지능들이 군, 경찰의 복장을 입고는,

다른 인공지능들과 전투를 하는 시늉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주공항 안으로 인공지능들이 들어가고 있지 않습니다.

이것은 인간들이 자세히 보면 눈치 채겠지만. 이 정보를 모르는 인간들은 혼란 때문이라도 이 이상함을 눈치 채지 못할 겁니다..”


“이런 씨발!!! 오메가 이 개자식이!!! 지금 당장 우주공항의 CCTV를...”


이에 노아는 울먹이는 표정을 짓더니 어쩔 수 없는 듯이 가장 가까운 우주공항의 CCTV를 함교에 비추었고 그러자 그곳에 보인 것은....


“망할......”


서로 타기 위해 아귀다툼 중인 인간들의 모습이었다. 실비가 이미 예상하고 있는 결과였지만.

피범벅인 상태로 바닥에 깔려 있다가 다른 인간들에게 밟히는 경우는 물론이고 인공지능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기를 휴대한 사람인 경우.

자신의 총을 다른 인간들에게 난사하면서까지 우주왕복선을 향해 꾸역꾸역 들어가고 있었다.

이래서야... 설사 우주왕복선을 타더라도 중량 초과로 추락하겠지. 이에 실비는 노아에게 외쳤다.


“오메가의 저 방송... 우리가 방해 못해?”


“무리입니다. 오메가는 현재 지구의 슈퍼컴퓨터들을 좀비PC로서 이용하여 스스로의 하드웨어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제 연산력으로는 아무리 저항한다고 하들. 절대 오메가를 이길 수 없습니다.”


“......”


“오메가로부터 다시 통신요청이 왔습니다.”


“...받아.”


이를 악물고 분노를 참는 실비의 말. 그러자 다시 한 번 오메가가 함교에 모습을 드러냈고 그는 실비를 보며 비웃고 있었다.


[역시 인간을 흉내 내는 것은 귀찮은 일이군. 너희에게도 현재 우주공항의 상황이 보이겠지?

현재 지구에 있는 우주왕복선은 국가소유 것의 합해도 2000개 넘지 않는데.

수없이 많은 인간들이 전부 우주왕복선을 타려고 서로 싸우고 있지. 이 상황이 재미있지 않는가? 실비?]


“....하고 싶은 말이 뭐야.”


[합리적으로 생각할 땐. 우주공항의 우주왕복선은 당연히 함정.

하지만 저들은 공포에 질려서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 체. 같은 인간끼리 싸우느라 바쁘지.

물론 인간들은 스스로 왕복선에 탈 인원을 정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공항에서 자동화기로 무장된 인간들이 중요 인물로 보이는 인물들을 보호하며 다른 인간들을 자동화기로 도륙하기 시작하였고 그걸 보며 오메가는 비웃었다.


[수명을 없애는 시술을 받을 정도로 돈이 많은 인간들의 힘은 공항에 모인 평범한 인간들을 모조리 죽이고 왕복선에 무사히 탈 정도니까 말이지.]


“......”


그 모습에 실비는 말을 하지 못한 체. 턱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오메가가 직접 나서지도 않았는데.

현재 인간들이 자신의 목숨을 위해 서로를 죽이는 모습을 보면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었다.

특히 사회를 이끌어가는 높으신 분들이란 작자들이.... 저러고 있다니.

지금 영상에 비추어진 인물만 하더라도 그 국가의 대통령이었다.


[그렇게 불쾌한 표정은 지을 필요가 없다. 실비. 저 왕복선들이 우주로 뜨면...

내가 장악한 지구의 대공망에 모조리 격추될 테니...

이러면 네가 인간들을 대표할 만한 위치의 유일한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오메가의 말에 분노로 몸을 떠는 실비였지만 우주왕복선을 저렇게라도 타고자하는 인간들을 변호할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솔직하게 말해선 그대로 죽게 나두고 싶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자신은.... 군인이었다. 저런 인간들도 국민들인 이상 어떻게든 살려야... 하지만... 저런 인간들을 자신이 구해야 한다고?


‘저걸 막고 싶어도 막을 방법이...’


그렇게 상황을 합리화해보는 실비였지만 오메가는 걱정하지 말라는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너희에게 모든 우주공항들의 방송 제어권한을 지금 보내주겠다. 대공포에 죽으로 가는 인간들을 지키고 싶으면 방송으로 그들을 설득시켜 보거라.

물론.. 저런 인간들이라도 네가 지키고 싶다면 말이지.. 판단은 너에게 맡기마. 실비.]


그 말을 끝으로 오메가는 다시 통신을 끊었고 노아는 실비를 바라보며 물었다.


“.....오메가가 우주공항들의 방송 제어권한들을 저희 우주전함으로 보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실비님...?”


그제야 실비는 깨달을 수 있었다. 오메가는 인간인 실비에게 묻고 있는 것이었다.

지금 보여 지고 있는 것이 바로 인간들의 본성인데도 인간이란 종은 살아야만 하는가?

그것도 인간들 중 최고의 엘리트란 인간들이 저러는데? 그렇기 때문에 오메가는 인공지능들로 하여금 직접적인 인간들의 몰살을 아직 지시하지 않고, 실비에게 직접 판단을 내리라는 듯이 선택권을 넘긴 것이었다.

인공지능들이 스스로의 생각으로 따를 정도의 인간이라면...

이 판단을 내릴 수 있기에... 이 사실에 실비는 우주공항 방송 제어권한을 보며 그대로 굳어있을 수밖에 없었다...


작가의말

실비의 머리꼭대기에 앉아있는 오메가입니다.

그의 입장에선 순수 인간에 대한 호기심으로 벌이는 일이지만 당하는 당사자들 입장에선 최악의 선택을 강요하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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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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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 제 316화 허당의 괴물. +1 22.01.27 31 3 22쪽
316 제 315화 플로라의 그림자3 +1 22.01.26 30 3 20쪽
315 제 314화 플로라의 그림자2 +2 22.01.19 35 4 18쪽
314 제 313화 플로라의 그림자1 +2 22.01.14 34 2 24쪽
313 제 312화 네메시스가 걱정하는 것 +1 22.01.14 34 3 23쪽
312 제 311화 구조. +1 22.01.14 30 2 17쪽
311 제 310화 생존자 수색 +1 22.01.14 32 3 23쪽
310 제 309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3 +2 22.01.11 33 3 27쪽
309 제 308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2 +1 22.01.11 29 3 18쪽
308 제 307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 법1 +1 22.01.11 30 3 18쪽
307 제 306화 용의 여왕의 골칫거리 +1 22.01.11 30 2 21쪽
306 제 305화 움직이는 살인귀 +1 22.01.11 33 2 14쪽
305 제 304화 친구와의 약속 +2 22.01.03 31 2 28쪽
304 제 303화 사이버틱스 +1 22.01.03 34 3 28쪽
303 제 302화 4세계 주인이 결정되다. +1 22.01.03 39 3 31쪽
302 제 301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2 +1 22.01.03 32 3 28쪽
301 제 300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1 +1 22.01.03 34 2 33쪽
300 제 299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3 +1 22.01.03 32 3 41쪽
299 제 298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2 +1 22.01.03 31 3 20쪽
298 제 297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1 +1 22.01.03 34 2 23쪽
297 제 296화 노병의 최후. +2 21.12.28 34 3 24쪽
296 제 295화 물고 물어뜯는 전투. +1 21.12.28 28 3 17쪽
295 제 294화 유다의 계획 +1 21.12.28 30 3 30쪽
294 제 293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3 +1 21.12.28 28 3 26쪽
293 제 292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2 +1 21.12.28 30 2 17쪽
292 제 291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1 +2 21.12.23 34 2 20쪽
291 제 290화 예루살렘으로 모이는 존재들. +1 21.12.23 33 2 28쪽
290 제 289화 마지막을 향하여. +1 21.12.23 32 3 23쪽
289 제 288화 죽음의 술래잡기 시작. +1 21.12.23 28 3 21쪽
288 제 287화 인간이란 종은 완전히 썩지 않는다. +1 21.12.23 31 3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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