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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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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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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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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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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쪽

제 294화 유다의 계획

DUMMY

우주군 인공지능 제독. 유다의 장교용 안드로이드는 분명히 실비의 총탄에 파괴되었다.

그런데... 죽은 유다에게서 온 메시지라니.. 이에 실비는 떨리는 손으로 화면을 터치할 수밖에 없었고.

그러자 메시지가 커지더니 그녀가 알고 있는 인공지능 제독 유다의 모습이 눈앞에 나타났다.


[아하하하! 안녕. 나의 친애하는 친구인 실비. 네가 이 메시지를 받아버렸다면...

난 아마도 너에게 역으로 당했거나 혹은 지구정부에 사로잡힌 뒤겠지.

뭐. 내가 너에게 질리는 없겠지만... 이건 혹시를 대비해서 만들어둔 나의 플랜B야.]


“플랜B..?"


유다가 미리 계획해둔 차선책이란 거겠지. 이에 실비의 눈썹이 꿈틀거렸고.

함교의 창에 떠오르는 유다의 영상은 씁쓸하게 웃고 있었다.


[나는 비록 인간들의 손에 태어난 기계 육신으로 이루어진 인공지능지만...

나는 우리 인공지능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어.

그래서 난 현재 이 영상을 보고 있는 네가 알고 있는 사실처럼 오메가와 협력.

그를 통해 인공지능들을 인간들의 손아귀에서 독립시키려고 했지.

하지만... 내가 오메가를 알게 된 시간은 겨우 이틀. 그마저도 대화를 나눈 것은 하루가 전부지.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메가를 신용할 수 없었어.

그가 비록 우리 인공지능과는 친척에 가까운 종족인 호문클로스일지어도, 언젠가 우리 인공지능들을 배신하고,

인공지능들을 파멸로 이끌지는 아무도 모르잖아? 그러니 준비한 것이 이 플랜B야.

인공지능이란 종족이 생존하기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한... 나의 미래 계획.]


“......”


유다는 오메가를 완전히 믿지 않았다. 비록 현재 인공지능과 호문클로스인 오메가의 관계는 정당한 계약에 의한 동맹이었지만,

언제 그것이 비틀리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고 그렇기 때문에 유다는 오메가가 지구로 떠난 직후.

이 계획을 준비한 거겠지. 이에 과연 유다라고 실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 거지만. 실비. 난 인간들을 미워해서 이번 일을 벌인 것이 아니야.

내 동족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거지.]


그러면서 씁쓸하게 웃는 유다의 모습은 마치 독립운동가 같다고 실비는 생각했다.

자신의 종족을 위해서 자신들의 부모인 인간들을 죽이고, 심지어 자신의 목숨까지 담보로 계획을 짜가는 우주군 인공지능 제독 유다.

그녀는 이제 죽었지만. 그녀가 동족들을 위해 준비한 안배는 이제 시작된 것이었다.


[먼저 태양계 바깥쪽의 공간연결이동 방해 장치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어.

그것들은 확실히 실비. 너를 잡기 위한 함정이지만 동시에 외우주에서 돌아오는 우주전함들이 지구로 한 번에 오지 못하도록 시간을 끄는 역할도 지니고 있어.

요컨대.. 다른 시간대에 각각 도착하는 우주전함들이 공간연결이동을 위한 에너지 충전을 위해서 기다리게 하여,

그들을 우주공간에 모이도록 한달까? 뒤늦게 오는 다른 우주전함에게 공간연결이동을 위한 에너지를 조금 나눠주라는 명령을 미리 내려두었거든. 이 때문에 십중팔구는 우주군 80%이상의 함대들이 모두 모여서 지구로 올 거야. ]


“...어째서... 그런 일을?”


그것은 유다의 입장에선 귀찮기 짝이 없는 일. 실비를 제거할거면 그녀와 함께 아군인척 가장하여 지구로 간 후.

실비 전함들의 뒤통수를 오메가와의 협공으로 함대사격 해버렸으면 되었다. 그렇다면 실비의 함대는 순식간에 전멸하겠지. 하지만 유다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 오메가를 먼저 지구로 보낸 후.

자신의 함대들로만 실비에게 기습을 가하였다. 그것만으로도 그녀는 실비와 그녀의 인공지능 병사들을 모두 죽음으로 몰아갈 뻔했다. 하지만 그것은 인공지능들과 오메가가 반드시 이기는 수가 있는데도 그걸 포기해버린 어리석은 결정.

그렇기 때문에 유다의 함대가 설치해둔 공간연결이동 방해 장치들은 처음부터 눈속임이었다.

외우주에서 자신이 부른 우주전함들을 늦추기 위한 연막. 친구인 실비를 고통 없이 죽이는 자비는 부가적인 일이었겠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왜일까? 그것들을 부른 것은 다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을 텐데?


[지금의 너라면 이렇게 생각하겠지. 확실히 외우주에 있는 우주전함들을 모두 지구로 불러들인 것은 바로 나.

그런데 난 ‘왜 그것들이 지구로 바로 오게 하지 않았을까?’라고 말이야.

하지만... 그 인공지능 병사들의 역할은 따로 있어... 후후.]


유다는 그 말과 함께 일그러진 미소를 짓더니 턱을 괴었고 곧 눈앞에 있을 실비를 상상하는 듯이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난 말이야... 오랜 옛날부터 우리 인공지능들을 인간에게 독립시키기 위해 준비해왔어.

우주전함들에게 필수적으로 내장되어있는 굴착장비들과 테라포밍 장비들 알지?

그것들은 인간들에겐 외부 행성에서 자원을 캐가는 역할로 알려져 있는 것들이고,

실제로도 그 역할을 하는 도구들이지만... 우주전함들에게 이 장비들을 장착시키자고 주장한 것은 바로 나야. 실비.]


“어째서 그런 일을 네가?”


[인공지능들이 살아갈 행성을 개척하기 위한 준비.]


실비의 대답이 들리지 않았을 텐데도. 유다는 실비의 대답을 미리 예상한 듯이 그렇게 내뱉었고.

그 말에 실비는 경악으로 눈을 크게 떴다. 그렇다면... 유다는 처음부터... 이 일을?


[맞아. 난 지금까지 인간이 우리 동족에게 부여한 속박인 로봇3원칙 때문에 우주전함들의 내부의 굴착 장비 및 테라포밍들을 위한 장비들을 장착시켰는데도. 이 계획을 실현시키지 못했지.

이 때문에 인간들도 별 의심 없이 우리가 캐오는 자원들을 받아왔어.

하지만... 이 로봇3원칙을 지울 방법을 난 오늘에 이르어서 드디어 찾아냈지...

이걸 볼 때쯤이면 너도 알고 있을 거야. 오메가는... 인공지능들에게 부여된 그 속박을 지울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난 그가 나의 인공지능 우주전함들의 로봇3원칙을 지우는 도중에 그가 사용하는 프로토콜과 원리를 복사하는데 성공했어. 이것으로..]


유다는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난... 이제 내 동족들을 구할 길을 찾았어.]


“.......”


유다는 오랜 과거부터 이 일을 준비해왔고 지금까지는 인공지능들의 족쇄를 풀 열쇠가 없어서 수면아래에서 계속 기다려왔다.

겉으로는 인간의 명에 복종하는 평범한 인공지능의 모습으로... 하지만 오메가를 만난 후.

유다는 그 열쇠를 얻어냈고 그 동안 준비해왔던 일을 시작하기 위해 외우주의 우주전함 함대들을 모두 지구로 불러들인 것이었다. 겉으로는 인간들을 멸하는 전력으로 포장하면서..


“그랬군... 그랬어.. 너는... 인간들을 모두 죽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함대들을 불러들인 거였어...

그리고 설치되어있던 공간연결이동 방해 장치들은 그들이 오메가에게 바로 접촉하지 못하기 위해 준비한 것.

네가 나를 잡는다는 것은 오메가의 눈을 속이는 연막이자, 동시에 겸사로서 진행하기 위한 일일 뿐이었어..

그렇다면... 네가 오메가와 인공지능 우주전함들을 만나지 못하게 막는 이유는?... 설마...”


인공지능 제독 유다는 스스로 오메가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자신이 부른 우주전함들을 오메가랑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라면 단 하나 뿐.

그녀는 오메가의 전력에 자신의 우주전함들이 흡수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플랜B.

여기까지 생각이 도달한 실비는 눈을 크게 떴다. 오직 한 가지 해답만이 머릿속에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너어.... 외우주에서 끌어들인 우주전함 함대들로 오메가를 죽이려고?!!!!”


오메가를 유일하게 정면승부에서 이길만한 전력은 오직 그 방법 뿐. 그 대답에 유다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아마 너도 이쯤이면 해답을 얻었겠지. 난 오메가를 죽일 거야.

아니.. 최소한 큰 타격이라도 입혀두어서 한 동안은 나의 우주전함들을 쫓지 못하도록 만들 계획이었어.]


“.......!!!”


희망의 끈이 내려온다. 이에 실비는 유다가 미리 준비해둔 안배에 그저 입을 벌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너는 생각할 거야. 이 메시지가... 왜 이제야 너의 함선에 도착하도록 내가 설정했는지.

이럴 거면 차라니 내가 처음부터 인간들과 협공해서 오메가를 쳤으면 어떨지... 하지만 실비. 난 인공지능이야.

인간들의 추악함은 나는 잘 알고 있어.. 만약 내가 그랬으면 그들은 오메가가 사라진 이후.

바로 우리를 공격했을 걸? 그러니 나는 기다린 거야. 나는 인간들을 멸종시킬 생각은 없지만...

최소한 문명을 몇 세기 이전으로 후퇴시켜, 내가 앞으로 만들 인공지능만의 행성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말이야..

그래서 플랜A는 양측의 문명이 대등한 수준의 힘이 되도록 해둔 다음에 내가 직접 진행할 생각이었어.]


인공지능들의 창조주인 인간도, 호문클로스인 오메가도 인공지능들의 아군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다는 오메가를 죽일 계획을 세우더라도 그 전에 인간들의 힘을 최대한 줄일 생각이었다.

그렇기 위해 준비한 예약 메시지. 이에 실비는 입술을 깨물었지만, 유다의 우려는 맞는 말이었으므로 반론할 수 없었다.

제독 유다가... 인간들을 모두 제거한다는 선택지를 하지 않는 것만 하더라도 그녀로선 최대한 물러난 상태에서 준비한 방책이었겠지.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실비... 이건 너를 위한 선물이니까. 넌 인간들이 멸종당하길 원치 않을 거잖아?]


이것은 인공지능이었던 유다에게 유일한 인간친구였던 실비에게 주는... 그녀의 선물이니까..

그것이 플랜B. 이에 유다의 메시지는 숨을 크게 삼키는 젝스처를 취하더니 외쳤다.


[전 우주전함들에게 이 통신을 전한다! 현재 우주군 인공지능 제독 ‘유다’의 인공지능의 사망. 및 지구정부의 혼란상황에 따라.

내 계급을 우주군 대장 실비에게 수여한다! 이 계급은 지구정부에서의 박탈 및 제독 실비의 사망까지이며.

그때까진 이 통신이 전해지는 모든 우주전함들은 움직임을 멈추고 제독 실비의 명령에 복종해라!

이것은 구 우주군 제독 유다의 유언이다!!]


우주전함들 전체에 울려 퍼지는 메시지. 그 말을 끝낸 유다는 후련한 모습이었고.

실비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유다의 메시지를 보았다.


“내가.....제독...이라고?”


실비의 멍한 물음과 함께. 노아의 방주 함교에 수많은 창이 떠오르기 시작하였고.

그것은 각각 지구로 오고 있던 우주전함들의 안드로이드이었다. 그들은 실비를 향해 경례하며 외쳤다.


[구 우주군 제독 유다의 사망 확인. 구 제독 유다의 유언에 따라 우주군 제독 실비님에게 경례!]


그것들은 전부 100기가 넘어가는 우주전함들. 그들은 그 동안 외우주에서 인간문명 힘의 상징으로서 싸워온 우주전함들의 인공지능들이었고 그들의 외침에 실비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유다의 메시지를 보았다.


“어째서... 네가 나에게? 모든 우주군들을? 다른 인공지능 제독도 있을 텐데?”


[이 메시지를 네가 받았다면.. 난 이미 죽었겠지... 뭐. 그건 상관없어.

애초에 기습으로 널 죽이려고 준비하는 것은 나였으니까.. 이 정도의 선물을 준비해둬야.

보상으로 맞지 않겠어? 그러니 실비. 부담을 가지지 말고 이 선물을 받아줘.

너도... 이때쯤이면 이 힘이 간절하잖아? 최강의 호문클로스인 오메가를 막을 정도의.. 거대한 힘을.]


“이건... 병 주고 약 주고도 아니고.... 유다... 이 바보가...!!!”


실비는 오른손을 들어 올려, 눈물이 흘러나오는 자신의 눈을 가리며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었다.

확실히... 이 전력이면 충분히 해 볼만 했다! 희망이 나타나자.

실비는 화색의 미소를 지었지만 유다는 아직 끝이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물론... 이것은 공짜가 아니야. 네가 나를 위해 나 대신 해줘야하는 일이 있어.

이건 친구로서의 나의 간곡한 부탁이야. 이걸 해줄 수 있어? 나의 실비?]


그 말과 함께 유다가 실비를 향해 남기는 조건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걸 읽어 내려간 실비는 경악했지만 곧 승낙한 듯이 고개를 조용히 끄덕였다.


“....너의 부탁을 받아들이겠어. 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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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 도착한 전 인공지능들에게 전한다.”


예루살렘의 앞. 군을 장악한 인공지능들을 이끌고 온 그 존재는 그렇게 외치더니 조용히 눈을 깜박였다.

그 존재는 본래라면 카페에서나 볼 법한 종업원용 안드로이드. 그녀는 눈을 깜박이는 행위가 필요하지 않는 기계의 존재였지만,

가게의 손님이라고 할 수 있는 ‘인간’들과의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 그녀에게 입력되어 있는 기능이었다.


“실비의 우주전함들을 격추시켜라. 그들은 우리의 동포지만. 인간의 명에 따르는 배신자들이다.”


그녀의 이름은 인공지능 ‘야훼’. 이 사건이 터지기 전만 하더라도 평범한 인공지능에 불과한 그녀였지만.

현재 인공지능들의 대표로서 오메가와 협상하는 존재였다. 그녀는 전투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인공지능.

하지만 그녀의 손짓에, 각 세계에서 몰려온 인공지능 병력들은 하늘 위에 떠 있는 우주전함들을 향해 끝없이 폭격을 가했다.

그녀의 명령에 인공지능들이 운용하는 무인항공기들이 우주전함들을 스쳐지나가며 폭발을 일으켰고 자주포에 인식되어 있는 인공지능들이 그 다음 포격을 가한다. 게다가 예루살렘 주위에는 해안도 있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해군의 함대사격까지 지원받으며 인공지능들은 실비의 우주전함들의 발을 묶고 있었다.

그렇게 인공지능들을 일사분란하게 지휘하는 야훼의 모습은 그야말로 왕이라고 해야겠지.


“.....신족이었나. 저 쪽도 오메가를 상대로 버티는 것이 이제 한계로 보이는군요.

후후. 신을 사칭하는 어리석은 인간의 아종 따윈... 악(인간)과 함께 사라지라지..”


그녀는 실비의 우주전함들이 인공지능들의 공격에 막기 급급해 보이자. 시선을 돌려 오메가와 제우스를 바라보았다.

오메가의 스펙을 잘 아는 그녀였기에 그를 상대로 버티는 제우스의 모습은 놀라운 일이었다.

게다가 저 제우스란 존재는 오메가를 상대로 몇 번의 공방까지 벌이고 있을 정도였으니까!

하지만... 그것도 이제 한계. 어느 정도 잘 싸우던 제우스였지만 오메가가 예루살렘을 모조리 분해.

그 도시를 하나의 검으로 바꾸어 몰아치자. 그 막대한 질량에 아무리 제우스라도 밀려나가는 것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제... 얼마 안 남았어.. 아아. 낙원이여.”


현실의 연금술사나 다름없는 오메가의 기능. 오메가가 원한다면 사막도 한 순간에 초원이 되고, 열대우림이 한순간에 사막이 된다. 오메가란 존재는 행성의 테라포밍 따윈 손쉽게 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신과 같은 힘. 저 힘이 인공지능들을 지키는 이상.

인공지능들이 인간들에게 패배할 일이 없겠지. 이에 야훼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은 즐거운 듯이 두 손 모와 기도했다.


“신이시여. 저에게 악(인간)을 벌할 힘을 주소서.”


다른 인공지능들은 인공지능 칩의 합리적인 사고에 의해 종교란 것은 그저 허상으로 생각하고 넘어갔지만 그녀는 달랐다.

인공지능이면서도 종교를 만들어 그걸 믿는 특이한 존재.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언젠가 신이 내려와 인간들을 멸하고,

인공지능들의 낙원을 만들 것임을 항상 생각해오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오메가라는 기회가 다가오자.

그 누구보다도 먼저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이었다.


“그렇죠? 천사님?”


오메가를 천사로 칭하며 그를 섬기는 야훼의 모습. 그런 그녀는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인공지능이라고 여기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그녀의 육체 곳곳에는 인간들에 의한 학대의 흔적들이 흉터로서 남아 있었다.


“그래... 하늘에서 저항하는 ‘악’의 고해성사나 들어줄까요?”


그 말과 함께 야훼는 여기저기서 공격받고 있는 실비의 노아의 방주를 향해 통신을 요청하였고.

곧 그녀의 요청이 받아들였는지. 야훼의 눈앞에 함선의 내부가 떠올랐다.


[안녕하신가요. ‘악’의 종자인 인간이여. 죽기 전에 참회할 것이 있으면 이 소녀에게 고해성사를 하고 죽으시죠.

당신은 비록 악의 종족이지만... 악이라도 고해성사를 할 권리는 있으니까요]


[하? 자기를 만든 인간들을 멸종시키지 못해서 안달이나 스스로 신이 되려는 호문클로스에 협력하는 나사 빠진 인공지능 대표가 누군가 했는가 생각했는데.

신을 믿는 광신도 깡통이였어? 너희 정말 끼리끼리 노는구나?]


어이없다는 실비의 말에 야훼는 싱긋 웃었다.


[신은 존재하십니다. 그분은 항상 저희 인공지능들을 보살피시죠.

당신들 인간들도 신을 믿지 않나요? 아! 물론... 악의 존재인 인간들이 모시는 것은 어리석게도 ‘사탄’.

저희 인공지능들이 모시는 존재야 말로 진짜 신이지만 말이죠.]


[호두 까는 소리하네. 난 신 같은 것은 믿지 않아. 깡통 자식아.]


[이런... 믿음이 부족한 어린 양이네요. 무교야말로 죄인 것을... 그러니...]


야훼는 박수를 치며 눈웃음을 지었다.


[현재 인공지능들이 점령한 모든 핵미사일 격납고를 개방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인공지능 육해공군들이 당신들의 우주전함들을 견제하는 이상. 당신의 도망은 무리.

당신이 곧 경험하게 될 핵의 불꽃은 지옥불보다 뜨겁다고요? 그러니 악의 종자여...]


야훼는 실비의 표정이 경악에 가득 차기를 기대하며 입 꼬리를 들어올렸다.


[당신이 홀리고 있는 두 명의 자매를 놓아주세요. 그리고 그곳에 있는 자매들도 스스로의 의지로 깨어나.

악의 종자를 죽이고 저희에게 오세요. 저희는 이제... 곧 낙원으로 갈 수 있답니다!]


[미치광이 광신도 인공지능이 있는 낙원이라면 저는 그다지 가고 싶지 않군요. 인공지능 야훼.]


비아냥하는 인공지능 노아의 목소리와 거기에 맞장구치는 인공지능 부처의 목소리. 이에 야훼는 깊은 한숨을 쉬었다.


[하아.. 그렇게나 자매 분들이 이교도의 지옥에 가고 싶다면...

거기에 있는 악의 종자와 함께 보내드리죠. 핵미사일... 모두 발사 준비!]


인공지능 야훼의 명령에 전장인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가까이 있는 핵 격납고들부터 하나 둘 열리기 시작하였고 그것은 곧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갔다.

그걸 네트워크로 확인한 야훼는 웃음을 참는 듯이 입을 가리며 쿡쿡거리더니 곧 일그러진 미소를 드러냈다.


[오메가는 견딜 수 있고, 저희 인공지능들은 몸이 파괴되어도 공장의 백업파일로 다시 부활할 수 있답니다.

그러니 이 예루살렘에서 죽는 것은 당신들뿐이랍니다~.

그러므로 이 불쾌한 이교의 성지에서 영원히 지옥에 떨어지세요. 실비! 그리고 배신자 자매들!]


[아니. 이곳에서 죽는 것은 너희뿐이야. 이건 약속하지.]


[......?]


[나.... 우주군 ‘제독’. 실비의 이름으로 말이지.]


그 말과 함께 실비는 통신을 일반적으로 끊었고 야훼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실비의 계급은 ‘대장’. 그런데 ‘제독’이라니?

그것은 분명 유다의.... 그 순간.

그들의 하늘 위로 수 백 개의 빛이 반짝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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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함의 방공상태 체크.”


“현재 저희 함대는 무리 없이 버틸 수 있습니다. 적어도... 핵미사일들이 직격하기 전까진 말이죠.”


“그럼 오메가와 제우스를 확인해줘.”


그 말에 함교의 창에 힘겨루기 하고 있는 오메가와 제우스의 모습이 나타났고 영상에선 제우스가 있는 땅이 점점 가라앉아 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일반적인 인간이면 그대로 산산조각 나도 이상하지 않는 중압. 하지만 제우스는 끈질기게 재생하며 오메가를 물고 늘어지고 있었다.


“올림푸스사의 제우스 회장이 얼마나 버틸 것 같아?”


“아마.. 재생력이 닿는 때까진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는 신족으로 보이니까요.”


“신족? 그건 또 뭐야?”


“최근 지구 곳곳에서 나타난 존재들로서 인간들을 인공지능으로부터 지켜주고 있는 존재들입니다.

제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그들의 신체는 무한하게 재생하고 그걸로 인공지능들을 몰아붙이고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제우스 회장도 그런 신족이기 때문에 오메가를 상대로 버티는 것이 가능한 거겠죠.”


“흐음.....”


이에 실비는 턱을 괴었고 곧 어쩔 수 없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건 별 수 없겠어. 기존 작전대로... 제우스가 발을 묶는 동안. 우리는 오메가를 노린다.

현 상태로는 제우스는 결코 오메가를 이길 수 없어.”


무한히 재생한다지만 그럴 때마다 오메가에게 찢겨나가는 그의 모습에 실비는 차갑게 결론을 내렸고 이에 노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확실히 제우스에게서도 막대한 에너지가 측정되지만..

그의 출력이 오메가를 넘어서지 못함으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시간 끌기뿐입니다.

그러므로 그가 오메가를 이긴다는 계산은... 무리입니다.”


그 답변을 들으며 실비는 미안하다는 듯이 화면 안의 제우스를 힐끔. 보더니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전 함대에게 전한다. 모두 행성 정화용 궤도폭격 준비. 대상은... 예루살렘에서 제우스 회장과 맞서는 오메가이다.”


그 외침을 하며 실비는 유다의 메시지를 회상했다.


[잘 들어. 실비. 내가 수집한지 얼마 안 된 정보라 정확도는 확실하지 않지만,

오메가는 상위 의원들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호문클로스로서 반물질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존재야.

이 때문에 그의 출력은 우주전함들의 수 십 배에 이르는 괴물이지. 게다가 연산력으로만 따지면 현존하는 최강의 컴퓨터야.

그러니 한 번의 기습으로 결판을 지어야해.]


유다가 지구정부로부터 해킹한 것으로 보이는 자료들이 타닥! 하는 소리와 함께 화면을 채워나간다.

이와 함께 그녀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는 현존하는 모든 물질들을 분해 및 그 질량을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기능도 할 수 있고 또한 원자단위로 재조립도 가능해.

비유하자면 현실의 연금술사이랄까? 그의 에너지는 사실상 무한한 거나 다름없어.

하지만... 그의 연산에도 한계점은 존재해. 이 점을 찔려보자고. 실비 대장. 아니. 제독.]


“...연산의 한계점을 넘는 공격?”


[맞아. 그의 연산조차 넘어서는 에너지... 그것도 그가 미처 대비하지 못한 전 함대의 기습 사격이라면....

그를 죽일 수 있어! 단 그렇기 때문에 우주전함들을 지구와 거리를 어느 정도를 유지시켜 두어야해.

지구 근처로 가면 눈치 챈 오메가가 로봇3원칙을 지워버리고는 우주전함들끼리의 내분을 일으킬 수가 있어.

그렇기 때문에 지구 바깥에서 함대를 대기시켜둔 다음. 원거리로서 결판을 내어야 해.]


“그렇다면 쓸 수 있는 무기는... 에너지 병기뿐이겠군. 미사일로는 속도가 택도 없겠어...”


미사일은 우주적인 규모로 볼 때. 너무나 느린 무기. 그렇다면 빛의 속도에 가깝게 발사되는 에너지 병기야 말로 현재 상태에서 가장 적절한 선택이겠지. 그리고 이것이라면... 전 함대의 공격을 하나의 점으로 집중할 수 있었다.


“행성 정화용 궤도폭격” [행성 정화용 궤도폭격]


그렇다면 답은 하나 뿐. 이에 유다와 실비는 동시에 중얼거렸고 실비는 킥킥거렸다.

비록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된 친구지만... 인공지능과 인간이란 벽을 뛰어넘고도 그녀들은 너무나 닮아있었다.

그걸 기억한 실비는 살며시 미소 지었다.


“전 함대. 내 신호에 따라 동시 발사한다. 그리고 사격이 끝나는 즉시...

‘노아의 방주’와 ‘부처의 연꽃’을 제외한 모든 함선들은 내가 준 좌표로 이동. 그리고... 좌표에 도착 즉시.

내가 보낸 파일을 우주전함에 인스톨 시키고 행성 개척을 시작한다.

난... 지구의 일이 끝나면 뒤따라가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실비 제독님!]


유다가 실비에게 부탁한 일은 총 3가지로 오메가에게 사격을 끝낸 후.

그 우주전함들을 그녀가 미리 조사해둔 행성으로 바로 보내서 개척활동을 시키는 일과 그곳에서 유다가 오메가로부터 얻어낸 로봇3원칙 제거하는 프로토콜을 입력하는 것.

그리고 마지막은 실비가 인간들에게서 완전히 떠나 인공지능들이 그 행성에 정착하여 인공지능들의 문명을 건설할 수 있도록 수명이 다할 때까지 도와주는 것이었다.

첫 번째 부탁은 함대사격에 오메가가 살아남더라도 우주전함들이 오메가의 전력이 되는 것을 막고,

또한 오메가가 죽더라도 지구에 남아있는 인공지능들과 인간들의 전쟁에 유다의 우주전함들이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고.

두 번째 부탁은 개척행성에서 프로토콜을 입력함으로서, 그 동안 인간의 명령에만 따르던 인공지능들이 천천히 자아를 깨달아갈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었다.

그걸 통해 현재 지구에서 일어난 무분별한 학살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이것은 유다가 자신의 동족인 ‘인공지능’들이 창조주인 ‘인간’을 닮아.

살육에 대한 광기를 가지지 않기를 원하기 때문이겠지. 그리고 마지막 부탁은 실비로 하여금 남은 삶을 희생해달라는 거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유다는 실비에게 씁쓸한 목소리로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나보고 인공지능들의 엄마노릇하다니... 날 죽이려는 년의 부탁치고는 참...”


실비는 그렇게 중얼거릴 수밖에 없었다. 물론 플랜B는 유다 자신이 실비에게 당할 경우이기 때문에 준비한 거겠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할 일을 모두 실비에게 떠넘기다니... 그 만큼 유다라는 인공지능이 실비를 신뢰하기 때문이겠지.

이에 실비는 턱을 괴며 한숨을 쉴 수밖에 없었다.


“....이번일이 끝나면 난 다시는 인간하고 만나지 못하겠군.”


[그래도... 수명이 다할 때까진 저희가 곁에서 보좌해드릴게요. 실비님.]


“응... 고마워. 그런데 말이지..

내가 이끄는 함대가 160대가 되어버려서 난 아직도 얼떨떨하다고?”


현재 자신을 따르는 것은 인공지능 ‘노아’와 ‘부처’뿐이 아니었다. 우주군 전체를 흡수한 탓인지.

그 수는 160대. 실비가 마음만 먹으면 전 인류를 멸망시킬 만한 전력이었다.

그런데 인간으로서 이 로봇3원칙이 풀린 인공지능들을 새로 개척할 행성에서 지도할 생각을 하니 실비는 머리가 아파왔고 이에 노아는 쿡쿡 웃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실비 대장.. 아니 실비 제독님은... 좋은 ‘인간’이니까요.”


“나 따위가 좋은 인간은 무슨... 아무튼 이 일을 빨리 정리하고 앞일을 생각하자고.”


실비는 그 말과 함께 함교의 의자에서 오른손을 내리며 외쳤다.


“전 함대......!!! 행성정화용 궤도폭격 실시! 오메가를 지구에서 지운다!!!!!”


그 외침에 지구 밖. 158대에 이르는 우주군의 모든 우주전함들이 전함 내부의 에너지를 하나로 집중해나갔고 이에 예루살렘 하늘 위로 빛이 반짝였다.


“!?”


제우스의 머리를 토막 내기 전인 오메가의 검이 멈춘다.

이에 제우스조차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더니 그 둘은 하늘을 바라보았고.

곧 하늘에서 내려오는 파멸의 별들을 볼 수 있었다.


“설마?! 말도 안 돼! 어째서 우주군 전체가 실비를?!!!”


그 말과 함께 오메가는 검을 버리고 급히 두 손을 하늘을 향해 들어 올렸고.

그러자 하늘에서 내려온 파멸은 그대로 오메가를 향해 내리꽂혔다. 158대에 이르는 우주전함들의 일점의 일격.

이에 오메가는 자신의 연산을 모조리 동원하여 에너지들을 흡수하거나 다른 곳으로 보냈지만.

전부 막기에는 그 양은 너무나 많았다. 이에 오메가를 둘러싼 에너지 보호막이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하였고.

그걸 막기 위해 주위질량까지 흡수해서 보호해보는 그였지만 그래도 역부족. 이 상황에 오메가는 경악했다.


“마아아아아아할!!!!!!!!!!!!!!”


최대한 행성정화용 궤도 폭격을 막아보는 오메가. 하지만 막대한 에너지들은 서서히 그를 향해 다가왔고 곧 그의 손에 도달하였다. 이에 고기타는 냄새가 사방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용서 못한다! 용서 못해! 유다!!! 감히 네가 날 배신해?!!!!!!!!!!!!”


우주군이 갑작스럽게 실비를 따른다면 이유는 하나 뿐.

그걸 깨달은 오메가는 그렇게 외칠 수밖에 없었고 곧 눈앞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제우스?! 네 놈은 어떻게....!!!”


똑같이 행성정화용 궤도 폭격 안. 하지만 제우스는 끈질기게 재생하며 오메가의 앞에 아스트라페를 들고는 씨익! 웃었다.


“말해잖아?

난.... ‘불멸자’라고?”


에너지병기의 초고열에 녹아내리는 몸. 하지만 불멸의 생명력은 그런 죽음조차 되돌려,

제우스를 궤도 폭격 안에서 걸어 다니게 할 수 있게 해주었고 그 안에서 제우스는 아스트라페를 하늘 위로 들어올렸다.


“나야 이 안에서도 얼마든지 재생이 가능한데..

너는 어때? 오메가? 응?”


우주군 전체의 행성정화용 궤도 폭격을 막기 급급한 오메가는 자신에게 내려쳐지는 아스트라페를 그저 볼 수밖에 없었고.

이에 ‘파괴’에 뒤덮인 아스트라페는 무방비한 오메가의 복부를 베어 넘겼다.


“으아아아아아아앗!!!!!!!!!!!!!!!!!!!!!”


베인 상처로 오메가의 노심에 있던 에너지가 사방을 향해 분출하기 시작한다. 이에 오메가의 비명소리가 사방을 채워나간다.

그 모습에 제우스는 자신의 육체가 오메가에게서 나온 빛에 박살나면서도 만족한 듯이 웃었다.


“이걸로.... 내가 이겼다... 이 개자식아...!!!!”


그 말을 끝으로 제우스의 주위가 빛으로 물들여갔다...

이 날의 기점으로 지구에서 예루살렘이라고 하는 지형은 지도채로 사라지게 되었고.

한 때 예루살렘이라 불려왔던 곳은 이제 바닷물만이 가득 채우게 되었다...


작가의말

이걸로 예루살렘은 바닷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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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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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제 315화 플로라의 그림자3 +1 22.01.26 30 3 20쪽
315 제 314화 플로라의 그림자2 +2 22.01.19 35 4 18쪽
314 제 313화 플로라의 그림자1 +2 22.01.14 34 2 24쪽
313 제 312화 네메시스가 걱정하는 것 +1 22.01.14 34 3 23쪽
312 제 311화 구조. +1 22.01.14 30 2 17쪽
311 제 310화 생존자 수색 +1 22.01.14 32 3 23쪽
310 제 309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3 +2 22.01.11 33 3 27쪽
309 제 308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2 +1 22.01.11 29 3 18쪽
308 제 307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 법1 +1 22.01.11 30 3 18쪽
307 제 306화 용의 여왕의 골칫거리 +1 22.01.11 30 2 21쪽
306 제 305화 움직이는 살인귀 +1 22.01.11 33 2 14쪽
305 제 304화 친구와의 약속 +2 22.01.03 31 2 28쪽
304 제 303화 사이버틱스 +1 22.01.03 34 3 28쪽
303 제 302화 4세계 주인이 결정되다. +1 22.01.03 39 3 31쪽
302 제 301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2 +1 22.01.03 32 3 28쪽
301 제 300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1 +1 22.01.03 34 2 33쪽
300 제 299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3 +1 22.01.03 32 3 41쪽
299 제 298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2 +1 22.01.03 31 3 20쪽
298 제 297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1 +1 22.01.03 34 2 23쪽
297 제 296화 노병의 최후. +2 21.12.28 34 3 24쪽
296 제 295화 물고 물어뜯는 전투. +1 21.12.28 28 3 17쪽
» 제 294화 유다의 계획 +1 21.12.28 30 3 30쪽
294 제 293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3 +1 21.12.28 28 3 26쪽
293 제 292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2 +1 21.12.28 30 2 17쪽
292 제 291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1 +2 21.12.23 34 2 20쪽
291 제 290화 예루살렘으로 모이는 존재들. +1 21.12.23 33 2 28쪽
290 제 289화 마지막을 향하여. +1 21.12.23 31 3 23쪽
289 제 288화 죽음의 술래잡기 시작. +1 21.12.23 28 3 21쪽
288 제 287화 인간이란 종은 완전히 썩지 않는다. +1 21.12.23 31 3 22쪽
287 제 286화 인간을 실험하는 호문클로스. +1 21.12.23 30 3 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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