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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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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5.21 09:00
연재수 :
67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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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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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2
글자수 :
5,986,744

작성
21.12.22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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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추천
3
글자
21쪽

제 284화 오메가와 주신. 그리고 인간.

DUMMY

피이이이이잉!!!! 콰아앙!!!!


공기를 가르는 날카로운 소리가 사방에 울려퍼지는가 싶더니,

이전에 폭격이라도 당한 듯이 휘청거리던 빌딩 안으로 ‘무언가’가 하늘에서 날아와 처박혔다.

이 부딪힌 충격에 그 층의 3분의 1이 무너져 내리더니 균형을 잃은 빌딩의 상층부가 투뚝! 하는 철근소리와 함께 지상을 향해 추락해갔다.

그 모습에 무너져 내리고 있는 빌딩의 상층부를 피하려는 듯이 지상에선 인간들의 비명소리가 사방에 울려 퍼졌지만.

정작 이 사태를 만든 존재는 자신의 몸이 처박힌 철근에서 양 손을 집고 빠져나오더니,

대기 중에 퍼져나간 먼지들에 의해 잠시 기침할 뿐이었다.


“콜록! 이번 ‘악’은... 장난이....아니잖아...”


창조주가 만든 8명의 주신들 중 하나이자. 그 중 2세계를 크로노스와 같이 관리하는 파괴의 주신 제우스는.

그렇게 투덜거리고는 양 손으로 자신의 가슴에 박힌 H모양의 철근을 뽑아냈다.


“크윽!!”


우지끈!


억지로 뽑아내서 그런지. 몸속의 뼈라도 부러진 듯한 소리가 몸속에서 들려왔지만.

제우스는 상관없다는 듯이 바로 뽑아냈고 그 직후 H모양의 철근을 지면에 대충 던져놓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는 순간.

그의 가슴에 뻥 뚫린 상처는 새살이 돋더니 곧 아물어 모습을 감추었다.

그것은 놀라울 정도의 재생속도였지만 제우스는 자신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었는지 손으로 탕탕 쳐보고는 어깨를 으쓱일 뿐이었다. 자신은 창조주로부터 태어난 ‘불멸자’이기 때문에 육체가 얼마나 망가지든. 자신은 얼마든지 재생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이런 육체적 중상은 제우스에게 있어서 생체기정도 밖에 안 되는 상처였다.


“...내가 필멸자 따위에게 이 정도나 당한 것은 난생처음이야... 망할 자식!”


그의 업무는 1세계 빛의 주신이 예견하는 ‘악’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

지금까지는 주신으로서의 힘으로 쉽게 ‘악’들을 제거해온 제우스였지만 이번 ‘악’은 너무 달랐다.

그의 입장으로는 연약하기 짝이 없는 다른 필멸자들과는 달리... 너무나 강력한 존재.

이번 ‘악’은 육체적 스펙으로만 따져도 주신인 자신보다도 웃도는 존재인 것 같았다. 이 사실에 제우스는 자존심이 상한 듯이 눈썹을 꿈틀거렸다.


“하지만 이기는 것은 나야.”


상대가 필멸자인 이상 언젠가는 지칠 것이고, 불멸자인 자신은 죽음에 대한 위험도 없이 무한 세이브 로드를 반복하는 거나 다름없는 상황.

이에 제우스는 자신의 승리를 확신했지만 오늘만 하더라도 여러 번 육체가 박살나버리자. 그의 기분은 최악인 상태였다.

하지만 그렇게 투덜거리는 것도 잠시 뿐. 제우스는 자신이 서 있는 빌딩에서 진동을 느꼈다.


콰아아아아앙!!


그 순간. 아래층에서 폭음과 함께 그가 서있는 빌딩이 크게 흔들렸고,

이에 정신 차릴 틈도 없이 저 멀리서 오고 있는 반짝임을 제우스는 볼 수 있었다.


“또 그 빌어먹을 레일건이냐!!!!!!!!”


거리로 따지면 20km 가까이 날려진 상태인데도 ‘악’이 현재 쏘는 저격은 터무니없이 정확했다.

아마 첫 발이 빗나간 것을 보고 새로 계산한 다음 조준사격을 하는 거겠지. 이에 제우스는 망설임 없이 빌딩위에서 뛰어내렸고 그러자 빗나간 레일건은 빌딩의 상층부를 깨끗하게 가루로 만들었다.


“저 자식은 필멸자이면서도 지칠 기색도 없어!?”


자신에게 쏜 레일건만 하더라도 벌써 세 자리 수였다. 하지만 이번 ‘악’은 불멸자인 주신마냥 무한한 ‘속성’이라도 달려있는지.

거리가 조금만 멀어졌다고 생각하면 레일건을 계속 쏘아내고 있었고 그 에너지양은 주신인 제우스조차 기겁할 정도였다.

이래서야 아무리 주신이라도 원거리에선 두드려 맞는 수밖에 없겠지. 게다가...


“제길! 여기까지 계산했다고!?”


빌딩에서 자신이 뛰어내리는 것도 예상하여 사격했는지. 뛰어내리는 도중인 현재의 자신을 레일건의 탄환이 노린다. 이에 제우스는 아스트라페를 들어서 자신에게 날아오는 레일건을 막아냈지만.

그 결과. 그는 또 다시 고층건물들과 빌딩 등에 몇 번 부딪혀 추락하더니 결국에 지상에 처박혔다.


“썩을...!!!!”


이번에 정신 차리고 일어나니. 자신이 떨어진 곳은 도로였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주위 차들은 인공지능들에 공격받은 탓인지. 통행은 없었고 주위에는 살해당한 인간들의 것으로 보이는 고깃덩어리와 차량으로 보이는 고철덩어리들만 있을 뿐이었다. 이에 제우스는 주위를 경계했다.


“어디냐...!!”


부릉!


바로 뒤에서 들려오는 시동 걸리는 소리. 이에 제우스는 몸을 돌려 창을 휘둘렸고 그러자 제우스를 인간인 줄 알고 죽이러 온 듯한 인공지능 화물차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이에 제우스는 인상을 구기며 차량을 세로로 베어버렸고. 그러자 인공지능이 인식된 화물차는 반으로 쪼개지며 제우스를 스쳐지나가더니 불꽃에 휩싸였다.


“망할... 오늘 인공지능들이 단체로 미치기라도 했나?

이것들은 또 왜이래?”


오메가와 인공지능들의 관계를 알 수 없었던 제우스는 그렇게 외칠 수밖에 없었다.

빛의 주신 켈렌트가 예견한 ‘악’은 하나뿐이었기에 인간에게 반기를 든 인공지능들까지 덤으로 있을 줄은 상상조차 못했다.


“..인공지능의 해킹인가? 하지만 이 범위는 말도 안 되는데...”


지구 전체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혼란. 이에 평소처럼 생활해가던 인간들은 미처 상황을 대비하지 못한 체.

사방에서 죽어나가고 있었다. 현재는 급한 대로 무기점에서 총기나 집안의 야구방망이 같은 것으로 인공지능들에게 저항하고 있는 것이 보이지만..

그것은 헛된 저항일 뿐. 인공지능들이 군대 대부분을 차지한 상태인 것을 생각하면 화력에서 인간들의 열세였다.

이에 제우스는 짜증이 치솟는 듯한 표정으로 주위 상황을 살폈다.


“저 ‘악’을 제거하면 이 사태는 끝나지만...

이걸 뒤처리를 하는 것은 바로 나라고!!!!”


인간 국가의 뒤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필멸자들을 움직이는 자신의 특성상. 이번 일은 최악.

이번 사태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처리해야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겠지.

이 말은 대답을 딱히 기대하지 않는 혼잣말이었지만 의외로 대답이 돌아왔다.


“걱정하지 마라. 내가 너의 고민을 도와주마.”


콰아아아아아앙!!!!


“네가 나에게 죽으면 그럴 일을 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제우스가 서있는 곳으로부터 20m가량 떨어진 곳. 공중에서 지상으로 ‘무언가’가 추락하더니 주위에 있던 자동차들과 자전거들을 날려버리고 ‘악’이 모습을 드러냈다. 은발과 표정 없는 얼굴.

그것은 인간들에겐 흔히 ‘호문클로스’라 알려져 있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 존재는 제우스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봐도 일반적인 호문클로스 따위가 아니었다.


“네놈..!!!”


“내 개체명은 ‘오메가’다. ‘네 놈’이 아니라.”


“닥쳐. 곧 죽여주마! 빌어먹을 놈의 필멸자야!”


주신이란 존재의 자존심을 긁는 최악의 ‘악’.

제우스는 오메가란 존재를 그렇게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자신이 누구인가?

세상을 창조한 창조주인 ‘모든 것들의 어머니’의 8명의 친자식 중 하나. 파괴의 주신 제우스였다!

전투에 있어선 모든 주신을 통틀어 강하다고 알려진 존재.

하지만 눈앞의 ‘악’은 무엇인가? 그는 마치 놀아주는 듯이 자신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것도 무려 주신을 상대로 필멸자 따위가!!! 이는 제우스에게 최악의 모욕이나 다름없었다.


“귀찮은 방해자여. 네가 어떻게 계속 재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널 반드시 제거하겠다.”


제우스에 대한 오메가의 현재 생각도 그와 비슷하긴 마찬가지였다. 그의 탐지에는 분명 제우스는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지만.

호문클로스인 자신과 백병전을 하는 것이 가능했고 인간의 숨을 끊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혀도 금세 재생하고는 자신을 향해 왔기 때문이었다.

그의 입장에선 제우스란 존재는 잡초나 다름없었다. 그것도 뿌리를 뽑아도 계속 그 자리에서 피어나는 그러한 잡초.

감정이 거의 없도록 만들어진 오메가라지만. 제우스가 그의 신경을 건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하! 네가? 나를? 그럼 해보든지!!”


자신을 제거하겠다는 ‘악’의 오만함에 제우스는 몸을 숙인 체. 상체를 앞으로 내밀며 오메가를 향해 내달렸다. 그리고는 자신의 창인 아스트라페를 뒤로 빼어 그곳에 힘을 집중했다.

그러자 손에 번개를 쥐고 있는 것처럼 사방으로 번갯불이 뻗어나가기 시작하였고 그가 그 상태로 달려 나가자. 재수가 없게도 창에 흘려 나오는 번갯불에 스쳤던 가로등과 자동차들은 검은 재가 되어 바람에 흩어져갔다.

그것은 한눈에 보기에도 위험하기 짝이없는 힘이었다.


“너의 오만함도 이걸로 끝이다. 필멸자! 이것은 내가 ‘모든 것들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속성인‘파괴’.

넌 이걸로 영원히 이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2세계’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해야하기에 자신의 속성은 웬만하면 꺼내고 싶지 않았던 제우스였지만 이것을 꺼내지 않기에는 이번 ‘악’은 너무나도 강했다. 이에 제우스는 양 손으로 자신의 아스트라페 끝을 잡으며 외쳤다.


“물어뜯어라! <히드라>!!!”


[________________!!!!!!!!!!!!!!!!!!!!!!!!!!!!!!!!!!!!]


아스트라페에 막대한 ‘파괴’속성을 담아. 오메가의 바로 앞에 넓게 휘두른다.

그러자 아스트라페가 휘둘려진 방향에 있던 모든 건물들이 하나 둘. 순식간에 재가 되어 무너져내려갔고 곧 검은 재가 쌓여있는 언덕만이 되었다.


콰아아아아아앙!!!


아스트라페를 휘두른 후. 휘두른 각도가 45도가 되는 순간.

그제야 공기를 가르는 폭음이 사방을 메워나간다.

이대로라면 설사 아스트라페를 피한다고 하들. 2차로 날아온 충격파에 박살이 나겠지. 하지만..


“미안하지만. 그 힘은 나도 사용이 가능하다. 방해자.”


오메가의 양 손에 제우스와 같은 ‘파괴’의 속성이 둘려지더니, 그는 그 상태로 제우스의 창을 잡아냈다.

그러자 둘의 발밑이 충격파로 함몰되어 내려앉더니 그 둘의 중심으로 함몰이 서서히 넓어져가기 시작하였고.

이에 제우스는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외쳤다.


“어떻게.... 필멸자가 ‘파괴’속성을?”


있을 수 없는 일. 제우스의 혈족인 신족조차도 속성 ‘파괴’를 다루는 신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만큼. ‘세계’를 이루는 8대 속성 중 ‘혼돈’과 더불어 가장 다루기 힘든 속성이 바로 ‘파괴’였다.

그런데... 눈앞의 ‘악’이 그것을 다루자. 제우스는 경악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오메가는 그런 제우스를 보고 이상한 듯이 물었다.


“오히려 내가 너에게 묻고 싶군. 방해자.

인간인 너야말로 이것을 어떻게 다루는 거지? 이 에너지는 인간이 사용하기에는 불가능할 텐데?”


오메가의 물음에 제우스는 기가 막힐 수밖에 없었다. 자신 담당 속성을 사용해놓고 아무것도 모르는 모습으로 오히려 어떻게 쓰냐고? 게다가 오메가의 말을 보면 자신이 이 ‘파괴’속성을 다루는 것에 놀라워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한 오메가의 모습에 제우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것은 주신 제우스로서는 처음으로 받은 모욕이었다.

웬만한 존재들은 그가 ‘파괴’속성을 다루는 모습에 그 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모습을 보이지.

눈앞의 존재와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웃기지마! 이건 나의 속성이야! 그런데 어디서 기어 나왔는지 알 수 없는 필멸자 따위가!!!!

감히 내 속성을 사용을 해?!”


그 말을 시작으로 제우스는 아스트라페에 담은 힘을 늘리기 시작하였고 그러자 제우스의 손에서 ‘파괴’가 아스트라페에 주입되기 시작하더니, 아스트라페의 창날이 서서히 오메가를 향해 내려갔다.

하지만... 그런 제우스의 모습에 오메가는 비웃었다.


“....약하군. 너의 출력은.”


“뭐?!”


그가 놀라는 것도 잠시. 내려갔던 창날이 서서히 위를 올라갔고 곧 제우스가 역으로 눌려지는 모습으로 변해가자.

제우스는 지금까지 살아온 주신으로서의 삶 중 최고로 경악했다.

무한한 속성을 가진 주신을 상대로... 오히려 힘으로 압도한다고?!?!

그것이 가능한가? 하지만 눈앞에서 그것이 펼쳐지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그 정도의 출력정도로는 결코 나를 이길 수 없다.

하물며 정밀도가 떨어지는 그 수준으로는.”


그 말을 끝으로 오메가의 주위에 있는 사물들이 스르르륵! 하는 소리와 함께 가루가 되어 그에게 빨려들어갔고 여기서 얻은 물질들을 핵융합과 반물질로 치환해서 에너지를 얻는 오메가의 힘이 점점 증폭 되어갔다.

제우스가 창조주로 받은 속성은 확실히 무한한 힘이었지만, 제우스란 육체로 순간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힘의 한도는 정해져 있었고 오메가의 순간적인 출력은 그것을 몇 배나 상회할 수 있었다. 또한 오메가의 주위에 질량을 가진 물질이 있는 이상.

그는 그걸로 얼마든지 에너지를 뽑아 쓸 수 있었다.

그 결과... 아무리 주신인 제우스라지만 오메가에게 힘 싸움으로 밀리는 결과가 탄생한다. 이에 서서히 힘이 밀리는 것을 느끼며 제우스는 소리쳤다.


“이건....말도 안 돼...!! 넌.... 대체 어떻게 되먹은 자식이야!!!!!!!!”


파괴의 주신인 자신의 출력보다도 몇 배를 상회하는 ‘파괴’의 양. 자신의 속성으로 자신을 억누르는 모습에, 원리를 모르는 제우스는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었다.

불멸자도 아닌 필멸자라면 그 힘의 한도가 분명 정해져 있을 텐데.

저놈의 오메가인지. 뭔지.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알 수 없는 호문클로스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파괴’를 뿜어내면서도 전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넌 주신이 아닐 텐데!!!!!”


신생 주신이라도 창조주의 아이인 이상. 서로가 자연스럽게 구별이 된다.

하지만 눈앞의 존재는 확실히 이질적. 결코 창조주의 자식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수명이 정해져 있는 필멸자일터.

그런데... 그런 존재가 불멸자인 자신을 뛰어넘는다고?


‘웃기지마! 웃기지마! 내가 질 것 같아!!!!!?’


육체의 한계를 넘어서까지 ‘파괴’를 끌어낸다. 이에 일시적으로 밀어내는데 성공했지만.

곧 오메가가 ‘흠’하는 소리와 함께 다시 밀려나갔고 그런 발악을 보며 오메가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확실히 그 힘이면 스스로를 신으로 자칭할만하군...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스스로를 신으로 사칭하는 정신병자 인간이여.”


으드득!


제우스의 자존심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말. 이에 온힘을 달하는 그였지만.

곧 완전히 밀려나갔고 오메가는 그의 창을 잡고는 역으로 그를 베어버렸다.


“크아아아아악!!!!”


제우스의 왼팔이 스스로의 창에 무참히 잘려나간다. 이에 잘려나간 팔은 재가 되면서 지면을 향해 떨어졌고, 아스트라페는 지면 깊숙이 박혔다. 이에 제우스는 뒷걸음질 치더니 이를 갈았다.


“너어....너어어!!!!!!”


“왜 그러나? 이번은 재생이 안 되나 보지?”


그렇게 방해자를 치울 수 있다는 사실에 기대해본 오메가였지만 없어진 제우스의 왼팔에 재들이 모이더니 그의 왼팔을 재생하였다. 그 모습에 오메가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이래서야 아무리 저 방해자를 몰아붙이다고 하들.

끝이 안 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우스는 어깨를 부들부들 떨더니 진심어린 표정으로 분노하더니 외쳤다.


“네놈은 결코 넘어선 안 되는 선을 건들었어!!!!”


“허세나 의미 없는 개소리면 관두어라. 그런 말은 들을 가치가 없다.”


오메가는 그 말과 함께 귀찮은 듯이 제우스를 죽일 방안들을 머릿속에서 검토하기 시작하였고 그 대답에 제우스는 허탈한 듯이 웃어재끼기 시작했다.


“허세? 하하하하.. 내가....? 8명의 주신 중... 제일 강하다는 내가....? 아하하핫!!!!”


“....실성했군.”


“실성했는지는... 이따 보면 알겠지! <2세계의 주신. 제우스로서 명한다....>”


“.....?”


공간의 왜곡. 제우스의 뒤편으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이 보였고 이에 탐지해보려는 오메가였지만 그의 감각에는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아니. 이것은 오메가라도 탐지 못하는 것이 당연했다.

다름이 아니라... 제우스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은 그들이 서있는 ‘2세계’ 전체와 연결하는 거였으니까.


“<세계의 지원>!!!!!”


그 동안 2세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집어넣었던 자신의 속성들을 ‘세계’로부터 돌려받는다. 그러자 제우스의 육체에서 갈 곳을 잃은 잉여자원의 ‘파괴’속성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오르기 시작하였고 그것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기둥과 같은 모습이었다.

그곳에서 제우스는 몸속에서 힘이 넘쳐흐르는 충만감을 느끼며 오메가를 내려다보았다.


“주신이 무엇인지. 직접 눈앞에 보여주마!!! 이 오만불손한 필멸자 자식아!!!!!”


그 외침에 주위로 ‘파괴’의 속성이 담긴 번개가 사방에 내려쳐지기 시작하였고 오메가조차도 그것들은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뒤로 크게 물러나더니 레일건을 바로 장전하고는 제우스를 향해 쏘아냈다. 이에 충격파만으로도 주위를 날려버리는 레일건이었지만 제우스는 피하지도 않은 체.

레일건의 탄환이 자신에게 날아오는 것을 지켜보더니 손을 움직였다.


“이딴 장난감 같은 것!!!! 나에겐 통하지 않아!!!!!”


타아아아앙!!!!!!


레일건의 탄환을 팔로 쳐낸다. 그러자 90도로 꺾인 레일건의 궤적은 주위의 건물들을 모조리 부수며 나아갔다.

레일건을 맨손으로 쳐낸 모습에 오메가는 눈앞의 방해꾼이 아까 와는 전혀 달려졌음을 느끼고는 자신의 형제인 감마와 싸울 때처럼 물러나려고 공간연결이동을 시도했지만..


“어딜 도망가!!!!!”


오메가가 공간연결이동으로 빠져나가기 직전. 제우스는 자신의 손에 ‘파괴’를 담아.

그것을 일그러진 공간을 향해 던졌고 그러자 오메가가 이 장소에서 빠져나가기 직전. 그의 몸이 충격에 튕겨나가졌다.

이 충격에 오메가의 육체는 잠시 지면을 굴렸지만 곧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제우스를 노려보았다.


“.....그렇다면 좋다. 이곳에서 숨통을 끊어주마. 방해자!”


“내가 할 소리다! 이 빌어먹을 필멸자!!!”


그 둘은 그 말을 끝으로 서로의 힘을 최대한 끌어모으기 시작하였고 그 시각. 지구 대기권 밖. 두 대의 우주전함들이 지구에 거의 도착하고 있었다. ‘노아의 방주’의 함교에서 실비는 턱을 괸 체. 눈앞에 보이는 지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지구에 도착했다. 오메가.. 이전의 약속대로 네 놈을 죽이러 왔다! 이 개자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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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열 400위 ‘무한의 탄환 실비’의 4세계 인간관계도

(범외) 파괴의 주신 제우스 – 엮이기 싫은 개자식1호.

서열 1위 탐식의 네메시스 – 제독. 자신의 월급통장(...).

서열 2위 플로라 – 4세계를 현재 상태로 만든 제법 괜찮은 년.

서열 3위 분노의 야누스 – 4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놈.

서열 4위 나태의 벨제부브 – 666의 괴물들 내에서 제일 착한 어린이(하지만 살아온 세월로만 따지면 4세계에서 한 손가락에 들 정도로 오래 살아옴.)

서열 5위 시기의 오메가 – 엮이기 싫은 개자식2호.

서열 6위 색욕의 릴리스 – 포르노 조달처.

서열 7위 탐욕의 메투스 – 정신건강에 해로움. 안 보는 게 나음.

서열 8위 기만의 조커 – 만날 때마다. 그 날의 재수가 나빠짐.

서열 9위 증오 – 제독(네메시스) 말고는 모두에게 이를 드러내는 제독의 지랄견(....)

서열 13위 퀸 – 맨 손으로 우주전함 부수는 미친년1

서열 14위 네메시스 팬클럽 회장(...) 레퀴엠 – 맨 손으로 우주전함 부수는 미친년2

서열 99위 치느님 – 실비의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그의 전화번호 이름은 ‘단골 치킨집’(....)

서열 199위 방랑자 하은 – 여우 고아원 창시자라 그럭저럭 우호, 666의 괴물들 내에서 몇 안 되는 정상인.

서열 550위 가렌 – 그가 마인드 마스터 종족이라 껄끄러움.

서열 555위 살인인형 엘리스 – 군과 경찰 같은 관계, 가끔 자신에게 귀찮은 일을 시키지만 보너스 월급을 주는 놈.

서열 660위 미친 과학자 츄럴 – ‘노아의 방주’를 해체하거나 개조하고 싶어 안달난 미친놈.

서열 666위 대영웅 고블린킹 – 우호, 666의 괴물들 내에서 몇 안 되는 정상인.

-by 노아가 실비 몰래 쓰는 전자일기에서 발췌-


작가의말

이번 편에서 실비, 제우스, 오메가가 각각 상징하고 있는 것은


실비 - 필멸자


제우스 - 불멸자


오메가 - 괴물


이렇게 세계를 이루는 3개의 축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전개하게 되는 3부작들의 제목은


1부 - 불멸자들의 장(과거)


2부- 괴물들의 장(현재)


3부 - 필멸자들의 장(미래)


이며. 현재 연재하고 있는 1부 불멸자들의 장은 뒤로 연재되면 연재될수록 주신이중심이 될 예정입니다.

2부에서는... 666의 괴물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면 어떤 일이 터지는지를(...) 아주 잘(...) 알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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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5 제 314화 플로라의 그림자2 +2 22.01.19 35 4 18쪽
314 제 313화 플로라의 그림자1 +2 22.01.14 34 2 24쪽
313 제 312화 네메시스가 걱정하는 것 +1 22.01.14 34 3 23쪽
312 제 311화 구조. +1 22.01.14 30 2 17쪽
311 제 310화 생존자 수색 +1 22.01.14 32 3 23쪽
310 제 309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3 +2 22.01.11 33 3 27쪽
309 제 308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2 +1 22.01.11 29 3 18쪽
308 제 307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 법1 +1 22.01.11 30 3 18쪽
307 제 306화 용의 여왕의 골칫거리 +1 22.01.11 30 2 21쪽
306 제 305화 움직이는 살인귀 +1 22.01.11 33 2 14쪽
305 제 304화 친구와의 약속 +2 22.01.03 31 2 28쪽
304 제 303화 사이버틱스 +1 22.01.03 34 3 28쪽
303 제 302화 4세계 주인이 결정되다. +1 22.01.03 38 3 31쪽
302 제 301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2 +1 22.01.03 32 3 28쪽
301 제 300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1 +1 22.01.03 34 2 33쪽
300 제 299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3 +1 22.01.03 31 3 41쪽
299 제 298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2 +1 22.01.03 30 3 20쪽
298 제 297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1 +1 22.01.03 33 2 23쪽
297 제 296화 노병의 최후. +2 21.12.28 34 3 24쪽
296 제 295화 물고 물어뜯는 전투. +1 21.12.28 27 3 17쪽
295 제 294화 유다의 계획 +1 21.12.28 29 3 30쪽
294 제 293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3 +1 21.12.28 27 3 26쪽
293 제 292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2 +1 21.12.28 30 2 17쪽
292 제 291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1 +2 21.12.23 34 2 20쪽
291 제 290화 예루살렘으로 모이는 존재들. +1 21.12.23 33 2 28쪽
290 제 289화 마지막을 향하여. +1 21.12.23 31 3 23쪽
289 제 288화 죽음의 술래잡기 시작. +1 21.12.23 28 3 21쪽
288 제 287화 인간이란 종은 완전히 썩지 않는다. +1 21.12.23 31 3 22쪽
287 제 286화 인간을 실험하는 호문클로스. +1 21.12.23 30 3 21쪽
286 제 285화 인간이 과학의 신을 만든 이유. +1 21.12.23 32 3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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