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검은고양이의서재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새글

꿈을먹는냥
작품등록일 :
2020.11.27 23:12
최근연재일 :
2024.05.21 13:00
연재수 :
676 회
조회수 :
54,417
추천수 :
2,084
글자수 :
5,996,400

작성
21.12.14 08:00
조회
45
추천
3
글자
12쪽

제 274화 그녀의 꿈 속으로

DUMMY

[현재 4세계 실비 항공 ‘노아의 방주’에 탑승하신 승객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현재 목표했던 150km의 늪을 지나 세계수영역으로 도착하였으며, 승객 여러분께서 내리실문은 들어왔던 곳입니다.

4세계 실비 항공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에헤헤헤. 나도 스튜어디스처럼 이 대사를 한 번 해보고 싶었어?

응? 왜 이거까지 방송되지?

야! 노아!!! 이제 선내방송 끊어어어엇!!!!]


다음 날 아침. ‘노아의 방주’ 곳곳으로 실비의 방송이 울려퍼졌고 이에 미리 짐을 챙겨둔(그래봤자 말리고스의 ‘창고’에 던져 넣은...) 네메시스가 가장 먼저 입구에 모습을 드러냈다.

거기서 압권은 그가 데려온 제우스와 말리고스의 모습이었다.


질...질...질....


창조주의 아이이자. 2세계와 4세계의 각각의 주신이란 놈들이 숙취에 빌빌거리는 것도 모자라서 네메시스가 그 둘의 뒷목을 잡고 입구까지 질질 끌고 가고 있었다.

네메시스는 짐짝처럼 출입구 곁에 그들을 버려두었지만 그래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주신들은 숙취에 골골거리고 있었다.


“이 놈들 참... 불멸자라 재활용할 수도 없고..”


“주신들이 한두 번 이런 것도 아닌 데요. 제독. 그런데 다른 일행들은 아직 안 온 건가요?”


“벨라가 아침잠이 많아서 말이지. 내 계산에 따르면 세레나와 람히르가 금방 그녀에게 옷을 입히고 나올 걸?”


“...이해가 안 되네. 아침이 되면 제 시각에 일어나야지... 하다못해 나처럼 입으면 금방 나올 텐데...”


라고 중얼거리는 실비였지만. 브래지어랑 핫팬츠만 입고 다니는 실비의 복장대로 벨라를 입혀서 그대로 드림랜드에서 걸어 다녔다간 풍기문란으로 잡혀감으로 그럴 수는 없었다.


“여긴 1세계야. 자유로운 4세계랑 같다고 취급하면 곤란해...”


“쩝. 그러면 어쩔 수 없죠. 근데 제독?”


“?”


“아침에 노아에게 빌려 가신 총기류들... 대체 어디다 써먹으려는 거죠? 그것들이면 드래곤도 사냥할 정도의 화력이긴 하지만.... 제독은 그런 거 없어도 맨손으로 잘만 싸우실 텐데?”


네메시스의 신체능력은 13위 퀸보다도 높은 4세계에서도 최고 등급. 그 사실을 잘 아는 실비는 의문을 가진 표정으로 그에게 물었고 이에 네메시스는 묘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아. 며칠 뒤에 네 말대로 용족 좀 사냥해야하거든. 아무래도 그 녀석을 사냥하려면 내가 ‘날개’까지 펼치고 쫓는 것보단 총기류를 챙겨두는 것이 나아서.”


“하아... 또 그 놈의 요리재료 수집인가...? 그렇다면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빌려간 총기들은 4세계로 돌아오실 때 주십쇼. 제독.”


그녀는 네메시스의 말을 적당히 와이번 고기를 위한 사냥이라고 넘겨짚었고 이에 네메시스는 조용히 미소 지을 뿐이었다.


“내 일행 여기까지 올 때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서로 문답이나 하자고 실비. 내가 최근에 4세계와 연락이 되지 않아서 그런데 요즘 4세계에 일 터진 것이라도 있어? 어떤 사건사고라든가...”


“4세계에 사건사고는 항상 많죠. 얼마 전만 하더라도 새벽에 잘만 자다가, 잠꼬대로 운석을 소환한 대마법사 출신 괴물 때문에, 아침부터 불러나가서 ‘노아의 방주’로 그 운석을 때려 부숴야 했으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일이면... 얼마 전에 새로운 404위 괴물로 서열이 교체됐어. 제독.”


“헤에? 이름은?”


“아쿠아마린. 스스로 ‘설원의 아쿠아마린’이라고 한 걸로 기억해.”


“흐음.. 아쿠아마린은 역시나 내 결계까지 무사히 도착했네...”


“에? 제독도 알고 있는 존재였어?”


“응. 정확히는 ‘천 년 전 전쟁’ 당시에 만난 존재랄까? 당시 내가 이성을 잃고 드림랜드를 파괴할 때. 내가 가끔씩 이성이 깨어날 때가 있었는데. 그때 만났던 인어야... 그런데 4세계 적응은 잘하고 있대?”


1달 반 정도쯤에 ‘블루홀’에서 아쿠아마린을 만난 기억이 있는 네메시스는 그렇게 물었고 이에 실비는 당연한 듯이 대답했다.


“하은이랑 달기의 집에 식객으로 같이 잘 지낸다고 것으로 들었어. 그리고 한 엑스트라도 아쿠아마린처럼 식객이었지 아마...?”


“...엑스트라?”


“응. 정확히는 하은이 키워서 잡아먹으려고 하는 것 같지만. 쿡쿡.”


.....하은이 그런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는 네메시스였지만 그는 상관없는 듯이 어깨를 으쓱였다.


“하은이 드디어 시스터 콤플렉스에서 탈출하는 건가....?”


“..라고해도 그 여우 놈이 동정심에 돌봐주는 것 정도뿐이겠죠. 뭐. 이 이야기는 넘어가죠. 그 외에 생각나는 사건사고가... 아! 최근에 우리들의 감시망에 구멍이 생긴 것 같아. 제독.”


“...뭐!? 내가 만든 시스템에 허점이나 구멍이 생길 리가 없을 텐데? 결계 내부에서 일어난 범죄와 관련된 정보는 전부 수집되도록 프로토콜을 짜났어. 그런데 거기에 걸리지 않는다고? 실비. 농담은 아니지?”


“아쉽게도 사실이야. 벌써 4세계 내 실종자가 20명을 넘었어. 아무래도 어떤 ‘조직’에 의한 것 같은데... 그들은 지난번엔 열차 테러를 하는 등. 꽤나 과감한 행보를 하고 있어. 제독.”


“...야누스는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어?”


“지금까지는 침묵 중이야. 야누스는 자택 밖으로 한 번도 나오질 않고 있어. 제독.”


야누스가 직접 움직이지 않는다면... 문제가 상당히 가볍거나.. 혹은 야누스가 움직임을 보이기에는 현재 힘든 상황이란 거겠지. 이에 네메시스는 당장이라도 4세계 쪽의 일을 처리하고 싶었지만 곧 속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머지 동료들도 머저리는 아니야. 그들이라면 충분히 처리 가능한 문제겠지. 난 현재 할 일을 끝내고 4세계로 돌아가면 돼. 하지만..’


만약 그 일이 ‘종말자’들과 관련되어있다면... 그때도 다른 666의 괴물들만으로 처리가 가능할까? 만약 그렇다면 상황을 지켜보고 움직이는 것이 좋겠지. 자신이 야누스가 그렇게 행동할 것이다.


“....처리 상황 좀 알려줘.”


“다행히 열차 테러 때 꼬리가 잡혀서 하은이 그들의 본거지에서 침투해서 정보수집 중일 걸? 알잖아? 하은이 그런 일을 잘하는 거. 그러니 그다지 걱정할 필요 없어.”


“.....”


“왜 그래? 무섭게?”


“조금 그 일이 신경 쓰일 뿐이야...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른 666의 괴물들을 만나면 앞으로 긴장 늦추지 말라고 좀 알려줘. 우리에겐 앞으로 꽤 귀찮은 일이 생길 것 같으니까.”


“.....?”


네메시스는 그 말만을 하고는 실비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졸린 듯이 하품하며 오는 벨라와 그 곁에 나머지 일행들이 입구 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배가 너무 미로 같아서.. 드디어 길을 찾았네!”


“순전히 당신이 늦잠자서 그런 거잖아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걸? 난 변온동물인 드래곤이라... 아침에는 잘 일어날지 못한다고... 일어날 때. 내 주위가 따스하면 몰라도... 아니면...”


벨라는 슬그머니 네메시스에게 다가와 그의 등 뒤에 달라붙더니 말을 이었다.


“네메시스가 내가 잘 때. 날개라도 덮어주면 몰라.”


“.....아주 즐거운 꽃밭에서 지내시는군요. 제.독.”


그걸 보며 실비는 네메시스에게 핀잔을 주었고 이에 네메시스는 그저 시선을 피할 수밖에 없었다.


“나도 이러고 싶어서 이런 것이 아니야. 정말로...”


“레퀴엠에게 이 상황을 잘~~~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건 봐줘. 내 성이 또 증발하는 것은 보고 싶지 않다고”


물론 이미 몇 번이나 날아간 상태였지만 그걸 모르는 네메시스는 그렇게 중얼거렸고 이에 실비는 키득거렸다.


“그럼 이것을 받아주시면 지금 본 것은 봐드리도록 하죠.”


“음? 뭔....”


쪽!


데..라고 물으려는 네메시스였지만 곧 실비의 입술이 기습적으로 그의 볼에 살짝 닿았다가 떨어졌고 실비는 그 상태에서 군모를 살짝 내려 네메시스의 놀란 시선을 피하더니 뒷짐 지며 장난기어린 미소를 지었다.


“모닝키스입니다. 제독. 이것도 저의 업무죠. 쿡쿡.”


“자...잠깐...!!!”


네메시스에게 향하는 일행들의 시선이 차가워진다. 이에 실비는 키득거리며 세레나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더니 말을 이었다.


“그럼 4세계에서 다시 보자. 서열 2위 세레나.”


“......”


“...나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볼 필요는 없어. 딱히 그를 노리는 것은 아니니까. 난 그저 제독이 마음에 들 뿐 인걸? 뭐. 믿어주지 않아도 좋아. 네메시스의 정실님.”


“...자...잠깐!!”


세레나는 실비의 말에 당황해서 그녀에게 뭐라고 외쳤지만. 그 순간 그들은 ‘공간연결이동’장치에 의해 지상을 향해 모두 이동되었고 그것을 보며 실비는 숨겨났던 시가를 꺼내 입에 물더니 불을 붙이며 말을 이었다.


“일행들에게 고생 좀 하시라지. 제독님. 후후. 음? 다른 시가는 없나?”


악동같이 미소 지은 그녀는 망토에 넣어둔 나머지 시가들을 찾다가 없자. 곧 노아에게 명령했다.


“노아! 4세계를 향해 공간연결이동 엔진을 작동시켜. 이제 4세계로 되돌아간다!”


[4세계의 랜덤한 곳에 도착할 겁니다. 결계까지 가는 길에 만나는 괴물들과 마물들은 어떻게 처리할까요?]


“언제나 같아. 결계에 도착하는 도중 이 전함에 덤비는 모든 마물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격추시켜버려. 오랜만에 ‘에덴’에 가서 담배 좀 사야겠다.”


[명령을 수행하겠습니다. 실비 대장님]


노아의 대답을 끝으로 우주전함인 ‘노아의 방주’는 주변의 공간이 한순간 일그러지는가 싶더니 1세계에서 순식간에 모습을 감추었다.


[4세계에서 나오는 것은 네메시스님의 왕의 권한 허락이 있었기 때문에 즉시 나올 수 있었지만. 반대로 4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약 6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동안 잠시 눈을 붙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실비 대장님?]


“나쁘지 않네. 지금 나에게 담배가 없는 것만 빼면.”


“.....4세계에서 실컷 피시면 되잖아요. 실비 대장님.”


안드로이드의 육체를 입고 의자에 앉아있는 실비 곁에 다가온 노아는 그렇게 중얼거렸고 이에 실비는 어깨를 으쓱였다.


“내가 담배 없인 1시간도 못사는 골초인 것을 잘 알면서. 그러네. 후후. 만약에 이런 내가 담배를 끊는다면 그건 바로 죽는 순간이 아닐까?”


“...그래서 실비님이 인간으로서 죽기 전에 담배를 피우게 해드렸잖아요. 그때 죽고 나서 4세계 괴물이 되셨으면 담배 좀 끊으시지..”


“그게 마지막 담배가 아닐 줄을 누가 알았겠어?”


실비는 그렇게 투덜거리며 멍한 눈동자로 전함의 정면을 보고는 졸린 듯이 하품했다.


“....왠지 지금의 잠은 내 옛날 기억이 생각날 것 같은 낮잠이 될 것 같아.”


“...악몽이겠군요.”


“동시에 나의 시작이기도 하지. 4세계 괴물로서의..”


실비는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군모로 눈앞을 덮어버리고는 등을 의자에 기대었다.


“...도착하면 깨워줘. 노아.”


“네. 부디 안녕히... 주무시길..”


“....응.”


그 말을 끝으로 실비는 잠에 서서히 빠져들어갔다... 그녀가 옛날 지구정부의 우주군 사령관이었던 그때의 기억으로...


작가의말

다음편부터 실비vs오메가vs제우스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며 그 다음 세계수 편의 네메시스 일행으로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최강의 괴물이라 내가 너무 쌔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16 제 315화 플로라의 그림자3 +1 22.01.26 30 3 20쪽
315 제 314화 플로라의 그림자2 +2 22.01.19 35 4 18쪽
314 제 313화 플로라의 그림자1 +2 22.01.14 34 2 24쪽
313 제 312화 네메시스가 걱정하는 것 +1 22.01.14 34 3 23쪽
312 제 311화 구조. +1 22.01.14 30 2 17쪽
311 제 310화 생존자 수색 +1 22.01.14 32 3 23쪽
310 제 309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3 +2 22.01.11 33 3 27쪽
309 제 308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법2 +1 22.01.11 29 3 18쪽
308 제 307화 프라이팬으로 싸우는 법1 +1 22.01.11 30 3 18쪽
307 제 306화 용의 여왕의 골칫거리 +1 22.01.11 30 2 21쪽
306 제 305화 움직이는 살인귀 +1 22.01.11 33 2 14쪽
305 제 304화 친구와의 약속 +2 22.01.03 31 2 28쪽
304 제 303화 사이버틱스 +1 22.01.03 34 3 28쪽
303 제 302화 4세계 주인이 결정되다. +1 22.01.03 39 3 31쪽
302 제 301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2 +1 22.01.03 32 3 28쪽
301 제 300화 4세계의 주인이 되는 자1 +1 22.01.03 34 2 33쪽
300 제 299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3 +1 22.01.03 32 3 41쪽
299 제 298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2 +1 22.01.03 31 3 20쪽
298 제 297화 4세계 최후의 결전 속으로1 +1 22.01.03 34 2 23쪽
297 제 296화 노병의 최후. +2 21.12.28 34 3 24쪽
296 제 295화 물고 물어뜯는 전투. +1 21.12.28 28 3 17쪽
295 제 294화 유다의 계획 +1 21.12.28 30 3 30쪽
294 제 293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3 +1 21.12.28 28 3 26쪽
293 제 292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2 +1 21.12.28 30 2 17쪽
292 제 291화 파괴된 성지에서의 시가전1 +2 21.12.23 34 2 20쪽
291 제 290화 예루살렘으로 모이는 존재들. +1 21.12.23 33 2 28쪽
290 제 289화 마지막을 향하여. +1 21.12.23 32 3 23쪽
289 제 288화 죽음의 술래잡기 시작. +1 21.12.23 28 3 21쪽
288 제 287화 인간이란 종은 완전히 썩지 않는다. +1 21.12.23 31 3 22쪽
287 제 286화 인간을 실험하는 호문클로스. +1 21.12.23 30 3 2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