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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cm 님의 서재입니다.

버섯 때문에 멸망한 썰 푼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121cm
작품등록일 :
2022.05.11 15:52
최근연재일 :
2022.07.05 10:00
연재수 :
5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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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3
추천수 :
74
글자수 :
354,015

작성
22.05.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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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1화 약해진 나.

DUMMY

11화 약해진 나.


"그래서 뭐?"


내 말을 듣고 웃는 댄서.


"내 말 못 들었어? 네가 하는 모든 게 시간낭비라고."


녀석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그니까 그래서 뭐?"

"내 말을 이해 못한 거야?"


댄서는 더 크게 웃는다.


쟤 아픈 거 맞아?

웃을 때마다 아플 건데.


"시간낭비? ㅈㄹ하고 있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왜 시간낭비냐?"

"......"

"날 버린 그룹 놈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른 채 이용 당하고 있는 내 부모님!!

"네 밑에 있을 때부터 이런 점이 싫었어."

"내 말 안 끝났으니까 끊지마."

"하고 싶은 말이 뭔데?"


"항상 목 잘 닦고 다녀. 항상 뒤 조심하고. 내가 너희 전부!! 노리고 있으니까."


어이없다는 듯 웃는다.


그룹을 없애는 건 불가능하니까 남겠다고? 남겠다고 선택했을 때부터 쟤는 내가 아끼는 사람이 아니다.


아끼는 사람은 커녕 내가 없애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어쩌겠어.

사람의 운명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고 각자의 선택에 따라 크게 변하는 건데.


나는 그룹을 없애는 걸 선택했고 쟤는 그룹에 남는 걸 선택했다.

두 가지로 나뉜 선택은 우릴 적으로 만들었고 서로를 막아야 되는 입장이 됐다.


"댄서."

"응?"

"저 놈이 갑자기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속도만 놓고 보면 대셔보다 더 빨라."

"대셔보다 빠른 사람을 나보고 막으라고?"

"아니. 이거 잘 챙기라고."


내가 감염자를 발로 건드렸다.

댄서는 고개를 끄덕이고 내 옆에 쓰러져 있는 감염자한테 왔다.


"야. 너 안 아프지?"

"좀 괜찮아졌어."


약이 충분히 발린 붕대긴 하지만 이렇게 빨리 괜찮아질 리 없다.


댄서는 무시하고 내 앞에 있는 놈에게 집중하자.


"네가 저걸 가져가면 내가 손핸데 경계해야지."


그룹을 나오기 전 죽은 감염자를 연구하는 기관이 만들어졌다.


시체도 뺏기면 안된다.


"나는 싸우기 싫어. 그러니까..."


주먹을 날려 녀석의 얼굴을 때렸다.


"죽기 살기로 덤벼."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날 본다.


"그 날 나만 그 문을 나온 순간 우린 적이야. 너도 입장이란 게 있잖아? 나처럼 그룹에 버림 받기 싫음 날 막아."


"하아... 5년 전에는 말이 통하는 사람이었는데 왜 이렇게 바뀐 거야?"


"말이 통하는 사람이었어?!"


이상한 타이밍에 놀라는 댄서.


"야!! 너랑 나랑 평범하게 대화 되잖아? 네가 그렇게 말하면 내가 이상한 놈이 되잖아!!"

"뭐래. 누가보면 틀린 말 한 줄 알겠네."


아우!! 골 아파!!

저건 하루도 안 빠지고 공격하네.


"네가 5년 전에 어떤 사람이었는 지 알면 놀라겠어."

"개소리 그만하고 덤벼."

"후회하지마."

"엿 같은 소..."


복부에 강한 충격이 들어왔다.


아파할 틈이 없었고 정신차리고 보니까 내가 바닥에 배를 대고 누워있다.


복부와 턱, 머리에 고통이 느껴진다.


'저 녀석, 뭘 한 거지?'


"일어서지마."


딱딱한 게 정수리에 닿았다.


"산타가 시킨대로 감염자만 보고 있어. 네가 끼어들면 대장한테 좋을 거 없어."

"그럴 생각인데?"

"......"


바보.

댄서한테 할 말이 아니다.


"혼자 할 수 있지?"


물어볼 필요없는 질문이다.


순간 놀라서 대응을 못한 것 뿐이다.


"내 머리에 대고 있는 거 치워."

"너는 지금 내 발 밑에 있어. 이게 너와 나의 차이야. 차이를 봤으면서 덤비겠다고?"

"차이 이 ㅈㄹ하고 있네."

"대책없는 건 여전하다, 여전해. 그룹에 방해되는 건 전부 제거한다. 지금 이게 내 위치고 넌 그룹에 방해되는 놈이니까 제거할게."


내 정수리에 닿아있는 게 움직이는 게 느껴졌고 오른손으로 녀석의 다리를 잡아당겼다.


"이런!!"


녀석의 중심을 무너뜨리니까 정수리에 닿고 있던 느낌이 없어졌고 다리를 잡은 상태로 몸을 일으켰다.


"나한테 이딴 굴욕을..."


왼손으로 다리를 잡고 발목을 돌려버렸다.


"크악!!"


"엄살 부리지마. 네가 이딴 거에 아파할 놈이냐?"

"고통을 모를 때가 좋았지... 내가 그룹을... 배신할 것 같다는... 이유로 그룹이 내 몸을... 고쳐줬어."

"잉? 그거 고칠 수 있는 거냐?"

"나도 몰라. 고통을 느끼는 날 보면 고쳐진 거잖아."

"뭐래, ㅂㅅ아."


통증은 방어의 한 종류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다.


아프면 몸이 움츠려드는 이유도 그 때문이라나? 이 이유 때문에 같은 상황을 또 겪게 될 경우 더 조심하게 된다.


'그런데.'


내가 얘의 발목을 분질렀을 때 소리만 질렀고 몸은 반응을 아예 안했다.


다리를 빨리 빼서 붙잡아야 하는데 그냥 소리만 지르고 끝났다.


"그룹이 네 무통을 고친 게 아니라 세뇌시킨 거잖아, 세뇌. 기억을 잃은 건 지, 아니면 기억하기 싫은 거라 안 하는 건 지."

"모르면 가만히 있어!!"


벌떡 일어나서 죽일듯이 날 노려본다.


"내가 그룹에 남기로 결정한 후 내가 그룹에서 무슨 짓을 했는 지!! 무엇을 당했는 지!! 그리고 무엇을 참았는 지!! 아무것도 모르잖아!!"


갑자기 급발진을?


"하아... 하아... 나 좀 내버려둬. 그리고 나에 대해 잘 안다고 해서 아는 척 하지마."

"너. 지금이라도 그룹을 나와. 너랑 같이 할 생각은 없지만 그룹을 나오는 게 너한테 더 득이 될 거 같다."

"알면서 모르는 척 말하지 말라고!!"


그래.

저 녀석의 말대로 난 사정을 전부 알고 있다.

전부 알고 있지만 아닌 건 아닌 거다.

있으면 있을수록 고통인데 왜?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랑 비슷한 처진데 뭐라 말할 수가 없네.'


싸울 자세를 잡지만 공격할 기세는 보이지 않는다.


저 녀석의 전투 스타일은 기습과 전신무기.

도깨비 못지 않게 몸을 잘 쓰는 놈이지만 2% 항상 부족한 느낌을 준다.


자세를 풀고 뒤로 돈다.


"뭐야? 갈 거냐?"

"흥이 깨졌어. 감염자는 없었다고 보고 하면 아무 일도 없어. 그리고 널 만난 것도 비밀로 할 거야."

"이유는?"

"너와 싸울 준비가 안됐어. 몸도 마음도."


누가 들어도 의미를 할 수 있는 말을 남기고 순식간에 사라져버린다.


"댄서."

"왜?"

"감염자에 가루 뿌려. 공 하나 남았잖아."

"알았어."


댄서는 감염자의 머리를 잡고 땅에 박아버린 뒤 플라스틱 공을 깨서 감염자의 몸에 뿌렸다.


우리를 계속 주시하면서 경계하고 있던 감염자들이 이성을 잃은 눈으로 천천히 우리한테 다가온다.


"머리는 땅에 왜 넣었냐?"

"자기 몸이 뜯어지는 걸 보고 싶지 않을 것 같아서."

"야. 그것도 동정이야. 그리고 이미 죽었는데 무슨."

"대장도 저렇게 만들어줄까?"

"협박? 어우 무서워."

"이리와!!"


댄서의 손이 내 쪽으로 오는 게 안 보였고 댄서가 내 머리 잡는 걸 허락해버렸다.


"사과해."

"미안해."


내 머릴 놓는 댄서.


댄서의 움직임이 아예 안 보였다.


아까 녀석의 공격을 내가 못 본 게 아니라 안 보여서 허용한 거라면?


"표정이 왜 그래?"

"아니야. 빨리 가서 치료하자."


우린 안전하게 감염자 무리에서 빠져나왔다.


댄서는 답답하다며 방독면을 벗어던져버렸고 최대한 빨리 돔에 도착해서 댄서를 병원에 보내고 할배한테 왔다.


"표정이 왜 그러냐?"

"할배. 댄서의 움직임이 안 보였어."

"뭐라는 거냐?"

"모르겠어요."

"무슨 뜻인 지 모르겠어? 도깨비면 모를까 우리 팀원 중 제일 약한 댄서가 움직이는 게 안 보였다고."


할배와 아들의 표정은 여전히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뻘소리 할 거면 꺼져, 인마. 왜 와서 일하는 사람을 방해하는 거야?"

"아니 할배. 왜 이해를 못하는 거야?! 내가 알기쉽게 다시 설명해줄게."


10분 넘게 설명했는데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는 할배와 아들.


"이해하기 싫지?"


둘은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바쁜 사람 데리고 이러면 좋냐? 꺼져."


할배한테 상담 좀 하려고 했는데 그냥 안할란다.


"돈더."

["왜?"]


할 일 위해 변화를 찾고 있었는데 댄서 덕분에 길을 찾았다.


"나 약해진 것 같다."

["알아."]

"어?"


이 녀석은 갑자기 무슨 말이야?

내가 약해진 걸 안다고?


["작년부터 점점 약해지고 있었어."]

"너만 알고 있냐?"

["일단은. 빅선이랑 큐피트는 알 수도 있어."]

"왜 말 안했냐?"

["기억 안나? 난 말했어. 5번이나."]


5번이나 말한 걸 기억 못하는 거 보면 내 성격 어디 안 가네.

사람이 어쩜 이렇게 한결 같을까.


["갑자기 왜 기분이 나쁘냐?"]

"그걸 왜 나한테 물어?"


이것들은 쓸데없이 눈치만 빨라.


["그래서. 앞으로 어쩔 건데?"]

"애들 데리고 여기로 와. 작전을 짠다."

["작전?"]

"응. 영감이 준 돈 있으니까 돈 벌 필요없어. 아지트도 좋은 곳 구했으니까 우린 그룹에 집중한다."

["드디어 때가 왔구나."]

"응!!"


돈더의 목소리에서 흥분이 느껴진다.


["불안해서 그런데 하나만 묻자."]

"뭔데?"

["작전을 다 같이 지금 짜자는 거지? 틀을 만들었거나 그런 건 없지?"]

"당연한 걸 묻냐?"

["내가 너한테 뭘 기대하는 건 지."]


돈더는 한숨을 쉬며 무전을 끊었다.


"작전?"


내 뒤에서 대셔의 목소리가 들려서 몸을 돌렸다.


"왜 너만 왔어?"

"리더는 아직 할 일이 남았대. 그래서 나만 왔어."

"그래? 작전을 짠다. 전국에 있는 그룹의 위치를 알아냈으니까 우린 공격만 하면 돼."

"갑자기 일이 잘 풀리네?"

"할배 덕분이야."


살짝 웃는 대셔.


"대장은 작전 짜는 거 싫어하잖아. 계획대로 움직이는 것도 안 좋아하고."

"그룹을 이기려면 어쩔 수 없어. 그리고 작전과 계획은 상황에 따라 바뀌는 거잖아."

"그럼 왜 짜?"

"왜 짜긴 인마. 큰 틀은 만들어놔야 변수가 생겨도 대응 할 수 있지."

"......"


대셔는 의심가득한 표정으로 날 본다.


이런 반응하는 이유가 나 때문인 거 너무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내 말이 틀렸나?

모든 변수를 생각해서 작전을 짜면 대응하기 쉽고 실패확률도 줄어들 거고 낭비하는 게 없어지는 거 너무너무 잘 알고 있다.


이렇게 하면 너무 답답하잖아.


"나는 반대."

"반대? 뭘?"

"작전 짜는 거. 그냥 우리 스타일로 가자."

"우리 스타일이 뭔데?"

"대충할 일은 대충하자. 계획보단 무계획. 작전은 쓰레기통에 버려라."

"내가 너희한테 그런 말만 해?"


당당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대셔.


나한테 잘 배우고 있었구나.

아주 마음에 들어!!


"댄서는? 항상 대장이랑 붙어다니는데 왜 안 보여?"

"감염자랑 싸우다 다쳐서 병원에 넣어놨어."

"넣어놨어 뭐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는 좋은 말도 있는데."

"우리 스타일로 가자며."

"내가 대장이랑 무슨 말을 하겠어."


한숨을 크게 쉬며 병원 쪽으로 가는 대셔.

다시와서 해독제를 주고 간다.

바로 해독제를 몸에 넣었다.


["여긴 빅선."]

["큐피트."]

"무슨 일이야? 다이렉트로 나한테 보고하거나 말 건 적 거의 없잖아."


["리더한테 얘기 들었어. 우린 할배를 돕기로 했잖아. 없어도 돼?"]

"응. 댄서, 대셔, 돈더, 블리첸, 커미트만 있어도 충분할 거야."

["그렇게 말하니까 서운해. 빅선이랑 나는 필요없다는 거야?"]

"뭐래. 너희한테 필요한 건 팀이 아니라 내 명성이잖아. 너희는 지금처럼 알아서 해. 필요하면 애들 데려가고. 돈 필요하면 알려준 대로 연락하고."


빅선과 큐피트는 웃으며 무전을 끊었다.


이 둘은 부부다.


3년 전 그룹이 생포한 감염자를 실수로 방출해버린 덕분에 아들과 딸, 부모님을 잃었다.


그 사건 후 반년 쯤 지났을 때 나를 만났고 나랑 함께 하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1년 동안 무술을 배워 내 팀원이 됐다.


'하지만.'


둘은 우리와 함께 한 적이 5번도 안된다.

자기들의 방식으로 그룹에 복수하고 싶다며 내 명성을 이용하고 있다.


5년동안 그룹을 방해한 적이 많아서 이쪽 업계에서 내가 많이 유명하다.


빅선, 큐피트 부부에게 나만큼 좋은 방패가 없다.


그렇다면 나는 둘에게 무엇을 받고 있느냐.


'돈.'


어찌보면 난 사용료를 받고 있다.


어떤 방법을 쓰는 지 모르겠지만 둘은 돈을 상당히 잘 벌고 있다.


덕분에 배 부르고 등 따뜻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고.


댄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왔다.

멀쩡히 앉아서 대셔랑 놀고 있다.


"저기 앉아있는 여자애 보호잔데 몸상태 괜찮아?"


지나가는 간호사를 붙잡고 물어봤다.


"옆구리부터 시작해서 독이 퍼지고 있었어."

"독?"

"응. 독은 완벽히 제거했지만 옆구리 상처가 아물려면 오래 걸릴 거야."

"알았어."


간호사를 보내고 댄서한테 왔다.


"몸은 어때?"

"멀쩡해. 독이 퍼지고 있는 지 몰랐어."

"감염자한테 독이 나오는 건 들어본 적 없어. 본 적도 없고."

"연구소 얘기했었다며. 그룹이 만든 감염자 아닐까?"


대셔의 말이 맞을수도 있다.


필요없어서 버렸는데 진화를 거듭해서 다시 찾아가려고 그 녀석이 회수하러 왔을 수 있다.


"댄서는 치료에 집중해. 대셔는 댄서랑 같이 있어."

"알았어."

"응."


병원을 나와 다시 감염자가 있는 곳에 왔다.


"왜 왔어?"


저 ㅅㄲ.


가는 척 한 거였네.

과거에 쌓은 신뢰가 있어서 믿었던 건데.


"네가 다시 올 거 같아서 왔다."

"몇 번을 생각해도 납득이 안돼."

"뭔 납득?"

"내가 널 위해 희생하는 거."

"야. 말은 똑바로 해. 내가 시켰냐? 네가 한다고 했어."


살짝 웃는다.


"그래서 다시 온 거야. 감염자를 회수하려고. 근데 머리만 남고 아무것도 없어."


댄서에 땅에 박아놓은 머리를 빼서 나한테 보여준다.


"그거라도 가져가게?"

"응. 이게 제일 중요하거든."

"당장 내놔!!"


빠르게 달려서 녀석에게 다가갔지만 너무 쉽게 날 피해버린다.


"이 자식이!!"

"넌 날 이길 수 없어."


내 복부에 큰 충격이 들어왔다.


너무 큰 충격이라 나도 모르게 한 쪽 무릎을 꿇었다.


"너..."

"왜 약해졌지?"

"난 약해지지 않았어!!"

"약해졌어. 뭐가 널 약하게 만드는 거야?"

"닥쳐. 날 약하게 만드는 건 없어."

"오늘 내 목적은 이거 뿐이야. 다시 강해지면 놀아줄게. 약해진 넌 재미없어."

"닥치라고!!"


이 말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었고 댄서의 옆 침대에서 눈을 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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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화 빨간옷. 22.06.04 14 2 14쪽
25 25화 다시 72번 돔. 22.06.03 14 2 15쪽
24 24화 도깨비 +2 22.06.02 15 2 15쪽
23 23화 유실물. 22.06.01 15 1 15쪽
22 22화 대피와 연구소. 22.05.31 15 1 15쪽
21 21화 72번 돔. 22.05.30 15 1 15쪽
20 20화 빅선과 큐피트 22.05.28 14 1 15쪽
19 19화 과거. 22.05.27 14 1 15쪽
18 18화 나는 안 죽어. 22.05.26 15 1 15쪽
17 17화 공장장. 22.05.25 14 1 15쪽
16 16화 무기공장과 감염자. 22.05.24 13 1 15쪽
15 15화 할배와 소민. 22.05.23 14 1 15쪽
14 14화 영역다툼. 22.05.21 15 1 15쪽
13 13화 할 일. 22.05.20 14 1 15쪽
12 12화 정보교환. 22.05.19 14 1 15쪽
» 11화 약해진 나. 22.05.18 16 1 15쪽
10 10화 부사수. 22.05.17 14 1 15쪽
9 9화 하청업체. 22.05.16 19 1 15쪽
8 8화 루돌프 수령. 22.05.14 27 1 15쪽
7 7화 1번 돔. 22.05.13 25 1 16쪽
6 6화 무기. 22.05.12 30 1 16쪽
5 5화 동료. 22.05.11 37 1 15쪽
4 4화 누굴 위해. 22.05.11 42 1 15쪽
3 3화 감염자. 22.05.11 65 1 15쪽
2 2화 산타클로스. 22.05.11 122 1 17쪽
1 1화 돔. +4 22.05.11 475 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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