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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수 님의 서재입니다.

붉은모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천이수
작품등록일 :
2016.12.01 19:07
최근연재일 :
2018.04.21 07:16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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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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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글자수 :
45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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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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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승자가 없는 싸움.

DUMMY

"왕자님 작전이 실패했습니다. 후퇴하여 오카스님의 본대와 합류하셔야합니다."

카루온 왕자의 곁에 섰던 니안이 왕자의 귀에만 들릴듯 말했고 왕자는 그의 뜻에 따랐다. 다만 오카스의 본대를 만나는것이 쉽지 않으리란 것이 카루온을 불안하게 하였다.

"오카스의 본대를 만나기 전에 네그라스 연합군에 막히는 것이 아닙니까?"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적을 만나면 어둠을 틈타 우회하도록 하시지요."

왕자의 물음에 니안도 더는 어찌해볼 수 없다는듯 안타까운 얼굴로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즉각 후퇴 합시다. 이고르가 뒤를 막고 헤르반이 길을 잡아 주십시오."

카루온의 지시에 헤르반은 바라쿠타 병사들에게 후퇴를 명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장검을 뽑아 이고르에게 주고는 그의 검을 빼앗듯 가져갔다.

"저자의 검이 날카롭다. 조심하거라. 그 검은 돌아와 나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이고르는 헤르반의 말에 감격한듯 그의 검을 받고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헤르반은 다시 앞으로 나와 이고르와 함께 길을 열었다. 순식간에 정열된 바라쿠타 병사들의 위압감에 페루스는 길을 열어줄 수 밖에 없었고 그들은 익숙한 산길을 빠르게 내려갔다. 그리고 이고르는 아군이 빠져나간 길을 10여명의 병사와 함께 뒤따르며 따라붙는 적을 막아섰다. 탈출하는 길은 어두웠지만 다행히 적군은 눈에 띄지 않았다. 카루온은 속력을 냈다. 니안은 다시금 숨막힐듯한 긴장감을 느끼며 오카스의 본대를 만나기만을 빌었다.

승리를 확신했고 아쉬움이 남았지만 니안은 포기가 빨랐다. 그것 역시 니안의 장점이라면 장점이었다. 아카론의 동굴속에서 열기와 연기에 의해 네그라스 연합군 12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새로운 루투칸 티메르 마저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살아남은 자는 여전히 2000에 가까웠고 동굴밖으로 탈출한 적은 페루스가 시간을 벌어준 탓에 카루온 군사의 검을 피할 수 있었다. 점차 평정을 되찾은 네그라스 연합군은 순식간에 바라쿠타의 병사들을 전멸 시킬것이 분명했다. 버텨서 오카스의 본대를 기다리는 것과 탈출하여 본대를 찾아가는것. 니안은 그 중에 좀더 살 가능성이 높은 것은 후자라 여겼다.

페루스는 도망치는 적을 그냥 놔주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가로막는 장신의 적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굳이 검을 겨루지 않아도 상대가 자신보다 아래라는것을 페루스는 그의 움직임을 보고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고르는 그 공격을 피하지 않고 페루스의 머리를 향해 검을 내리쳤다. 하지만 한발 먼저 페루스의 검이 이고르의 복부를 가로질러 들어왔다. 이고르는 그 검을 피할 수 없다는것을 직감했다. 페루스의 검은 그대로 이고르의 복부를 베었고 그곳에 붉은 선혈이 맺혔다. 하지만 이고르의 검은 전혀 흔들림 없이 페루스의 머리를 향해 내려왔고 페루스는 뒤로 몸을 날리며 검으로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

"캉!!!"

강렬한 파열음과 함께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충격이 페루스를 덮쳐왔다. 이고르는 한마리의 야수와 같았다. 보통의 멘티스 노예는 아누크인보다 키가 작고 혼혈인 쿠아즈는 아누크인과 비슷했지만 대개는 아누크인들의 체격이 그들보다 건장했다. 하지만 이고르는 페루스가 보았던 그 어느 아누크인보다도 키가 크고 우람했다. 페루스가 느낀 충격은 상상 이상이었다. 페루스는 손목의 통증을 참아내지 못했다면 머리가 부서질 뻔 했다는것을 새삼 두려워했다. 이고르는 복부의 상처도 아랑곳 하지 않고 퇴로를 막아선채 페루스를 막아섰다. 페루스가 주춤한 사이 몇몇 네그라스 연합군의 라메타가 이고르에게 달려들었지만 그들은 모두 순식간에 몸이 반으로 조각나고 말았다. 이고르의 힘은 한손으로도 사람의 척추를 끊어버릴 정도로 강력했다. 헤르반이 그에게 건내준 장검은 마치 진짜 주인을 만난듯 이고르를 이끌었고 그의 괴력앞에 보통의 카로와나는 덤빌 엄두도 내지 못했다. 페루스는 검을 들어 다시 이고르를 공격해 들어갔다. 그는 아누크 전사들의 정점에 올라있는 우나프였다. 그에게 있어 이고르는 앞서 상대한 헤르반의 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애송이로 보일 뿐이었다. 그는 자신이 무모하게 공격하지만 않는다면 결코 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여겼다. 이고르 역시 상대의 실력을 잘 알고있었다. 그는 페루스의 검을 막아내면서 계속해 뒤로 물러났다. 그 역시 적을 결코 이길 수 없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진실로 두려운것은 눈 앞의 페루스가 아닌 다시는 헤르반을 모실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이고르는 계속해서 뒤로 물러나며 기회를 엿보았다. 페루스의 검이 그의 몸 이곳 저것에 상처를 남겼으나 이고르는 페루스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리고 헤르반과 왕자의 병력이 충분히 벗어났다고 생각할 무렵 이고르는 페루스를 향해 몸을 날렸다. 페루스는 갑작스런 공격에 당황하며 뒤로 물러났지만 이고르의 동작은 생각보다 빨랐다. 이고르의 검이 페루스의 몸통을 노리며 들어왔고 페루스는 뒤로 넘어지며 가까스로 검을 피했다. 하지만 이고르의 공격은 거기서 끝지 않았다. 그는 넘어진 페루스를 향해 몸을 돌려 검을 휘둘렀고 동시에 페루스의 검은 이고르의 복부를 향했다.

"윽!!!"

페루스의 짧은 신음이 이고르의 귓가에 들리며 이고르는 날카로운 검이 자신의 옆구리를 파고드는것을 느꼈다. 페루스는 분명 이고르의 검이 자신의 복부를 갈라놓았다고 생각했지만 상처를 입은것은 오직 이고르뿐이였다. 이고르의 검은 나무에 걸려 힘을 잃은체 페루스의 복부를 스치기만 하였고 그의 상처는 크지 않았다. 하지만 페루스의 검은 이고르의 복부를 깊이 찔러들어갔다. 이고르는 쓴 웃음을 지으며 고통을 참은체 뒤로 물러났다. 순식간에 그의 주위를 바라쿠타의 병사들이 둘러쌓고 이고르는 서서히 뒤로 물러나기 시작했다. 페루스는 일어나 상처를 둘러보고는 도망치는 이고르를 더이상 쫒지 않았다. 분명 상대의 검이 나무에 걸리지 않았다면 자신은 죽은 목숨이었다. 그는 전열을 가다듬고 동굴 밖을 나오는 병사들을 일단 수습한 뒤 다시 적을 쫒기로 하였다.

한편 카루온의 병력은 아래로 내려 갈수록 밝게 빛나는 불꽃과 함께 산을 울리는듯한 함성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곳은 스페스의 구원군과 네그라스의 병력이 전투를 치루고 있음이 분명했다. 카루온은 니안의 의견을 따라 멀리 우회하여 산을 내려가 아군과 합류하기로 하고 더욱 길을 재촉했다. 그러던중 바라쿠타의 병사 하나가 멀리서 흐미하게 들리는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그가 잠시 귀를 기울여 듣자 그것은 분명 카루온 왕자를 찾는음성이었다. 그는 서둘러 카루온왕자에게 고했고 그 음성을 따라 내려간 길에서 카루온 왕자는 가까스로 엔카나와 에일로의 수색군과 만날 수 있었다. 수색군은 즉시 왕자 일행을 이끌고 자신의 우나프에게 가는 길을 안내했다.

그들의 만남은 감격에 넘쳐있었다. 더군다나 엔카나를 쫒아온 투고와 아만, 가이안과 아민투스를 다시 만난 카루온과 헤르반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었다.

"아... 이렇게 다시 보게 되다니!!!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카루온은 투고의 어깨를 끌어당기며 힘차게 안고서는 구하러 가지 못한 미안함을 전했고 투고 일행은 더욱 몸을 낮추며 왕자의 무사함을 기뻐했다.

에일로는 그 나름대로 나테이 카잔을 보자마자 감격에 겨워 눈물까지 흘리고는 주군인 나테루 주르단의 격려와 함께 안부를 전하기 바빴다. 하지만 그들이 안심하기는 일렀다. 엔카나와 에일로가 이끄는 스페스의 카로와나들은 네그라스 연합군의 방어진를 뚫고나왔지만 그들의 앞엔 다시 페루스가 이끄는 네그라스 연합군이 산을 내려오고 있었고 수적으로 여전히 스페스군이 네그라스연합군에 열세였다. 엔카나는 서둘러 왔던길을 돌아가 오카스군과 함께 연합군을 포위 공격할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니안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우리의 뒤에는 2000에 가까운 네그라스 군이 다시 우리를 뒤쫒고 있습니다. 양쪽에서 협공을 하다 뒤에서 적을 만나면 우리의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차라리 방어진을 다시 뚫고 오카스군과 합류한뒤 아카론을 빠져나가 협곡 너머에서 적을 가둬버리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스페스군의 궁수부대가 큰 힘을 발휘할것 입니다."

"그거 좋은 생각입니다!!!"

엔카나는 겸손히 자신의 의견을 접고 니안의 생각이 좋다하며 카루온 왕자를 재촉했고 왕자는 그의 뜻을 따랐다. 그들이 다시 산을 내려가려 하자 헤르반이 왕자의 앞에 나와 부탁했다.

"왕자님, 아직 이고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가서 그를 데려올 수 있게 해주십시오."

카루온은 그의 상처를 보며 결코 허락하고 싶지 않았으나 두사람의 관계를 생각할때 그를 보내주어야만 했다.

"바라쿠타의 병사들을 데려 가십시오. 투고, 아만, 가이안 그대들도 함께 가주십시오."

왕자의 허락에 헤르반은 진심으로 고마워 했다. 그는 당장 병력을 이끌고 다시 산을 올라가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지켜본 엔카나와 에일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왕자에게 물었다.

"아무리 형제같은 의리가 있다해도 이고르란 자가 왕자님의 안위보다 중요하단 말입니까?"

왕자는 헤르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짧게 대답했다.

"내가 헤르반이었다 해도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카루온은 순식간에 늘어난 병력의 한 가운데서 호위를 받으며 다시 산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한편 오카스가 이끄는 스페스의 구원군과 네그라스 연합군의 전투는 연합군에게 점점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었다. 엔카나와 에일로가 빠져나간뒤 스페스군은 수적으로도 더이상 우위가 아니였고 전투력에서 그 차이는 분명하게 드러났다. 네그라스의 카로와나는 역시 정예의 강군이었다. 산을 내려오는 네그라스군은 꾸준히 공세를 이어가며 스페스군을 압박했다. 물론 방심한 사이 중앙을 뚫고 들어온 적을 보내주었만 그들은 뒤에있는 루투칸 티메르를 믿었고 설사 되돌아 자신들의 후미를 공격한다해도 정면의 적을 격파한뒤 주칸으로 빠져나가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만큼 네그라스 두 우나프의 용맹과 자신감은 대단했다. 그들은 오히려 노예병사들을 더 빨리 격파하지 못하는 자신들을 책망할뿐이였다. 생각보다 강한 적의 공격력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오카스의 분함은 점차 초조함으로 바끼고 있었다. 이대로 시간을 지체하면 왕자의 구출은 물론 엔카나와 에일로의 병사까지도 위태로울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카스는 끝까지 선두에 서서 전투를 지휘했지만 지형적 불리함과 전투력의 차이는 결국 극복하지 못했다. 그는 오랜시간 자신의 정열을 쏟아부운 스페스의 카로와나들이 기대만큼 싸워주지 못하는것에 실망하였으나 상대는 최강이라 불리는 네그라스군이였다. 승리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물러서지는 말아야 했다. 오카스는 서둘러 엔카나와 에일로가 합류하기를 기다렸다. 때마침 엔카나, 에일로군이 오카스와 대치중인 네그라스군의 후미에 다달을 무렵 큰 부상을 입은채로 이고르는 아만과 투고의 부축을 받으며 합류했다. 헤르반과 이고르는 급히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었다. 카루온은 헤르반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자 하였고 그는 엔카나에게 정면 돌파를 지시하였다. 네그라스군의 두 우나프는 후미가 어지러워 지자 재빨리 병력을 나누었다. 하지만 그들은 오카스보다 훨씬 더 적을 과소 평가 했다. 엔카나의 합류로 멘티스군은 다시 2000에 달하는 대군이 되었고 네그라스군은 앞뒤로 적을 맞아 위태로운 상황에 직면했다. 혼란에 빠진 네그라스군을 상대로 엔카나는 한바탕 전투를 치뤄보고 싶었으나 그는 카루온 왕자의 명령에 따라 최대한 마찰을 피하며 적을 통과했다. 오카스는 다시 돌아온 엔카나를 보며 그가 왕자 카루온을 무사히 구해낸 것을 크게 기뻐했다. 오카스를 다시 만난 왕자의 기쁨도 더할 나위 없었다. 오카스는 기회를 노려 적을 전멸 시키고자 하였지만 니안의 전략을 전해듣고 왕자의 명령에 즉각 따르기로 마음을 돌렸다. 그리하여 멘티스의 구원군은 주칸의 200여 생존자를 구원한뒤 무사히 아카론을 빠져나왔다. 뒤늦게 전열을 가다듬은 페루스는 우나프 하프론과 로투아를 만나 앞으로의 전투를 논의했다. 하지만 사실상 그들에게 남은 전략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의 새로운 루투칸 티메르는 죽었고 본래 지휘권을 가졌던 루투칸 칸주르는 포로가 되었거나 죽임을 당했을것이 분명했다. 적에게 넓은 평원을 내주고 자신들은 오히려 바위산에 갇히고 만 형국이었다. 하지만 살아남은 네그라스의 우나프는 여전히 전의를 잃지 않았다. 그들은 스스로의 전력을 믿고 좁은 협곡을 통과해 그대로 적을 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오직 페루스만이 혹시 살아있을지 모를 칸주르를 염려하여 적과 협상을 논의했지만 이미 루아즈의 병사는 수십명에 불과해 페루스는 네그라스 우나프들의 뜻에 따를 수 밖에 없었다. 피냄새가 진동하는 아카론의 바위산에 어둠이 걷히고 협곡 앞에 넓게 진을 친 스페스의 군대와 협곡의 좁은 길을 따라 길게 줄지어선 네그라스군이 마주했다. 네그라스군은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그들은 칸주르의 명예로운 죽음을 단정짓고는 단 한번 그의 생존도 확인하지 않은 채 새로운 루투칸을 내세워 공격을 시작했다. 그들의 2번째 전투는 다시 시작됐다.


5500의 대군을 이끌고 주칸으로 떠났던 네그라스 연합군은 그중 500명의 병사가 도시로 돌아왔다. 그들은 승리했지만 단 한명의 포로도 사로잡지 못했다. 그들은 패잔병처럼 말도 타지 못한채 추한 꼴로 돌아왔고 도시에서 그 어떤 환영 조차 받지 못했다. 연합군의 지휘를 맡았던 루투칸 칸주르는 도시로 돌아온 직후 우나프에서 물러났으며 그는 얼마 뒤 자신의 집에서 목을 매 죽은채로 발견되었다. 전투가 벌어졌던 주칸은 루아즈에 피신했던 시민들이 일부 다시 돌아왔지만 언제 다시 노예들의 습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팽배해 예전의 활기는 찾아볼수 없이 삭막한 도시가 되었다. 루아즈의 쿠르카왕은 전쟁 이후 자신의 동생 리오크에게 왕위를 물려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죽고 루아즈는 엄청난 금액의 전쟁 배상금과 용병들의 채무를 갚아 나가며 도시가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해를 넘겨 반년의 시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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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티트하리 황제 17.08.13 194 0 18쪽
50 타르누스 용병대2 17.07.30 258 0 19쪽
49 타르누스 용병대 17.07.23 166 0 9쪽
48 외전3 - 붉은눈의 아누크2 17.07.16 149 0 17쪽
47 외전2 - 붉은눈의 아누크 17.07.09 194 0 13쪽
46 외전1 - 카라자스 17.07.08 193 0 9쪽
» 승자가 없는 싸움. 17.07.02 220 0 15쪽
44 전투는 끝나지 않는다... 17.07.02 208 0 9쪽
43 진격 또 진격 17.06.25 212 0 11쪽
42 죽음의 길 17.06.18 206 0 11쪽
41 니안의 작전 17.06.11 339 0 13쪽
40 네그라스 연합군 침공 2 17.06.04 200 0 11쪽
39 네그라스 연합군 침공 17.05.28 268 0 16쪽
38 새로운 인연 17.05.21 199 0 13쪽
37 계속되는 전쟁 17.05.14 202 0 10쪽
36 하나로 뭉친 주칸 17.05.14 177 0 21쪽
35 떠나는자 17.05.07 167 0 14쪽
34 두번째 주칸전투 17.04.30 158 0 14쪽
33 계속되는 전쟁 17.04.30 152 0 11쪽
32 모욕적인 패배 2 17.04.23 260 0 16쪽
31 모욕적인 패배 17.04.16 157 0 10쪽
30 루아즈 침공 17.04.09 164 0 15쪽
29 전설의 프로렌스용병 17.04.01 133 0 15쪽
28 첫번째 전투 17.03.25 114 0 16쪽
27 프로렌스의 반역자 17.03.19 219 0 15쪽
26 돌아온 헤르반 17.03.11 251 0 14쪽
25 주칸의 피난민 17.03.05 210 0 18쪽
24 주칸전투2 17.02.26 155 1 16쪽
23 주칸전투 17.02.25 260 0 18쪽
22 영광의 역사가 시작된다. 17.02.18 20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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