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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수 님의 서재입니다.

붉은모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천이수
작품등록일 :
2016.12.01 19:07
최근연재일 :
2018.04.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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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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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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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루아즈 침공

DUMMY

전투는 해가 뜨기전에 끝이났다. 프로렌스는 우나프 이디스를 비롯해 900여명의 군사를 잃었고 그것은 전체 병력의 1/3에 해당하는 크나큰 패배였다. 하지만 루아즈 역시 승리했다고 볼 수만은 없었다. 루아즈는 우나프 1명을 잃고 1명이 부상당했으며 군사 400여명을 잃었다. 쿠르카왕은 프로렌스의 전력에 내심 놀라고 말았다. 작전은 성공했지만 아군의 손실 또한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루아즈 제1검사라 칭송받던 이포니아를 쓰러뜨린 적의 용병이 마음에 걸렸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수적에서 우위에 있는 루아즈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하리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쿠르카 왕은 데카에를 불러 날이 밝는대로 프로렌스를 공격할것을 명했다. 데카에는 서둘러 군을 재정비했다. 이포니아를 대신해 페루스를 제1 우나프로 올리고 죽은 아보로의 자리에는 용병출신의 카라자스를 새로 임명했다.

이디스는 루아즈 용병으로 출전한 리칼출신의 용병 그로트를 죽였지만 결국 카라자스의 손에 목이 떨어지고 말았다. 카라자스는 용맹하고 검술이 뛰어나 충분히 우나프가 될만했다. 더욱이 페루스는 카라자스를 우나프로 임명하는데 적극 동의하고 나섰다. 군의 정비를 마친 데카에는 적의 사기를 떨어뜨릴 요량으로 쿠르카왕의 명을 빌려 이디스의 수급을 프로렌스로 보냈다. 더불어 잡은 포로 30여명중 10여명을 돌려보내 다시 한번 항복을 권유했다.


한편 이디스의 수급을 돌려받은 프로렌스의 안트슈메크는 루아즈의 도발에 크게 진노했다. 아카네르는 구원병을 보내지 않아 이디스가 죽은것에 대해 그의 친족인 안트슈메크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으나 안트슈메크는 그의 생각보다 훨씬 냉철하고 곧은 사람이었다. 안트슈메크는 상관의 명령을 어기고 병사들을 죽음에 이르기한 죄를 물어 이디스의 목을 성문에 걸고 군법을 어긴자의 본보기로 삼았다. 그는 조카인 이디스의 죽음보다 벗인 라페리온의 죽음을 더욱 안타까워했는데 라페리온과 타리그의 수급을 받아들고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의 눈물을 지켜보는 용병들의 눈에도 눈물이 넘쳐 흘렀다. 한동안 슬픔에 잠겨있던 그는 용병들을 통해 발로니테의 의로운 용기와 적을 두려움에 떨게한 검술에 관해 전해들었다. 그는 당장 발로니테를 불러 그의 용기와 검술을 칭찬했다. 그리고는 그를 우나프로 삼아 새로이 카로와나의 지휘를 맡기고 라페리온 용병들과 함께 프로렌스에 남아주기를 부탁했다. 발로니테의 뛰어난 검술과 위압감을 몸소 지켜본 하눕 역시 그를 우나프로 삼는데 이견이 없었다. 하지만 발로니테는 그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에게 프로렌스는 끝이 아닌 시작일 뿐이었다. 그는 남은 용병들과 함께 끝까지 용병으로 싸우기를 원했고 결국 그는 남은 용병들과 함께 하눕의 라메타로 소속되어 싸우게 되었다.


날이 밝자 쿠르카왕은 전군을 동원하여 프로렌스의 성문을 공격했다. 프로렌스의 성안으로 화살이 빗발치고 수십개의 사다리를 통해 루아즈군이 사방에서 기어올라왔다. 삽시간에 프로렌스의 성문이 시커먼 루아즈 군으로 가득했다. 루아즈군의 공격이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프로렌스의 저항 또한 만만치 않았다. 프로렌스군은 끝까지 적의 공격을 막아냈다. 결국 정오를 조금 넘겨 루아즈군은 후퇴한뒤 다시전열을 가다듬었다. 쿠르카왕은 슬슬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그는 두번째 전투도 아무런 성과없이 병력만 소모되자 다른방법을 강구했다. 바로 외성의 3개성문을 집중 공격해 불로 태운뒤 도시로 침투하는 계획이었다.

카로안 데카에는 병사를 쉬게한뒤 왕의 명에따라 이틑날 치뤄질 2차공격을 준비했다. 프로렌스의 상황은 좀더 나았다. 수성은 적은 수로도 충분히 대군을 막아낼수있는 효과적인 전술이었다. 아카네르는 보수가 필요한 성벽을 보수하고 성밖의 바위와 통나무를 다시 수거했다. 적의 기세를 상당부분 꺽어놓을때까지 그는 수성을 계속할 생각이었고 프로렌스의 식량창고는 여전히 풍족했다. 프로렌스의 주민들은 모두 한몸이되어 전쟁에 가담했다. 여인들은 화살과 물을 길어날랐고 부상당한 병사를 치료했으며 병자의 빈자리는 새로운 마크란으로 충원되었다. 무엇보다 전투 경험이 전무한 엘로라 여왕이 부상당한 병사들을 몸소 치료하며 용기를 북돋아 준것이 병사들의 전의를 불태우고 있었다. 또한 아카네르는 지휘도중 화살에 오른팔을 다쳤으나 그는 치료를 하면서도 자신의 위치를 결코 벗어나지 않았다. 그 모습은 그를 전사로 인정하지 않았던 일부 우나프와 귀족들에게 충분한 자극이 되었다.

해질녁에되어 다시금 수성준비가 완료된 프로렌스의 성문위에 아카네르는 안트슈메크와 함께 올랐다. 핓빛으로 물든 프로렌스의 대지위로 붉은 태양이 잠기고 있었다.

"아카네르, 그대의 뜻대로 이번 전쟁은 우리의 승리가 되겠군. 여전히 우리의 성벽은 드높지 않은가?"

"물론입니다. 안트슈메크님, 하지만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아서는 안될것입니다."

안트슈메크는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카네르는 안트슈메크의 속내를 잘알고 있었기에 더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누크의 전사로서 또 한 나라의 카로안으로서 아카네르가 계획한 수성은 그의 자존심에 흠집이 될만한 것이었다. 고대 아누크 전쟁역사에서 대부분의 전투는 사막의 평지에서 오로지 전사의 육탄전으로 전쟁의 승패가 결정지어졌다. 이것은 너무도 무모하고 비효율적인 방식이었으나 가장 순수한 전사들의 겨룸이었기에 많은 전사들은 죽음의 위협속에서도 자신의 존엄과 영광을 쟁취할수 있었다. 하지만 전쟁의 역사가 오래되고 수많은 전투방식과 전략, 진영이 개발되면서 지금의 전투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군의 통솔은 여전히 카로안의 몫이었지만 세노테라 불리는 전술가의 전략에 의해 전투는 다변화되고 복잡해졌다. 하지만 세노테의 의견을 받아들이는것은 여전히 카로안의 재량인 만큼 아카네르의 수성전략을 군말없이 받아들인 안트슈메크는 그 충성심과 아량이 존경받아 마땅했다. 아카네르는 그런 안트슈메크가 자신의 편에 있다는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했다.

아카네르가 잠시 생각에 잠긴 사이 안트슈메크는 성문아래에서 서둘러 말에서 내려 자신들을 향해 계단을 뛰어오는 병사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 순간 안트슈메크의 머리를 스치는 것이있었다. 약 한달전 아카네르의 집을 찾아와 자신과 아카네르의 앞에 나타난 한 사내, 그는 당돌하게도 자신의 이름을 내걸며 아카네르와 협상을 하려 했었다.

"아카네르 저것을 보게"

안트슈메크가 가르킨 곳을 쳐다본 아카네르는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한 병사를 볼수 있었다. 병사는 아카네르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뒤 허리춤에서 종이뭉치를 꺼내 전했다.

"주칸에서 온 소식입니다."

서둘러 쪽지를 받아본 아카네르의 얼굴은 기쁨으로 번져가고 있었다.

"안트슈메크님, 그 자의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이제 이 전쟁을 끝낼수 있습니다."

"그게 정말인가?"

아카네르는 주칸에서 날아온 쪽지를 안트슈메크에게 건냈다. 이어 그것을 받아본 안트슈메크는 크게 기뻐하며 말했다.

"그자의 말이 허풍이 아니었군. 그런데 그자가 멘티스였다는 말인가?"

"알수없군요... 하지만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킨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이제 곧 루아즈군이 회군 할 것입니다. 그 때를 놓쳐선 안될것입니다."

"동감이네. 아카네르! 이번엔 내가 선봉에 서겠네. 그대가 이 성을 맡아주게."

"물론입니다. 안트슈메크님, 프로렌스 카로안의 무서움을 보여 주십시오."

안트슈메크는 아카네르를 향해 웃음지어보이며 성루를 내려갔다.

아카네르는 늙은 안트슈메크를 만류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리할수가 없었다. 이제 그에게 이번 전투가 전장에서의 마지막이 될것이었기 때문이다.


루아즈의 원정군이 프로렌스를 향해 출전한지 3일째 되던 날. 밤이 깊은 루아즈의 중앙광장은 여전히 소란스러웠다. 집을 잃고 떠나온 주칸의 주민들이 밤을 새며 방황하고 언성을 높이는 통에 사람들은 쉽사리 잠자리에 들지 못했고 루아즈의 카로와나는 도시의 치안을 유지하느라 분주히 움직였지만 도시는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었다. 더욱이 주칸을 점령한 노예들이 루아즈로 쳐들어 올것이라는 소문이 널리퍼지면서 루아즈의 시민을 더 불안하게 했다. 하지만 노예들중의 일부는 믿기지 않은 소문에 놀라워하며서도 반란군이 루아즈를 공격해주기만을 기다렸는데 적지 않은 수의 노예들은 비밀리에 무기를 손에 넣고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중앙광장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곳에는 2급 귀족들의 거주지가 있었다. 이곳은 평민들의 접근이 많지 않았던 탓에 조용한 밤을 맞이하고 있었다. 이곳 귀족들의 저택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말로이의 저택은 귀족저택이라고 하기엔 많이 작고 허름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겉보기와는 다르게 그는 루아즈에서도 손꼽히는 갑부 귀족에 속했다. 그는 동계급의 아키레파 귀족들과 비교해서도 거의 3배나 많은 노예를 소유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많은 노예는 다른귀족들에게는 불필요하게 느껴질 만큼 많은 수였다. 시모레에 있는 저택의 노예까지 모두 루아즈로 옮겨오자 말로이의 저택은 발디딜 틈도 없이 복잡해졌다. 노예들의 잠자리인 지하실은 백명이 넘는 노예들로 가득찼다. 그들은 주인의 명령대로 잠자리에 들지 않고 모두 깨어서 대기하고 있었다. 해가 지고 왕성에서 귀가한 말로이는 오랫만에 재회한 그의 부인과 정다운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서둘러 저택의 꼭대기에 위치한 작은방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잠시뒤 그는 형제인 베르크를 불렀다.

"멘티스들의 상황은 어떠냐?"

"그들이 뜻한바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루아즈를 공격할것입니다."

"카루온 왕자의 결단력은 놀랍구나. 무모하리만큼... 서둘러 이곳을 정리하자."

"네. 노예들은 어떻하실겁니까?"

"오늘을 위해 준비해온자들이다. 그들이 해야할 일을 하도록 해줘야지."

"반란군이다!! 반란군이 쳐들어 온다!!"

그들의 대화가 끝나기도 전에 창밖으로 고함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때가 왔다. 서두르자."

말로이는 서둘러 베르크를 내려보낸뒤 자신은 비상탈출로가 위치한 지하로 내려갔다. 말로이가 루아즈의 많은 저택 중에 굳이 이 허름한 집을 구입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과거 프로렌스와의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에 지어진 이 오래된 저택의 지하에는 왕성의 지하통로와 연결된 비상 탈출로가 아직 남아있었다. 대개 1급 귀족인 에나토리아의 저택에만 존재하는 지하통로가 이런 저택에 남아있는것이 의외였지만 수년전 말로이는 오늘 같은 날을 대비했었다. 지하에는 이미 식솔들과 노예들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켰다. 모두 지하통로로 대피한다. 베르크가 앞장서고 여인들은 뒤따르라!"

말로이의 지시를 따라 말로이가의 식솔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어느덧 지하에는 건장한 체격의 노예들만이 남았다. 그중 앞에선 노예 하나가 말로이를 향해 다가왔다.

"주인님, 오랜만에 뵈옵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노예는 다부진 체격에 허리에는 두개의 검을 차고 있었다. 말로이의 앞에 몸을 낮추고 고개를 숙인 그는 주인을 마주하자 감격스러워했다.

"가이안 오랫만이구나. 네 어미의 장례는 잘 마쳤느냐?"

"네, 주인님. 어머니는 마지막 순간까지 주인님의 은혜를 잊지말라 하셨습니다."

어느덧 눈물까지 글썽이는 노예는 자신의 어미에게 아누크식 장례를 허락한 주인에게 고마움을 거듭 전했다. 말로이는 그의 어깨를 잡으며 위로의 말을 건낸뒤 급박한 상황을 일러주었다.

"가이안, 소문을 들어 알고 있겠지만 주칸의 노예 반란군이 이곳을 공격했다. 그리고 나는 왕성으로 피신할것이다. 이제 네게 한가지 물어보마. 너희 노예들의 뜻은 어떠하냐? 내가 아닌 주칸의 노예들을 따르겠느냐?"

"말도 안됩니다 주인님. 주인님의 노예들은 누구도 그런 배신 따윈 하지 않을것입니다."

가이안의 대답에 이어 모든 노예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를 따르겠노라 대답했다.

"고마운 말이구나. 그럼 내뜻에 따르겠느냐?"

"목숨을 바쳐 따를것입니다."

"그 말을 지켜주어야 한다."

말로이는 가이안의 시선을 따라 몸을 낮춘뒤 그의 양어깨를 잡고는 다시한번 다짐을 받았다.

"네"

가이안은 결연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말로이는 그제서야 자신의 뜻을 내보였다.

"이제 나는 너희에게 자유를 주겠다. 너희는 가족이 없는 홀몸이니 이곳에 미련을 남기지 말고 떠나라. 가이안, 네가 이들을 이끌어라. 이미 베르크가 무기를 나누어줬을 것이다. 너는 이들을 이끌고 가 주칸의 반란군을 도와라."

"주인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반란군을 도우라니요?"

"더이상 묻지 말거라. 이제 너희는 노예의 굴레를 벗고 반란군을 이끄는 카루온이라는 자를 따르거라. 그것이 너희가 가야할 길이다."

"그럴순 없습니다. 저는 끝까지 주인님을 따라가겠습니다."

가이안은 한사코 그를 따르겠노라 고집을 부렸다.

"가라. 너의 형제들과 함께 하거라."

"그럴순 없습니다. 주인님!!!"

가이안과 노예들은 다시 한번 거절하며 말로이를 따르고자했다.

"네 뜻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구나!"

말로이는 다리에 차고있던 단검을 꺼내들고 왼손의 검지 손가락 한마디를 잘라내었다. 그것을 본 가이안은 소스라치게 놀라고말았다.

"주인님 이게 무슨일입니까!"

가이안은 바닥에 떨어진 주인의 손가락 마디를 움켜쥐며 말했다.

"가거라. 가지 않으면 너와 나는 이곳에서 죽는다....가이안, 반란군을 이끄는 카루온이란 자를 찾아가거라. 나를 따랐던것 이상으로 그를 따르거라. 그리하면 우리는 다시 만날것이다."

가이안은 주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전에 본적없는 강경한 모습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가이안은 눈물을 쏟으며 잠시 망설이더니 이윽고 제 주인에게 머리를 조아린뒤 말했다.

"주인님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부디 목숨을 지키십시오."

말을 마친뒤 일어서 등을 보이는 가이안에게 말로이는 더이상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가이안을 따라 지하의 모든 노예가 빠져나갈때까지 말로이는 그들을 지켜보았다. 그는 터져나오려는 눈물을 간신히 참아내었다. 말로이가의 탈출과 동시에 루아즈의 동쪽 성문을 제외한 나머지 세개의 성문은 카루온의 반란군에 의해 점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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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티트하리 황제 17.08.13 194 0 18쪽
50 타르누스 용병대2 17.07.30 258 0 19쪽
49 타르누스 용병대 17.07.23 166 0 9쪽
48 외전3 - 붉은눈의 아누크2 17.07.16 149 0 17쪽
47 외전2 - 붉은눈의 아누크 17.07.09 194 0 13쪽
46 외전1 - 카라자스 17.07.08 193 0 9쪽
45 승자가 없는 싸움. 17.07.02 219 0 15쪽
44 전투는 끝나지 않는다... 17.07.02 208 0 9쪽
43 진격 또 진격 17.06.25 211 0 11쪽
42 죽음의 길 17.06.18 206 0 11쪽
41 니안의 작전 17.06.11 339 0 13쪽
40 네그라스 연합군 침공 2 17.06.04 199 0 11쪽
39 네그라스 연합군 침공 17.05.28 268 0 16쪽
38 새로운 인연 17.05.21 199 0 13쪽
37 계속되는 전쟁 17.05.14 202 0 10쪽
36 하나로 뭉친 주칸 17.05.14 177 0 21쪽
35 떠나는자 17.05.07 167 0 14쪽
34 두번째 주칸전투 17.04.30 158 0 14쪽
33 계속되는 전쟁 17.04.30 151 0 11쪽
32 모욕적인 패배 2 17.04.23 259 0 16쪽
31 모욕적인 패배 17.04.16 157 0 10쪽
» 루아즈 침공 17.04.09 163 0 15쪽
29 전설의 프로렌스용병 17.04.01 133 0 15쪽
28 첫번째 전투 17.03.25 113 0 16쪽
27 프로렌스의 반역자 17.03.19 219 0 15쪽
26 돌아온 헤르반 17.03.11 251 0 14쪽
25 주칸의 피난민 17.03.05 210 0 18쪽
24 주칸전투2 17.02.26 155 1 16쪽
23 주칸전투 17.02.25 260 0 18쪽
22 영광의 역사가 시작된다. 17.02.18 20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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