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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수 님의 서재입니다.

붉은모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천이수
작품등록일 :
2016.12.01 19:07
최근연재일 :
2018.04.21 07:16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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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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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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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네그라스 연합군 침공

DUMMY

십여일 뒤 네그라스 연합군이 프로렌스에 다달을 무렵 주칸의 1만 5천여 멘티스들은 스페스를 향해 떠나고 있었다. 전투가 가능한 2500여명의 남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시민이 이주하는터라 그들의 행렬은 길고 더디었다. 니안은 오카스에게 부탁하여 첩자로 활동했던 스페스 병사에게 만오레 사막길의 안내를 맡겼다. 그리고 엔카나는 혹시 모를 도적의 습격을 대비하여 사막길 중간까지 행렬과 동행한 뒤 아카론으로 복귀했다. 이제 카루온의 군대는 오로지 네그라스와의 전투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되었다. 헤르반과 투고는 아카론으로 진지를 이동한뒤 병사들을 훈련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었다.2~3번의 전투를 치룬 바라쿠타의 전사들은 이제 카루온군의 핵심이 되었다. 그들은 헤르반을 루투칸으로 삼고 극한의 훈련을 견뎌내며 아누크의 카로와나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전력을 갖춰가고 있었다. 카루온은 특별히 그들을 아껴 그들 대다수를 기병으로 운용할수 있겠끔 모든 준마를 헤르반에게 넘겨주었다. 그들의 실력은 스페스의 엔카나가 보기에도 매우 훌륭했다.

"정말 훌륭한 전사들입니다. 오카스님께서 헤르반님을 아끼시는 이유를 알겠습니다."

"카루온님의 지시만 아니였다면 저는 엔카나님의 지휘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스페스로 돌아가실때 까지 불편함을 참아주십시오."

헤르반은 엔카나의 칭찬에 감사의 말 대신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스페스의 우나프가 자신의 지휘 아래 있는것은 그로서도 상당히 불편한 것이었다. 하지만 엔카나는 자신의 지위에 전혀 얽매이지 않았다. 헤르반은 엔카나의 겸손에 진심으로 감격했다. 엔카나의 지나치리만큼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 그것은 어쩌면 자신의 출신에 관한 자격지심 때문일지도 몰랐다. 그는 얼마전까지 평범한 가문의 일반 시민에 불과했다. 그러던 그가 무슨 이유에서 우루안의 눈에 띄어 우나프로 임명되었는지는 잘 알려있지 않았다. 하지만 헤르반의 눈에 그가 우나프라 하기엔 전투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는것 만은 분명했다. 아만은 그에 대한 경계와 불만이 특히 심했다. 그가 멀어져가는엔카나를 보며 내뱉는 말투에는 그것이 그대로 드러났다.

"헤르반님, 스페스의 카로와나라는 것도 저 엔카나라는 사람처럼 별 볼일 없는것 아닙니까?"

"아만, 전투를 함께 하자면 우선 그 입을 조심해야 할꺼야."

투고는 아만을 나무랐지만 아무런 대답없는 헤르반을 보면서 그 역시 아만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밀림의 도시는 전투 경험이 없다. 결국 이번 전투는 우리의 손에 달렸어"

헤르반은 멀리 엔카나의 뒷보습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다. 그의 말투에는 주칸 군대 루투칸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고 있었다. 이제 헤르반은 투고 형제를 비롯하여 가이안과 이고르등 스페스의 여느 전사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전사들을 이끌고 있는 자로서 그에 따른 지휘관으로서의 자격을 스스로 갖추지 않으면 안되었다. 또한 카루온 왕자의 새로운 기반이자 나테루에 필적하는 세력을 가져다준 이곳 주칸을 반드시 지켜내야만 했다.

니안 역시 헤르반과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는 좀더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었다. 그것은 카잔이 차마 말하지 못하고 카루온 왕자에게 감춰온 걱정과 같은것이었다. 바로 나테루의 견제와 도시의 분열이었다. 카루온이 차지한 주칸은 스페스의 제1 나테루인 쥬드란의 세력에 필적했다. 이제 주칸은 스페스 왕권에 새로운 힘을 가져다 줄것이고 나테루는 그것을 견제하지 않을 수 없게 될것이 분명했다. 카잔은 쥬르단 가문의 후계자로서 그 역시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인 왕자와 정치적 다툼으로 멀어지게 될것을 염려하고 있을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날이 그리 멀지 않았다는것이 니안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었다. 니안은 결국 왕자의 사람이기에 그의 길은 분명하였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스페스의 왕권과 올맥족을 테트라 연합 제일의 세력으로 만들어 독립전쟁을 주도해 가는것. 이제 눈앞에 닥친 네그라스 연합과의 전투는 왕자와 자신 형제에게 주어진 마지막 시험과도 같았다. 그의 뜻대로 이번 전쟁에서 승리 하게 된다면 독립 전쟁의 시작은 그가 원하지 않아도 이루어지게 될것이었다.


한편 루아즈는 전쟁으로 인해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있었다. 특히 멘티스들은 그 고통이 상상 할수 없을 만큼 혹독한 것이었다. 이번 전쟁으로 루아즈의 노예는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그들은 줄어든 노예의 몫만큼 몇배나 많은 노동량에 시달렸으며 아누크인의 저주와 핍박으로 매우 처참한 대우를 받아야만했다. 수없이 많은집이 불에타 없어져 노예들이 살던집까지 아누크인이 차지해버렸고 노예들은 길바닥이나 가축우리에서 잠을 청해야만했다. 그들은 도망친 노예를 원망하였지만 한편으론 그들을 따라나서지 못한 스스로를 책망하기도 했다. 하룻밤에만 수십명의 멘티스가 도시를 탈출했다. 그들의 대다수는 붙잡혀 처참하게 처형되었지만 도망치는 노예들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고통은 노예들만의 문제가 아니였다. 도시의 절반 가까이 불에타 기반시설이 무너졌고 노예부족으로 노동력이 부족해 평민 아누크들의 상당수가 왕성복구 공사와 도시보수공사에서 노예와 같이 일해야 했다. 더욱이 빼앗겨버린 식량을 돈으로 사는것이 한계에 다다르자 여기저기서 아사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점차 겁잡을수 없이 확산되어 도시가 침체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게다가 루아즈를 찾던 사막 상인들이 모조리 프로렌스로 향하는 바람에 루아즈의 빈곤은 더욱 가속되었다. 이와중에 프로렌스가 다시 전쟁 준비중이라는 소문까지 번지자 도시는 극도로 혼란스러워 졌다. 이제 용병들도 떠나간 루아즈는 스스로 주칸 공격을 감행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쿠르카 왕은 결국 네그라스에 구원군을 요청했고 상당한 금액의 배상금을 약속한뒤 연합군의 출전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후로 15일이 지나 네그라스의 군대가 루아즈로 출병하기 시작했다.

네그라스의 출병 소식을 접한 쿠르카왕은 병을얻어 누워있는 와중에도 네그라스의 연합군을 애타게 기다렸다. 그리고 20여일뒤 네그라스의 연합군이 프로렌스에 다달았다는 소식은 바람처럼 루아즈에 전해졌다. 루아즈의 아누크인은 크게 기뻐했다. 그들은 곧 주칸이 회복되고 노예들이 돌아오면 다시 상업이 발전하고 루아즈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루아즈의 멘티스 역시 네그라스의 연합군을 반겼다. 그들은 주칸으로 따라가지 않은 자신들의 판단이 결국 틀리지 않았다는것에 안도하면서 전투 이후 돌아올 노예들에게 그동안 받은 고통을 몇배로 돌려주리라 이를 갈고 있었다. 네그라스의 군대는 프로렌스를 떠나며 연합의 일원으로서 일부 카로와나를 지원해줄것을 요청했지만 프로렌스는 도시민의 정서를 고려한다는 핑계로 그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루아즈와의 전쟁이 이제 막 끝난 시점에서 프로렌스의 거절은 네그라스의 카로안에게 납득할만한 이유가 되기에 충분했고 그는 더이상 구원군을 요청하지 않았다. 대신 프로렌스는 상당수의 가축을 잡아 네그라스의 군대에 지급했고 그들은 군사들을 배불리 먹인뒤 만족하며 프로렌스를 떠날수 있었다.


사실 네그라스의 연합은 루아즈의 사신이 오기전까지 주칸의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루아즈는 네그라스연합의 최남단에 위치한 중소도시로 연합내에서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않은데다 프로렌스와의 관계가 네그라스에겐 늘 골치거리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루아즈는 배상금까지 약속하며 구원군을 보내줄것을 간곡히 요청했고 결국 네그라스의 왕은 루아즈에게 구원군을 약속했다. 지금은 아스카란 제국의 일원이 되었지만 네그라스는 과거 마세르 연합에 끝까지 대항했던 전통적인 군사강국이었다. 비록 세력이 마세르에 미치지못해 굴복하고 말았으나 네그라스의 카로와나는 제국의 역사에서 가장 용맹한 전사들로 기록되어 있었다. 네그라스의 왕은 이러한 영광스러운 네그라스 역사에 주칸이 커다란 오점이 되고말것이라는 루아즈 사신의 설득에 넘어가고 말았다. 급속한 발전을 하며 연합의 새로운 일원으로 떠오르던 루아즈를 관심있게 지켜보던 네그라스왕은 그들의 무능함이 무척이나 실망스러웠지만 결국 루아즈는 버릴수 없는 연합의 도시였다. 네그라스왕은 즉각 연합군을 소집했다. 네그라스의 왕은 연합내 가장 충성스러운 다섯 도시에 카로와나 지원군을 요청했고 금새 5천에 달하는 연합군이 만들어졌다.

총지휘관 자격을 갖는 연합군의 루투칸은 네그라스의 다음 카로안으로 거론되는 제1 우나프 칸주르에게 맡겨졌다. 그는 정예의 네그라스 카로와나 중에서도 가장 용맹하고 빠른 기마대를 이끌고 있었으며 그의 명성은 이미 네그라스 연합내에 두루 퍼져있었다. 게다가 그는 현재 네그라스의 카로안을 맡고있는 아쿠르스의 두번째 아들이었다. 그는 나이가 든 아버지를 대신에 이번 전투에 자진했고 네그라스의 많은 시민들은 이번 원정 전투 이후 그가 카로안에 임명될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직 나이가 어렸지만 그가 연합군의 루투칸으로 임명된것에 연합군의 지휘관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만큼 그의 명성은 리미 네그라스 연합 전역에 퍼져있었다. 출병 한달여만에 루아즈에 도착한 연합군은 쿠르카왕과 루아즈 시민의 아낌없는 환대를 받았다. 특히 쿠르카왕은 아픈몸을 이끌고 직접 외성의 성문밖까지 나와 귀족들과 함께 연합군을 맞이했다. 그의 환대에 칸주르는 말에서 내려 그의 정성에 화답했다. 쿠르카왕은 식량이 부족한 와중에도 연합군의 군량으로 상당량을 마련해 놓았고 연회를 열어 연합군 승리를 미리 축하하는 정성을 보였다. 칸주르는 그들의 호의에 무척이나 만족해하며 루아즈의 요청에 따라 다음날 즉각 출진을 감행했다. 그리고 이 소식은 첩자에 의해 즉각 스페스와 아카론의 카루온에게도 전해졌다.


네그라스연합군은 해가 질 무렵 주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르렀다. 칸주르는 전군을 흐트러짐 없이 전투준비 시킨뒤 기병 10여기를 보내 적의 상황을 살피게 했다. 그의 신중함은 다른 우나프로 하여금 경외감 마저 느끼게 하였다. 그는 최강의 기병을 이끌면서도 겸손함을 잊지않았고 적이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라는 이포니아의 경고 또한 무시하지 않았다. 전투를 기다리는 동안 이포니아를 대신해 루아즈 카로와나 500을 이끌고 연합군에 합류한 페루스는 선봉대의 자리를 칸주르에게 요청했다. 칸주르가 흔쾌히 허락하는 찰라 그의 앞으로 정찰병이 달려와 적의 소식을 전했다.

"성문이 열려있고 성안엔 아무도 없습니다. 성을 비우고 도망친듯 보입니다."

도망친 적을 두고 허탈해하는 우나프들 사이에서 페루스가 다시 입을 열었다.

"적은 아마도 아카론이라는 바위산으로 도망쳤을 것입니다. 주칸에서 멀지 않은데 협곡이 길고 동굴이 많아 방어하기 쉽습니다."

칸주르는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정찰병 100을 보내 다시 성안을 살피게 한뒤 전군을 이동시켰다. 병사들은 성안에서 편안한 잠자리에 들수 있다는것에 기뻐했다. 칸주르는 날이 밝는대로 페루스의 카로와나를 선두로 적을 치리라 생각했다. 두번째로 보낸 정찰병 역시 성이 안전하다는것을 알려왔고 칸주르는 더이상 망설이지 않고 전군을 성안으로 이동시켰다. 그는 내일 전투를 위해 병사를 쉬게한뒤 일찍 잠자리에 들게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달빛이 없는 어두운 밤은 적이 기습하기에 아주 좋았으나 칸주르는 경계를 강화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여겼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여지없지 깨지고 말았다. 늦은밤 연합군이 잠자리에 들자 아카론의 카루온 군대는 미리 파놓은 땅굴을 통해 주칸의 성안으로 들어왔다. 땅굴은 건물내부와 연결되어 쉽사리 발견되지 않을수 있었다. 동시에 헤르반이 이끄는 기병 250여기는 성밖에 말을 놓아둔채 은밀히 성벽으로 올라가 적을 제압한 뒤 적이 잠자고 있는 막사와 적의 보급품에 집중적으로 불화살을 쏘았다. 칸주르는 적의 기습에 침착히 대응하였으나 깊은 잠에 빠져 있었던 네그라스 병사들은 이미 그의 통제를 벗어나 있었다. 기습은 상당히 성공적이었다. 보급품의 상당량이 불에탔고 많은 연합군이 화상으로 몸을 다쳤다. 헤르반은 적을 공격하지 말라는 카루온의 당부도 잊은채 혼란에 빠진 적을 수십명 쓰러뜨린뒤 아카론으로 향하는 동쪽 성문을 열고 탈출했다. 연합군의 루투칸인 칸주르는 크게 분노했다. 그는 즉각 병사들에게 불을 끄게 하고 자신의 카로와나와 페루스의 기마병력을 준비시킨 뒤 도망치는 적을 뒤쫒기 시작했다. 페루스는 연합군의 중앙 선두에서 아카론으로 방향을 잡고 빠르게 적을 뒤쫒았다. 페루스가 이끄는 루아즈의 기마대는 100여기 남짓이었지만 그뒤를 따르는 연합군의 2000 기마대는 엄청난 위용을 뿜어냈다. 그들이 지나간 뒤에는 마치 사막의 모래폭풍이 휘몰아치듯 먼지기둥이 만들어졌다. 아카론에 가까워질 무렵 페루스는 가까스로 도망치는 적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그들은 모두 기마병이었고 제법 빠르게 도망치고 있었으나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있었다. 좀더 속력을 내면 아카론의 협곡에 들어서기전에 적을 사로잡을수 있을듯 보였다. 순간 페루스의 눈에 적의 수상한 움직임이 들어왔다. 그렇지 않아도 길게 꼬리를 물듯 도망치는 적을 이상하게 여겼던 그는 갑자기 대오를 가지런히 하며 마치 줄을 맞춰 달리듯 협곡으로 내달리는 적을 보며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꼈다.

'협곡을 빠져나가기 위함인가?

그때였다. 놀랍게도 헤르반의 기마병은 반전하여 원을 그리듯 네그라스의 연합군을 향해 돌아오고 있었다.

'아니야 저것은..... 함정이다!'

페루스는 방금 전 적이 지나쳐간 곳에 다달아서야 그것이 적의 함정임을 깨달았다. 직감적으로 그는 적이 지나쳐 간곳만이 안전한 길이란 것을 알수 있었다.

"흩어지지마라. 내 뒤를 따르라!"

페루스는 루아즈의 기마대만이라도 살리고자 몸을 돌려 큰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그것조차 너무 늦은 후였다.

페루스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를 뒤따르던 기마병 하나가 말과 함께 꼬꾸라지며 땅속으로 꺼져버리고 그 뒤를 따라 네그라스 기마병의 선두가 순식간에 적이 파놓은 구덩이 속으로 빠져버리고 말았다.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사태에 네그라스 기마병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함정은 강처럼 길고 깊었으며 바닥엔 뾰족하게 깍아낸 나무들이 수없이 박혀있었다. 미쳐 속력을 줄이지 못한 네그라스 기병들는 손써볼 틈도 없이 땅속으로 쳐박히고 말았다. 말과 함께 쓰러진 네그라스의 기마병은 뼈가 부러지고 내장을 쏟으며 말과 함께 고통에 몸부림쳤다. 순식간에 아카론 협곡 앞의 평원은 수백의 말과 병사들의 고통에 찬 울부짖음으로 가득찼다. 페루스는 가까스로 추격을 멈추고 루투칸인 칸주르를 찾았다. 그의 뒤를 따라오던 칸주르는 불행하게도 구덩이에 빠져버린듯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루투칸을 찾아라!!"

페루스의 외침과 함께 네그라스의 기마병은 말에서 내려 구덩이속으로 내려가 자신의 루투칸을 찾기 시작했다. 페루스는 추격을 포기했다. 하지만 그것은 페루스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였다. 적의 기마대는 대범하게도 네그라스의 2000기마대를 향해 공격해 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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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티트하리 황제 17.08.13 194 0 18쪽
50 타르누스 용병대2 17.07.30 258 0 19쪽
49 타르누스 용병대 17.07.23 166 0 9쪽
48 외전3 - 붉은눈의 아누크2 17.07.16 149 0 17쪽
47 외전2 - 붉은눈의 아누크 17.07.09 194 0 13쪽
46 외전1 - 카라자스 17.07.08 193 0 9쪽
45 승자가 없는 싸움. 17.07.02 219 0 15쪽
44 전투는 끝나지 않는다... 17.07.02 208 0 9쪽
43 진격 또 진격 17.06.25 211 0 11쪽
42 죽음의 길 17.06.18 205 0 11쪽
41 니안의 작전 17.06.11 338 0 13쪽
40 네그라스 연합군 침공 2 17.06.04 199 0 11쪽
» 네그라스 연합군 침공 17.05.28 268 0 16쪽
38 새로운 인연 17.05.21 198 0 13쪽
37 계속되는 전쟁 17.05.14 202 0 10쪽
36 하나로 뭉친 주칸 17.05.14 177 0 21쪽
35 떠나는자 17.05.07 166 0 14쪽
34 두번째 주칸전투 17.04.30 158 0 14쪽
33 계속되는 전쟁 17.04.30 151 0 11쪽
32 모욕적인 패배 2 17.04.23 259 0 16쪽
31 모욕적인 패배 17.04.16 157 0 10쪽
30 루아즈 침공 17.04.09 163 0 15쪽
29 전설의 프로렌스용병 17.04.01 133 0 15쪽
28 첫번째 전투 17.03.25 113 0 16쪽
27 프로렌스의 반역자 17.03.19 219 0 15쪽
26 돌아온 헤르반 17.03.11 251 0 14쪽
25 주칸의 피난민 17.03.05 210 0 18쪽
24 주칸전투2 17.02.26 154 1 16쪽
23 주칸전투 17.02.25 260 0 18쪽
22 영광의 역사가 시작된다. 17.02.18 200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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