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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이수 님의 서재입니다.

붉은모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천이수
작품등록일 :
2016.12.01 19:07
최근연재일 :
2018.04.21 07:16
연재수 :
7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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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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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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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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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주칸전투2

DUMMY

해가 뜨기전 주칸을 점령하는데 성공한 카루온은 병사들을 모두 동원해 주칸내의 아누크인들을 색출해 내기 시작했다. 그들은 주칸의 크고 작은 집을 모조리 수색한뒤 노예의 표식이 없는 아누크인들을 끌어내 시내의 중앙광장에 집결시켰고 아침해가 떠오를 무렵 아누크인들은 그들이 소유했던 수많은 노예들에 둘러쌓여 목숨을 구걸해야할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날이 밝자 카루온의 예상과 달리 주칸은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혼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주칸의 중앙광장은 바라쿠타 병사들이 통제하고 있었지만 도시 외곽과 성벽에서의 혼란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곳저곳에서 멘티스 노예들은 아누크인들을 폭행해 죽이거나 겁탈했고 재물을 약탈해 도시를 탈출하려는 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니안은 서둘러 카루온에게 아누크인을 처리하고 도시를 안정시킬 것을 건의했다. 이대로 가다간 도시는 스스로 붕괴 되버릴것이 분명했다. 카루온은 니안의 의견에 따라 바라쿠타 지휘부를 데리고 급히 중앙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를 따라 지난밤의 전투에서 묻은 피가 아직 마르지 않은 옷차림의 헤르반과 투고 형제 일행이 뒤따르자 거리의 멘티스들은 감히 고개를 들지 못하고 길을 터주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에 카루온은 아누크 귀족보다 두려운 존재였다.


"그런데 저 많은 아누크인을 어떻게 다 죽입니까? 땅에 묻을까요?"

카루온을 따라가는 내내 싱글벙글한 표정의 아만이 문득 궁금한지 카루온의 뒤를 바짝 쫒으며 물었다.

"무슨소리!! 아누크인은 더이상 죽이지 않습니다. 살아남은자는 모두 루아즈로 보낼것 입니다."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저들을 왜 살려둡니까?"

카루온의 단호한 결정에 아만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는듯 되물었고 그의 표정은 화가나있기까지 했다.

"저들을 살려주면 언젠가 우리에게 큰 위협이 될것입니다. 사내는 모조리 죽이고 나머지만 살려보내시지요."

인정많은 카잔 조차도 이번 만큼은 왕자의 뜻이 내키지않은듯 새로이 제안했으나 카루온은 그것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

"저들을 살려둘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 이곳 주칸에서는 죽이지 않습니다. 니안 저들을 돌려 보낼테니 준비해 주십시오. "

모두들 카루온의 의견에 불만인 가운데 오로지 니안만은 순순히 카루온의 뜻에 복종했다. 헤르반은 니안이 받아들이자 카루온의 결정에 더는 이의를 가지지 않았고 결국 그들은 묵묵히 카루온의 뒤를 따랐다.

주칸의 인구중 거의 반에 가까운 수가 멘티스인 노예였는데 이는 실로 어마어마한 비율이였다. 대부분이 상인으로 이루어진 주칸의 아누크인들은 많은 수의 노예를 필요로 했기에 주칸의 노예는 1만여명에 달했다. 그들은 말과 낙타따위의 가축을 관리하거나 사막을 횡단하는 동안의 길잡이와 잡부 일을 했고 많은 수의 여자 노예들이 춤추며 몸을 파는 일에 쓰였다. 노예들은 고달펐던 그들의 삶이 해방됬다는 기쁨과 함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전쟁에 휘말리게됐다는 원망과 두려움속에 쉽사리 자신의 처지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카루온은 그들의 마음속의 두려움을 걷어내는것이 이번 거사의 승패를 좌우할것이란걸 확신하고 있었다. 중앙광장에 다다르자 카루온은 광장 북쪽에 위치한 단상에 올랐다. 그곳은 어제까지만 해도 소규모의 노예 거래가 이루어지던 곳이었다. 단상에 오른 카루온은 두려움에 떨고있는 수많은 아누크인을 내려다보며 한동안 말이없었다. 그의 옆에는 투고와 아만이 양옆에 나란히 서있고 두사람의 손엔 밧줄로 손과 몸이 묶인 주칸의 귀족 토리에와 나리지언, 바로안이 무릎을 꿇고 있었다.

"주칸의 모든 멘티스들이여, 나의 이름은 카루온, 쿠스타니아 카루온이오. 나는 오늘 나의 동료들과 함께 이곳 주칸을 점령했소. 똑똑히 들으시오. 이제부터 주칸의 모든 멘티스는 해방이오. 모든 노예문서를 태우고 우리는 자유로운 멘티스가 되는것이오. 우리에게 사로잡힌 아누크인을 보시오. 저 아누크인은 우리에게서 자유를 빼앗았고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 노예로 살도록 강요했소. 그들은 우리를 사고 팔았으며 가축취급 했소. 그대들은 분하지 않는가? 억울하고 피가 끓어 오르지 않는가?"

카루온의 목소리는 비록 크지 않았으나 노예들의 가슴을 불태기기에 충분했다. 광장에 모인 수천의 노예들은 자난날의 서러움에 감정이 복받히는듯 하나둘 고함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나 카루온은 오늘 이곳 주칸에서, 우리 멘티스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시작 할 것이오. 나와 함께 목숨을 걸고 자유를 얻고자 하는 자는 누구든 받아들일 것이며 죽음이 두려운 자들은 이곳을 떠나도 좋소. 나와 함께한다면 목숨을 잃을수도 있소. 하지만 분명히 약속하오. 나와 함께한다면 그대들은 죽는 순간까지 자유인으로 죽을것 이오."

카루온의 검이 검집을 빠져나와 하늘높이 솟아오르고 노예들의 함성이 땅을 울리듯 이어졌다. 카루온은 높이 치켜들었던 검을 자신의 뒤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토리에의 목으로 가져갔다. 그는 지금의 상황이 우스운듯 카루온의 말이 이어질때마다 그를 비웃다가 막상 검끝이 자신의 목을 향하자 두려운 마음이 일었다. 검을 잡은 카루온이 손에 힘을 주었다.

"주칸의 아누크인을 대신해 너희 셋은 죽어줘야겠다"

"아니 자 잠깐!!!"

카루온은 그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순식간의 그의 목을 쳐 떨어뜨렸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투고와 아만은 옆에 있던 또 다른 귀족인 나리지언과 바로안의 목을 쳐 떨어뜨렸다.

카루온이 잘려진 토리에의 머리를 높이 들어올리자 다시 함성이 이어졌고 아누크인의 두려움은 극에 달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멘티스의 야유와 욕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것이 주칸의 노예들이 가슴에 담아왔던 고통의 크기라고 생각하자 카루온은 새삼 그들이 살아왔던 삶의 무게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카루온은 함성이 잦아들기를 기다리고는 토리에의 머리를 아누크인의 발앞에 내던지며 말했다.

"아누크인들은 들어라. 너희는 오늘 아침까지 우리를 핍박했고 노예로 삼았지만 이제는 우리 발아래 엎드려있다. 우리가 받았던 고통을 덜어내자면 너희를 모두 죽여야 마땅하지만 나는 너희의 목숨을 살려주겠다. 너희는 루아즈의 왕에게 가라. 가라. 가서 루아즈의 왕에게 전해라. 이곳 주칸의 멘티스가 해방됐노라고. 그리고 우리의 형제를 해방시키러 나 카루온이 곧 찾아갈 것이라고 말이다."

노예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가운데 카루온은 다시 말을 이었다.

"성문을 나갈때까지 아누크인들은 절대 고개를 들어선 안된다. 고개를 들고 우리와 눈을 마주치는 자는 목숨을 잃게 될것이다. 또한 다시 노예로 돌아가길 원하는 자들은 아누크인의 뒤를 따라 함께 이곳을 떠나라. 죽음을 두려워하는자는 결코 자유를 가질수 없다. 노예로 태어났지만 노예로 죽을지 자유인으로 죽을지는 너희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원한다면 떠나라. 가서 자유를 향한 우리의 승리와 죽음을 보아라. 그리고 너희의 형제와 자식들에게 말해주어라. 너희가 자유를 버리고 다시 노예로 돌아간 이유를 말이다."

"성문을 열고 그들을 내보내시오"

카루온은 낮은 음성으로 투고에게 지시했고 투고의 우렁찬 목소리가 이어졌다.

"성문을 열고 아누크인을 추방하라!"

투고의 명령에 주칸의 서쪽 성문이 열리고 순식간에 중앙광장은 아비규환이 되었다. 먼저 성문을 빠져나가려는 아누크인과 그들을 막아서는 노예들, 돌을 던지는 노예들과 그들을 제지하는 병사들이 한데 뒤엉켜 다시금 전쟁터를 방불케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어느순간 광장아래로 내려온 이고르와 그의 지휘에 따르는 병사들은 성문을 통제하며 아누크인을 추방시키기 시작했다.

성문을 빠져나간 1만여명의 아누크인은 서쪽에 위치한 루아즈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주칸에서 가까운 도시지만 말과 낙타없이 사막길을 가자면 꼬박 하루가 걸리는 거리였다. 아마도 많은수가 사막길에 지쳐 쓰러질테지만 카루온이 젊은남자들을 죽이지 않았기에 그들은 한밤중이면 무사히 도착할 것이었다.


아누크인이 광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보며 카루온은 니안이 일러준 대로 다시있을 전투에 대비해 명령을 내렸다.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 투고, 해가 지기전까지 전투가 가능한 사람을 골라 새롭게 인원을 배치하고 아만은 성벽을 돌며 무너진 곳을 보수해 주십시오. 슈말 그대는 무기가 될만한 것을 골라 투고에게 전달해주십시오. 카잔은 전투에 필요한 식량을 확보한다. 모든것은 해가 지기 전까지 마무리해야함을 명심하도록. "

"네!!"

카루온의 빈틈없는 명령에 그의 옆에있던 자들이 일제히 대답했다.

"카루온님 저는 무엇을 합니까?"

"헤르반, 그대는 니안과 함께 해줄일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니안을 도와주십시오."

헤르반은 자신이 중요임무에서 배제됨을 의아해하는 눈치였으나 카루온은 그의 마음을 이미 헤아린듯 한발 가까이 그에게 다가서며 다시 말을 이었다.

"이어질 전투의 승패는 그대와 니안의 손에 달렸습니다."

니안의 이름이 나오자 헤르반은 카루온에게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니안의 이끄는대로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해가 높이 떠오르자 남쪽 성문의 성루에서 투고와 그의 병사들은 뜨거워진 태양을 피해 잠시 그늘에 몸을 숨겼다. 그들은 서쪽 성문을 시작으로 무너지고 금이간 성벽을 보수하며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그늘속에서 20여명의 병사들은 여인들이 건내준 물과 빵을 먹으며 허기진 배를 달래고 있었다.

"제크..."

성벽 한쪽에 등을 기대고 앉아있는 제크라는 사내의 눈앞에 반쪽짜리 빵을 건내는 투박한 손이 보였다. 하지만 그는 아무말도 없이 자신의 빵을 먹을뿐 그 빵에 손을 내밀지는 않았다. 한동안 멈춰있던 손이 부끄러운듯 되돌아갔지만 눈 앞의 사내는 그대로 돌아가지 않고 제크의 옆에 앉았다. 두사람은 잠시 말이 없었다.

"먹어둬, 저녁엔 배가 고플꺼야."

"...."

제크의 말에 멈췄던 손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빵을 찢어 입에 가져갔다. 느릿한 사내와 달리 빵을 씹는 제크의 입은 쉼없이 움직였다.

"왜 떠나지 않았지?"

제크는 마지막 남은 빵조각을 삼키고는 손으로 입을 닦으며 물었다. 그의 말투는 사실 전혀 궁금하지 않다는듯 건조했지만 그의 물음에 옆의 사내는 애써 지어지는 미소를 참아내지 못했다. 그의 목소리는 한결 가벼워졌다.

".... 뭐 나에겐 가족도 없고, 이젠 여기가 편해졌어."

"....."

"너는 왜 남아있는거야?"

"난 루아즈 출신이야. 나는 돌아간다.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

"...."

두사람의 대화는 잠시 멈춰졌다.

"기상! 다시 일을 시작한다!"

그렇지 않아도 큰 아만의 목소리가 성루에 울려퍼지자 앉아있던 병사들이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했다. 제크 옆의 병사는 서둘러 남은 빵을 입에 가져갔고 그의 입이 다람쥐처럼 부풀어 올랐다.

"시디그, 우린 이제 형제인가?"

먼지를 떨어내며 제크는 마치 대답따위는 필요없다는듯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그는 곧 뒤돌아보며 앉아있던 사내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시디그는 힘주어 그의 손을 잡았다.


아누크인이 사라진 주칸은 전혀 세로운 세상이 되었다. 모든 노예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자유를 만끽했고 카루온의 이름은 곳곳에서 울려퍼졌다. 하지만 카루온과 바라쿠타 병사들은 자유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시간조차 없었다. 그들은 다음 전투를 위해 서둘러 준비를 마쳐야했다. 카루온의 지시대로 새로운 병사가 착출되고 식량과 무기가 모아졌으며 성벽이 수리되었다. 모든것은 질서정연한 가운데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며 멘티스의 결속이 순식간에 강화되고 주칸은 하루종일 먼지가 자욱한 가운데 방어를 위한 준비가 갖춰지기 시작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예상보다 일찍 주칸의 모든것이 정리 되었다.

주칸의 서쪽성문 성루에 올라선 카루온의 눈에 아름다운 주칸의 오아시스와 붉게 물든 사막의 모래언덕이 눈부시게 비쳐졌다. 모든것이 풍요롭고 안락했던 고향을 벗어나 척박하게 여겨졌던 이곳 사막에서 그의 인생은 새롭게 시작되고 있었다. 스페스의 왕자 카루온이 아닌 해방된 노예들의 지휘관이자 멘티스의 구원자로서의 삶이 시작된것이다. 그의 눈은 이윽고 루아즈가 있는 먼 사막에 이르렀다. 내일밤 다시한번 목숨을 걸고 싸워야할 그곳에서 또 얼마나 많은 동족을 구할수 있을지 카루온은 가슴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카루온님, 지시하신 준비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노을에 취한듯 자신들이 오는 소리를 듣지못한 왕자를 슈말이 낮은 목소리로 불렀다.

"아 슈말, 고맙습니다. 주칸의 노을이 너무 아름답군요."

멋적은듯 슈말을 돌아본 카루온은 어느새 자신의 눈앞을 산처럼 둘러싼 젊은 동료형제들을 보고 가슴속이 불타오르는것을 느꼈다. 뜻이 같은 자들과 함께라면 어떤 길이라도 갈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 그를 흥분되게 했다.

"모두들 수고 많았습니다. 투고, 주칸의 멘티스와 새로 편성된 우리 병사의 수는 어떻게 됩니까?"

"네, 어린아이와 노인까지 모두 7300여명에 싸울수 있는 남자는 1200여명으로 기존의 우리병사를 합쳐 1400명입니다. 그중 기병은 150 궁수는 100 나머지는 모두 보병입니다"

"하! 우리 숫자가 그렇게 늘었단 말이오? 하하"

투고의 목소리엔 왠지 모를 힘이넘치고 아만은 갑자기 늘어난 병사들의 수가 믿기지 않은듯 기뻐했다.

"아마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하게 될것입니다. 일단 내일 루아즈 원정군은 기병과 궁수를 포함한 1000명으로 하겠습니다."

"카루온님 그런데 하루종일 헤르반과 니안이 보이지 않습니다."

슈말과 함께 맨앞에서 카루온과 마주한 카잔이 몹시 궁금한듯 묻자 카루온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띠며 대답했다.

"그들은 이곳을 떠났다"

"아니 이 중요한 순간에 어딜 가셨단 말입니까?"

카잔과 마찬가지로 헤르반의 부재가 내내궁금했던지 아만이 끼어들며물었다.

"우리는 내일밤 모든 병력을 이끌고 루아즈를 공격할것 입니다. 아만 그대는 어떻게 루아즈의 성문을 열겠습니까?"

카루온은 아만의 물음에 힌트를 주려는듯 되물었지만 그는 카루온의 의도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당당하게 말했다.

"공성무기가 없으니 불태워 버려야지요."

"틀렸습니다. 투고?"

"그렇다면 그저 문이 열리길 기다려야겠군요."

투고의 대답에도 아만은 여전히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지만 다른 이들은 손뼉을 마주치며 앞을 내다보는 카루온의 전략에 기쁨과 놀라움을 나타냈다.

"이것은 니안의 전략입니다. 그는 정말 뛰어난 세노테입니다. 그의 눈은 우리가 보지못하는 저 먼곳까지 닿아있지요. 전쟁은 우리들 전사들의 것만이 아닙니다. 샤크논도 결국 사람이 놓은 덫에 걸려 죽는법. 내일 전투는 그대들의 검과 니안의 전략이 더해져 더없이 완벽한 전투가 될것 입니다. 카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일 새벽 헤르반이 서문으로 돌아올것이니 그가 오면 지체없이 내게 알려다오."

"넷!"

카잔의 대답에 카잔은 다시 서쪽 사막을 향해 눈을 돌렸다. 그리고 그의 시선을 따라 바라쿠터 형제들의 시선도 따라 움직였다. 주칸을 둘러싼 붉은 모래는 오랜시간 그들의 눈속에서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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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티트하리 황제 17.08.13 194 0 18쪽
50 타르누스 용병대2 17.07.30 258 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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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외전3 - 붉은눈의 아누크2 17.07.16 149 0 17쪽
47 외전2 - 붉은눈의 아누크 17.07.09 194 0 13쪽
46 외전1 - 카라자스 17.07.08 193 0 9쪽
45 승자가 없는 싸움. 17.07.02 219 0 15쪽
44 전투는 끝나지 않는다... 17.07.02 208 0 9쪽
43 진격 또 진격 17.06.25 211 0 11쪽
42 죽음의 길 17.06.18 206 0 11쪽
41 니안의 작전 17.06.11 339 0 13쪽
40 네그라스 연합군 침공 2 17.06.04 199 0 11쪽
39 네그라스 연합군 침공 17.05.28 268 0 16쪽
38 새로운 인연 17.05.21 199 0 13쪽
37 계속되는 전쟁 17.05.14 202 0 10쪽
36 하나로 뭉친 주칸 17.05.14 177 0 21쪽
35 떠나는자 17.05.07 167 0 14쪽
34 두번째 주칸전투 17.04.30 158 0 14쪽
33 계속되는 전쟁 17.04.30 151 0 11쪽
32 모욕적인 패배 2 17.04.23 259 0 16쪽
31 모욕적인 패배 17.04.16 157 0 10쪽
30 루아즈 침공 17.04.09 163 0 15쪽
29 전설의 프로렌스용병 17.04.01 133 0 15쪽
28 첫번째 전투 17.03.25 113 0 16쪽
27 프로렌스의 반역자 17.03.19 219 0 15쪽
26 돌아온 헤르반 17.03.11 251 0 14쪽
25 주칸의 피난민 17.03.05 210 0 18쪽
» 주칸전투2 17.02.26 155 1 16쪽
23 주칸전투 17.02.25 260 0 18쪽
22 영광의 역사가 시작된다. 17.02.18 201 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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