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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야스오 님의 서재입니다.

퇴물 게이머의 헌터 라이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MID야스오
작품등록일 :
2020.01.02 10:21
최근연재일 :
2020.01.18 08:00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1,843
추천수 :
218
글자수 :
85,553

작성
20.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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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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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15.partner.(6)-2

DUMMY

그날 점심 무렵이었다.


유진호의 집으로 한쌍의 남녀가 찾아왔다.


배지훈과 배지수였다.


“어서와...”


문을 열자마자 난데없이 주먹을 날리는 배지수의 주먹을 피한 유진호가 말했다.


“뭐.. 뭐냐?”

“그쪽이야 말로 뭔데요!”


배지수는 오전에 있었던 일로 상당히 화가난듯한 모습이었다.


“하다못해 말이라도 하고서 찌르던가 얼마나 아팠는데!”


재차 날라오는 배지수의 주먹을 잡은 유진호가 말했다.


“일단 진정하고 CCTV가 그렇게 많은데 내가 너를 안찌르면 의심할거 아니야.”

“의심이요? 무슨의심이요!”

“너랑 내가 동료라는거 말이다.”

“도...동료라뇨!”


낯간지러운 기색을 보이는 배지수의 반응에 유진호가 말했다.


“동료가 싫으면 파트너로 하던가?”

“어... 의미가 끈끈해진 느낌아니에요?”

“그렇게 느꼈다면 다행이고.”

“...”


유진호는 이렇게 된거 배지수와 배지훈의 도움을 받을 생각이었다.


그렇게 생각해주면 오히려 고마울 따름이었다.


유진호가 자취방을 가리키며 말했다.


“일단 자리에 앉아서 이야기하지?”


현관에서 방안으로 이동한 유진호가 두사람을 마주보고 앉았다.


배지수가 오늘 이곳에 온 목적을 이야기 했다.


“그래서 세 번째 이유가 뭔데요? 여기 오면 말해주겠다면서요. 보이지 않은 칼이 어쩌고 하셨었죠?”

“그 뒷부분까지 말해줬던걸로 기억하는데? 강철수를 지금 해치울거라고 말해줬잖아.”


‘칼’이 강철수를 의미한다는 것은 알겠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칼’이 강철수의 기습을 의미한다는것도 말이다. 그런데.


몹시 이상했다. 그런것치고는 유진호가 탐색전이라지만 너무 쉽게 졌기 때문이었다.


“그랬죠 말하셨었죠. 개발리긴 하셨지만...”

“개... 개발?”

“저는 제가 그거 때문에 오해한줄 알았어요.”


유진호가 유감이라는 듯 말했다.


“미안하지만 그거 오해 맞거든? 난 처음부터 거기서 결판지을 생각은 없었어. 그리고 또 따지고보면 오히려 내가 강철수를 죽이는데 성공해도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잖아?”


맞는말이다.


각성자가 각성자를 죽이더라도 그건 엄연히 살인이었다.


각성자 격리 도시 내부의 사정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일반적인 법률이 적용되는 이곳에선 금기인 행위였으니까.


“그럼요?”

“탐색전이었지. 녀석의 수준을 알기 위한.”


그래서 스킬도 일체 사용하지 않았고 무기도 강화한 단검이 아닌 일반 단검을 사용했었다.


최대한 전력을 숨길필요가 있었으니까.


배지수의 표정이 소화가 덜된사람처럼 어두웠다. 아마도 머릿속에서 납득하기 힘든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았다.


배지수가 말했다.


“근데 그전에 한가지 물어볼게있어요.”


배지수가 가진 의문이 뭔지는 대충알겠지만 유진호는 일단 배지수의 질문에 답했다.


“뭔데?”

“그날 저희를 구해준거 유진호씨가 맞는거죠?”


배지수의 대답은 역시나였다.


아무리 탐색전이라지만 유진호가 너무 허무하게 발린것에대해 상당히 의심을 품고있는 것 같았다.


그래도 배지수가 말하길 B급 각성자 수준으로나 생각하고 있던 것 같았으니 말이다.


유진호가 말했다.


“맞아. 그 푸른 슬라임이라면 내가 죽였어.”

“증거 있어요?”


배지수의 말에 유진호가 가장먼저 슬쩍한 단검을 떠올렸지만 곧이어 부엌쪽을 바라봤다. 잘못보여줬다 돌려달라고 하면 곤란했기 때문이었다.


부엌구석에는 말티즈의 모습을 한 푸름이가 있었다.


“푸름아!”


유진호가 손짓하자 푸름이가 네발로 뛰어왔다.


유진호가 푸름이를 양손으로 들고는 말했다.


“원래대로 돌아와도돼.”


유진호의 말에 푸름이가 슬라임의 모습으로 변했다.


푸른색 슬라임의 모습을 본 두사람이 깜짝 놀라 물러나며 경계했다.


유진호가 말했다.


“너무 그렇게 소란떨지말지? 우리 푸름이 사람 안물거든?”


유진호가 푸름이를 보고는 말했다.


“그치?”


푸름이가 흐물흐물해졌다.


유진호의 신뢰를 받는 것이 기분이 좋은 것같았다.


반쯤 몸을 일으킨 상태로 경계하던 두사람이 눈신호를 주고받더니 다시 자리에 앉았다.


배지훈이 말했다.


“어떻게 된겁니까?”


유진호가 그날 이후로 있었던 일을 차례대로 말했다.


물론 능력에 대한 것은 숨긴채로 였다.


“그러니까 결과적으로는 테이밍을 했다는건가요?”

“뭐 그렇지.”


배지수와 배지훈이 속삭였다.


대화를 마친 두사람의 눈빛을 보아하니 일단은 믿어주는듯한 분위기였다.


배지수가 말했다.


“방법은 있는거예요?”

“방법은 있지.”

“뭔데요?”

“강해져야지. 최대한 빠르게.”


배지수의 표정이 불신으로 바뀌었다.


강해진다고 그렇게 확확 강해지면 다 A급 헌터 S 헌터 하고있지 D급이라고 사내왕따나 당하고 있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다.


유진호가 말했다.


“뭐야 그 눈빛은.”

“아무리 그렇게 말해도 말이죠. 사람이 그렇게 휙휙강해지는것도 아니고... 혹시나해서 묻는건데 몇년뒤에 강철수씨를 해치우겠다는건 아니죠?”


유진호가 의아한 표정을 그렸다.


유진호가 알기론 배지수의 각성 능력은 성장관련된 것일 것이다.


그것도 상당히 좋은 수준의 성장 능력 말이다.


‘그런데 저런 반응을 보인다고?’


물론 ‘성장’ 이라는 능력이 아주 희귀한 계열의 능력은 맞지만 저 반응은 거의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는듯한 느낌이었다.


‘지들은 남매가 쌍으로 성장능력이면서.... 아니지?’


유진호가 내친김에 입을 열었다. 이것마저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추측,


“저 혹시 너희 능력은 성장 쪽이 아닌건가?”

“네? 아닌데요? 그런게 있었으면 좋겠네요.”


유진호가 두사람의 머리위로 슬쩍 시선을 던졌다.


Lv.11 배지수. Lv.12 배지훈.


분명히 처음봤을 때보다는 올라있었지만 배지수의 경우엔 며칠전과 다를것이 하나도 없었다.


‘진짜인가? 그럼왜 하루아침에...’


유진호의 눈이 무언가 떠오른듯한 얼굴을 해보였다.


자신도 그렇지만 배지훈과 배지수는 그날 슬라임을 해치웠던 장소에 함께 있었으니까.


유진호가 말했다.


“혹시 내 능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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