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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야스오 님의 서재입니다.

퇴물 게이머의 헌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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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야스오
작품등록일 :
2020.01.02 10:21
최근연재일 :
2020.01.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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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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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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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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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tutorial.(2)

DUMMY

다급한 마음에 자취방을 빠져나온 유진호의 걸음이 현관문을 지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였다.


서서히 느려지던 걸음이 이윽고 멈춰섰다.


‘그러고보니...’


유진호가 뒤통수를 벅벅 긁으며 한숨을 푹 내쉬었다.


“어디로 가야하지...?”


튜토리얼을 클리어하겠다고 집을 뛰쳐나온 기세는 좋았다.


하지만 정작에 어디로 가야 튜토리얼을 클리어할수있는지에대한 정보가 없었다.


현관 난간에 몸을 기댄 유진호가 잠시간 생각하다가 현관문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다행히 집을 나온지 얼마지나지않아 몇걸음만 되돌아가면 집이었기 때문이었다.


자취방으로 다시 들어가려는 듯 유진호가 중심을 바로 잡았을 때였다.


지이이이잉.


유진호의 저지주머니에서 단발성의 진동음이 들려왔다.


주머니에 넣어 놓은 휴대폰의 진동소리일 것이었다.


손을 집어넣은 유진호가 휴대폰을 꺼내며 중얼거렸다.


“또 스팸인가?”


무응답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잊을때쯤이면 한번씩 연락하는 김미영 팀장의 대출 권유 문자일것이라는 생각이 거의 확실시 되고있었지만, 혹시라도 아닐수도 있는 상황때문에 번거롭게 휴대폰을 꺼낸 유진호가 휴대폰 액정을 봤다.


유진호의 표정에 당황한 기색이 만연하게 떠올랐다.


“지도...?”


몇초간 휴대폰 액정을 말없이 바라보던 유진호가 이렇게 중얼거렸다.


휴대폰에는 예상했던 문자같은 것이 아니라 신기하게도 미니맵이 그려진 지도가 떠있었기 때문이었다.


“고맙다고 해야하려나?...”


이것이 튜토리얼존으로 이동하는 길을 알려주는 지도임을 유진호가 알아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지도는 읽는 법에 서툰 유진호도 쉽게 알아볼수있을만큼 간략했고 ‘Home’이라고 써진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위치의 점멸하는 파란점과 제법 떨어진곳에 위치한 붉은점엔 ‘tutorial zone’ 이라고 써져있었기 때문이었다.


“붉은 점은 저쪽인가?”


대충 방향을 가늠하고 건물을 빠져나와 보도를 일이십걸음 걷던 유진호가 휴대폰을 한번더 확인했다.


푸른점은 조금이긴하지만 육안으로 확인할수있을만큼 붉은 점과 가까워져 있었다.


‘그렇게 먼곳은 아니라는 건가?’


체력이 상당히 저질인 자신을 위한 배려인지, 그도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튜토리얼 존이 그리 멀지 않은곳에 위치한다는 것을 확인한 유진호가 지도를 수시로 확인하며 이동하길 5분이 지난 무렵이었다.


“편의점...”


유진호는 지금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 앞에 서있었다.


휴대폰의 지도가 이근처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은 아닐테고 놀이터인가?”


유진호가 말과함께 뒤편으로 돌아서자 이번엔 열걸음정도 떨어진 곳에 놀이터가 보였다.


유진호가 놀이터 입구를 향해 몇걸음 더 걸어가 휴대폰을 확인하자 조금 어긋나있던 붉은점과 푸른점이 하나로 합쳐져있었다. 하지만.


놀이터 입구까지 걸어선 유진호는 잠시후 고개를 갸우뚱 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살펴봐도 눈앞의 놀이터는 그저 평범한 놀이터였기 때문이었다.


지금 놀이터에서 시끄럽게 뛰어노는 열댓명의 아이들이 존재하는 이곳이 튜토리얼 존이라고 생각되지 않았던 것이다.


“별다른 반응도 없고 말이지...”


휴대폰을 들어서 다시 한번 위치를 확인한 유진호가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가 하는수없이 놀이터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혹시나싶어 놀이터 안쪽을 조금더 살펴보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때였다. 유진호가 두세걸음 마저 걸어 온전히 놀이터에 진입하자.


『튜토리얼 존에 입장하시겠습니까?』


유진호의 앞에 이러한 작은 텍스트 창이 하나 떠올랐다.


피식.


“당연한걸 뭘묻고 그러냐?”


유진호가 중얼거리며 ‘Yes’를 선택한 순간이었다. 유진호를 강렬한 새하얀빛이 덮쳤다.


“윽...”


어찌나 빛이 강렬하던지 눈을 질끈 감아버린 유진호가 잠시후 감았던 눈을 천천히 떴다.


“뭐야 아까랑 같..”


놀이터 입구에서 여전한 놀이터의 모습을 눈으로 담으며 중얼거리던 유진호가 눈을 빛냈다.


“...지는 않나?”


아까와 다른점을 찾았기 때문이었다.


뛰어놀던 아이들이 사라졌고 또 하나더.


조금전까지 놀이터에 보이지 않던 존재가 보였기 때문이었다.


놀이터 중앙에 존재하는 초록색 물체.


유진호의 하반신의 둘레와 높이 정도나 되어보이는 초록색 빛깔의 둥근 형태의 물체는 유진호도 익히 알고있는 슬라임이라는 몬스터와 무척이나 흡사해보였다.


아니 슬라임이 분명할 것이었다.


Lv. 1 연습용 슬라임.


슬라임의 머리위에 이러한 글귀가 그렇게 말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


유진호가 놀이터 중앙에 위치한 슬라임을 막 확인했을 때였다. 또 다른 창이 하나 떠올랐다.


『 Q. 모험의 시작은 역시 슬라임! 』


˚ 「 초보자 유진호를 위한 연습용 슬라임이다. 슬라임을 해치워 최소한의 실력을 입증하자. 」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용과 목적만 정확하게 적혀있는 텍스트를 읽은 유진호가 중얼거렸다.


“제한시간이나, 실패시 불이익은 없는건가?”


혹여나 앞선 퀘스트처럼 제한시간이나 불이익은 없을까 유진호가 세심하게 확인해봤지만 다행히 그런 조짐은 찾을수 없었고 재차 확인까지끝나자 마침내 유진호가 슬라임을 향해 다시 시선을 던졌다.


Lv. 1 연습용 슬라임.


슬라임은 아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그곳에서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은 상태였다.


‘별 반응이 없네..?‘


슬라임의 코앞까지 천천히 이동한 유진호가 인기척을 나타내도 어째선지 무반응이 계속되었기 때문일까?


갑자기 짜증이 치솟은 유진호가 주먹을 콰득 쥐고는 슬라임의 뒤편으로 이동했다.


태평한 얼굴에 주먹을 내질러버릴까 싶었지만 기왕이면 뒤통수를 후리는게 더 기분이 나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Lv.1의 인류 최약의 인간이 되어버렸다지만말이다...”


투덜투덜 거리며 슬라임의 뒤편으로 이동한 유진호가 꽉 쥐고있던 주먹을 강하게 휘두르며 말했다.


“무시도 정도껏하라고!”


물컹.


그런데 어째설까?


혼신의 일격이었을것이건만 어째선지 손 끝을 타고 물컹함이 전해졌다. 마치 푹신한 베개를 강하게 내려친듯한 그런 감촉 말이다.


본능적으로 뭔가 잘못됐음을 느낀 유진호가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순간.


유진호의 눈에 조금전까지 보이지 않던 4개의 에너지바가 떠올랐다.


붉은 빛과 푸른 빛으로 이루어진 두쌍의 에너지바는 슬라임의 것 또 하나는 유진호의 것이 분명했다.


유진호의 시선이 슬라임의 옆에 떠오른 Hp 게이지를 향했다.


거의 만땅이나 다름없는 슬라임의 Hp를 유진호가 확인하고 어색하게 웃었다.


“이야.. 혹시 생각보다 강하신 분이셨습니까...? 슬라임님?”


담당일진을 만난듯한 공손한 유진호의 말을 들었기 때문일까?


슬라임이 제자리에서 껑충 뒤도는 모습이 보였다. 조금전까지는 몰랐는데 새삼스럽게 전해지는 위압감이 유진호의 전신을 감싸는 기분이었다.


“...”


슬라임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대신에...


“커억...”


경계하며 천천히 물러나고 있던 유진호의 복부를 강하게 들이박았다. 이것이 유진호의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말하듯말이다.


엄청난 위력의 들이박기에 유진호가 데굴데굴 굴러 놀이터 한편에 있는 미끄럼틀에 등짝을 부딪쳤다.


의식이 날아가 버릴듯한 충격이 등을 타고 온몸에 전해졌지만 다행히도 간신히 의식을 붙잡은 유진호가 찡그린 얼굴로 Hp를 확인했다. 그리고 그 순간 믿을수 없는 정보가 유진호의 눈을 통해 전해졌다.


“절반?!”


그저 단순한 들이박기.


그저 들이박기였을텐데 Hp가 절반이나 소모되었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빌어먹을 시스템은.


“지금 장난하는...”


어이없는 파워 밸런스에 울컥한 유진호가 버럭 화를 내려다가 멈칫했다.


그도그럴게 보여야될 녀석이...


‘그러고보니 그녀석 어디로...’


사라진 이유였다.


유진호가 사라진 녀석을 찾아 고개를 두리번 거리다가 멈칫했다.


‘잠깐 여기만 왜 이렇게...’


유난히 주변이 그늘졌음을 느낀 유진호가 깜짝놀란 눈을 그리는 것과 동시에 바닥을 굴렀다.


콰앙.


엄청난 소음이 놀이터를 가득 채웠다.


그렇다. 슬라임은 뛰어오른것이었다. 그것도 아주 높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 높이를 뛰어오른 것일까?


녀석의 공격을 눈치채고 간발의 차이로 피한 유진호가 슬라임이 남긴 흔적을 눈으로 확인하자니 놀이터의 모래위에 선명한 크레이터가 생겨난 모습이 보였다.


그대로 쥐포가 되어버릴 위기에서 겨우 구사일생한 유진호가 절로 침을 꼴깍였다.


“이런 줫망겜...”


불평이 나오는게 당연했다.


전력으로 휘두른 펀치에도 미동도하지않는 상대, 그런데 자신은 스치기만해도 치명상을 입는다니 아무리 망겜이라도 이런 파워밸런스가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슬라임의 엄청난 기세에 완벽하게 눌린 유진호가 본능적으로 뒷걸음질 칠때였다.


돌연 유진호의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슬라임의 두 눈이 번쩍였기 때문이었다.


유진호가 본능적으로 몸을 틀었다.


그러자 간발의 차이로 바로 옆을 엄청난 속도로 스쳐가는 슬라임이 보였다.


“븅 멍청하긴 거기는...!”


유진호가 자신의 뒤편에 있던 정글짐에 들이박은 슬라임을 보고 욕지꺼리를 뱉다가 놀란 눈으로 말끝을 얼버무렸다.


띠이이잉.


거대한 종처럼 정글짐이 울어제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저 작은 슬라임은 그정도의 위력으로 박고도 멀쩡한 모습으로 껑충 뒤돌고 있었다.


방금전 자신의 욕을 들은 탓인지 바라보는 슬라임의 표정이 험악해진듯한 인상을 느끼며 유진호가 뒷걸음칠 때였다.


유진호의 시선이 슬라임의 특정 부위에서 딱 멈칫했다.


‘잠깐..?‘


주눅들어서 여태 눈치채지 못했었는데 슬라임의 Mp가 어느새 바닥나 있었기 때문이었다.


‘언제지..?’


유진호가 Mp가 사라진 상황을 떠올리기위해 빠르게 기억을 더듬었다.


답은 의외로 빠르게 떠올랐다.


“내려찍었을 때인가..?“


확실하다고 장담 할 순 없었지만 아까와 다르게 뛰어오르지않고 자신이 물러서는대로 쫄랑쫄랑 쫓아오는 슬라임을 보자니 어쩐지 확신할수 있을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 유진호의 추측은 어디까지나 가설.


‘시험해볼까?’


유진호가 슬라임을 관찰하듯 주시하며 천천히 물러서다가 녀석의 눈이 번뜩이는 것을 보고는 몸을 틀었다.


제법 거리가 되었기 떄문인지 앞선 두 번에 비해서 비교적 수월하게 피할수 있었다.


‘역시... 이번에도 들이박기...’


유진호의 가설이 조금더 확실해 지는 순간이었다.


'시도해볼만하겠는데...?'


유진호가 자신을 향해 돌아서는 슬라임을 보고는 놀이터 이곳저곳을 살피던 유진호가 입꼬리를 슬쩍 올렸다.


“풉... 뭐야 너 들이박는거 밖에 못하냐?”


유진호의 대놓고한 도발이 통했는지 슬라임의 표정이 더욱 험악해지자 유진호가 전력을 다해 놀이터 구석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유진호가 경계를 풀고 달아나기 시작하자 슬라임도 아니나 다를까 껑충껑충 유진호를 추격해왔다.


아까와 같은 점프를한다면 단번에 제칠수있을텐데 그러지못하는 슬라임을 보자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십여초간 전력으로 달린 유진호가 놀이터 끝에 닿아 멈춰섰다.


철제 울타리를 짚고 숨을 고르던 유진호가 잠시후 느껴지는 슬라임의 기척을 느끼고는 천천히 뒤돌았다.


여전히 숨은 차올랐지만 그래도 상관없었다. 녀석이 할짓은 뻔했으니까.


유진호가 어느때보다 예리하게 빛나는 슬라임의 눈을 보고는 기다렸다는 듯이 옆으로 몸을 날렸다.


콰아앙.


슬라임의 박치기에 철제 울타리가 뿌리채 뽑혀 널부러지는 모습이 보였다.


조용히 입꼬리를 올린 유진호가 자신은 발앞에 떨어진 기다란 울타리를 하나 집어들고 빠르게 뒷걸음질쳤다.


처음부터 슬라임을 이곳으로 유인한 이유가 이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껑충.


마땅한 무기도 얻었겠다 자신감을 얻은 유진호가 제자리에서 껑충 돌아서는 슬라임을 보고 말했다.


“왜 또 들이박게? 후회할텐데?”

“...”


역시나 슬라임의 대답은 이번에도 들려올리없었다. 그리고.


번쩍.


어김없이 슬라임의 눈이 번뜩이는 것을 보고 유진호가 울타리의 날카로운 부분을 복부에 가져다 댔다. 그러자...


“크윽...”


잠시후 강력한 충격이 울타리를 타고 유진호의 팔로 전해졌다.


아귀를 찢고 튕겨져 날아가려는 울타리를 유진호가 전력으로 잡고 버텼다.


힘이부족하다면 녀석의 힘을 이용해야했기 때문이었다.


“놓칠것...같냐!!!”


파악..


유진호가 혼신의 기합을 내지른 직후였다.


물풍선이 터지는듯한 소리와함께 유진호의 얼굴로 따뜻한 초록색 점성액이 튀는 것이 느껴졌다.


허억... 허억...


거친 숨을 몰아쉬며 사방에 생겨난 작은 웅덩이를 확인한 유진호가 소리냈다.


“해치웠나...?”


다행히 슬라임을 해치운 유진호의 첫마디가 죽은 적도 살려낸다는 마법의 대사였지만 다행히도 모래 위의 초록색 웅덩이가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일은 없었다.


확실히 해치운것이었다.


유진호의 온몸에 승리의 엔돌핀이 솟구치며 짜릿함이 스쳐지나갈 때였다.


띠링.


『 Q. 모험의 시작은 역시 슬라임! (완료) 』


머릿속을 울리는 알림음과 함께 퀘스트를 완료했다는 알림창이 떠올랐다. 세포하나하나까지 일깨워 집중하던 긴장감에서 해방된 유진호가 털썩 자리에 주저앉았다.


첫 번째 사냥이 끝났음을 직감한 것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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