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MID야스오 님의 서재입니다.

퇴물 게이머의 헌터 라이프.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MID야스오
작품등록일 :
2020.01.02 10:21
최근연재일 :
2020.01.18 08:00
연재수 :
18 회
조회수 :
11,834
추천수 :
218
글자수 :
85,553

작성
20.01.17 08:00
조회
242
추천
8
글자
6쪽

15.partner.(6)-1

DUMMY

유진호가 로비를 빠져나와 투덜댔다.


“칫 끝까지 위선자의 모습을 떠시겠다 이거지?”


소문은 일단 소문이라지만 시스템에서 악질 헌터라고까지 말하는거보면 강철수의 소문은 진실임이 분명했다.


“윽...”


유진호가 갈빗대를 움켜쥐었다.


‘금이라도 간건가? 부러진건 아니겠지...?’


가만 생각해보니 방금전 상황에 부러졌다고해도 딱히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았는지 유진호가 자신의 Hp쪽으로 시선을 슬쩍 옮겼다.


‘30%라...’


Hp는 생각 이상으로 심각했다.


이정도면 튜토리얼존에서 1레벨에 슬라임 일곱 마리와 사투를 펼친 직후에나 봤던 Hp였으니 말이다.


“이게 고작 발차기 한방이란 말이지...”


벌컥 벌컥.


인벤토리에서 주저없이 포션을 꺼낸 유진호가 Hp가 일순간에 60%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고는 몸을 움직여봤다.


방금전까지 늑골 쪽에서 느껴지던 고통이 사라져있었다.


‘원래 30%만 회복 되는건가? 아니면 늑골 때문에?’


어떤 이유라고해도 둘다 이해가 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유진호가 포션에 대한 회복치를 30%로 머릿속에 저장해놨다.


방금전 공격같은 경우엔 빗겨 맞는수준.


그렇지 않으면 포션 하나로 감당할수 없다는 말이없다.


“일단 집으로 가볼까?“


유진호가 포션병을 쓰레기통에 휙 던지고는 걷기 시작했다.


곁눈질로 본 포션병은 테두리에 맞고 안으로 쏙 들어가는 모습이었다.


어쩐지 일이 좋게 풀릴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


로비의 소동이 일단락 되고 20분쯤 지난 후였다.


강철수가 8팀이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3층으로 올라갔다.


따로 마련된 팀장실에 강철수가 들어갔을 때였다.


달칵.


방금전 자신이 닫았던 문이 열리며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 팀장님, 배지수씨 관련해서 말입니다.”


목소리를 가늠하자니 아마도 같은 팀 소속인 백지원이라는 C급 각성자 같았다.


평소 일처리가 깔끔해 자신의 오른팔처럼 대하는 남자였다.


‘여기서 화를 내서는 안되겠지...’


자신은 어디까지나 쓸모 없는 배지훈과 배지수를 제외한다면 팀원들에게 한없이 자비롭고 젠틀한 상사였다.


방금전같은 해프닝에 예민해진 모습을 보인다면 괜히 방금전 로비에서 있었던 일에 팀원들이 크게 의미를 부여할수도 있었다.


강철수가 비스듬히 몸을 돌이켜 비교적 친절한 미소로 남자 각성자에게 말했다.


“배지수씨가 왜죠?”

“관심이 없으셔서 모르시겠지만 그 왜 아까 로비에서 칼에 찔린듯한 모양이라...”


강철수가 반쯤 열린 문너머로 누군가를 찾듯 말했다.


“해영씨는요?”


유해영이라는 각성자는 8팀의 메인 힐러 2명중 한명이었다.


다른 힐러는 오늘 조를 짜서 현장으로 출근 바로 상태.


“해영씨는 아직 출근 전입니다. 방금막 전화해본결과 좀 걸릴거 같다고...”


강철수가 골치 아프다는양 마른 세수를 하며 입을 열었다.


“많이 다쳤답니까?”

“배지수씨요?”


강철수가 고개를 조용히 끄덕이자 남자 각성자가 답했다.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이대로 놔두면 문제가 있겠죠. D급이니까...”

“그럼 오늘은 이만 퇴근해 보라고 하세요.”

“네?”


강철수가 자신의 책상앞으로 걸어가 의자에 앉으며 말했다.


“어차피 여기 있어봐야 답도 없고, 병원가서 치료한뒤에 쉬었다가 내일 나오라고 하세요. 간병인도 필요할테니 배지훈씨도 같이.”

“아, 네! 알겠습니다.”


강철수의 말에 남자 각성자가 방에서 나가자 강철수가 책상 아래 서랍의 자물쇠를 능숙하게 조작했다.


비밀번호를 해제한 강철수가 서랍을 당겨 열었다.


서랍안에는 딸랑 작은 USB하나가 들어있었다.


USB를 꺼낸 강철수가 개인 노트북에 연결했다.


USB디스크에는 메모장 형식의 작은 파일 하나나와 그옆에 폴더가 있었다.


달칵.


강철수가 메모장을 열었다.


메모장에는 강철수가 각성자가 된 8년전부터 듬성듬성 쓰여온...


뭐랄까 일기 같았다.


작게는 1개월 길게는 3개월 정도의 주기로 쓰여진 메모장을 쭉 내리던 강철수가 작년 여름 부근에서 멈췄다.


작년 여름엔 크게 3개의 사건이 존재했다.


정강호 의원의뢰.

제왕건설 박영호 회장 의뢰.

백윤호 장관의뢰.


기억을 되짚어보던 강철수가 가장 유력한 사건으로 시선을 향했다.


정강호 의원의뢰.


당시 잘나가던 아이돌스타 최미주와 3살짜리 남자 아이를 살해해달라는 의뢰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로 메모장에도 그렇게 쓰여있었고 말이다.


‘뭐 구체적인 교살의 이유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감으로는 알고 있다.


그때 죽였던 3살짜리 남자 아이의 모습이 정강호 의원의 어린시절 사진과 판박이었으니 말이다.


젊은 정치인이 문제 생긴 내연녀의 교살을 의뢰한다. 이 바닥에선 나름 흔히 있는 일이었다.


아마도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떠오르는 젊은 정치가의 아이콘 같은 느낌의 정강호의 입장에서 올 초에 있었던 재선을 준비하는중에 상당한 걸림돌이었을 것이었다.


“가족이 없다고해서 대충 처리했던 감이있었지...”


평소와 같다면 티안나게 실행에 옮겼을 것이었다.


그런데 최미주의 경우엔 잘나가는 아이돌이다보니 주변의 시선이 항상 너무 많았고 그 때문에 조금 성급할수도 있지만 그녀의 자택에 침입해 일을 실행했었다.


‘가족인가...’


그 눈빛 분명히 원한이었다. 그리고 자신을 범인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목격자가, 그것도 하필 피해자의 알려지지 않은 형제 일줄은 몰랐던 강철수가 혀를찼다.


“츳... 갑자기 일거리가 하나 늘었군.”


강철수는 당장 연구소건의 일이 끝날때까지만 유진호를 조금 살려두기로 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퇴물 게이머의 헌터 라이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시간 공지. 오전 8시 20.01.02 493 0 -
18 15.partner.(6)-2 +1 20.01.18 255 8 6쪽
» 15.partner.(6)-1 +1 20.01.17 243 8 6쪽
16 14.partner.(5) 20.01.16 300 10 12쪽
15 13.partner.(4) 20.01.15 334 8 11쪽
14 12.partner.(3)-2 20.01.14 367 10 8쪽
13 12.partner.(3)-1 20.01.13 422 8 8쪽
12 11.partner.(2) +1 20.01.12 449 11 10쪽
11 10.partner.(1) +2 20.01.11 497 11 14쪽
10 9.Wanted.(4) 20.01.10 556 11 13쪽
9 8.Wanted.(3) +1 20.01.09 566 13 12쪽
8 7.Wanted.(2) +2 20.01.08 657 11 11쪽
7 6.Wanted.(1) +1 20.01.07 801 13 12쪽
6 5.tutorial.(5) +2 20.01.06 875 17 12쪽
5 4.tutorial.(4) 20.01.05 910 13 11쪽
4 3.tutorial.(3) 20.01.04 982 15 14쪽
3 2.tutorial.(2) +2 20.01.03 1,119 16 13쪽
2 1.tutorial.(1) +5 20.01.02 1,221 18 14쪽
1 prologue. +3 20.01.02 1,277 17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