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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이 님의 서재입니다.

상태창을 물려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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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이
작품등록일 :
2022.10.30 23:11
최근연재일 :
2022.11.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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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41,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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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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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A급 게이트 공략

DUMMY

“서유리 연구소장! 정신 차리세요.”


김웅섭 검역관의 외침은 공염불에 그쳤다.

서유리 연구소장은 여전히 김웅섭 검역관의 옆구리에 매달려 있었다.


김웅섭 검역관의 검은색 수트가 그의 피로 축축하게 젖어갔다.


일종의 정신착란 증세.

보통이라면 진작 다른 헌터들에게 제압당했을 테지만, 서유리 연구소장이 지닌 마력이 너무 미약했다.


그렇다.

서유리의 살기가 너무 약했다.

따라서 다른 헌터들은 동 떨어진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사태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서유리 연구소장.”


결국, 나와 김웅섭이 해결해야 했다.


그러나 김웅섭의 인내심도 한계에 이르렀다. 검역관의 상완이 잔뜩 부풀어 올랐다. 이윽고 그의 팔뚝이 채찍처럼 휘었다.


빠악!

강렬한 타격음이 벙커에 울려 퍼졌다.

서유리 연구소장의 두개골을 휘감은 팔뚝의 팔꿈치가 정확히 관자놀이를 가격했다. 의심할 여지 없는 정타. 단숨에 기절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공격이었다.


과연 서유리 연구소장의 모가지가 벼락 맞은 나무처럼 직각으로 꺾였다.


“이런··· 너무 강했나!”


그 모습을 목격한 김웅섭이 당황하며 혀를 찼다. 칼에 찔렸지만, 아직은 저보다 남을 걱정할 여유가 있는 모양이었다. 과연 수련의 특공인 검역관다운 내구력이었다.


그러나 그의 배려는 수포로 돌아갔다.


까드득-


불길한 소리가 이어졌다.

칼날이 뼈를 깎는 소리였다.

여유롭던 김웅섭 검역관이 와락 얼굴을 구겼다.


“크아악···!”


김웅섭 검역관이 비명을 내질렀다. 그의 얼굴이 삽시간에 고통에 물들었다.


김웅섭 검역관의 공격은 틀림없이 치명타였다. 그러나 서유리 연구소장은 기절은커녕 목이 꺾인 채로 공격을 이어나가는 기염을 토했다.


그 투지에 놀란 김웅섭이 신음을 뱉었다.

목뼈가 꺾인 사람이 움직이는 현상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였다.


“크아악···!”


서유리 연구소장의 칼끝이 옆구리를 관통했다. 복부에서 모습을 드러낸 서유리의 칼끝이 백팔십도 뒤집혔다. 김웅섭 검역관이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내질렀다. 단련할 수 없는 내장을 헤집은 칼날이 반대쪽 쇄골을 향하여 천천히 사선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 화안금정 활성화 】

【 고급 원소 조작 활성화 】


마력이 온몸을 일주했다.

이전보다 한결 뛰어난 성취에 다다른 화안금정이 보다 강력하고 빠른 기세로 구현되었다.


【 에테르 소환 】


뎅겅-


“크윽···.”


김웅섭 검역관이 마침내 서유리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그는 옆구리를 감싸 쥔 채로 나를 향해 몸을 던졌다.


‘에테르의 변형이 성공했다.’


에테르를 검으로 변경했다.

또한, 원소 조작을 통해 에테르를 움직여 서유리의 칼날을 잘라낸 것이다.


이건 단순해 보이지만 두 가지의 스킬이 발동한 콤비네이션. 나는 여기에 한 가지 스킬을 더할 생각이었다.


“기, 김 주임! 멈추세요!”


그러나 김웅섭 집행관이 절규하듯 외쳤다.


“당신은 외부 인사입니다···. 김시진이 의도하는 대로 놀아나지 마세요!”


나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김웅섭의 냉정한 판단이 나의 본격적인 실력 행사를 막았다. 그는 제 몸을 관통한 칼날을 지혈하고자 안간힘쓰는 한편으로 절박한 목소리를 흘리며 부탁했다.


“연구소장님은 의식이 없습니다···. 무언가에 조종당하고 있는 겁니다!”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보다도 연구소장님을··· 크으윽!”


나는 지체하지 않고 화안금정을 활성화했다.


【 화안금정 활성화 】

【 고급 원소 조작 활성화 】


다음 순간, 서유리가 쥐고 있던 칼의 손잡이가 녹아내렸다. 덩달아 서유리 연구소장의 몸이 기우뚱 기울었다. 온통 무게를 싣고 있던 칼의 손잡이가 사라지면서 균형을 잃은 것이다.


“어떻게···?”


김웅섭 검역관은 어안이 벙벙하다는 표정이었다. 서유리 연구소장에게 아무런 타격을 입히지 않은 채로 칼 손잡이만을 녹여버린 신비로운 조화. 당연하게도 로드 오브 파이어의 힘이다.


그러나 그런 질문에 대꾸하고 있을 겨를이 없다.


【 화안금정 활성화 】

【 고급 원소 조작 활성화 】


쿠구구구구···.

벙커 바닥의 흙이 저절로 일어났다.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크기의 흙이 깎아지른 비석의 형태로 서유리의 사위를 감쌌다.


연성한 것은 직사각형의 감옥.

무언가에 조종당하는 서유리를 사방으로 둘러싸고, 마지막으로 뚜껑을 덧씌웠다.


‘아직 부족하다.’


화안금정의 등급이 상승했다.

원소 조작의 등급이 고급으로 올라서면서 효율이 몰라보게 상승했다. 여태 중급에 그쳤다면 진작에 코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고 말았을 테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내 피에는 엘릭서가 흐른다.

똑같은 작업을 한 번 더 치를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김 주임! 안 돼요!”

“살해가 아니라···.”


지반에서 도려낸 알맞은 크기의 흙더미가 에테르와 결합하여 단단하게 굳었다. 로드 오브 파이어의 불길로 가열하여 가일층 경도를 더했다.


마침내 완벽한 사각 감옥이 탄생했다.


“제압하려는 겁니다.”


손등의 화안금정이 다시금 빛을 뿜었다.


나는 비석 감옥의 내부에 의식을 집중했다.


손이나 머리를 움직일 정도의 여유 공간을 둔다면, 서유리 연구소장을 조종하는 이가 자살을 주문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런 수를 예방할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서유리가 밟고 있는 바닥에도 흙은 얼마든지 있다. 나는 그 입자를 잘게 분해하여 모래로 만들고, 상자에 물을 채우듯 서서히 모래를 채워 넣었다.


‘됐다···.’


감옥 형태의 비석 너머를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나는 그 너머에서 움찔거리는 서유리 연구소장을 감지할 수 있었다. 숨구멍이 달린 얼굴만 겨우 내민 채, 손발이 모래에 묶여 움직일 수 없는 그녀의 상태를 말이다.


이제 김웅섭 검역관의 상처를 보살필 차례였다.


“크헉···.”


과연 검역관은 검역관이라고 할까.

그는 스스로 얼마간의 처치를 한 상태였다.

하복부의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져 너덜거리는 상황에서도 표정을 조금 구길 뿐, 복부를 관통한 칼날을 단번에 쑤욱 뽑아냈다.


“김 검역관.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속셈은 달랐다.


‘김시진이 유도하고 있다. 델로스 동맹 소속인 내가 수련의 헌터들을 공격하는 상황을.’


김웅섭이 이 상처를 회복하더라도, 그 역시 정신간섭에서 자연스럽지 못할 게 분명하다. 구태여 적의 장기말을 하나 더 늘려줄 필요가 없다는 의미였다.


“들이키세요.”


나는 대신 화안금정을 이용하여 포션 한 병을 제작했다.


“뭡니까?”

“회복 포션입니다.”


베이스는 니콜라이의 특제 회복 포션.

자상에 특히 효과가 좋기로 명성이 높은 녀석이었다. 거기에 내 나름의 착상을 덧입힌 물건으로, 김웅섭 검역관의 상처에 안성맞춤이었다.


과연 포션을 들이킨 김웅섭 검역관의 안색이 한결 나아졌다.


이쪽은 일단락이 되었다.

그럼···.


“권 대리! 갑자기 왜 이래!”

“곽민준 너 나한테 쌓인 거 있었냐? 말로 해, 인마!”


나는 김웅섭을 뒤로한 채 벙커로 복귀했다.


과연.

나의 예상이 옳았다.


아군을 향해서 느닷없이 공격을 시작한 것은 서유리 연구소장만이 아니었다. 각 부서에서 차출하여 경험을 쌓도록 유도했던 대리급 인원들이 마찬가지로 착란을 일으킨 것이다.


그들의 면면은 각 부서에서 공을 들여 육성하고 있는 유망주들. 섣불리 공격했다가는 재기 불가능할 정도의 부상을 얻고 그대로 커리어가 고꾸라질지도 모르는 일.


어여쁜 후배의 앞길을 망치고 싶지 않은 속사정에 고참 헌터들의 손속에도 절로 자비가 어렸다.


그러나···.


“이 씨···. 민서야. 권민서.”


순식간이었다.

시뻘겋게 충혈된 눈으로 칼을 휘두르던 한 여성의 손목이 바람 빠진 풍선처럼 나부꼈다.


내 눈으로 미처 좇지 못했다.

다만 완전히 으스러진 손목이 보일 뿐.


손목의 관절이 완전히 부러지고, 덩달아 피가 솟구쳤다.


‘큰일이다.’


마침내 집행과장이 나섰다.


“입구에서부터 이렇게 애를 먹이면 어떻게 해.”


집행과장 주유진.

살기라고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느긋한 걸음으로 오른발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그녀의 몸이 사라졌다.

방금과 마찬가지였다.

그녀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지 못했다.

그러나 민서라고 불린 헌터가 시야에서 자취를 감추었으며, 한참 떨어진 벙커의 벽으로부터 난데없는 흙먼지가 솟구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잔상조차 남지 않는 가공할 속도.

주유진이 손속에 자비를 두지 않고 일격에 부하를 제압한 모양이었다.


“또 누구야. 누군데.”


주유진은 이후로도 순식간에 몇 명이나 되는 헌터들을 제압했다. 과장의 실력 발휘에 사태는 신속하게 일단락되었다.


각 부서의 대리급 인원들이 모두 낙오했다.

이제 남은 인원은 고작 여덟 명.

과장 셋과 팀장급 셋, 그리고 나와 부상자 김웅섭이 전부.


‘도대체 누구일까.’


이 중에 한 명이다.

이 중에 한 명, 김시진의 사주를 받고 동료들을 조종하여 나의 공격을 유도하는 자가 숨어 있다.


“너는?”

“델로스 동맹 인턴 김용실입니다.”

“이 진지를 구축한 친구구나. 어쩜 좋아? 벙커가 쓸모없게 되어버려서.”

“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수련의 헌터 쯤이나 되는 인원들이 정신간섭에 당할 줄이야.”

“그러게. 쪽팔린 일이야.”


그녀의 반응으로 미루어보아, 주유진의 소행은 아닌 게 확실했다.


그렇다면 남은 용의자는 다섯으로 간추릴 수 있다.


“무슨 생각해?”


주유진 집행과장이 눈웃음을 지었다.

애교가 가득했다.

그러나 결코 호의적으로는 뵈지 않았다.


“무슨 꿍꿍이를 품은 거지? 외부인?”

“아무런 꿍꿍이도 품지 않았습니다.”


나는 주유진을 피해 벙커의 밖으로 걸어나갔다.


김시진.

너의 작전이 그렇다면 나는 철저히 대응할 뿐이다.


“용실 씨.”

“좀 괜찮으십니까.”

“덕분에요.”


벙커 밖에는 김웅섭 검역관이 주유진에게 당한 동료들을 추스르고 있었다. 나는 그에게 포션을 건넸다.


“고맙습니다.”


그는 내 의도를 빠르게 이해했다.

우리는 수십 병의 포션을 나눠 갖고, 주유진에게 당하여 기진맥진한 헌터들 입에 흘려 넣었다.


‘도대체 얼마나 무식한 힘이냐.’


집행과장 주유진.

아주 요란하게 일을 치렀구나.

그에게 얻어맞은 여자 헌터는 동굴 벽에 내다 꽂힌 채로 충혈된 눈만 이리저리 굴려대고 있었다.


입가를 따라 게거품을 흘리고 있는 그녀의 아가리를 억지로 벌리고 그 안으로 포션을 흘려 넣었다.


그리고···.


“내가 왜 이런 꼴로···.”


헌터가 깨어났다.

약효가 제대로 든 모양이다.


“어머, 존잘! 당신이 제 목숨을 구해주신 건가요?”


···지나치게 잘 든 모양이다.



*




“A조. 검역과장과 집행과장.”


지원과장 김령아의 목소리가 거대한 벙커 안에 울렸다.


검역과장과 집행과장이 한 팀.

최대 전력 둘을 한 데 모으는 도박수.

지지부진한 게이트 공략에 기어를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느껴졌다.


“B조. 저, 지원과장과 집행과, 검역과.”


그리고 지원과장을 중견에 배치하여 집행과와 검역과를 이끌도록 한 특공 연합이 한 팀.


마지막으로···.


“C조. 연구소장, 지원과 인원들. 그리고···.”


지원과장의 시선이 나를 향했다.


“···델로스 동맹의 인턴 김용실. 부상자와 함께 이동하십시오.”


서유리와 나, 그리고 지원과의 인원들이 후위를 담당했다. 나를 제외한다면, 거두절미한 전력 외 인원들.


“맘에 들어.”


집행과장 주유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집행과를 상징하는 하얀 양복 깃 위로 아슬아슬하게 닿는 금색 단발이 찰랑였다.


“이런 데에 오래 있으면 머리 상한단 말야. 눈에 띄는 녀석들은 우리가 제압할 테니, 너희가 잔챙이들을 처리하며 되도록 빠르게 합류해 줘.”


나와 지원과의 인원들에게는 할당된 임무 자체가 없었다. 진지를 구축하고, 포션을 배분한 상황에서 지원과의 역할은 더 이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현장직 헌터들이 연구직과 서포터에게 기대하는 일이라고는 그 정도가 고작이었다.


“과장님.”


그때, 흰색 양복을 입은 한 여성이 번쩍 손을 들었다.


“권민서 팀장?”

“저는 C조에 합류하고 싶습니다.”

“······.”


벙커에서의 소란 이후, 가까스로 사기를 끌어 올린 인파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었다. 긴 한숨을 내쉰 집행과장 주유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하, 민서야.”

“언니한테 맞은 데가 너무 아파요.”


집행과장 주유진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래. 원하는 대로 해. 그럼 한 자리가 비게 되었으니, 연구소장이 중견에 합류해야겠어.”

“네···!”


서유리는 바라던 바를 이뤘다는 듯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중견 특공 연합에 합류했다.


그리고 그녀를 스쳐 지나며 권민서 팀장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김용실 주임님···.”

“델로스 동맹 인턴 김용실입니다.”

“아, 왕자님.”


호칭이 더 이상해졌다.


“권 집행관님. 무슨 생각입니까.”


권민서 팀장은 애꿎은 제 손목을 쓸어내렸다. 뼈가 으스러진 채 붕대만 남은 손목이 영 허전한 기색이었다.


“지금 이 게이트 안에는 A급 헌터가 둘이나 있고, B급 상위 헌터도 여럿 있지만···.”


권민서 팀장이 똑바로 눈을 마주치며 말했다.


“제 생각에는 우리 왕자님 곁이 제일 안전할 것 같거든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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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급 게이트 공략 +3 22.11.19 542 21 14쪽
20 A급 게이트 공략 +4 22.11.18 562 32 12쪽
19 수련 올스타 +3 22.11.17 623 30 13쪽
18 수련 올스타 +2 22.11.16 725 34 13쪽
17 연금술의 비원, 신화의 원소 에테르 +2 22.11.15 849 37 13쪽
16 신세계로 +7 22.11.14 910 40 12쪽
15 신세계로 +2 22.11.13 981 45 13쪽
14 신세계로 +2 22.11.12 1,082 47 12쪽
13 두 남자와 김용실 +2 22.11.11 1,165 48 12쪽
12 두 여자와 김용실 +2 22.11.10 1,309 44 13쪽
11 헌터로의 환골탈태 +4 22.11.09 1,401 49 12쪽
10 헌터로의 환골탈태 +4 22.11.08 1,459 53 13쪽
9 김용실(23세, 대마도사) +5 22.11.07 1,535 56 13쪽
8 딜 되는 힐러라고요? +6 22.11.06 1,641 59 14쪽
7 딜 되는 힐러라고요? +4 22.11.05 1,644 63 13쪽
6 딜 되는 힐러라고요? +3 22.11.04 1,784 56 13쪽
5 전화위복, 최고의 길드로 +5 22.11.03 1,889 62 13쪽
4 전화위복, 최고의 길드로 +3 22.11.02 1,929 64 14쪽
3 화안금정 +5 22.11.01 2,086 82 12쪽
2 화안금정 +5 22.11.01 2,199 89 12쪽
1 프롤로그 +10 22.11.01 2,392 123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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