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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크 님의 서재입니다.

머큐리 [추억편]

웹소설 > 자유연재 > 드라마, 판타지

완결

이루크
작품등록일 :
2019.12.26 20:08
최근연재일 :
2020.09.12 15:27
연재수 :
320 회
조회수 :
19,647
추천수 :
321
글자수 :
2,632,291

작성
20.01.02 23:41
조회
216
추천
4
글자
7쪽

제3화 -입문(상)-스파이

DUMMY

스파이

*********


그녀는 허리를 둥글게 말아 고양이처럼 발을 모으고 웅크리고 앉아 있던 러시안블루 조셉에게 천천히 앞으로 다가와 바닥에 사뿐히 앉는다.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


조셉이 눈시울을 붉히며 고개를 들어 이수를 올려다본다.


“너의 말과 삼촌의 말이 전부 틀리지 않아... 내가 생각해도 너한테 내가 너무 무리한 요구를 청한 것 같아.. 그런데 조셉.. 난 여기 오기전에 강이수를 땅에 묻고 동시에 엠브리 로이로 다시 태어났다. 이제 내가 걷는 시간은 오직 숙원을 이루기 위해서고 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난 멈추지 않고 계속 브라이어를 벼랑 끝으로 몰아가 영겁의 지옥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이수는 그런말을 꺼내면서도 표정이 일체 변하지 않고 의젓하고 엄숙하고 담담해서 그때서야 조셉이 숙연해진다.


“많이 아팠죠. 제가 본의 아니게 당신의 아픈 상처를 건드려서..”


조셉은 쑥스러운지 시선을 다른데 두고 말했다


“서로 피차일반 아닐까...”


이수가 태연자약한 모습으로 잔잔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럴수 있겠군요.”


“난 이 일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데 난 네가 딱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너의 원한 맺힌 복수는 어떤식으로 하든 관여치 않겠다. 다만 내가 한국에 돌아가 거사를 추진하기 전까지 우리도 전혀 예상치 못한 변수가 꼭 있기 마련이다. 그 변수로 부터 박영주의 신변을 보호하고 그가 너를 온전히 자기편이라는 것을 믿게 해줘야 해.”


“저는 태어나서 부터 지금까지 개나 고양이 말고는 정을 준적이 없는데요.”


조셉은 자신이 없는지 수심이 깊어진다.


“괜찮어.. 걱정하지마.. 모두 잘 될 거니까.”


이수가 상냥하게 미소 짓고


조셉도 흔쾌히 미소로 회답하고 받아들였다.


“얼굴은 괜찮어.”


“제가 스승님 덕분에 맷집 만큼은 이제 충분히 단련 된 것 같습니다.”


조셉이 해맑게 배시시 웃고


“무슨.. 아까 소리가 장난 아니었어. 너 무조건 진단서 끊어서 제출해! 이 인간 진짜 못됐어...”


그녀는 이미 조셉의 속마음을 꿰뚫고 있다.

조셉은 누구보다 의의롭고 속정도 깊고 맑은 심성을 가졌다는 것을 안다.


조셉은 엠브리 로이의 영향력과 입심으로 한국 시민권을 부여받고 김강우가 되어 곧바로 케임브리지 MIT(메사추세츠) 기계공학과에 엘리트 수석으로 입학한다. 위장 신분이 아닌 진짜 영혼까지 뼛속까지 김강우로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누군가에게 폭을 잡히게 되면 미션은 실패하게 된다.


천재 물리학자 부친의 유전적인 요인인지 그의 유년기 부터 놀라운 천재성에 두각을 보였는데 산수도 잘하고 특히 기계를 만지는 것을 좋아했는데 일상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자 제품들을 손으로 만지고 노는 것이 조셉의 유일한 낙이고 장난감이었다.


디지털도어락, 카메라, 손전등, 녹음기, CD플레이어, 카세트, 무선자동차, 시계, 드론, 모형비행기등을 분해한 뒤 한번 본 것을 혼자서 아주 빠르게 조립하는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성적도 우수하고 친구도 많이 생기고 일반 학생들처럼 공부와 과제로 스트레스 받는 평범한 대학캠퍼스 생활을 보내고 석사 학위를 무난하게 취득하고 이제 취업, 입사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 할 것이다. 그이유는 곧 글로벌그룹 CEO의 수행운전기사를 고용하는데 공채기험이 엄청 까다롭고 경쟁률이 상당히 치열했다.


일단 스펙에서 가산점이 높다. 학력이 4년제 대졸자 이상, 토익 고득점, 외국어 능통자, 최근 10년간 무사고 운전 경력, EFR 응급처치 자격증 취득, 자동차 정비기능사, 자동차차체수리기능사가 있어야 한다. CEO는 해외 비지니스 출장이 아주 많은 것 같다.


일반 공기업, 대기업에 취직을 하는 것보다 탄탄한 복지와 연봉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지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어렵게 입사가 되는 것으로 1차 서류 면접이 통과 되면 채용 건강검진서 제출, 시력은 1.5이상, 아이큐 130이상, 2차는 실기평가 자동차 정비기술 평가, 운전 기능, 도로주행 평가가 있다. 3차는 블라인드 채용 면접(책임자), 4차는 최종 면접 대표이사 개별 미팅까지 진행 된다.


글로벌가문은 상위1프로 재력을 갖춘 재벌가이다. 자산1320억 달러(약154조) 3년 연속 세계부호이면서 미국 포브스 400억대 갑부 명단에 등재되어 있다. IMF 이후로 한국은 큰 불황을 겪었지만 2000년대 이르러 대표 국내 대기업들이 활발한 상장세를 기록했지만 글로벌그룹은 중국,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호주, 스위스, 두바이, 싱가포르, 적도기니 등 지사를 만들었다.


호스피스, 자선사업, 복지, 금융, 비지니스, 정보통신망, 탄광, 철강, 화학, 공장,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각 계열사와 자회사를 성장 시키고 해외에서도 자타가 인정하는 뛰어난 기술로 세계를 놀라게 하였고 무역과 수출이 활발해져 국내 경제 발전에 막대한 기여를 한 억만장자이다. 투자귀재라 불리우는 박영주의 무서운 추진력과 진가가 실로 양으로 들어난 것이다.


지분과 유산이 어마어마하기에 고충이 없을 수가 없다. 흙수저 인생이 마술처럼 금수저 인생으로 쉽게 바뀌는 법이 없고 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지는 법인데 그런 부류를 경멸하고 시기하는 세력도 있기 때문이다. 스토커 협박, 납치, 테러, 자작스캔들, 독살음모, 탈세 루머, 피습도 받기도 한다.


보안망이 상당히 철저하고 사생활도 불투명하고 은폐 되어 있다. 그런 사회저명인사는 베일에 가려져 언론에 잘 보도되지 않기에 최측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젊은 청춘들이 놓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대통령보다 인지도가 높은 주목받는 젊은 경제인으로 돈방석에 앉은 로열패밀리의 호사스러운 일상 사생활과 성공비결이 국민들은 매우 궁금하기 때문이다.


집사관 메이드 면접도 까다롭지만 개인 트레이너, 요리사(세프 매니저), 개인주치의가 3명, 외국에서 데려온 경호원은 공포탄이 아닌 실탄을 보유한 총기 무장한 경제군단으로 특수훈련을 받은 가드가 100여명 이상이 된다고 추정 되어있다.


글로벌가에 유감이 아주 많은 이수는 세기의 악당 아수라, 아덴 브라이어의 손발을 묶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글로벌가문을 몰락 시켜야만 하는 거사를 앞두고 모든 공략과 계획이 털끝만한 차착이 없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고 영리하고 똘똘한 조셉을 글로벌가문에 김강우라는 인물로 완벽하게 위장하여 그의 사생아, 박영주의 일거수일투족을 초근접망에서 감시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조셉의 속셈은 글로벌가문에 억만장자 재벌가의 수행 운전기사로 특채로 입사하여야 하는 것이 최종목표다. 순진하고 어벙한 김강우로 포장하여 상대방에 속마음을 읽는 괴물인 기업 사냥꾼 박영주에 눈에 반드시 들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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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제319화 - 최고의 선물 (완결) +8 20.09.12 109 4 17쪽
319 제318화 - 안식 +3 20.09.12 48 3 7쪽
318 제317화 - 애도 +3 20.09.11 43 2 9쪽
317 제316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하) +6 20.09.10 55 4 8쪽
316 제315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하) +9 20.09.10 61 4 25쪽
315 제314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중) +3 20.09.09 53 3 20쪽
314 제313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중) +5 20.09.09 51 3 23쪽
313 제312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상) +4 20.09.09 49 3 33쪽
312 제311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상) +6 20.09.08 50 3 30쪽
311 제310화 - 신혼 +4 20.09.07 44 3 13쪽
310 제309화 - 결혼식이 끝난 후 +4 20.09.06 46 3 8쪽
309 제308화 - 웨딩마치 +3 20.09.06 51 2 9쪽
308 제307화 - 영주의 약속 +5 20.09.04 54 2 9쪽
307 제306화 - 솔개의 비상 +5 20.09.03 47 3 7쪽
306 제305화 - 이벤트 +3 20.09.02 42 3 7쪽
305 제304화 - 행복찾기 +6 20.09.02 49 3 7쪽
304 제303화 - 휴식 +3 20.08.31 51 3 13쪽
303 제302화 - 상사병 +3 20.08.31 51 3 7쪽
302 제301화 - 가족의 정 +2 20.08.30 44 2 7쪽
301 제300화 - 사랑을 전하다 +6 20.08.29 45 2 8쪽
300 제299화 - 숙원을 풀다 +5 20.08.28 57 2 7쪽
299 제298화 - 사필귀정 +1 20.08.28 40 1 7쪽
298 제297화 - 그리움 +2 20.08.27 38 2 9쪽
297 제296화 - 양심 +2 20.08.26 43 2 8쪽
296 제295화 - 청혼 +2 20.08.25 39 2 8쪽
295 제294화 - 망자의 하소연 +4 20.08.24 41 2 15쪽
294 제293화 - 낙심 +2 20.08.23 40 2 9쪽
293 제292화 - 류태양으로 +3 20.08.23 45 2 8쪽
292 제291화 - 몽블랑 볼펜의 주인 +2 20.08.22 50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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