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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크 님의 서재입니다.

머큐리 [추억편]

웹소설 > 자유연재 > 드라마, 판타지

완결

이루크
작품등록일 :
2019.12.26 20:08
최근연재일 :
2020.09.12 15:27
연재수 :
32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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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21
글자수 :
2,63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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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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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제303화 - 휴식

DUMMY

“아직 장가도 안 간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 거지?”


케인은 벙찐다.


아이들과 놀아주느라 진이 빠졌다.


“하이 삼촌 빨리 와요?”


우빈이 해맑게 웃으며 코끼리를 보며 매우 즐거워 한다. 순수한 장군이는 그림책에서만 봤던 거대한 코끼리를 눈 앞에서 보고 매우 신기하기만 한지 전혀 눈을 떼지 못한다. 코끼리코도 손으로 만들어서 흉내를 낸다.


대청도 섬 초원의 집에서 자란 9명의 고아들은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처음 놀러온 것이다.


“아이들 여기서 미아 되면 모두 너네 책임이야?”


“옛설! 케인 팀장님!”


무영은 귀에 무선 핸즈프리가 꽂혀있다.


아이들이 먹다만 카프리선 음료수, 핫도그, 간식을 지키는 게 주 임무 인지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그렇고 애매한 상황이라 괴롭기만 하다.


장군이의 솜사탕을 조금씩 몰래 뜯어먹으며 대답했다.


아름이 원술의 어깨 위로 무등을 탄 상태로 해맑게 웃는다.


“경훈이 형 저쪽에 캥거루 있대?”


“나 침팬지 볼거야!”


루키안이 민수 쪽으로 뛰어간다.


“나도 갈래!!”


호경이도 신났다.


“누나! 호랑이 어딨어?”


장군이는 여기서 길을 잃어버릴까봐 수아의 손을 잡는다.


“저 안쪽으로 더 가면 나올거야.”


수아가 해맑게 웃으며 동생을 챙겼다. 9명의 영주의 아이들은 신나게 동물들을 구경하고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너희들.. 오늘 삼촌이랑 재밌게 논 소감이 어때?”


케인이 심드렁한 어투로 말했다.


“좋아요!”


“아빠도 같이 오면 더 재밌었을 것 같아요!”


“너희들 아빠는 지금 이 시간에도 회사 일 때문에 여기 올 수도 없고 놀아주기 힘들어!”


“햄버거 나왔습니다!”


원술이 음료를 담당하고 무영이 쟁반에 감자튀김, 치즈버거 세트를 가지고 왔다.


“치즈버거!”


아이들은 환희로 가득찬 미소를 짓는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섬마을에서는 이런 거 구경도 못 했을 것 아니야?”


아름이는 아직 어려서 보호자가 반드시 옆에 필요했다. 햄버거 하나를 손에 들고 야물딱스럽게 먹지 못해 테이블에 매번 떨어뜨리기 반복했다.


언니와 오빠들처럼 안되서 칭얼거리며 울기 시작했다.


무영과 원술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진땀을 흘렸지만 일찍 철이든 우빈이 덕분에 살았다.


영주가 하는 것처럼 작은 칼로 조각 조각 잘라서 빵 따로 패티 따로 아름의 작은 입에 넣어주었다.


“맛있어?”


“음.”


“왼쪽에 아직 남아있는데? 다 먹으면 오빠한테 말해줘?”


경훈은 차분하게 빨대 꽂은 우유를 아름에게 먹였다. 아름이 입안에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갈 때까지 기다려주는 여유까지 있다.


“너네 아빠가 삼촌한테 부탁을 한 게 있어? 내가 학교를 몇군데 알아보고 있거든.. 우선 너희들 생각은 들어 볼려고? 경훈이가 올해 16살이지?”


“네.”


“교육청에 알아보니까.. 홈스쿨링 했던 아이들은 초등교육을 다시 이수 할 필요없이 졸업을 하는 것은 큰 지장이 없으니까.. 내 후년 쯤 중학교에 다닐 수 있어. 그런데 2살 어린 동생들하고 수업 받을 수도 있어.”


“그런데 수업료가 많이 나온다고 들었어요?”


경훈은 두 손을 조물딱 조물딱 깍지를 끼며 말했다.


“에잇! 그런건.. 너의 아빠랑 삼촌이 다 생각을 해둔게 있으니까... 걱정 할 필요없어?”


“삼촌이 생각해도 학교 다녀 보는 것도 너희들의 미래와 앞날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해.”


“하이 삼촌? 장군이 한자검정3급 자격증도 있어요?”


“헐.. 나보다 나은데?”


원술은 햄버거를 오물오물 거리며 눈치를 살살 본다.


“무영아.. 넌 7살때 뭐했냐?”


원술이 넌지시


“묻지마.. 가방 끈이 짧거든...”


무영은 툴툴거리며 말했다.


영주는 고학벌 출신이다.

이름있는 미국 프리스턴 대학의 법학박사 학위를 받고 8살 때 이미 외국인 고용인들과 경제학 프로페서들을 초빙해 특별 경영 수업을 하기 위해 홀로서기를 영국에서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3개 외국어를 구사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 영재 소리를 들은 총명한 재원이었던 영주가 있었기 때문에 고아들은 기초학문은 마스터 시켜 놓은 상태였다. 아프리카 최북단 난민국처럼 문맹아로 만들어 완전히 시대에 뒤쳐진 아이들로 키우지 않았다.


도시 아이들과 비교해 본다면 끝없는 경쟁이 집중적으로 벌어지는 무대가 바로 학교이다.


건강한 자아, 비판적 정신, 사회적 연대, 생태, 평등 같은 것을 전혀 배우지 못하고 그저 불러주는데로 머리에 암기하고 권위에 복종하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남을 짓밟고 올라서는 방법을 온몸으로 익히는 곳이 학교라는 울타리다.


그래서 피로와 스트레스, 열등감에 사로잡힌 아이들, 자살충동 이유의 절반이 학교성적이었다고 한다.


영주는 아이들에게 예절과 올곧은 성품과 끈기와 인내심, 선행,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쳤다.


아이를 오로지 사랑을 듬뿍주며 오냐오냐 키우지 않았다. 외국물에 오래 길들어져서 그런지 영주는 아이들과 소통을 많이 하였고 논리와 학습능력과 창의력을 키워주었다.


그리고 수동적인 교육 보다는 자발적인 참여,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어떤 수행과제를 내주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역할을 한가지씩 부여했다.


누구만 특별히 편해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사과 1개가 있으면 9개를 잘라서 싸우지 않게 했다.


훈육을 할 때도 아이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그 자리에서 바로 지적하면서 그때그때 머뭇 거리지 않고 혼을 내고 아이가 스스로 인식하고 반성하면 아이를 따뜻하게 안아 주고 덤으로 보너스라는 특별 찬스를 주곤 했다.


**


철수가 글로벌컨벤션에 도착했다. 철수는 휴대폰으로 분명 여기서 기다린다고 했던 영주에게 전화를 걸어본다.


형광등 조명은 환하게 켜져있고 자기 시야 눈높이에 영주가 보이지 않자 의아한 표정을 짓고 혼자 회의장소로 이동했는지 다시 발길을 되돌리려는 찰나 영주의 휴대폰 진동소리가 들린다.


철수는 느낌이 안 좋아 다시 돌아본다. 창문이 열려있고 커튼이 바람에 살랑살랑 거리며 나부낀다.


직무테이블쪽으로 가까이 다가가 살피는데 철수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경악을 한다.


영주가 식은땀을 흘린 채로 기진맥진한 안색으로 바닥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회장님?”


철수는 얼른 뛰어가 손으로 진맥을 해보고 영주를 조심스럽게 일으켜 자기 등에 들쳐 업고 신속하게 회장실을 나선다.


“로비 밖에 회장님 차를 대기 시켜 놓으세요? 지금 당장이요!”


윤태석이 자회사 3~4개를 매각하고 은밀하게 추진중이었던 글로벌만의 핵심 노하우로 산업 특허 기술을 해외에 팔아버리는 이적 행위를 저지르면서 오랫동안 수십년 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온 신뢰를 쌓아온 투자사 바이어들이 완전히 등을 돌리면서 영주가 해야할 일이 더 많아졌다.


코스닥 주가가 바닥으로 폭락하며 기울어진 글로벌그룹을 원상복귀 시키는 것은 어떤 CEO도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영주는 포기하지 않고 조이사와 함께 직접 발로 뛰면서 전력을 다해 악착같이 밀어 붙였다. 신뢰가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기 어렵지만 한때 천재 기업사냥꾼으로 정평이 나 있고 200살 먹은 노인과 견줄 정도로 그의 식견과 탁월한 협상능력 덕분에 돌아섰던 투자사들의 신뢰를 모두 받아냈다.


글로벌그룹의 오너가 되고 나서 최근 8개월동안 제대로 쉬어 본 적 없던 영주는 배터리가 방전 되어 체력이 급기야 바닥이 났다.


“뭐라고?”


진해에 살고 있던 이수는 박영주 소식을 듣고 호위를 담당하는 알랜을 대동하고 그가 살고 있는 서울 집으로 향했다.


“브라운 박사님은 30분 전에 류태양 회장님 집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래...”


이수는 근심을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로이님. 별일 없을 거에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알랜은 친근하게 미소 지으며 이수를 위로 했다.


“음.”


이수가 뒷자리에서 나올때도 알랜이 운전석에서 재빨리 튀어 나와 차문을 열어 놓고 차 안으로 팔을 집어 넣어 이수가 머리를 부딪히지 않게 도와주었다.


오래전에 브라이어의 수족, 노예킬러 백치수에게 머리에 실탄 두 발을 맞은 총상 후유증이 깊어지면서 이미 7년전에 숨을 거두었어야 했던 이수를 수양딸로 삼은 박세혁의 아낌없는 눈물겨운 부성애 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


그녀는 비정상적인 시간을 걷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래서 그녀의 머리카락은 보통 건강한 사람보다 가늘어서 힘이 없고 탄력이 없고 신비로운 잿빛머리다.


이수는 뇌세포를 서서히 갉아 먹고 있는 혈종으로 인해 가까이에 있는 사물도 뿌옇게 보이며 실명이 될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그런 이수에게 청혼을 했던 영주의 변하지 않는 해바라기 사랑에 누구라도 경의를 표하고 박수를 보내고 싶을 것이다.


이수는 자신이 영주에게 엄청난 짐이 될 것이 우려가 되지만 영주가 회사에 예전처럼 애정을 쏟으며 열의를 불태울 수 있었던 것은 이수 때문에 버티고 있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수는 영주에게 더이상 상처를 주거나 밀어내지 않고 영주가 원하는 대로 따라가기로 했다.


“폐하?”


마침 그곳에 왕진을 온 닥터 브라운이 그녀가 올 줄 미리 알고 있었는지 현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문을 열어주었다.


“브라운 박사님.. 태양씨는 지금 어때요?”


닥터브라운은 호감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무 심려 마십시오. 감기몸살과 과로가 누적되어서 탈진이 와서 의식을 잃은 것 뿐입니다. 방금 해열제와 수액을 놔드렸습니다. 며칠간 푹 쉬면 건강이 회복 되실 겁니다.”


집을 나올때는 분명 초연해 보였던 이수는 알랜의 손에 이끌려 영주 침실로 들어온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영주의 모습이 선명하게 자기 눈에 들어오지 않자 절망감에 사로잡혔다.


철수와 알랜, 닥터브라운은 방문을 닫아주고 밖으로 나가주었다.


영주는 의식을 잃은 순간 몸이 상당히 아팠을 것이다. 지금도 코에서 색색거리는 힘겹게 뱉어내는 숨소리만 들어도 알 것 같았다.


영주는 몹시 입술도 건조하고 얼굴의 핏기가 없고 파리했다.


이수는 그대로 돌아서 방으로 나가려는 찰나 이수는 당황한다.


영주의 손이 이수의 손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 걱정 많이 했어요?”


영주는 다정하고 그윽한 눈빛으로 상냥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이수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 사실 오늘 출근하기 정말 싫었거든요. 이수씨 못 만난지 오래 되서 엄청 보고 싶기도 했고...”


영주는 팔의 힘을 주자 몸에 힘을 빼고 방심하고 있던 이수의 몸이 앞으로 쏠렸고 이수의 몸이 깃털처럼 너무 가벼워서 영주의 두 팔에 허리가 감긴채로 붙들려 서로 마주보며 누워있는 꼴이 되어버린다.


“하여간.. 겁은 많아가지고 안 잡아먹어요?”


상대의 속 마음을 읽은 괴물이자 이해심도 태평양처럼 넓다. 마치 이혜성의 영혼이 박영주의 몸의 빙의 된 것처럼 행동도 데칼코마니처럼 비슷했다. 영주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피식 웃으며 그녀를 달랬다.


이수는 언제나 겉으로는 강한 척해도 그녀의 천성은 순백의 영혼을 가진 것처럼 굉장히 순수하고 정도 많고 마음이 여리고 착했다.


영주는 회사에서 날을 샌 적도 많고 격무에 파묻혀 지내다가도 절대 빼놓지 않은 일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수의 병환을 한동주 박사에게 제일 먼저 다이렉트로 수시로 듣고 있다.


자기의 얼굴이 안 보인다는 것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가 지금 얼마나 힘들고 괴로울지 영주는 눈치채고 있다는 듯이다.


이수는 얼굴을 붉히며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빠져 나가려 발버둥 치지만 영주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저.. 지금 꾀병 아니에요? 이렇게 말하는 것 조차 사실 힘이 드는데.. 이수씨가 옆에 있어서 겨우 살아난거에요. 이수씨가 예전에 대청도 섬에 처음 놀러 왔던 날 기억하나요? 그날 내가 혈액공포증 돋여서 엄청 아팠거든요. 그때 이수씨가 나를 품에 안으면서 감겨오던 체온과 맥박 소리 덕분에 저 살아났어요?”


“태양씨...”


“이렇게 조금만 저랑 잠시만 같이 있어줘요.”


영주의 말대로 아까와는 다르게 혈색이 좋아지고 있었다. 마흔이 훌쩍 넘긴 나이지만 엄마의 정과 품이 그리운 것이 틀림없다. 이수의 모성은 감히 어느 누구도 흉내를 낼 수 없다. 이수의 품은 언제나 자궁 안처럼 아늑하고 포근하고 편안했다. 의남매처럼 자란 파혼녀 서혜인하고 비교가 될 정도로 하늘과 땅차이였다.


이수 덕분에 혈액공포증도 완치가 되고 기업 뿐만 아니라 사람의 마음까지 훔치는 사냥꾼으로 이수의 마음까지 훔쳤다. 케인, 조셉, 한동주 박사등 그녀를 흠모했던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보름 뒤면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릴 것이다. 그녀는 과거에 약혼자이자 첫 정인이었던 이혜성과 언약식을 맺은 이후로 두 번째로 재혼하는 것이다.


영주가 말이 없어지자 이수는 그가 수면에 빠졌다는 것을 짐작하고 이수는 아련하게 미소를 지으며 이수의 가녀린 손으로 영주의 몸을 토닥토닥 거리자 눈이 감긴 영주의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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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 제319화 - 최고의 선물 (완결) +8 20.09.12 107 4 17쪽
319 제318화 - 안식 +3 20.09.12 46 3 7쪽
318 제317화 - 애도 +3 20.09.11 43 2 9쪽
317 제316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하) +6 20.09.10 55 4 8쪽
316 제315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하) +9 20.09.10 60 4 25쪽
315 제314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중) +3 20.09.09 50 3 20쪽
314 제313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중) +5 20.09.09 49 3 23쪽
313 제312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상) +4 20.09.09 49 3 33쪽
312 제311화 - 이별 준비하는 사람들(상) +6 20.09.08 49 3 30쪽
311 제310화 - 신혼 +4 20.09.07 44 3 13쪽
310 제309화 - 결혼식이 끝난 후 +4 20.09.06 46 3 8쪽
309 제308화 - 웨딩마치 +3 20.09.06 48 2 9쪽
308 제307화 - 영주의 약속 +5 20.09.04 52 2 9쪽
307 제306화 - 솔개의 비상 +5 20.09.03 45 3 7쪽
306 제305화 - 이벤트 +3 20.09.02 41 3 7쪽
305 제304화 - 행복찾기 +6 20.09.02 48 3 7쪽
» 제303화 - 휴식 +3 20.08.31 50 3 13쪽
303 제302화 - 상사병 +3 20.08.31 51 3 7쪽
302 제301화 - 가족의 정 +2 20.08.30 42 2 7쪽
301 제300화 - 사랑을 전하다 +6 20.08.29 43 2 8쪽
300 제299화 - 숙원을 풀다 +5 20.08.28 54 2 7쪽
299 제298화 - 사필귀정 +1 20.08.28 38 1 7쪽
298 제297화 - 그리움 +2 20.08.27 36 2 9쪽
297 제296화 - 양심 +2 20.08.26 41 2 8쪽
296 제295화 - 청혼 +2 20.08.25 38 2 8쪽
295 제294화 - 망자의 하소연 +4 20.08.24 40 2 15쪽
294 제293화 - 낙심 +2 20.08.23 40 2 9쪽
293 제292화 - 류태양으로 +3 20.08.23 44 2 8쪽
292 제291화 - 몽블랑 볼펜의 주인 +2 20.08.22 47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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