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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님의 서재입니다.

무한 회귀 게임 속 고인물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이성현
작품등록일 :
2024.07.20 15:35
최근연재일 :
2024.08.03 16:13
연재수 :
19 회
조회수 :
2,014
추천수 :
169
글자수 :
110,221

작성
24.07.31 18:02
조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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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고생은 너희들이 해야지(1)

DUMMY



던전 공략이야 나에겐 간단하다.


이제까지 돌았던 던전 중 하나임이 분명할 테니 어떤 던전인지 파악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던전 난이도는 올라가기에, 회귀한 지 몇 달 안 된 시점의 던전이야 졸면서 맨손으로도 진행가능하다.

함정 따위야 가볍게 피하면서, 도중에 마주치는 몬스터는 아예 무시하고, 최하층에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적정한 보상을 챙긴 뒤에 등장하는 순간이동마법진을 통해 던전 입구로 돌아가면 끝.


하지만 나와 함께 던전에 갇힌 녀석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아, 지금도 모습을 숨기고서 날 경호 중인 쌍둥이 남매는 제외하고.


“올슨, 던전 공략해본 적 있어?”

“어, 없습니다!”


역시나, 기대 안 했다.

안드레는 경험이 있지만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병사들에게는 굳이 물어볼 필요조차 없다.


“다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내 지시에 따르기만 하면 모두 살아 돌아갈 수 있어.”


내가 나설 것도 없이 엘릭과 엘레나 단둘만으로도 던전의 클리어 자체는 가능할 거다.

거기에 내가 조금만 도와준다면 사망자는커녕 부상자 하나 없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내 호언장담에도 다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하다.


“자, 여기서 질문. 여기 던전이 총 지하 10층이거든? 그런데 우리가 있는 층은 지하 4층이네. 그러면 우리의 선택은 뭐다? 그래, 올슨. 네가 대답해봐.”

“전하를 보호하면서, 최대한 빨리 최하층으로 내려가 던전 공략을 마무리짓는 것입니다!”

“아니지. 던전 입구로 올라가는 게 더 빠른데 왜 내려가?”

“아.”


인간이 긴장하게 되면 이게 문제다.

단순한 셈조차 못할 정도로 머리가 굳어버린다.


“너희들, 아직도 정신없지?”


내 물음에 녀석들은 움찔거리더니 이내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나야 이런 식으로 느닷없이 던전에 갇힌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녀석들에게는 처음일 테니 저러는 것도 이해는 간다.


“다시 말하지만, 너희들은 절대 죽을 일 없으니까 움츠러들지마. 내 말 잊지 마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이왕 일이 이렇게 된 거, 훈련 시키는 셈치고 조금 도와주면 되겠지.

그리고 다른 목적으로도 쓸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잠깐만 가만히 있어봐.”


나는 오른손 검지와 엄지를 비비면서 정신을 집중했다.

개개인에게 걸려있는 보호막을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축소시키고, 지속적으로 마나를 공급할 수 있도록 가는 실 모양으로 구현된 마나를 연결하면······.


“어디보자······ 오케이.”


됐다.


반원 형태로 녀석들을 둘러싼 보호막이 얇은 막으로 변하면서 몸에 밀착했다.

피부와의 간격은 어림잡아 1㎝ 정도이니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보호막 유지에 필요한 마나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놀란 나머지 이성을 잃고 제멋대로 도망가려고 하면 보호막과 연결된 마나 실을 끌어당겨서 붙들면 된다.


“저, 전하? 보호막을 이런 식으로 구현하는 게 가능한 거였습니까? 거기에 추가로 구현된 마법은 많은 부분이 생략되었음에도······.”

“놀랄 거 없어. 왕실에서는 이 정도는 기본적으로 가르쳐. 자, 다들 봤지? 이러면 맘껏 날뚸도 지장 없을 거야.”


내가 마법을 구현할 때마다 안드레가 휘둥그레 눈을 뜨는 모습이 참으로 우스꽝스럽다.


그나저나 안드레에 대한 평가를 좀 바꿔야겠다.

마법을 구현하는 능력은 여전히 부족하지만, 마법을 보는 눈은 D등급이 아니라 그 이상이 분명하다.

내가 마나를 ‘이해’가 아닌 ‘느낌’으로 받아들이면서 마법을 구현 중이라는 걸 알아챈 것 같다.

마법의 구현 그 자체에 몰두하기보다 연구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면 끈 떨어진 전직 왕세자의 직속 마법사가 아니라 더 높은 곳에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마침 몬스터가 저쪽에서 오고 있네.”


뭐, 우선은 지금 해야 할 일부터 하자.


“너희들은 올슨과 함께 앞으로, 나머지는 내 뒤로.”


나는 병사들 중 다섯 명을 하나하나 가리키며 앞으로 서라고 명령했다.

당연하게도 병사들은 우왕좌왕하며 서로 뒤엉켰고, 그러는 동안 오크들이 천천히 다가왔다.


“앞에 선 얘들은 창 앞으로 내밀고.”


허겁지겁 앞으로 모인 병사 다섯 명이 동시에 내민 창끝이 부들부들 흔들렸다.


“내가 한 말 다들 잊지 않았지?”


같은 말을 반복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났었던가?

내 말을 들은 병사들이 두 눈을 부릅떴고, 들고 있는 창끝의 떨림이 멈췄다.


“몬스터들이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그대로 힘줘서 찌르면 돼. 훈련은 했을 거 아냐?”


하지만 다시 떨기 시작한 병사들에게 내가 핀잔을 주는 동안, 오크 무리와의 간격이 빠르게 줄어들었다.


3미터, 2미터, 1미터.


음, 예상대로이긴 하지만 그 이하로 줄어들 때까지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될 텐데.


“뭣들 하냐?”

“으아아아!”


내 비아냥에 선두에 선 병사들이 동시에 함성을 지르며 창을 내질렀지만······.


예상대로다.

몬스터를 처음 본 놈들이 제대로 된 공격을 할 리가 없다.


“어? 나, 안 죽었잖아?”

“아, 안 아프네?”

“이 자식들아! 앞을 봐! 앞을! 창 다시 들어 올려! 야! 야!”


오크들이 휘두른 도끼에 얼굴과 목, 가슴이 베였음에도 상처 하나 없는 병사들의 얼빠진 표정 역시 예상대로다.

올슨의 목소리는 예상보다 훨씬 크게 울려 퍼졌지만 말이다.



*



공포에 질린 나머지 날 몬스터로 착각하고 덤벼들지 않는 이상, 병사들이 이 던전에서 죽을 가능성은 사실 0%나 마찬가지.


그래서였을까.

던전의 초보자들은 전투에 차츰 익숙해졌다.

난장판이나 다름없었던 첫 전투 이후 숨돌릴 틈도 없이 전투가 반복되다 보면 원치 않아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나를 포함한 일행들이 던전의 지하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까지 도착하는 데 걸린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다행히도, 아니······ 당연하게도 던전 바닥을 적신 붉은 피 중에 인간의 것은 단 한 방울도 없다.


“올슨, 병사들 지휘하느라 정신없는 건 이해하는데······.”

“넵!”

“공격이 실패했을 때보다 성공했을 때 더 조심해. 이 던전에는 없지만, 몸에 박힌 무기를 붙들어서 놓지 않는 특성을 소유한 몬스터도 있거든.”


나는 빙의 이후 처음 겪었던 전투에서 왼쪽 팔이 잘려 나갈 뻔했던 경험을 토대로, 4번째 전투 중 오크의 사체에서 검을 뽑아내지 못해 낑낑댔던 올슨의 실수를 지적했다.


“자, 또 온다.”


나는 6번째 전투에서 올슨이 저지른 또 다른 실수를 나중에 지적하기로 하고, 초록색 피부의 몬스터들이 우르르 몰려오는 걸 알려줬다.


고블린들이다

건장한 오크의 반 정도 안 되는 신장의 몬스터이기에 방심하기 딱 좋은 상대.

다른 식으로 해석하면 방심하다가 당할 가능성이 높은 상대이기에 한 마리 안 하고 넘어갈 수 없다.


“무기를 쓰는 것도 좋지만 발로 걷어차는 선택지도 있으니 참고해.”


그렇다고 굳이 목소리를 높여 윽박지를 필요는 없다.

패턴 039라 명명한 던전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등급은 높아 봤자 C등급 정도.

앞서 상대했던 오크나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고블린이나 내가 구현한 보호막을 뚫고 상처를 입히기는 불가능.

죽을 일은 없으니, 실수하거나 내 말에 따르지 않으면 그때그때 지적하면 된다.


하지만 몬스터들의 괴성과 서로의 무기가 부딪혀서 나는 소리가 한데 뒤섞인 혼란 속에서 내 목소리가 제대로 들릴 리는 만무.

그러니 목소리에 마나를 실어서, 마치 이어폰을 꼽은 것처럼 귀에 다이렉트로 들리게 해주면 된다.


“그래, 잘 해치웠어. 오른쪽은 막다른 길이니까 왼쪽으로.”


그리고 갈림길이 나오면 올바른 경로로 가도록 지시하고.


“저 앞하고 왼쪽에 함정 있다. 보호막 없으면 발목 날아간다.”


도중에 간간이 나오는 함정 위치 알려줘서 피하게 하고.


“안드레, 마법으로 저 뒤에서 활 쏘는 놈들 처리해라.”


또 몬스터가 나오면 쓰러뜨리라고 명령하고.


“저 보물 상자는 건들지 마. 싸구려라서 짐만 된다.”


간간이 등장하는 보상이야 지금의 나에겐 의미가 없으니 패스하면 된다.

그렇다고 몬스터에게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죄다 무시하라는 건 아니고, 망가진 창을 오크 사체 옆에 떨어져있는 무기로 교체하라는 지시 정도는 간간이 내리고 있다.


그 외 확인해야 하는 건······ 벌써 1시간이 지났다.

나는 왼쪽 관자놀이 근처에 마법으로 띄어 놓은 엄지 크기의 모래시계를 반대로 뒤집었다.

던전 안에서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파악하기 힘들어서 이렇게 주기적으로 체크해줘야 한다.


“자, 2조와 1조는 다시 교대해.”


내 지시에 전열에 있던 5명과 후열에 서 있던 5명이 잽싸게 위치를 바꿨다.


“올슨은 계속 고생 좀 해주고.”

“맡겨만 주십시오!”

“저기 멀리 있는 놈들은······ 엘릭, 네가 처리해.”


나는 손가락으로 거대 박쥐들이 떼로 모여 있는 천장을 가리켰다.

그러자 내 지시를 알아챈 엘릭이 벽을 타고 돌진하더니······.


“오우.”


거대 박쥐들이 연달아 던진 투척용 단검에 관통되어 아래로 후두두 떨어지는 광경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왔다.

B등급 캐릭터라면 저 정도야 당연히 해야 하지만, 병아리 10마리에 비교되다 보니 유독 특출나 보인다.

그에 반해 나는 얘들이 다치지 않게 보호막 단단히 걸어주고, 적당히 지시를 내리는 것뿐이다.


그럼에도 던전 마실이 기대보다 재미있다.

회귀를 지겹게 반복한 나야 눈곱만큼이라도 더 성장하려면 뼈를 깎는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

그에 반해 던전에서 몬스터 좀 잡은 것만으로도 눈에 띄게 성장하는 병사들의 모습을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래서 게임의 고인물이 뉴비 업어 키우려고 하는 거로구나.

사망자는 물론 부상자 하나 안 나오니 쓸데없는 걱정도 할 필요가 없으니 편하고.


그런데 이런 즐거움 자체가 완전히 낯설지는 않다.

꽤나 오래전에 만끽했던 것 같은데······.


“아.”


고블린 사체를 발로 밀어내며 조심스럽게 전진하던 병사들이 일제히 멈춰 서더니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아무것도 아냐.”


기억났다.


아르테리아의 주인공으로서가 아니라, ‘게임’ 아르테리아의 플레이어로서 플레이할 때 느꼈던 즐거움이다.

게임이니 주인공뿐만 아니라 전투에 참여한 다른 캐릭터들도 일일이 조작하면서, 전투를 마칠 때마다 올라가는 레벨이나 스킬 숙련도를 수치로 보면서 기뻐했었다.

지금은 마우스와 키보드 대신 음성인식으로 조작한다고 여기면 된다.


하지만 게임에 빙의한 이후로는 등급이 높은 소수의 동료들만 데리고 전투에 임했지, 일반 병사들을 대동한 적은 거의 없었다.

등급 자체가 낮은 일반 병사들을 아무리 단련시켜봤자 게임 클리어에 도움이 안 되니까.


“다들 피곤하지?”

“아닙니다! 전하를 모시고 던전을 탈출하기 전까지는 한숨도 안 자고 버틸 수 있습니다!”


긴장이 풀린 병사들과 다르게 아직도 기합이 들어간 올슨의 외침에 나도 모르게 입술 사이로 피식하는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보이면 쉴테니까 그때까지만 힘내.”


의도하지 않았지만, 난 지금 이미 알고 있던 즐거움을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기는 중이다.

내가 직접 검을 휘두르지 않아도, 천천히 던전을 공략하면서 시간을 낭비해도, 초조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더욱 맘에 든다.

거기에 죽을 리 없다는 안도감도 함께 만끽 중이니 편안하다.



*



지하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근처에 피운 모닥불이 어두컴컴한 던전 안을 환하게 비췄다.

장작이야 아공간 저장소에 넣어둔 마차에서 빈 나무상자 몇 개 꺼내는 걸로 해결되었고, 하는 김에 먹을 걸 꺼내 일행들에게 나눠줬다.


“다들 눈 좀 붙여둬. 엘릭과 엘레나가 경계 설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내 허락이 떨어지자, 걸신들린 것처럼 샌드위치와 초콜릿을 먹어 치운 녀석들은 나란히 벽에 등을 기대고 주저앉더니 이내 곯아떨어졌다.


그래, 던전 공략은 이래야지.

병사들의 코 고는 소리와 진득한 땀내가 계단 주변에 뒤엉켜있는 몬스터 사체에서 흘러나온 피냄새와 함께 뒤섞여 진동해야 던전 좀 돌았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법이다.


그런데 기분이 참 묘하다.

호수 근처에서 평화롭게 모닥불을 쬘 때는 지난 생의 트라우마가 마구 몰려왔었다.

그런데 몬스터의 피가 잔뜩 묻은 던전 바닥을 보고 마음이 진정되다니, 내가 생각해도 나란 놈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또 잠이 안 와?”


하지만 안드레는 여전히 침울해 보인다.


“초콜릿 더 먹을래? 이건 설탕 팍팍 넣은 거라 혈당 스파이크 터져서 잠이 잘 올 거야. 몸은 좀 망가지겠지만, 던전에서 잠 못 자서 빌빌대는 것보다는 나아.”


나는 병사들이 다 먹지 못하고 남긴 초콜릿을 안드레에게 내밀었다.


“저는······ 괜찮습니다. 전하께서야말로 주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오래간만에 던전 구경해서 그런지 잠이 안 와. 그리고 괜찮기는 뭐가 괜찮아? 여전히 상태 안 좋아 보이는걸.”

“마법사로서 제대로 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뭐, 문제가 없진 않았지만 다들 그럭저럭 여기까지 잘 왔으니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사실 던전 공략이 순조롭게만 진행되진 않았다.


그 어떤 공격을 받아도 죽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녀석들이 생각이라는 걸 하기 시작하니 문제가 발생기긴 했다.

게임으로 치면 수동으로 조작하던 캐릭터에 멋대로 인공지능이 적용된 거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전투가 아닌, 편법으로 성장하면서 얻은 경험이 바탕이 된 인공지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리가 있나.

그래도 그것 역시 내 예상 범위 내의 문제였기에 무난하게 해결되었다.


“솔직히 저희는 한 게 거의 없습니다. 전하가 안 계셨다면 저희는 첫 번째 방에서 다 죽은 목숨이었을 겁니다.”


음, 마법사라서 그런지 판단은 냉철하네.

병사들은 부상을 입지 않는다는 사실에 흥분해 열심히 날뛰기만 했는데, 역시 다르긴 하다.

그 판단에 한몫하는 게 부족한 자존감이라는 점이 문제지만.


“무엇보다도······.”

“돌려 말할 생각 말고 솔직하게 말해봐.”

“전하라면 혼자서도 던전을 공략하고도 남았을 겁니다. 저희보다 훨씬 빠르게 말입니다.”

“그렇긴 하지.”

“그럼에도 전하께서 번거롭게 저희에게 지시를 내리며 던전을 공략하게 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뉴비들 키우는 올드비의 심정을 만끽하다 보니 그렇게 된 거지만, 그걸 구태여 말할 필요는 없겠지.

대신 녀석들을 부린 다른 이유 중 하나를 말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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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은 너희들이 해야지(1) 24.07.31 68 7 15쪽
15 인터넷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으니······(5) 24.07.30 76 8 12쪽
14 인터넷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으니······(4) 24.07.30 67 6 12쪽
13 인터넷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으니······(3) 24.07.29 80 6 13쪽
12 인터넷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으니······(2) 24.07.28 75 7 13쪽
11 인터넷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으니······(1) +1 24.07.27 95 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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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DLC 출시는 아직 안 되었을 텐데?(2) 24.07.25 105 11 13쪽
7 DLC 출시는 아직 안 되었을 텐데?(1) 24.07.24 116 11 15쪽
6 처음부터 놀 수만은 없지(3) 24.07.23 126 10 13쪽
5 처음부터 놀 수만은 없지(2) +1 24.07.22 139 1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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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왕위를 포기하는 중입니다(2) 24.07.20 163 12 13쪽
2 왕위를 포기하는 중입니다(1) 24.07.20 178 13 14쪽
1 프롤로그 24.07.20 195 13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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