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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케익 먹는 햄버거가 되는 그 날까지~!

운명을 던져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백수77
작품등록일 :
2013.09.18 02:21
최근연재일 :
2015.04.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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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3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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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쟁탈전 03

DUMMY

‘뭐야? 이 더러운 색의 실은?’

택시 문을 열고 내리려던 나백현은 자신의 실과 연결된 검고 더러운 색의 실을 보고 인상을 찌푸렸다. 어쩌면 자신 때문에 교도소에 가버린 사기꾼 일당이거나 아니면 카르텔의 동료일지 모르는 일이었다. 해서 그는 차에서 내리기 전에 그 실의 주인이 누구인지 확인하기 위해 주위를 둘러봤다.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은 예상을 했던 것처럼 야비하거나 험악하게 생기지 않았다. 오히려 매우 자비로운 얼굴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 풀려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추명운 변호사였다.

‘뭐야? 이 언밸런스한 상황은?’

나백현은 추명운과 검고 더러운 색의 실을 번갈아봤다. 하지만 그가 차에서 내리기도 전에 그의 부모님이 내려서 추 변호사를 마치 살아 돌아온 부처 대하 듯했다.

“아이고, 추 변호사님. 여기는 어쩐 일이십니까?”

“오늘 백현 씨가 풀려났다는 얘기를 듣고 만나보러 왔었습니다. 그런데 댁에 아무도 안 계신 것 같아서 이만 돌아가려고 하던 참이었지요.”

“이런, 이런. 추 변호사님처럼 바쁘신 분이 이렇게 추운 날씨에 일부러 찾아와주다니…… 너무 감사 드립니다.”

“아닙니다. 전 다만 구치소에서 무슨 일을 당하거나 몸이 상하신 것은 없는지 확인 차왔습니다. 무고하게 수감생활을 했으니, 피해를 입었다면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요. 그렇지요.”

그때, 어머니가 나백현을 추명운 앞으로 끌고 갔다.

“아들. 아직 변호사님께 감사인사 못 드렸지? 어서 인사 드려. 이 분이 널 풀려나게 힘써주신 분이야.”

“안녕하세요. 나백현 시. 추명운 이라고 합니다.”

추명운 변호사가 사람 좋게 웃으며 먼저 악수를 청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모여들더니 이곳 저곳에서 플래시가 터지기 시작했다. 혼자 왔다고 생각했던 그는 여러 언론사의 기자들과 함께 온 것이었다.

‘젠장.’

나백현은 속으로 욕설을 내뱉으면서도 얼굴은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했다. 검고 더러운 실을 내뿜고 있는 추명운과 악수하는 것이 꺼려졌지만, 보는 눈이 많으니 어쩔 수 없이 연기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참, 추운데 밖에서 이럴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요. 자, 거기 기사양반들도 빨리 와요. 빨리……”

어머니가 갑자기 추명운과 기자들을 이끌고 아파트를 올라가기 시작하자, 아버지는 은밀히 나백현의 곁으로 다가와 작은 소리로 물었다.

“백현아.”

“네.”

“집에 커피랑 과일 있냐?”

“당연히 없지요.”

“그럼 당장 뛰어가서 손님 대접할 것들 좀 사와라.”

“……”

“자, 이슬 양. 추운데 뭐해. 빨리 올라가지 않고.”

그러며 아버지마저 한이슬을 데리고 올라가자, 혼자 남은 나백현은 투덜거리며 큰길건너 편의점에 가서 손님들을 대접하기 위해 커피와 주스, 과자 등을 바리바리 사 들고 돌아왔다.

한이슬의 도움을 받아 부엌에서 차와 다과를 가지고 나온 나백현이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 자리에 앉자, 추명운 변호사가 물었다.

“백현 씨.”

“예?”

“혹시 구치소에 있으면서 몸이 상하거나 그러지 않았나요?”

“아니요. 딱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백현 씨는 아무 죄가 없음에도 고초를 당했습니다. 그러니 정부를 상대로 배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그러니 아무런 걱정 마시고 사실대로 말씀하셔도 됩니다.”

“걱정해주시는 것은 고맙습니다만, 딱히 보상받기 위해 고소하거나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마음으로는 수백 번도 더 정부를 대상으로 고소를 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꺼림칙한 추명운이 먼저 보상에 대해 말을 하자, 자신도 모르게 반대의견을 내뱉고만 것이다.

“백현 씨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뜻을 존중한다’라는 싸구려 대사를 남발한 추명운은 갑자기 고개를 들고 자리에 모여있는 사람 하나하나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낮은 저음으로 다시 말을 이어나갔다.

“솔직히 제가 오늘 백현 씨를 찾아온 이유는 다른 것 때문입니다.”

“네. 말씀하세요.”

“전 이번에 사단법인을 설립하려고 합니다. 독거노인들과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고아원 등 사회로부터 소외되어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분들에게 쌀과 음식을 나눠주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선은 익명을 요구한 국내 및 외국의 기업과 사장님들이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부만으로는 제대로 운영되기가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정부에서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은 너무나도 형편없는 상황입니다. 나라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그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수입니다. 그리고 보조금을 받는다 하여도 인간답게 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의 꿈은 그 모든 분들께 희망과 꿈을 가져다 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 대한민국에는 정(情)이 많은 사회임을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수익사업이 불가피합니다. 해서 저는 중간도매와 유통업을 배제하고 수입업자나 농민이 직접 소비자와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려고 합니다. 물론, 이와 비슷한 형태의 시장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식품은 직접 보지 않고 구매하는 것을 꺼려합니다. 그 때문에 대형마트들이 아직도 성황을 이루는 것이지요. 저는 그것을 바꾸려는 것입니다. 소수의 대형유통업체들의 횡포로 인해, 생산업자의 수익은 점점 낮아지고 소비자는 점점 높아져가는 물가로 등이 휘는 이 불균등한 시장을 바꿔나가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에는 백현 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백현 씨가 주식시장에서 불패신화로 유명하다는 사실을 저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유능하신 분이라면 분명 어느 분야에서건 충분히 일을 잘 헤쳐나가리라 확신합니다. 그러니 저를 도와주십시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불균등한 지금의 시장논리를 바꿀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추명운이 숨도 쉬지 않고 연설을 쏟아내자, 방안에 있던 기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마음에 깊은 감동을 느낀 광신도들처럼 동공이 풀린 눈으로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러나 단 한 사람, 나백현만은 딱딱하게 굳은 얼굴표정을 풀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추명운이 연설을 시작하면서 발생한 변화를 똑똑히 봤기 때문이다.

‘뭐야? 저 새끼……는 뭐야?’

나백현의 눈에만 보이는 추명운의 몸에서 나온 실의 색은 여전히 검고 칙칙했다. 하지만 그 검은 실은 연설이 시작됨과 동시에 여러 갈래로 나눠지더니 방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의 머리를 칭칭 감아온 것이었다. 지금까지 실이 실과 연결되는 것은 봤어도, 직접 물체나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처음 보는 형상이었다.

그는 불길한 생각이 들어 자신의 실을 이용해 머리를 노리고 다가오던 검은 실을 뿌리쳤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한이슬을 향하던 검은 실들 역시 막아버렸다. 그러나 추명운의 검은 실에 머리가 감긴 기자들은 갑자기 좀비마냥 그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무한감동에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혹시 최면술?’

최면술은 아니다. 아니, 적어도 일반인들이 흔히 알고 있는 그런 최면술이 아니었다. 이것은 흔히 영화에서나 봄직한 그런 초능력의 일종인 것이었다. 아직은 빈약한 가설일지 모르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여 승소 100%를 자랑하는 인권변호사이자 스타강사인지 설명이 가능했다.

하지만 그보다 더욱 궁금한 것이 있었다.

‘혹시 G&W와 관련된 자가 아닐까?’

백 사장의 여비서였던 차혜원이 배신을 하고 증인으로 나선 것을 보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약, G&W와 관련 있다면 왜 나한테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하는 것이지? 내가 알게 모르게 그쪽하고 별로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 텐데 말이야.’

아니, 어쩌면 이것이 G&W 측에서 자신에게 내미는 화해의 악수인지 모르는 일이었다. 만약 그런 것이라면, 자신과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그 손을 잡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지만 칼 피츠에 의하면 G&W는 전쟁과 파멸을 가져오는 단체이다. 그런 그들의 손을 잡고 고개를 돌려 외면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나백현이 속으로 이 알 수 없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수만은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어머니가 옆구리를 툭 치며 물었다.

“아들. 그런데 어떻게 할거야?”

“뭘요?”

“추 변호사님의 제안 말이야.”

“그게…… 좀 더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오늘 구치소에서 나온 관계로 아직 정신이 하나 없거든요.”

나백현이 돌려서 거절을 하자, 추명운의 얼굴에 당혹감이 빠르게 스치고 지나갔다. 아마도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리라고는 예상치도 못한 것이리라. 이에 그는 나백현의 부모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다 큰 녀석이라 우리가 뭘 하라고 말할 수 없는 노릇이죠.”

“음, 나 역시 그런 중대사를 쉽게 결정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들 녀석이 그 분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데, 괜히 일을 맡았다가 추 변호사님에게 누가 되면 어쩌겠습니까? 그러니 잘 생각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그때 가서 결정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어머니에 이어 아버지까지 반대를 하였다. 예전처럼 공무원고시생 백수였다면 모르지만, 지금은 대기업들에서 스카우트를 하려는 유능한 아들이다. 물론, 아들이 풀려나는데 힘을 써준 추명운이 고마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월급도 적게 받으며 별볼일 없는 사단법인을 맡는 것이 탐탁지 않은 것이었다.

순간, 추명운의 눈 밑이 파르르 떨리며 경기가 일어났다. 이에 그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할 것 같은지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런……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군요. 아무튼 여기 제 명함입니다. 결정을 하시게 되면 연락을 주십시오.”

“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추명운은 명함을 건네고는 기자들과 함께 도망치듯이 아파트를 벗어났다. 나백현은 그런 그의 뒷모습을 노려보다 저녁에 모두 잠들었을 때 동전 점을 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이혜리와 칼에게 연락을 하고 자신의 입장도 결정할 수 있으리라.

그때, 그의 귀에 부엌과 거실에서 뒷정리를 하는 ‘달그락’ 소리가 들려왔다.

‘그런데 이슬 씨는 왜 집에 가지 않고 남아서 정리하고 있지?’

손님들을 돌려보내고 뒷정리하는 집사람마냥, 어머니를 도와 정리하고 청소하는 한이슬을 보며 나백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편, 나백현의 집에서 빠져 나온 추명운은 기자들을 돌려보내고 자신의 차에 올랐다. 하지만 운전대를 잡은 그는 쉽게 시동을 걸지 못하였다.

‘나의 능력이 통하지 않은 것인가?’

나백현이 단군의 피를 이어받아 미래를 점칠 수 있는 무당일지도 모른다는 보고는 이미 차혜원을 통해 들었다. 그리고 강한 힘을 가진 무당이나 능력자들에게 자신의 마인드 컨트롤이 통하지 않는 것까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해서 그의 부모에게까지 나의 능력이 통하지 않은 것이지?’

한 가족이 다 대단한 능력자일수는 없었다. 그것은 확률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는 자신이 겪은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다른 가설을 세워야만 했다.

‘혹시 그 놈이 나의 능력을 알아보고 원천봉쇄 한 것은 아닐까?’

추명운은 이내 고개를 저었다. 만약, 나백현이 능력자인 사실을 알아보고 그것을 봉쇄할 능력이 있었다면, 거실에 있던 모두를 보호하지 단지 자기 부모만 보호했다는 것은 말이 되질 않았다. 해서 그는 나백현의 양 옆에 그 부모가 앉아있던 것을 떠올리고 다른 가설을 세웠다.

‘아무래도 그를 중심으로 일정거리 안에서는 나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가 보군. 이거 골치 아프게 생겼는데……’

그가 알아본 바로, 나백현이 효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의 한국남자들처럼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편이었다. 그렇기에 그에게 직접적으로 손을 쓰지 못해도 그의 부모를 통해 자신이 세울 사단법인의 수익사업에 입사시키려 했다. 그런 이후 일을 핑계로 먼 외국으로 보내버린다면 더 이상 G&W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사회에서 동떨어져 있는 사이에 천천히 감회를 시키면 포섭도 가능하리라 여겼다.

‘D-day가 1년도 안 남았는데…… 최대한 빨리 기회가 되는대로 그 부모를 따로 만나봐야겠군.’

나백현이 집에서 주식투자만 한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다. 그러니 나백현이 없는 자리에서 그 부모만 따로 만나기 위해서는 시골집으로 내려간 이후를 노리는 것이 좋으리라. 해서 추명운은 그들이 아들 집을 나서는 날까지 모든 일을 미루고자 마음을 먹고 있는데, 저 멀리 한 나무 뒤에 꼽추사내가 서있는 것을 발견했다.

‘혹시 프레데릭?’

드라쿤의 집사이자 오른팔인 꼽추괴물 프레데릭! 그의 행방이 묘연하다 하였는데, 설마하니 나백현의 주위를 맴돌고 있을 줄이야!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막아야 해!’

나백현이 지금까지 G&W의 일을 간접적으로 방해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백 사장은 그가 회사에 끼친 피해보다 앞으로 가져다 줄 이익이 더 많다 여기고 있었고 추명운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아니, 그것을 떠나서라도 나백현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준비해놓은 마지막 패가 사라질 수 있기에 프레데릭을 막아야만 했다.

‘하지만 어떻게 막지?’

프레데릭이 드라쿤의 집사 노릇이나 하면서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아서 그렇지, 그의 힘과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런 그를 자신 혼자서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마 지금 한국에서 프레데릭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백 사장이 유일했다. 그러나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그에게 전화를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만에 하나, 추명운과 백 사장 사이에 무언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지금까지 계획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안되겠다. 우선 다른 놈들을 이용해 방해하는 수 밖에…… 제 아무리 복수에 눈이 뒤집어졌다 하더라도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을 테니 말이야.’

추명운은 나무 뒤에 숨어 나백현의 집을 응시하고 있는 프레데릭을 노려보며 곧바로 시동을 걸고 차를 출발시켰다.


작가의말

헤헤~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당.
잠실기차 님. 그 기분 이해해염. 저도 글 쓰려고 하면 앞편이 기억 안나서 다시 읽거든여. 그러나가 글쓰는 것을 까먹고 글만 읽는다는 것이 함정....
ㅡㅡ;;;
captainkyu 님. 네~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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