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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가 케익 먹는 햄버거가 되는 그 날까지~!

운명을 던져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라이트노벨

백수77
작품등록일 :
2013.09.18 02:21
최근연재일 :
2015.04.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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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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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피로 물드는 밤 02

DUMMY

한편, 회사사무실에서 저녁식사를 하던 중 드라쿤에게 갑작스러운 전화를 받은 백 사장은 포크와 나이프를 내려놓고서 스테이크가 담긴 접시를 옆으로 밀어냈다. 솔직히 최연우의 죽음은 전혀 예상치도 못한 일이었다. 그리고 요즘 들어 예상치 못한 일에는 언제나 나백현이라는 인물이 엮여있었음을 기억해냈다.

[그로 인해 죽었다.]

마치 호랑이가 포효하는 듯한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나백현 말고 또 누가 있습니까?’

[여자와 파란 눈의 외국인.]

‘파란 눈의 외국인? 그는 누구입니까?’

[원한을 품은 자. 신의 힘을 빌린 자. 그가 너를 노리고 있다.]

신의 힘을 품은 자라는 말에 백 사장은 잠시 눈을 크게 떴다. 그가 모시고 있는 인신(寅神: 호랑이 신)은 언제나 무당이나 주술사가 모시는 신(神)들을 잡것이라고 부르며 절대 자신과 같은 위치에 놓지를 않았다. 그렇기에 잡것이라 부르지 않고 신이라 불렀다는 것은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는 상대라는 뜻이었다.

‘그럼 여자는 누구입니까?’

[심판을 하는 자.]

예상했던 대답이다. 심판을 하는 자라면 사법기관과 관련된 자라는 뜻이니, 분명 G&W의 뒤를 조사하던 이혜리라는 여검사이리라. 백 사장은 마지막으로 가장 원하는 질문을 다시 던졌다.

‘그럼 나백현란 자는 대체 무엇입니까?’

[……]

이번으로써 다섯 번째 하는 질문이다. 그러나 그가 모시고 있는 인신은 여전히 이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일까? 무엇이 그로 하여금 대답을 못하게 하는 것일까? 그도 아니면 무언가가 방해를 하는 것은 아닐까?

백 사장은 이것 역시 예상했다는 표정으로 인신에게 다른 질문을 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너의 앞을 방해할 자들이다.]

방해꾼이라는 답이 나왔다. 그렇다면 제거를 하는 것이 가장 옳은 길이리라. 물론, 드라쿤이 한국으로 온다고 하였으니 그 일은 그에게 맡기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그 일로 하여금 G&W의 계획에 차질을 빗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다.

백 사장은 다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고기 한 점을 잘라 입에 넣었다. 그리고 고기를 꼭꼭 씹으며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 수화기를 들고 비서에게 연락했다.

“박재학 검사에게 전화해.”

[예, 알겠습니다.]

곧바로 신호음이 울리더니 박재학 부장검사가 전화를 받았다.

[백 사장님. 어쩐 일이십니까?]

“박 검사. 한가지 부탁할 일이 있네.”

[무엇입니까?]

“최 전무가 실종됐네.”

[예? 그것이 사실입니까?]

“그런데 그의 실종사건에 검사 한 명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네.”

[그게 누구입니까?]

“이혜리 검사.”

그의 말에 박재학 검사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말했다.

[내가 그토록 쓸데없는 수사는 그만두라고 말했는데…… 결국에는 사고를 쳤군요.]

“사람이 너무 집착을 하다 보면 이성을 잃고 넘어서는 안 되는 선을 넘게 되는 법이지.”

[그런데 이 검사가 최 전무의 실종과 연관됐다는 증인이나 증거는 있으십니까?]

“다른 증거는 없네. 다만 최 전문의 담당 운전수의 말에 따르면 이 검사의 초대를 받고 만나러 갔다고 하더군. 그리고는 더 이상 연락이 되질 않고 있네.”

[그것이면 됐습니다. 지금 운전수분을 경찰서로 보내서 최 전무의 실종을 신고하도록 하십시오. 제가 그 쪽에 연락을 취해놓을 테니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백 사장이 ‘허허’ 웃었다.

“매번 이렇게 신경 써줘서 고마워.”

[별 말씀을 다 하십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할뿐인데요.]

박재학 검사가 겸손이 답하자, 백사장이 손사래를 쳤다.

“아니야. 아니야. 너무 겸손할 필요 없어. 그리고 나중에 식사나 하면서 얘기 좀 나눠보자고. 박 검사도 이제 제법 나이도 있고 경력도 쌓았으니 로펌(law firm) 하나 정도 이끌 실력은 있잖아. 안 그래?”

[하하, 그야 그렇지만……]

“안 그래도 본사에서 한국에 로펌 하나 세울 계획을 추진 중이라서, 나한테 적당한 후보들을 물색해놓으라고 했거든.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 대선 이후에 진행될 것이야. 그러니 그에 대해 박 검사의 조언 좀 듣고 싶은 것뿐이야.”

말은 ‘조언을 듣고 싶다’고 말하지만, 그 자리를 주겠다는 것과 진배없었다. 이에 박 검사는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큰 소리로 웃었다.

[하하, 알겠습니다. 언제든지 불러만 주십시오.]

“알았네. 그럼 나중에 연락하지.”

수화기를 내려놓은 백 사장은 다시 접시를 자신 앞으로 끌어당겼다. 그리고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웰던으로 구워진 스테이크를 한 조각 잘라 입안에 넣고서는 매우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씹기 시작했다.


* * *


응급실에서 최 전무에게 맞았던 타박상을 치료 받고 있던 이혜리의 침상 커튼이 열리며 칼 피츠와 나백현이 안으로 들어왔다. 나백현은 얼굴에 멍이 들고 입술이 찢어진 이 검사의 얼굴을 살피며 물었다.

“혜리 씨. 괜찮으세요?”

“네. 괜찮아요.”

“얼굴에 흉터라도 지면 안 되는데……”

“이정도 가지고는 흉터 같은 것은 생기지도 않아요.”

“그래도……”

이혜리는 자신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나백현의 모습에 피식 웃고는 칼 피츠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이죠?”

“뭐가 말입니다?”

“최 전무 말이에요.”

“그는 소멸됐습니다.”

“그 말은……”

“그는 재가 되어 이 세상에서 사라졌습니다. 영혼과 함께 말입니다.”

그 말에 이혜리는 자신이 직접 보고 겪은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듯이 눈을 감고 무언가 생각하다 다시 물었다.

“그런데 그는 정말로 뱀파이어인가요?”

“네. 정말로 뱀파이어였습니다. 하지만 흔히 알려진 그런 뱀파이어와는 다릅니다.”

“어떻게 다른데요?”

칼 피츠는 잠시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엿듣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대답했다.

“전설이나 신화는 일부 진실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뱀파이어에 관한 전설 역시 일부는 사실입니다.”

“그 말은 진짜로 뱀파이어가 존재한다는 말인가요?”

칼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 뱀파이어들은 전설에서 알려진 것처럼 심장이 뚫리게 되거나 햇빛을 보게 되면 죽습니다.”

“하지만 최 전무는 대낮에도 잘 돌아다녔어요.”

“맞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 저급한 뱀파이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죠?”

“다른 종족들과 마찬가지로 뱀파이어들도 그 시작이 있습니다. 처음 자신의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 불멸의 생을 얻어낸 조상 말입니다. 그들을 더 원(the One)이나 더 알파(the Alpha)라고 부릅니다. 가장 먼저 존재한 자. 가장 완벽한 자, 가장 강한 힘을 가진 자…… 그리고 뱀파이어의 알파는 드라쿤(Dracoon)입니다. 그리고 미스터 최는 드라쿤의 축복을 받은 유일한 뱀파이어입니다.”

칼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나백현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불쑥 끼어들어 질문을 던졌다.

“좀 전에 다른 종족이라고 했는데…… 뱀파이어 말고도 다른 괴물들도 있나요?”

“있습니다.”

“젠장…… 이게 무슨 3류 판타지도 아니고……”

나백현이 속으로 투덜거리자, 이혜리는 쓴 미소를 지었다.

“그럼 우리가 상대하는 G&W는 뱀파이어 소굴인건가요?”

“그들은 뱀파이어 따위가 아닙니다.”

“그럼요?”

“그들은 태초부터 존재해온 단체로써 이 세상을 피와 살육으로 물들여 가장 합당한 자들만을 선발하는 자들입니다.”

칼의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설명에 나백현이 미간을 찌푸렸다.

“피와 살육으로 가장 합당한 자들만을 선발한다? 무슨 개뼉다귀 디스코치는 말인가요?”

“네? 무슨 말입니다? 개뼉다…… 뭡니다?”

칼 피츠가 나백현의 말을 이해 못하자, 이혜리가 대신 설명했다.

“나백현 씨 말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말이에요. 합당한 자를 선발하는 것과 세상을 피로 물들이는 것이 무슨 상관인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아, 그건 간단합니다. 성경에서는 신이 죄악으로 물든 세상을 홍수로 정화시킵니다. 합당한 자 노아와 그 가족만 살려줍니다. 수메리 신화에서도 시끄러운 인간들을 신들이 홍수로 전멸시킵니다. 엔키(En, Ki)가 우트나피시팀(Utnapishtim)에게만 알려주어 구원 받게 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지구에 거주하고 이 땅에 살아가는 인간들이 자신들이 보기에 합당한 자들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 그 말은 신화속의 대홍수를 G&W가 저지른 것이란 말인가요?”

나백현의 바보 같은 질문에 칼이 고개를 저었다.

“아닙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들은 자신들을 신 혹은 반신이라 부르며 이 세상을 전쟁과 살육으로 합당한 자들만이 살아남는 선발과정을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전쟁과 살육?”

“그렇습니다. 이것은 마치 슈퍼박테리아 탄생과정과도 같은 것입니다. 수많은 항생제 치료에서 살아남은 박테리아는 그 모든 항생제에 대한 저항력이 생겨서 죽이지 못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전쟁 같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는 강력한 인간들만이 이 땅 위에 살아가며 모든 것을 다스리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드라쿤이라는 뱀파이어는 이 거대한 조직의 작은 일부 일뿐입니다.”

믿기지 않는 이야기에 할말을 잃은 이혜리와 나백현은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칼은 그런 그들에게 말했다.

“그보다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무슨 말인가요? 저는 최 전무에게 납치를 당하였고, 그에게 물린 서른 명 중 벌써 8명이 사망했어요. 그런데 무슨 상황을 헤쳐나간다는 말인가요?”

이혜리의 반문에 칼이 그늘진 표정으로 답했다.

“저들은 이미 최 전무의 소멸을 알고 있습니다.”

“예? 하지만 불과 몇 시간 전의 일인데 어떻게……”

“저들은 분명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벌써 움직였을 겁니다. 이번 기회를 이용해 방해꾼을 제거하려 할 겁니다.”

“저를 제거한다고요? 어떻게 말인가요? 혹시……”

“쉿!”

칼이 이혜리의 말문을 막았다. 그리고 주위에 귀를 잠시 기울이더니, 나백현의 손목을 잡아 끌었다.

“누가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 옆에 있습니다. 그러니 침착하게 대응하십시오.”

“알겠어요.”

칼이 나백현을 이끌고 옆 침상으로 넘어가 커튼으로 가렸다. 그리고 약 30초 정도 시간이 지나자, 침상과 복도를 가로막는 커튼이 열리더니 박재학 부장검사가 들어왔다.

“이 검사.”

“부장님.”

이혜리가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자, 박 검사가 막으며 물었다.

“이게 대체 어찌된 일이야?”

부장검사의 목소리에서 억누른 화를 느낀 이혜리는 속으로 의문을 품으며 차분히 대답했다.

“근무를 마치고 일찍 집으로 갔습니다. 저녁에 약속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집에 가니 최연우 전무가 불법침입을 하여 집안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반항을 하였으나 결국 그 사람에게 제압당해……”

“지금 그것을 말이라고 하는 거야?”

“예?”

“최 전무 같은 사람이 왜 너 같은 평검사를 납치해?”

박재학 부장검사는 일전에도 이혜리로 하여금 G&W를 조사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었던 장본인이다. 그렇기에 그가 최연우 전무를 옹호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기에, 그녀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차분히 말을 이어나갔다.

“아무래도 일전에 제가 조사한 것 때문에 악감정을 가진듯합니다. 하지만 그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이 곳에는 서른 명의 외국노동자가 실려왔으며 그 중 8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최연우 전무가 밀수입한 마약에 의한 부작용으로 그리 된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제가 계속 수사를 하여 이른 사실이 발각됐다고 착각을 하고 이런 범행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혜리는 최연우가 흡혈귀며 그가 목을 물며 주입한 독성분 때문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때문에 급히 마약이라는 소재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이었다.

하지만 박 검사는 오히려 콧방귀를 뀌었다.

“미친년…… 이래서 계집년들은 안 된다니까.”

“네?”

이혜리가 두 눈을 치켜 떴으나, 박재학 검사는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커튼을 확 젖혔다. 그러자 그를 따라온 형사들과 경찰들이 응급실 복도에 줄줄이 서있는 것이 보였다.

“지금 실려온 외국인들은 모두 마약혐의로 기소하고, 이 검사는 최연우 씨의 납치 용의자로 기소한다.”

“부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최 전무가 너를 만나러 간 이후 실종됐다고 신고가 들어왔어.”

“예? 무슨……”

“그리고 지금 모든 cctv와 증거들을 수집하고 있어. 그러니 더 이상 발뺌할 생각 마.”

단 몇 시간 연락이 되질 않는다고 실종신고가 접수되고 부장검사가 직접 나서서 모든 수사를 진두지휘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질 않았다. 물론, 처음부터 박재학이 직접 나서서 준비해놓지 않는 이상은……

‘이것이 칼이 말한 G&W의 계획인가?’

만약 박 검사가 G&W를 위해 일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증거를 조작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그녀는 매우 힘든 전쟁을 치르게 되리라. 물론, 나백현과 칼 피츠라는 동료가 있기는 하지만 과연 그들이 검사를 상대로 얼마나 움직여줄 수 있을까?


작가의말

우왕좌왕 님. 출근길에 첫타 찍으신 것 추카드립니다. ^^
musado0105 님, 잠실기차 님, 夢戀 님, 風刃 님, 혀니워니 님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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