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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20도
작품등록일 :
2021.12.17 11:07
최근연재일 :
2022.04.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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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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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49화 졸업 논문(3)

DUMMY

"결계 마법으로 구역을 구분해서 따로따로 정화 마법을 사용한다 이 말씀이신 거죠?"


카니발은 내가 제안한 아이디어가 가능한 것인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고 있는 것인지 잠시 말을 잊고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는 무언가 감이 잡히는 지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말했다.


"확실히 그렇게 하면 마법을 유지하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마법의 효율이 올라가긴 하겠네요."

"정화 마법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유지 시간에 따라 마나 소모가 지나치게 커진다는 것이었으니까 그 부분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논문을 준비하자는 거죠."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저는 무엇을 해야 하죠?"

"제가 방금 이야기했던 대로 마법을 사용해 봐야죠. 수조에 물을 담아서 결계 마법으로 구역을 나누고 구역별로 정화 마법을 사용해서 데이터를 뽑아내세요.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선점을 찾아야 하니까요."

"넵! 알겠습니다."


데이터도 없이 논문을 써봐야 읽을거리도 되지 못한다.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연구에 대한 수치가 있어야만 하는 법이다.

일전에 합성 원소 학파의 학술 대회에서 봤었던 포스터들도 이러한 연구 결과들이 들어있는 포스터가 이론만 나열한 포스터들보다 더 주목을 받았었다.

실제로 나 역시 학술 대회에서 만난 파엘 레이포드에게 좋은 평가를 하며 마석을 지원해주었던 이유가 황도의 마석을 내가 독점했다는 것도 있었지만, 수치화된 데이터의 가치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데이터들이 모인다면 연구가 실패하더라도 남는 것이 있기 때문에 차후에 다른 연구를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니 말이다.


"논문에 올릴 수 있을 정도로 유의미한 데이터를 만들어내려면 꽤 많이 마법을 사용해 봐야 할 겁니다.

한동안은 그 데이터를 뽑아내는데도 시간이 부족할 테니 조교 일은 조금 쉬엄쉬엄하도록 하세요."

"헉! 그래도 괜찮을까요?"


어차피 창의적 마법 설계라는 강의 자체가 내가 어떻게 가르치느냐보다 학생들이 과제를 어떻게 해오느냐가 더 중요한 강의였기 때문에 한동안은 조교가 할 일이 없다.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과제를 완성하고 발표를 하면서부터 그 과제에 대한 평가를 하고 마법을 분석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집중해도 되는 강의라는 말이다.

그 전까지 카니발이 졸업 논문을 완성하는 것이 내 강의에도 훨씬 도움이 되니 지금은 카니발의 졸업 논문에 집중하는 것이 좋았다.


"그럼 오늘은 더 티칭해 줄 게 없으니 저는 이만 돌아가도록 하죠."

"넵! 감사합니다. 교수님."


***


"카니발. 너 계속 대학에 계속 남아있으려고 그러는 거야?"

"푸흡! 그게 지금 고생하고 있는 친구한테 할 말이야?"


릴라의 말에 카니발은 마시던 커피를 뿜으며 소리쳤다.


"그렇게 교수님한테 의지했다가 대학에 묶여버리는 선배들 못 봤어?

지금 네가 딱 그런 테크트리를 타고 있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지."


그 말에 카니발은 잠시 고민했지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슬레이 교수님이 성격에 나를 붙잡아 두실 것 같지는 않은데? 원래 강의가 없으면 라니아케아에 나오지도 않으시는 분이잖아."

"근데 그렇게 열심히 도와준다고? 장학금에 연구 지원에 이번에는 졸업 논문까지.

아무리 네가 하나뿐인 조교라고 해도 조금 과하지 않아? 무언가 다른 속셈이 있지 않고서야 그렇게 도와줄 것 같지는 않은데?"


릴라의 말에 카니발의 미간이 살짝 좁혀졌다. 확실히 릴라의 말처럼 자신이 이슬레이의 하나뿐인 조교라고 해도 조금 과하게 도와주는 모습이라는 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네가 생각해도 이상하지?"

"조금 그렇긴 하네."

"뭐- 그래도 이슬레이 교수님 같은 분이라면 다른 나쁜 교수님들처럼 막 굴리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대학에 남을 생각이 없다면 교수님에게 너무 기대지는 않는 게 좋을 거야."


릴라의 경고에 카니발은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확실히 대학에 남을 생각이 없다면 교수님들에게 아쉬운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주의를 하는 게 맞았으니까.


***


이슬레이의 교수 연구실에서 결계 마법에 대해 공부를 하던 카니발은 강의를 마치고 돌아온 이슬레이를 슬쩍 바라봤다.

그런 카니발의 시선에 이슬레이가 카니발에게 말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그렇게 슬쩍슬쩍 보지 말고 하세요.

빨리 말하지 않으면 퇴근합니다."

"교, 교수님. 교수님께서는 대학에 계속 남아서 공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카니발의 질문에 이슬레이는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최고의 교육기관인 라니아케아에서 계속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 아닌가요?"


그 대답에 카니발의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정말 릴라의 말처럼 이슬레이가 자신을 대학에 묶어두기 위해 잘해주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런 카니발의 모습에 이슬레이가 말했다.


"근데 그게 왜요? 카니발은 대학에 남을 생각인가요?"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 저는 반드시 졸업장을 받고 대학을 떠날 생각입니다."

"......"


당연히 졸업하기 위해 졸업 논문을 쓰는 것 아니겠는가?

그런 카니발의 모습에 이슬레이는 고개를 갸웃하고 말았다.


***


"그럼 해보겠습니다."


내 끄덕임에 카니발이 마나를 움직여 수조에 담긴 물을 정화해 나갔다.

나름 상위권 성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답게 카니발은 큰 무리 없이 마법을 완성했다.


"이 정도 속도라면 나쁘지 않군요. 마나의 소모는 얼마나 되었죠?"

"마나의 소모는 기존의 정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가요?"

"네. 그리고 두 가지 마법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바람에 오히려 마법을 유지하는 게 조금 더 어려워진 느낌입니다."

"정화 속도는 나쁘지 않았지만, 다른 요소들을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본 건가?"


마법진이 난해해질수록 마법의 성공률이 떨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는 아니었다.


'음- 결계 마법을 활용해서 정화 마법의 속도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이래서는 정화 속도를 끌어올린 의미가 별로 없는데?'


물론 프림 학장급의 고위 마법사라면 마법의 실패율이 떨어질 테니 이 방식이 도움이 되겠지만, 어차피 프림 학장 정도쯤 되면 이렇게 귀찮은 과정을 생략하고 정화해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래서는 유의미한 결과라고 할 수 없는 법.


그렇게 카니발과 함께 고민하고 있을 때 누군가 연구실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오세요."


내 말에 교수 연구실의 문이 열리고 유스티아가 얼굴을 빼꼼 내밀었다.


"안녕하세요. 교수님. 질문이 있어서 찾아왔는데요."

"질문이요? 오늘 강의에서는 딱히 질문할 거리가 없었던 것 같은데?"

"강의가 아니라 과제 관련해서 물어볼 게 있어서요."


그러면서 슬쩍 연구실 안으로 들어온 유스티아는 나에게 발표와 관련된 몇 가지 질문들을 쏟아냈다.


"그리고 발표 시간은 딱히 정해 놓지는 않았습니다만, 너무 긴 시간을 줄 수는 없겠죠?

강의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까요. 토론 시간까지 고려해서 한 조당 대략 20분 이내로 끊을 생각입니다."

"그렇구나. 감사합니다. 교수님."

"근데 주제는 정했나요? 지난번에 이야기를 나눴을 때는 조금 어려워하던 것 같던데?"

"네!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해서 주제는 정했어요. 아직 세부적인 내용인 조금 더 이야기를 나눠서 맞춰야 하겠지만, 일단은 서로 적성을 보이는 마법들은 활용하는 방식으로 과제를 할 것 같아요."

"유스티아 학생의 적성이라면 결계 마법이겠군요."

"네!"


확실히 자유 주제로 과제를 하게 된다면 자신 있는 마법을 활용하는 게 결과가 좋을 것이다. 그런데 결계 마법이라는 말에 카니발이 유스티아에게 말했다.


"저기... 미안한데 결계라면 어떤 결계을 사용할 건지 알 수 있을까?"


갑작스러운 카니발의 물음에 나와 유스티아가 그를 바라보자 카니발은 볼을 긁적이며 말했다.


"혹시 다른 결계 마법을 사용하면 이전보다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요.

아이디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습니까?"


그 말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왔다.

하르당에서 나에게 부탁할 때도 느꼈지만, 카니발은 정말 졸업을 하고 싶기는 한 것 같았다.

졸업반 학생이 이제 막 첫 학기를 마친 학생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것도 대단한 용기였으니까.


"글쎄요. 아직 그것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요. 저희도 아직 확실하게 주제를 결정한 건 아니라서요."

"그, 그렇구나."

"근데 결계 마법을 어디에 사용하시는 건데요?"


결계 마법이라는 말에 흥미를 보이는 유스티아에게 나는 수조를 가리키며 말했다.


"물을 정화하는 마법을 연구중입니다. 정화 마법이 중심점으로부터 퍼져나가며 정화가 된다는 점을 생각해 결계 마법으로 구역을 구분해서 정화하면 어떨까 연구하고 있죠."

"아-"


내 설명에 관심이 생기는지 유스티아가 눈동자를 반짝이며 수조를 살폈다.

그리고는 카니발에게 물었다.


"어떤 결계 마법을 사용하셨어요?"

"작은 상자랑 큰 상자, 움직이는 벽 그리고 투명 주사위 정도?"


카니발은 직접 어떤 마법들을 사용했는지 보여주며 결계 마법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이야기했다. 그렇게 카니발의 이야기를 들은 유스티아는 무언가 생각하는 듯 잠시 입을 다물고 있다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데 전부 하위 단계의 결계들이네요. 중급 마법은 일부로 사용하지 않으신 건가요?"


중급 마법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는 당연히 내가 중급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었지만, 그것을 그대로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데이터를 뽑아내기 위해 일단은 하위 마법 위주로 구성을 한 겁니다. 그리고 고위 결계 사용할 것이라면 굳이 정화 마법의 효율을 올릴 필요가 없기도 하죠."

"아- 그렇구나."


내 말에 고개를 끄덕인 유스티아는 입으로 지금까지 연구에 활용된 결계 마법들을 작게 웅얼거렸다. 그리고는 무언가 떠오르는지 고개를 갸웃했다.


"근데 정화 마법이 중심점으로부터 퍼지는 마법이라면 상자류의 결계 마법보다는 원형이나 형태가 자유로운 결계 마법이 더 낫지 않을까요?"

"근데 그러면 구역을 나누기에 어렵잖아?"

"아- 그런가? 확실히 물속에서 구역을 만들기에는 상자류의 결계 마법들이 낫겠네요."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있다보니 문득 한가지 구조물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상자형 구조보다 원형 구조에 가까우면서 구역을 나누기에 더 좋은 형태가 있었던 것이다.


"벌집!"

"네?"

"교수님?"

"초급 결계 마법인 '벌집'을 한번 사용해보죠."


내 말에 카니발과 유스티아는 서로를 잠시 바라보고는 입을 벌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구나! 벌집이라면 구역을 나누기도 쉽고 정화 마법을 사용하기에도 더 좋겠네요!"

"한번 해보겠습니다."


카니발은 바로 마도서를 펼쳐서 벌집의 마법진을 찾았다.

그런 카니발의 모습에 유스티아는 벌집을 이미 알고 있는지 허공에 손가락을 움직이며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다 그렸어요. 이제 어떻게 하면 되요?"

"수조 안에 결계를 차곡차곡 쌓는다는 생각으로 구역을 나눠보세요. 그리고 나누어진 구역 별로 정화 마법을 새기면 됩니다."

"네! 해볼게요."


내 지시에 고개를 끄덕인 유스티아는 카니발이 했던 것처럼 마법을 연계하며 수조 안의 물을 정화해 나갔다.

정화 마법이 익숙하지 않은지 조금은 서투른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재능있는 학생답게 차근차근 마법을 완성해 나갔다.

그렇게 유스티아가 연계한 마법이 만들어낸 결과는 나와 카니발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결과 값을 보여주었다.


"시간도 단축되고, 소모되는 마나량도 괞찮아 보이는군요."

"확실히 이전의 결과보다 마법의 효율이 좋아졌습니다.

이 정도면 비싼 마공학품을 사용하는 것보다 직접 정화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는데요."

"겨우 한 번의 결과 값으로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유의미한 연구가 될 수 있겠네요.

앞으로는 벌집과 정화 마법을 어떻게 연계해야 더 좋은 효율이 나올지 연구하는 게 좋겠네요."

"네! 교수님!"


연구의 성과가 나온다는 사실에 기뻐한 카니발은 갑작스럽게 나타나 연구에 도움이 되어준 유스티아에게 말했다.


"고맙다. 네 덕분에 나도 졸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혹시 앞으로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찾아와. 오늘의 빚은 꼭 갚을게."

"아... 네..."


조금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말하는 카니발을 보며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


"근데 유스티아 학생은 계속 여기 있어도 괜찮은 건가요?"


내 말에 유스티아는 "아! 에어린이 기다리고 있었지!"라고 소리치더니 내게 감사의 인사를 건네고는 그대로 교수 연구실을 나갔다.

그런 유스티아의 모습에 나는 어깨를 으쓱하고 카니발에게 말했다.


"카니발. 어느 정도 연구 방향이 잡혔으니 저도 이만 돌아가 보도록 하죠.

다음 주까지 최대한 데이터를 뽑아내 보세요."

"......"

"카니발?"

"네? 네. 교수님. 뭐라고 하셨죠?"

"다음 주까지 최대한 데이터를 뽑아내 보라고요."

"넵! 알겠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연구실의 문을 바라보는 카니발을 보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작가의말

연재가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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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화 졸업 논문(3) +6 22.04.16 3,107 110 13쪽
49 48화 졸업 논문(2) +3 22.04.12 3,414 98 12쪽
48 47화 졸업 논문(1) +2 22.04.10 3,796 108 14쪽
47 46화 조별회의(2) +3 22.04.07 4,329 111 16쪽
46 45화 조별회의(1) +7 22.04.04 4,573 120 13쪽
45 44화 아침 산책(2) +5 22.04.02 4,949 135 16쪽
44 43화 아침 산책(1) +5 22.03.28 5,681 135 14쪽
43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3 22.03.24 6,268 127 13쪽
42 41화 창의적 마법 설계(2) +9 22.03.20 6,567 153 17쪽
41 40화 창의적 마법설계(1) +33 22.03.16 6,932 180 16쪽
40 39화 기록물의 반향 +14 22.03.12 7,217 166 15쪽
39 38화 기록물(4) +5 22.03.10 7,135 174 12쪽
38 37화 기록물(3) +10 22.03.08 7,212 165 24쪽
37 36화 기록물(2) +4 22.03.04 7,502 166 15쪽
36 35화 기록물(1) +2 22.03.01 7,995 175 13쪽
35 34화 모험가 특강(5) +3 22.02.26 8,175 169 16쪽
34 33화 모험가 특강(4) +5 22.02.22 8,850 176 18쪽
33 32화 모험가 특강(3) +8 22.02.19 9,457 197 15쪽
32 31화 모험가 특강(2) +8 22.02.16 9,801 208 15쪽
31 30화 모험가 특강(1) +6 22.02.14 10,816 193 14쪽
30 29화 시험 후 +13 22.02.07 11,499 268 12쪽
29 28화 시험(4) +12 22.02.04 11,476 275 12쪽
28 27화 시험(3) +9 22.02.02 11,443 245 15쪽
27 26화 시험(2) +8 22.01.30 11,772 235 14쪽
26 25화 시험(1) +9 22.01.29 12,061 226 15쪽
25 24화 마법 지팡이(2) +4 22.01.25 12,018 212 14쪽
24 23화 마법 지팡이(1) +3 22.01.22 12,381 193 13쪽
23 22화 명가(5) +5 22.01.20 12,559 199 13쪽
22 21화 명가(4) +9 22.01.19 12,454 222 17쪽
21 20화 명가(3) +8 22.01.17 12,583 210 13쪽
20 19화 명가(2) +6 22.01.15 13,015 222 17쪽
19 18화 명가(1) +4 22.01.12 13,503 214 15쪽
18 17화 공개 강연(2) +4 22.01.11 13,361 226 16쪽
17 16화 공개 강연(1) +4 22.01.07 13,439 233 13쪽
16 15화 하르당 절벽(5) +5 22.01.05 13,336 249 13쪽
15 14화 하르당 절벽(4) +3 22.01.04 13,412 245 13쪽
14 13화 하르당 절벽(3) +8 22.01.03 13,661 240 14쪽
13 12화 하르당 절벽(2) +2 22.01.01 14,081 248 13쪽
12 11화 하르당 절벽(1) +10 21.12.31 14,692 240 12쪽
11 10화 적성 테스트(3) +3 21.12.30 15,076 253 17쪽
10 9화 적성 테스트(2) +1 21.12.29 14,960 277 13쪽
9 8화 적성 테스트(1) +11 21.12.28 15,335 267 15쪽
8 7화 마법 수련장(2) +5 21.12.27 15,680 253 16쪽
7 6화 마법 수련장(1) +1 21.12.25 16,058 242 14쪽
6 5화 첫 강의(2) +8 21.12.24 16,406 273 13쪽
5 4화 첫 강의(1) +12 21.12.23 16,749 301 16쪽
4 3화 입학식 +11 21.12.22 17,444 269 16쪽
3 2화 무재능의 마법사(2) +10 21.12.21 18,926 272 14쪽
2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17 21.12.20 23,034 3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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