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놀다가세요

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20도
작품등록일 :
2021.12.17 11:07
최근연재일 :
2022.04.16 00:09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571,446
추천수 :
10,500
글자수 :
324,771

작성
22.04.04 23:59
조회
4,574
추천
120
글자
13쪽

45화 조별회의(1)

DUMMY

아침 산책을 마치고 저택으로 돌아오자 윌슨이 한 장의 편지를 가지고 왔다.

이미 많은 초대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한 장이 더해진다고 해봐야 특별한 일은 아니었지만, 딱 보기에도 조금 특이해 보이는 인장에 윌슨에게 물었다.


"그건 또 어디에서 보낸 온 거죠?"

"나무에서 온 겁니다."

"나무? 도서관이요?"


다른 곳이라면 모를까 도서관이라면 나 역시 관심이 많은 곳. 지식의 방주라고 불리는 장소였기 때문에 언젠가 한 번쯤은 꼭 들러보고 싶은 장소이기도 했기에 나는 윌슨에게 편지를 받아 바로 내용을 확인했다.


"음- 도서관에 한 번 와달라는 내용이네요."

"결국, 또 초대장이군요."

"네. 아무래도 허락도 없이 시험지를 기록물로 등재한 것 때문에 와달라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허락도 없이 기록물을 등재했다가 사건이 일어난 적이 많아서 그런지 저에게 제대로 허락을 받고 싶은 모양이에요."


솔직히 내 허락도 받지 않고 기록물로 등재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문제를 제기하면 도서관에서는 숙이고 들어가야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동안 도서관에서 일어났던 큰 사건들이 모두 이와 같이 지식이나 기록 등을 허가도 없이 등재했던 일로 일어난 것이었기 때문에 도서관에서도 만약의 사태를 위해서 나에게 이런 메세지를 보낸 것 같았다.

물론 나로서는 1급 기록물이라는 업적을 비롯해 마법사로서의 명성과 격이 상승했을 뿐 아니라 기록물에 대한 지적 재산으로 들어오는 수입 역시 늘어나서 고마운 마음뿐이었지만, 도서관에서는 문제가 일어나지 않게 확실한 허락을 원하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마땅치가 않네."


신학기가 시작하기 전이라면 모를까 제국의 동쪽에 있는 도서관이었기에 하루 이틀 만에 갔다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시간을 만들기가 마땅치 않았다.

강의를 한 주 빼는 것이 아니라면 학기 중에는 갔다 오기 힘들 수밖에 없었다.


"일단은 보류로 해놓을까."


도서관에서 보낸 편지에서도 특정일을 정해서 방문을 요청한 것도 아니었다.

그저 한번 도서관에 와서 기록물로 등재된 시험지를 확인해 달라는 이야기뿐, 언제든 시간이 생기면 도서관에 들러 시험지가 등재된 것을 확인해도 괜찮은 것 같았다.

정 안된다면 신경 쓰지 말라고 편지 한 통 보내는 것으로도 충분한 일이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도서관에 가야 할 일이 생기지 않겠어?'


***


언니들에게 붙잡혀 프로디기움 가문으로 돌아온 유스티아는 자신을 앉혀놓고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언니들을 가만히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에어린 황녀님과 유스티아가 친구라니. 내가 잘못 들은 건 아니지? 레비아."

"나도 그렇게 들었으니 잘못 들은 건 아니겠지. 이러다가 유스티아가 황족 모독으로 잡혀가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하아- 이러다가 아버지가 아시기라도 하면..."

"하아- 큰일이네."


자신을 보며 한숨까지 내쉬는 언니들의 모습에 유스티아가 조심스레 말했다.


"친구가 되자고 말한 건 내가 아니라 에어린 황녀님인데..."

"그래서 황녀님께서 친구가 되자고 말했다고 친구가 되는 게 말이나 되는 일이니?"


연신 한숨을 내쉬는 언니들의 생각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에어린과 친구가 된다고 대단한 죄를 짓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에어린이 친구가 되자고 했지만, 그건 에어린의 일방적인 제안이었지 유스티아가 그러겠다고 대답한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언니들의 한숨을 듣고 있는 게 조금은 억울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오히려 이런 주의를 받아서 그런지 점점 반발심도 생기는 유스티아였다.


'평민인 윈터도 친구가 되었는데 나라고 에어린님이랑 친구가 되지 못할 건 없잖아?'


친구 사이에는 존댓말을 쓰는 게 아니라는 에어린의 말에 유스티아 스스로가 노력해 보겠다고 말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오히려 언니들의 말보다 에어린의 말을 따르는 것이 기사인 언니들의 가치관에도 더 맞는 행동일 수도 있었다.


"유스티아. 황족은 충성의 대상이지 우정의 대상이 아니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물론 그 생각을 입 밖으로 내뱉는 것은 아직 무리였기에 언니들의 당부에 고개만 끄덕이는 유스티아였다.


***


"하악- 하악-"


유스티아가 숨을 헐떡이며 강의실의 문을 열자 강의실에 앉아있던 학생들이 고개를 돌렸다.

하마터면 2주 연속 늦잠으로 결석을 할 뻔했던 유스티아는 강의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안녕. 유스티아."

"오늘은 다행히 안 늦었네?"

"빨리 앉아. 곧 강의 시작할 거야."


강의실 뒷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는 수다쟁이들과 인사를 한 유스티아는 강의실의 빈자리를 찾아 강의실 앞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렇게 빈자리를 발견하고 앉으려는 유스티아에게 옆자리에 앉아있던 학생이 인사를 건냈다.


"안녕. 유스티아."

"헉! 아, 안녕하세요. 에어린님."


하필이면 옆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에어린이라는 사실에 유스티아는 살짝 눈동자를 굴리며 다른 빈자리를 찾았지만, 남은 빈자리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에어린의 옆자리에 앉았다.

그런 유스티아의 모습에 에어린이 유스티아를 흘겨보며 말했다.


"에어린님이 아니라 에어린이라니까."

"아- 노, 노력해 볼게요."


지난번과 똑같은 말을 하는 유스티아의 모습에 에어린이 빙긋 웃었다.


"그럼 조금 더 노력해 줘."

"...네."


그렇게 유스티아가 자리에 앉자마자 강의실의 앞문이 열리며 이슬레이가 강의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럼 강의를 시작해볼까요."


***


"오늘은 마법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오류와 그런 오류들을 고치는 방법을 중점으로 강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강의를 통해 배운 오류들을 통해 여러분이 과제를 하는데 있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내 말에 강의실에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가장 먼저 마법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부터 알아보도록 하죠."


마법사들이 마법을 사용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단연 마법진을 잘 못 그리는 것이다.

수식과 계산이 완벽하더라도 마법진이 조금이라도 틀어지는 순간 마나의 흐름이 어긋나게 되면서 마법을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마법진을 잘 그리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해야 할까요?"


내 말에 학생들의 눈이 나에게 집중되었다. 무언가 대단한 팁이라도 기대하는 눈치였기에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그려보는 겁니다."


너무나 당연한 답에 학생들의 표정이 오묘하게 변했다.

하지만 마법진을 많이 그리면 그릴수록 마법진을 잘 그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물론 무작정 많이 그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마법진을 느리게 완성하더라도 정확하게, 그리고 가능하다면 마나를 세밀하게 컨트롤하면서 그려야 합니다."


그러면서 나는 허공에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가볍게 그릴 수 있는 기초 마법의 마법진들을 하나둘 그려나가자 내 손길을 따라 학생들의 눈이 움직였다.


"헉! 도대체 마법진을 몇 개나 그리시는 거야?"

"100개의 마법진을 동시에 그릴 수가 있다고? 아무리 기초 마법이라고 하지만 소모되는 마나의 양만 해도 어마어마할 텐데? 정신력의 소모도 만만치 않을 테고 말이야."


믿기지 않는다는 얼굴로 마법진을 바라보는 학생들을 보며 나는 완성한 마법진들을 되돌렸다.


"제가 이렇게 마법진을 그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해왔을까요?"

"......"

"저는 이 마법진들을 그리기 위해 10년 이상 연습해왔습니다. 각각의 마법진을 완성한 숫자는 적어도 천 단위는 넘어가겠죠."


내 말에 학생들은 차마 대답하지 못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나만 바라보고 있었다.

사실 이슬레이로서는 초급 마법을 익히지 못해서 기초 마법의 마법진만 그린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런 이슬레이 덕분에 나 역시 마법진을 그리는 실력만큼은 완벽에 가까운 사람이 되었다.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하라는 말은 아니었으니 심각한 표정을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연습을 하지 않아도 마법진을 잘 그리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저 이렇게 연습을 통해 마법진을 잘 그릴 수 있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뿐입니다. 하하-"


그래도 여전히 심각한 학생들의 눈빛에 나는 어깨를 한번 으쓱하고는 말했다.


"여러분들도 시간이 지나면 이 정도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중간에 마법의 길을 포기하지만 않는다면요. 수십 년 동안 마법진을 그리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 그렇겠지."

"하긴 수십 년에 걸쳐서 마법을 다루다 보면 같은 마법진을 수백, 수천번씩 그리고도 남겠다."


결국,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에 안도하는 학생들을 보며 강의를 계속했다.


"마법진을 완벽하게 그린다고 했을 때 다음으로 많이 일어나는 실수는 수식의 오류입니다. 즉, 계산 착오로 인한 실패죠."


차근차근 마법 수식과 계산과정을 설명하는 내 목소리를 따라 학생들의 손이 움직였다. 눈동자는 나에게 고정한 채로 손가락을 움직이며 필기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나는 멈추지 않게 마법을 실패하게 되는 오류들에 대해서 강의했다.

마법진의 오류, 수식과 계산의 오류, 마나량의 오류 그리고 위상과 배열의 오류 등등. 수많은 오류 사례를 토대로 마법 설계에 필요한 지식을 학생들에게 전수해주었다.


"흔히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말하죠. 하나의 마법을 설계하기까지 이렇게 수많은 오류가 나타나고 이 오류들을 수정하는 과정이 필요한 겁니다.

여러분들이 과제를 하는데 있어서 이런 오류들이 나타났을 때 오늘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들을 토대로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결과를 완성하기를 바랍니다."


어느새 강의를 시작한 지 3시간.

나에게 주어진 강의 시간이 모두 지났다.


"그럼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하죠."


***


이슬레이가 강의실을 떠난 이후 강의실에 남은 학생들은 오늘 들은 강의를 복기하며 자신이 필기한 노트를 확인했다.

역시 강의 내용이 너무 많고 빨라서 인지 제대로 필기한 사람은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상황. 지난주에 짧게 끝났던 강의와 달리 3시간을 빡빡하게 채운 강의인 덕분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피로도가 만만치 않았다.


"하아- 또 다 못 적었네."


결국, 오늘도 마지막 부분은 꼬부랑 글씨로 필기를 한 유스티아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한숨을 쉬자 에어린이 유스티아에가 말했다.


"다 못 적었다니? 필기 말하는 거야?"

"중간중간 어려운 부분은 생각하면서 적다 보니 조금 놓치고 말았네요.

그래도 이렇게라도 적어 놓으면 집에 가서 해석할 수는 있어요.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러면서 자신의 꼬부랑 글씨를 보여주는 유스티아에 에어린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푸흡! 그게 뭐야. 그런 글씨를 해석할 수 있다고?"

"......"


그래도 나름 봐 줄 만하지 않나 생각했던 유스티아는 에어린의 웃음소리에 부끄러워 귀까지 발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런 유스티아의 얼굴에 에어린은 빙긋 웃으며 자신의 노트를 펼쳐 유스티아에게 보여주었다.


"필요하다면 내 노트라도 볼래? 그 글씨들을 해석하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은데."


한눈에 보기에도 자신의 노트와 달리 깔끔하게 정리된 필기에 유스티아의 입이 자연스럽게 벌어졌다.


"와- 대박."

"나 이래 봬도 필기 하나만큼은 잘한다고. 헤헷!"


에어린의 필기를 보는 순간 정말 에어린과 친구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유스티아였다.


"어떻게 이렇게 하나도 빠짐없이 다 필기를 할 수 있죠? 진짜 대단해요."

"나는 그 이상한 글씨를 해석할 수 있는 게 더 대단해 보이는데?"

"......"


그리고 에어린의 순수한 감탄에 에어린과 친구가 되기에는 아직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 유스티아였다.


그렇게 유스티아와 에어린이 노트 필기를 가지고 떠들고 있을 때 다른 학생들은 각자 어떻게 과제를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는 각자도생으로 가자.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게 가장 베스트일 것 같아."

"한 가지 주제를 두고 서로 자신 있는 분야로 과제를 준비하는 게 어떨까? 예를 들면 불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각자 자신 있는 계열의 마법을 설계하는 거지."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밖으로 나갈까요? 마법을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주제를 선정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그렇게 서로 다른 방법으로 과제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강의실 뒷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수다쟁이들이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는 아직 자리에 앉아서 오늘 배운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있던 윈터에게 다가가 윈터의 양팔을 붙잡고 일으켜 세웠다.


"윈터야. 가자."

"어? 어딜?"

"나 해보고 싶은 마법이 생겼거든."

"나도!"

"나도 생각해둔 마법이 있어."


분명 지난주만 해도 자신만 믿는다고 했던 수다쟁이들이 각자 해보고 싶은 마법이 있다며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작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7 22.04.18 2,372 0 -
50 49화 졸업 논문(3) +6 22.04.16 3,110 110 13쪽
49 48화 졸업 논문(2) +3 22.04.12 3,415 98 12쪽
48 47화 졸업 논문(1) +2 22.04.10 3,797 108 14쪽
47 46화 조별회의(2) +3 22.04.07 4,330 111 16쪽
» 45화 조별회의(1) +7 22.04.04 4,575 120 13쪽
45 44화 아침 산책(2) +5 22.04.02 4,951 135 16쪽
44 43화 아침 산책(1) +5 22.03.28 5,682 135 14쪽
43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3 22.03.24 6,269 127 13쪽
42 41화 창의적 마법 설계(2) +9 22.03.20 6,568 153 17쪽
41 40화 창의적 마법설계(1) +33 22.03.16 6,933 180 16쪽
40 39화 기록물의 반향 +14 22.03.12 7,218 166 15쪽
39 38화 기록물(4) +5 22.03.10 7,136 174 12쪽
38 37화 기록물(3) +10 22.03.08 7,213 165 24쪽
37 36화 기록물(2) +4 22.03.04 7,503 166 15쪽
36 35화 기록물(1) +2 22.03.01 7,996 175 13쪽
35 34화 모험가 특강(5) +3 22.02.26 8,176 169 16쪽
34 33화 모험가 특강(4) +5 22.02.22 8,851 176 18쪽
33 32화 모험가 특강(3) +8 22.02.19 9,458 197 15쪽
32 31화 모험가 특강(2) +8 22.02.16 9,802 208 15쪽
31 30화 모험가 특강(1) +6 22.02.14 10,817 193 14쪽
30 29화 시험 후 +13 22.02.07 11,500 268 12쪽
29 28화 시험(4) +12 22.02.04 11,477 275 12쪽
28 27화 시험(3) +9 22.02.02 11,444 245 15쪽
27 26화 시험(2) +8 22.01.30 11,773 235 14쪽
26 25화 시험(1) +9 22.01.29 12,062 226 15쪽
25 24화 마법 지팡이(2) +4 22.01.25 12,019 212 14쪽
24 23화 마법 지팡이(1) +3 22.01.22 12,382 193 13쪽
23 22화 명가(5) +5 22.01.20 12,560 199 13쪽
22 21화 명가(4) +9 22.01.19 12,455 222 17쪽
21 20화 명가(3) +8 22.01.17 12,584 210 13쪽
20 19화 명가(2) +6 22.01.15 13,017 222 17쪽
19 18화 명가(1) +4 22.01.12 13,504 214 15쪽
18 17화 공개 강연(2) +4 22.01.11 13,362 226 16쪽
17 16화 공개 강연(1) +4 22.01.07 13,440 233 13쪽
16 15화 하르당 절벽(5) +5 22.01.05 13,337 249 13쪽
15 14화 하르당 절벽(4) +3 22.01.04 13,413 245 13쪽
14 13화 하르당 절벽(3) +8 22.01.03 13,662 240 14쪽
13 12화 하르당 절벽(2) +2 22.01.01 14,082 248 13쪽
12 11화 하르당 절벽(1) +10 21.12.31 14,693 240 12쪽
11 10화 적성 테스트(3) +3 21.12.30 15,077 253 17쪽
10 9화 적성 테스트(2) +1 21.12.29 14,965 277 13쪽
9 8화 적성 테스트(1) +11 21.12.28 15,340 267 15쪽
8 7화 마법 수련장(2) +5 21.12.27 15,685 253 16쪽
7 6화 마법 수련장(1) +1 21.12.25 16,063 242 14쪽
6 5화 첫 강의(2) +8 21.12.24 16,411 273 13쪽
5 4화 첫 강의(1) +12 21.12.23 16,755 301 16쪽
4 3화 입학식 +11 21.12.22 17,450 269 16쪽
3 2화 무재능의 마법사(2) +10 21.12.21 18,933 272 14쪽
2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17 21.12.20 23,039 306 1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