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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20도
작품등록일 :
2021.12.17 11:07
최근연재일 :
2022.04.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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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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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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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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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DUMMY

"카니발. 그럼 다음 주에 보도록 하죠."

"수고하셨습니다. 교수님."


카니발에게 앞으로 강의에 필요한 몇 가지 지시를 하고 교수 연구실을 나오는 나를 누군가 불러 세웠다.


"교수님! 이슬레이 교수님!"


그 목소리에 뒤를 돌아보니 검은 머리의 에메랄드빛 눈동자를 가진 소녀가 숨을 헐떡이며 나에게 달려오고 있었다.


"하악- 교, 교수님! 잠시만요."

"?"


열심히 달리는 것 치고는 매우 느리게 다가오는 유스티아의 모습에 내가 고개를 갸웃하자 은색 머리의 사파이어 빛 눈동자를 가진 미소녀가 유스티아를 앞지르며 내 앞에 멈춰 섰다.


"교수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


유스티아보다 더 빨리 달려왔으면서도 숨조차 헐떡이지 않는 윈터의 모습에 나는 윈터의 뒤에서 허리를 숙인 채 숨을 헐떡이는 유스티아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유스티아 학생은 운동을 조금 해야겠네요.

마법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체력 단련을 등한시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이거든요."

"하아- 저 방학 동안...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 없이... 체력 단련을 한 건..데요."


매일 매일 체력 단련을 했는데도 이런 체력이라니. 과연 허약함 특성을 달고 있는 캐릭터 다운 체력이었다.


"그래서 갑자기 저를 불러 세운 이유가 뭔가요?"

"하아- 후~ 죄송합니다. 교수님! 지각하는 바람에 교수님의 강의를 듣지 못했어요."

"아- 그러고보니 유스티아 학생은 강의실에서 보이지 않았네요.

근데 처음부터 끝까지 강의를 듣지 못한 거면 지각이 아니라 결석 아닌가요?"

"죄, 죄송합니다."


나는 출석을 부르지 않는 사람이라 지각을 하던 결석을 하던 크게 신경을 쓰는 사람은 아니었다.

다만, 기초 마법의 이해 시험에서 1등을 했던 유스티아와 2등이었던 에어린의 결석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두 사람이 제출했던 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을 뿐.


"유스티아 학생은 강의에 늦지만 않았어도 오늘 강의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는데 아쉽게 되었군요."

"주인공이요? 제가요?"

"네. 유스티아 학생은 기초 마법의 이해 시험의 첫 번째 완주자였으니까요.

이 창의적 마법 설계 과목은 그 시험의 마지막 문제와 아주 밀접한 강의거든요. 그러니 가장 먼저 시험을 완주한 유스티아 학생은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했죠.

아쉽게도 오늘의 주인공은 윈터 학생이 되었습니다."


내 말에 유스티아와 윈터가 서로를 바라봤다. 순간 눈이 마주친 둘은 어색하게 서로를 보고는 다시 나에게 시선을 돌렸다.


"교수님. 오늘 강의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이 한 명 더 있어요."

"에어린 학생을 말하는 건가요?"

"아- 아셨구나. 그래서 에어린님의 조 배정은 어떻게 되는 건지 물어보려고요."

"그걸 왜 윈터 학생이 묻는 거죠?"

"그게... 친구에요."

'뭐- 친구라면 대신 물어보러 올 수도 있지.'


하르당에서 만난 정령도 윈터가 전달해주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이상한 일도 아니었다.


'이걸 어쩐담?'


사실 간단하게 결석한 사람들끼리 같은 조로 묶어버리면 간단한 일이었다. 현실에서도 보통 조 분류를 받지 못한 학생들은 깍두기로 다른 조에 합류시키거나 나머지 사람들끼리 한 조로 묶어버리는 게 보통이었으니 말이다.

문제는 유스티아와 에어린이 기초 마법의 이해 시험의 완주자라는 사실이었다. 막상 결석을했는데 더 좋은 조가 만들어지면 제비뽑기로 조가 만들어진 학생들이 억울할 수밖에 없었으니까. 그리고 조별 과제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조원이 적을수록 좋은 결과를 얻기 마련이지 않던가.

그런데 한편으로는 유스티아 프로디기움과 에어린 오르비스, 내 강의에서 가장 성적이 좋았던 두 사람이 같은 조가 되어서 마법을 설계한다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궁금해졌다.


'애초에 조 분류만 해줬을 뿐 개인으로 발표를 준비해도 괜찮다고 했잖아.'


어차피 같은 조로 묶어줘 봐야 유스티아와 에어린이 서로 맞지 않으면 각자 따로따로 과제를 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지난 시험을 통해 무임승차는 없을 거라고 확신하지 않았던가. 오히려 인원이 적은 것이 패널티가 될 수도 있었다.


"지금 다른 조에 두 사람을 넣어주기도 어려우니 이렇게 하도록 하죠. 유스티아 학생과 에어린 학생 둘이 같은 조를 하세요."

"에어린님이랑 저만요?"

"오늘 강의에 결석한 학생이 더 있다면 그 학생들도 포함이겠지만, 첫 강의부터 결석한 학생이 더 있을 것 같지는 않네요."

"아... 죄송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발표 순서는 마지막입니다."

"헐? 발표도 하나요?"

"이 강의는 발표와 토론을 기본으로하는 강의니까요. 각 조별로 마법을 설계해서 발표하고, 그 발표의 내용을 가지로 토론하여 마법을 완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강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공지할 테니 읽어보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주변의 친구들에게 물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내 말에 유스티아는 조금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별 과제에 발표와 토론까지. 부담스러운 내용이기는 하지.'


그 모습에 나는 혹시나 유스티아가 수강을 포기할까 걱정되었다. 유스티아는 내가 눈여겨보는 학생 중에 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유스티아가 내 강의를 포기하는 것은 나로서도 바라는 일이 아니었다.


"크흠- 너무 그렇게 부담스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스티아 학생도 기초 마법의 이해 시험의 마지막 문제를 풀지 않았나요. 그때처럼 유스티아 학생이 바라는 대로, 혹은 상상하던 대로 마법을 설계하면 그만입니다. 이미 한번 경험해본 만큼 과제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

"아... 과제가 부담스러운 건 아닌데..."


내 말에 유스티아는 작게 한숨을 쉬고는 나에게 말했다.


"그렇게 할게요."


긍정적인 대답을 하는 유스티아에 나는 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에어린 학생에게는 윈터 학생이 전해주세요. 유스티아 학생과 같은 조가 되었다고요. 오늘 했던 강의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전해주면 고맙겠네요."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더 궁금한 것이 있나요?"


내 물음에 윈터와 유스티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나는 빙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 둘다 수고하세요. 저는 이만 퇴근이라. 하하-"


***


여전히 강의가 끝나자마자 퇴근하는 이슬레이를 보며 유스티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하마터면 조 편성도 못 받을 뻔했어.'


물론 황녀인 에어린과 단둘이 조가 되었다는 것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에어린이라면 나쁘지 않은 조원이라고 생각됐다. 지난 학기에 많은 강의를 들은 것은 아니었지만 에어린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받았고, 특히 이슬레이의 강의였던 기초 마법의 이해의 경우 자신과 같이 완주를 한 사람이었으니까.


'문제는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누구에게 듣느냐인데...'


그 생각을 하니 자신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는 유스티아였다.

조금 전 이슬레이가 강의에 대한 이야기는 친구들에게 물어보라고 했을 때 당황한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강의에 대해서 물어볼 친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물론 유스티아는 에어린과 달리 친구라는 존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 어린 시절부터 알고 있던 다른 기사 가문의 아이들이었기 마법사인 친구는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그나마 지난 학기 워낙에 많은 수업을 들어서 인사를 나누는 사람만 몇 명 있을 뿐, 편하게 다가가 물어볼 만한 친구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런 유스티아의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옆에 있던 윈터는 에어린을 잊지 않고 챙겼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었다.


"휴- 다행이다. 에어린님에게 전해주면 되겠다."


윈터의 말에 유스티아가 윈터를 빤히 바라봤다. 그 시선에 윈터 역시 유스티아를 바라봤다. 그렇게 또 한 번 눈이 마주친 둘 사이의 또 한 번의 침묵이 흐르자 윈터는 그 침묵이 부담스러워 먼저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다시 수다쟁이들에게 돌아가려는 순간,


"잠깐만!"


유스티아에게 팔목을 잡히고 말았다.

그런데 너무 갑자기 윈터의 팔목을 붙잡은 걸까. 놀란 윈터가 팔을 휘젓자 유스티아는 종이 인형처럼 휘청거리며 윈터에게 안겨버렸다.

유스티아의 타고난 허약함이 윈터의 타고난 강인함 앞에 하염없이 작아진 모습이었다.


"흐읍!"

"앗! 미안."


자신도 모르게 윈터의 품에 안긴 유스티아는 방학 동안 자신이 한 체력 단련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한숨을 쉬며 윈터의 품을 벗어나 몸을 일으켰다.


"혹시 지금 에어린님에게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가는 건지 궁금해서."

"에어린님은 오늘 황실 행사 때문에 없어서 오늘은 이야기 해주기 어려운데."

"그럼 다음에 같이 들을 수 있을까?"

"?"


유스티아의 말에 윈터의 고개가 갸웃했다.

굳이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에어린과 함께 듣을 필요가 있나 싶었다.

먼저 다른 친구들에게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에어린과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더 좋지 않나 생각한 것이다.

그런 윈터의 모습에 유스티아는 뻔뻔하게 말했다.


"같은 조가 된 에어린님과 같이 이야기를 들으면 어떨까 싶어서."

"?"

"그리고 나만 먼저 이야기를 들어버리면 같은 조인 에어린님과 의견의 차이가 생길 수도 있고..."

"......"

"미안. 나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줄 사람이 없어."

"친구가 없다는 거지?"

"친구가 없는 건 아닌데..."


양손을 내저으며 변명하는 유스티아의 모습에 윈터는 갑자기 에어린과의 첫 만남이 떠올랐다.

친구가 한 명도 없다고, 친구라는 관계는 책에서밖에 보지 못했다고 해맑게 이야기하던 에어린의 모습과 친구가 없어서 강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다는 유스티아의 모습이 겹쳐진 것이다. 왠지 두 사람이 굉장히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에 입꼬리가 올라가는 윈터였다.

그런 윈터의 모습에 유스티아의 얼굴이 다시 한번 발갛게 달아올랐다.


***


"...그래서 저와 에어린님은 따로 같은 조가아앗!"


에어린에게 둘만 결석하는 바람에 한 조가 되었다고 설명하던 유스티아는 갑자기 자신의 손을 붙잡는 에어린 때문에 깜짝 놀라며 휘청거렸다.

갑자기 붙잡혔다고 해도 윈터에 이어 에어린의 손길마저도 버텨내질 못하는 자신의 허약함에 유스티아가 허탈함을 느낄 새도 없이 에어린이 소리쳤다.


"언젠가 같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는데 같은 조가 되었다니. 이게 바로 운명이라는 거겠죠?"

"우, 운명이요?"

"네! 친구가 될 운명이요!"


해맑게 친구가 되자고 말하는 에어린의 말에 유스티아는 당황하며 윈터를 바라봤다.

그 눈빛의 윈터는 처음 에어린을 만났을 때가 떠올라 에어린에게 말했다.


"에어린님."

"윈터. 에어린님이 아니라 에어린이잖아."

"아- 그랬지."


에어린의 지적에 윈터는 유스티아의 눈치를 살짝 살폈다.

아무리 에어린이 그렇게 부르라고 했다지만, 황녀인 에어린을 다른 사람 앞에서 편하게 부르는 게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유스티아는 그런 윈터에게 관심을 줄 상황이 아니었다. 여전히 자신의 손을 붙잡고 놓지 않는 에어린을 어떻게 떼어 놓아야 할지 걱정하기 바빴던 것이다.


"일단 그 손부터 놓아줘야 할 것 같은데."

"아! 그렇지. 미안해요. 유스티아양."


그제야 자신의 손을 놓는 에어린의 유스티아는 다시 붙잡히지 않게 손을 숨기며 말했다.


"어쨌든 저희만 둘이서 조를 하게 되어서 앞으로 어떻게 강의를 준비해야 할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근데 사실 나 조별 과제는 처음 해보는 거라 잘 모르는데.

그런 건 책에서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


조별 과제라는 걸 모른다는 에어린의 말에 유스티아는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 자칫 에어린의 몫까지 자신이 다 해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든 것이다.


"괜찮다면 개인으로 과제를 해도..."

"우리 같이 잘 해봐요. 유스티아양."

"...네"


물론 유스티아의 걱정과 달리 에어린은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사실이 마냥 즐거울 뿐이지만.


"유스티아양. 그럼 오늘부터 우리 친구할까요?"

"치, 친구요?"

"네. 같이 과제도 해야 하는 사이니까 친구가 되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친구랑 같이 과제를 하면 더 즐겁게 할 수 있잖아요."


언젠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에어린에게 휘둘리는 유스티아를 보며 윈터는 과거의 자신을 보는 느낌이었다.


작가의말

연재가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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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졸업 논문(3) +6 22.04.16 3,105 110 13쪽
49 48화 졸업 논문(2) +3 22.04.12 3,413 98 12쪽
48 47화 졸업 논문(1) +2 22.04.10 3,795 108 14쪽
47 46화 조별회의(2) +3 22.04.07 4,328 111 16쪽
46 45화 조별회의(1) +7 22.04.04 4,572 120 13쪽
45 44화 아침 산책(2) +5 22.04.02 4,948 135 16쪽
44 43화 아침 산책(1) +5 22.03.28 5,679 135 14쪽
»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3 22.03.24 6,267 127 13쪽
42 41화 창의적 마법 설계(2) +9 22.03.20 6,566 153 17쪽
41 40화 창의적 마법설계(1) +33 22.03.16 6,929 180 16쪽
40 39화 기록물의 반향 +14 22.03.12 7,215 166 15쪽
39 38화 기록물(4) +5 22.03.10 7,132 174 12쪽
38 37화 기록물(3) +10 22.03.08 7,210 165 24쪽
37 36화 기록물(2) +4 22.03.04 7,500 166 15쪽
36 35화 기록물(1) +2 22.03.01 7,992 175 13쪽
35 34화 모험가 특강(5) +3 22.02.26 8,173 169 16쪽
34 33화 모험가 특강(4) +5 22.02.22 8,848 176 18쪽
33 32화 모험가 특강(3) +8 22.02.19 9,455 197 15쪽
32 31화 모험가 특강(2) +8 22.02.16 9,799 208 15쪽
31 30화 모험가 특강(1) +6 22.02.14 10,814 193 14쪽
30 29화 시험 후 +13 22.02.07 11,497 268 12쪽
29 28화 시험(4) +12 22.02.04 11,473 275 12쪽
28 27화 시험(3) +9 22.02.02 11,441 245 15쪽
27 26화 시험(2) +8 22.01.30 11,769 235 14쪽
26 25화 시험(1) +9 22.01.29 12,059 226 15쪽
25 24화 마법 지팡이(2) +4 22.01.25 12,016 212 14쪽
24 23화 마법 지팡이(1) +3 22.01.22 12,379 193 13쪽
23 22화 명가(5) +5 22.01.20 12,557 199 13쪽
22 21화 명가(4) +9 22.01.19 12,451 222 17쪽
21 20화 명가(3) +8 22.01.17 12,581 210 13쪽
20 19화 명가(2) +6 22.01.15 13,013 222 17쪽
19 18화 명가(1) +4 22.01.12 13,501 214 15쪽
18 17화 공개 강연(2) +4 22.01.11 13,359 226 16쪽
17 16화 공개 강연(1) +4 22.01.07 13,437 233 13쪽
16 15화 하르당 절벽(5) +5 22.01.05 13,334 249 13쪽
15 14화 하르당 절벽(4) +3 22.01.04 13,410 245 13쪽
14 13화 하르당 절벽(3) +8 22.01.03 13,659 240 14쪽
13 12화 하르당 절벽(2) +2 22.01.01 14,079 248 13쪽
12 11화 하르당 절벽(1) +10 21.12.31 14,690 240 12쪽
11 10화 적성 테스트(3) +3 21.12.30 15,074 253 17쪽
10 9화 적성 테스트(2) +1 21.12.29 14,957 277 13쪽
9 8화 적성 테스트(1) +11 21.12.28 15,333 267 15쪽
8 7화 마법 수련장(2) +5 21.12.27 15,678 253 16쪽
7 6화 마법 수련장(1) +1 21.12.25 16,056 242 14쪽
6 5화 첫 강의(2) +8 21.12.24 16,404 273 13쪽
5 4화 첫 강의(1) +12 21.12.23 16,747 301 16쪽
4 3화 입학식 +11 21.12.22 17,442 269 16쪽
3 2화 무재능의 마법사(2) +10 21.12.21 18,923 272 14쪽
2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17 21.12.20 23,031 3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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