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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20도
작품등록일 :
2021.12.17 11:07
최근연재일 :
2022.04.16 00:09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571,236
추천수 :
10,500
글자수 :
324,771

작성
21.12.20 21:02
조회
2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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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6
글자
15쪽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DUMMY

"음-"


벌써 며칠째 보는 창밖의 모습이었지만, 여전히 어색했다.


"음-"


한참을 '음-' 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바깥의 세상이 익숙해지도록 지켜봤지만,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았다.

겨우 며칠 만에 이 상황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황당했으니까.


처음에는 꿈을 꾸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상황에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친구들이 만든 게임 속의 캐릭터가 되었다는 것을.


"이 미친놈들. 도대체 뭘 만든 거야?"


[이슬레이 마나리안]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래도 이 이슬레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는 조금이지만 들은 적이 있었다.

비록 현실과 타협을 하면서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그래도 친구들과 만나는 날에는 종종 스토리나 캐릭터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곤 했으니까.

이슬레이는 그렇게 들은 캐릭터 중 하나였다.


간단하게 말해서 배경 설정을 설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엑스트라 캐릭터랄까.


'마고 마나리안.'


'마법'이라는 현상과 능력을 하나의 이론으로 정립하고 개념화하여 정리한, 마법의 시조 혹은 마법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인물의 직계 후손이 바로 내가 빙의된 이슬레이 마나리안이었다.

대대로 마나리안 가문에 내려지는 명예 작위인 '마도공(魔導公)'이라는 작위를 가진 귀족으로 황립 라니아케아 대학의 마법 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마법 학부의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목인 기초 마법학을 담당하고 있는 캐릭터였다.


마나리안이라는 혈통 덕분에 가지고 있는 마나의 총량과 마나의 순도 만큼은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중에서도 최상급에 속하지만, 재능이 없어서 익히고 있는 마법 수준은 겨우 초보 마법사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캐릭터였다.


"라니아케아에서 겨우 기초 마법학 수업만 담당하고 있는 이유도 지닌 마법 재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했었지."


뭐든지 완벽한 캐릭터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마법에 대한 재능을 없앴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마법사 캐릭터를 만들어 놓고 마법에 대한 재능을 없애 버리면 어떻게 하냐?"


사실 말은 이렇게 하고 있지만, 이슬레이의 캐릭터 설정을 들었을 때 어차피 기초 마법학 교수로 만들어진 엑스트라 캐릭터였기에 재능 따위야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다. 오히려 그런 혈통의 사기성을 무시해버리는 무재능(無才能)이 재미있다고 말했었던 것 같다.

물론 내가 이 캐릭터에 빙의 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으니 했던 말이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절로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내가 게임 속 캐릭터가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니 뭔가 오묘한 기분이 들었다.

어찌 되었든 지금 나는 내 오랜 꿈이었던 마법사가 된 것이니까.


"이렇게 마법사가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현실에서 못 이룬 꿈을 이런 식으로 이루게 될 줄이야.


이슬레이에게 새겨져 있는 기억을 토대로 허공에 마나를 배열하자 곧 눈앞에 작은 불씨가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그리고 내 손끝에서부터 시작된 바람이 방을 시원하게 환기시키는 것을 보며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


[당신의 이야기를 완성하세요.]


처음 이 세계에서 눈을 떴을 때 눈앞에 나타났던 문장이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게임을 시작할 때 나타나는 문장이기도 했다.


"내 이야기라...

이 게임의 엔딩이... 고대의 문명을 멸망시킨 심연의 멸세룡를 막는 거였었나?"


심연의 멸세룡을 막아 세계의 멸망을 막는 것이 이 게임의 엔딩이었다.

그렇기에 엔딩을 보고 나면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빙의된 이슬레이 마나리안의 캐릭터 정보.


*

[이름 : 이슬레이 마나리안]


성향 : 중립

직업 : 귀족-마도공, 라니아케아 대학 마법 학부 교수

기원 : 마나

특성 : 순수혈통 / 품격 / 위선자 / 과소비 / 무재 /관찰자

업적 : -

*


조연급에도 끼지 못하는 엑스트라 캐릭터치고는 설정이 꽤 자세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엑스트라가 기원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성도 6개나 달려있었으니까.

심지어 기원의 이름이 '마나'.

마나 그 자체를 기원으로 가지고 있으니, 마나의 총량과 마나의 순도만큼은 전 캐릭터 중에서도 최상급이었던 것이다.

마나리안 이름에는 그 무엇보다 어울리는 기원.


"와- 진짜 성의 없이 어울리는 설정이네."


특성도 하나하나 따져보면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그대로 맞춰져 있었다.

마나리안이라는 지고한 혈통의 직계에 걸맞은 순수혈통(純粹血統).


*

[순수혈통]

설명 : 다른 성향의 피가 섞이지 않은 혈통. 혈통의 성향에 맞는 능력의 경우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

*


"특정 성향이라고 하면 역시 마법이겠지?"


마나리안의 직계는 항상 마법사 가문과 혼인을 해왔으니 혈통의 성향은 당연히 마법이었다.

이 특성은 내가 갑자기 마법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걷지 않는 이상 보너스로 작용하는 특성일 것이다.


그리고 품격(品格).


*

[품격]

설명 : 품위에 따라 달라지는 자격. 위치나 환경에 따라 능력치의 보정 수치가 달라진다.

*


캐릭터에 따라 보너스가 되기도, 패널티가 되기도 하는 양날의 검이나 마찬가지인 특성이었다.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품위나 지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많은 보너스를, 낮으면 낮을수록 많은 패널티를 주는 빈익빈부익부를 실천하는 거지 같은 특성이라고 할 수 있었다.


"이건 조금 따져봐야 하는 특성인 것 같은데?"


나름 '마도공'이라는 작위를 가지고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명예 작위였기 때문에 이게 어떻게 작용이 될 것인지 당장은 확신이 안되는 상황이었다.

일단은 보너스인지 패널티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마도공. 공후백자남으로 나뉜 작위 중 '공(公)'이 붙어있는 작위니까 보너스 쪽에 가깝지 않을까?"


일단은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문제는 그다음부터 붙어있는 특성들이었다.


*

[위선자]

설명 : 겉보기에는 선한 사람.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에서도 선 성향의 행동을 해야 한다.

*

[과소비]

설명 : 손이 큼. 효율을 따질 수 없으며 소모 값에 가중치가 생긴다.

*

[무재]

설명 : 재능 없음. 새로운 스킬 습득이 매우 어려우며, 스킬 숙련도가 매우 느리게 오른다.

*


설명만 봐도 고구마 100개는 삼키는 것 같은 특성들.

위선자(僞善者)는 어쨌거나 저쨌거나 어떤 상황에서든 선한 쪽으로 행동을 해야만 하는 특성, 아니 제약이었다.

대신 선한 행동을 보여주면 보여줄수록 보너스를 받게 되기는 하지만,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되는 특성이니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필연적이었다.


그리고 과소비(過消費). 평소 김밥 한 줄을 사더라도 가성비를 따지던 나에게 과소비라니. 뭘 하더라도 소모 값이 커지는 패널티 덕분에 효율을 따지는 게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이 특성 역시 정말 빡치는 특성이 아닐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최악 중에 최악. 그 이름도 두려운 무재(無才).


"아- 갑자기 다 때려치고 싶어졌다."


천재, 영재, 수재, 범재, 둔재, 무재로 나누어진 재능 특성 중 최하위에 붙어있는 특성.

스킬을 배우는 것도 힘들 뿐 아니라 배운 스킬의 숙련도를 올리는 건 더 힘들다.

이슬레이 마나리안이라는 캐릭터가 마나리안이라는 지고한 혈통을 가지고도 기초 마법학이나 가르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특성 때문이었다.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기초 마법밖에 없으니까."


기초 마법보다 상위의 마법을 익힐 수 있는 재능이 없는 것이다. 말 그대로 무재.

약을 먹든, 축복을 받든 어떤 외부의 도움 없이는 상위 마법을 익힐래야 익힐 수 없는 캐릭터였다.


이렇게 보고나니 이슬레이가 가지고 있는 괴로움이 이해가 되었다.

마나라는 기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재능이 없어서 마법을 배우지 못하면 얼마나 큰 자괴감을 가지게 될지 상상만으로도 끔찍한 일이었다.

심지어 마법의 창시자라는 마나리안의 직계 혈통이었으니 외부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도 엄청났을 것이다.


"진짜 설정 한 번 가혹하네."


물론 조연급조차 되지 못하는 엑스트라 캐릭터였기에 이런 배경까지 세세하게 따지지는 않았겠지만, 가혹한 것은 사실이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최소한 범재는 되게 만들라고 말했을 텐데."


그리고 마지막 특성인 관찰자.


*

[관찰자]

설명 : 관찰하는 사람. 현상과 사건, 사람과 물체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


"이건 도대체 무슨 특성인 거냐?"


그리고 아무리 엑스트라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는 하지만, 아예 관찰자라는 특성이 붙어있을 줄이야.

결국은 이슬레이라는 캐릭터는 이 세상에서 주인공이 아닌 주변인으로서 사건을 관찰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이다.


"패널티가 아닌 게 어디냐."


그래도 위선이나 낭비, 무재 같은 패널티 특성은 아닌 것 같아서 그나마 안심이 됐다.

그리고 이런 특성 외에도 가지고 있는 스킬과 숙련도등 능력을 하나하나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


지금은 막 새해가 시작된 1월 초.

대학의 새 학기가 시작하는 게 3월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2개월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일단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마법에 대한 재능이겠지."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


이슬레이의 기억을 되새기며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이슬레이가 마나리안이라는 이름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 자부심은 거의 신앙에 가까운 것이었기에 이슬레이는 마나리안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어린 시절부터 마법에 관해서 만큼은 대단한 노력을 해왔다.

덕분에 기초 마법을 익혔을 때는 조금 성취가 떨어지더라도 다른 또래에 비해 뒤쳐지지는 않았었다.

비록 마나리안이라는 이름에는 부족할지언정 남들보다 특별하게 비교되지는 않았기에 그 당시에는 이슬레이가 이렇게까지 재능이 없음을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마나리안의 후계자가 되었고, 차기 마도공의 자리도 동생이 아닌 이슬레이의 것이 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간이 지날수록 이슬레이에게는 고통이 되었다.

기초 마법을 익히고 숙달하는 것에만 몇 년, 심지어 기초 마법 이상의 마법은 익히지도 못하는 재능.

중급 마법은커녕 초급 마법 역시 하나도 익히지 못했다는 사실은 마나리안이라는 이름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던 이슬레이에게는 엄청난 고통과 슬픔이었다.

그리고 점점 자신의 성취를 뛰어넘는 동생의 존재는 이슬레이에게 더 큰 압박으로 다가왔다.

동생이 마나리안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저택을 떠나기 전까지 동생의 앞에서는 마법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이슬레이가 교수가 된 것 역시 마나리안이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최소한 마나리안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마나리안이라는 이름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마도공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황립 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기초 마법학을 가르쳤다. 다른 과목은 가르칠래야 가르칠 수 없었기에 기초 마법학만 가르치는 교수가 된 것이다. 그렇게 자신에게 부족한 재능을 숨기며 살아왔다.


"서글픈 인생이네."


그래도 이슬레이가 대단한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재에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수많은 마법서를 보면 이슬레이가 얼마나 마법에 대한 욕심과 열의 가진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재능이 없었을 뿐이지 열의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도 이슬레이의 마법에 대한 열의가 그대로 전해져 있는 느낌이었다.


나는 그 열의를 가지고 서재에 채워져 있는 마법서들을 꺼내 읽었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마법서의 내용이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느낌이었다.


"머릿속에 하나도 들어오질 않네."


마치 무언가 지식의 습득을 막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나마 읽을 수 있는 책들은 이미 알고 있는 기초 마법서 뿐.


"이래서는 아무리 책을 붙잡고 있어 봐야 도움이 안 되겠네."


그래도 한가지 다행인 것은 이 책들을 읽지 않아도 될 만큼 나에게는 지식이 있다는 것이었다.

이 세계의 마법 이론들은 모두 내가 만든 것이니까.

내 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마법 세계라면 특성으로 강제된 재능을 뒤집을 만한 방법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걸 생각해내야만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책장에 꽂혀있는 하나의 서적이 눈에 들어왔다.


[룬 문자 해석]


"룬 문자? 그래. 룬 마법이 있구나."


서둘러 책을 꺼내 읽어봤지만, 역시나 이슬레이의 부족한 재능으로는 전혀 읽을 수 없는 책이었다.

하지만 책을 읽을 수 없다뿐이지 룬 문자가 존재한다는 것까지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었다.

이 룬 문자 역시 내가 만든 문자였으니까.


룬 마법이라는 게 마법이 등장하는 게임이나 소설, 만화에서 꼬박꼬박 등장하는 사골 시스템이었지만, 그래도 나름 인터넷과 워드 프로그램등을 참고하면서 정성을 들여서 룬 문자를 만들었었다.

그렇게 만든 문자는 총 54개.


"근데 왜 이렇게 많이 만들었지? 분명 모티브가 되었던 악마를 잡는 게임에서도 30개 언저리였던 것 같은데..."


아무튼, 룬 마법은 총 54개로 만들어진 마법 문자를 조합해 하나의 단어를 만들어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단어를 '각인'이라는 방식을 통해 사용하도록 만들었다.


"룬 문자의 존재를 인식했으니, 이걸 사용할 수 있는지 실험을 해봐야겠지."


아직 내가 사용할 수 있는 마법 목록에 룬 마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룬 마법이 존재한다는 것만 인식하고 있을 뿐.

그렇기에 나는 서재 책상에 꽂혀있는 만년필을 손에 쥐었다.


"'룬 어'가 아니라 '룬 문자'다.

내가 만든 마법 세계에서 룬은 읽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


흐린 기억을 뒤져가면서 54개의 룬 문자를 반복해서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 장, 두 장 반복해서 채워지는 룬 문자들과 함께 내 심장에 머물고 있던 마나들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심장에서 손으로, 다시 손에서 만년필로, 그리고 종이 위에 쓰여져 내려가는 룬 문자로.


그렇게 흘러내린 마나가 점점 룬 문자에 스며들며 은은한 빛을 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새로운 마법이 나에게 새겨졌다.


*

[룬 마법을 습득했습니다.]

*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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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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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졸업 논문(3) +6 22.04.16 3,105 110 13쪽
49 48화 졸업 논문(2) +3 22.04.12 3,413 98 12쪽
48 47화 졸업 논문(1) +2 22.04.10 3,795 108 14쪽
47 46화 조별회의(2) +3 22.04.07 4,328 111 16쪽
46 45화 조별회의(1) +7 22.04.04 4,572 120 13쪽
45 44화 아침 산책(2) +5 22.04.02 4,948 135 16쪽
44 43화 아침 산책(1) +5 22.03.28 5,679 135 14쪽
43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3 22.03.24 6,266 127 13쪽
42 41화 창의적 마법 설계(2) +9 22.03.20 6,566 153 17쪽
41 40화 창의적 마법설계(1) +33 22.03.16 6,929 180 16쪽
40 39화 기록물의 반향 +14 22.03.12 7,215 166 15쪽
39 38화 기록물(4) +5 22.03.10 7,132 174 12쪽
38 37화 기록물(3) +10 22.03.08 7,209 165 24쪽
37 36화 기록물(2) +4 22.03.04 7,500 166 15쪽
36 35화 기록물(1) +2 22.03.01 7,992 175 13쪽
35 34화 모험가 특강(5) +3 22.02.26 8,173 169 16쪽
34 33화 모험가 특강(4) +5 22.02.22 8,848 176 18쪽
33 32화 모험가 특강(3) +8 22.02.19 9,455 197 15쪽
32 31화 모험가 특강(2) +8 22.02.16 9,799 208 15쪽
31 30화 모험가 특강(1) +6 22.02.14 10,814 193 14쪽
30 29화 시험 후 +13 22.02.07 11,497 268 12쪽
29 28화 시험(4) +12 22.02.04 11,473 275 12쪽
28 27화 시험(3) +9 22.02.02 11,441 245 15쪽
27 26화 시험(2) +8 22.01.30 11,769 235 14쪽
26 25화 시험(1) +9 22.01.29 12,059 226 15쪽
25 24화 마법 지팡이(2) +4 22.01.25 12,016 212 14쪽
24 23화 마법 지팡이(1) +3 22.01.22 12,379 193 13쪽
23 22화 명가(5) +5 22.01.20 12,557 199 13쪽
22 21화 명가(4) +9 22.01.19 12,451 222 17쪽
21 20화 명가(3) +8 22.01.17 12,580 210 13쪽
20 19화 명가(2) +6 22.01.15 13,013 222 17쪽
19 18화 명가(1) +4 22.01.12 13,501 214 15쪽
18 17화 공개 강연(2) +4 22.01.11 13,359 226 16쪽
17 16화 공개 강연(1) +4 22.01.07 13,437 233 13쪽
16 15화 하르당 절벽(5) +5 22.01.05 13,334 249 13쪽
15 14화 하르당 절벽(4) +3 22.01.04 13,410 245 13쪽
14 13화 하르당 절벽(3) +8 22.01.03 13,659 240 14쪽
13 12화 하르당 절벽(2) +2 22.01.01 14,079 248 13쪽
12 11화 하르당 절벽(1) +10 21.12.31 14,690 240 12쪽
11 10화 적성 테스트(3) +3 21.12.30 15,074 253 17쪽
10 9화 적성 테스트(2) +1 21.12.29 14,957 277 13쪽
9 8화 적성 테스트(1) +11 21.12.28 15,332 267 15쪽
8 7화 마법 수련장(2) +5 21.12.27 15,678 253 16쪽
7 6화 마법 수련장(1) +1 21.12.25 16,056 242 14쪽
6 5화 첫 강의(2) +8 21.12.24 16,404 273 13쪽
5 4화 첫 강의(1) +12 21.12.23 16,747 301 16쪽
4 3화 입학식 +11 21.12.22 17,442 269 16쪽
3 2화 무재능의 마법사(2) +10 21.12.21 18,922 272 14쪽
»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17 21.12.20 23,031 3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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