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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20도
작품등록일 :
2021.12.17 11:07
최근연재일 :
2022.04.16 00:09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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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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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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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9화 적성 테스트(2)

DUMMY

"...이렇게 우리가 사용하는 마법은 크게 원소, 파괴, 환혹, 조작, 소환 마법 등으로 분류가 됩니다.

그리고 원소 마법은 순수 원소와 합성 원소로 파괴 마법은 자연 파괴와 인공 파괴, 환혹 마법은 환상과 현혹, 조작 마법은 변화와 변성, 소환 마법은 사역과 정령으로 나누어지죠.

물론 위의 분류법에 속하지 않는 천문, 창조, 시간, 공간 마법등 특화 계열로 통칭되는 마법들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분류에 따라 각각의 마법 학파도 존재하니 마법사에게는 기초 상식이나 다름없는 이야기였다.

그만큼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였기 때문인지 지난 수업과 달리 지루해하는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대로 강의를 끝내기에는 조금 아쉬운 상태.


"그럼 마지막으로 오늘 수업이 시작하기 전 나누어준 종이를 한번 살펴보죠.

그 종이에는 오늘 강의한 분류법에 따른 마법 계열의 기초 마법진이 하나씩 그려져 있습니다."


내 말에 학생들은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마력지로 시선을 돌렸다.

모두 발화나 염동, 허수아비 등의 각 마법 계열의 기초 마법들이었다.

다들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학생들의 모습에 나는 내 몫으로 남겨둔 마력지를 학생들 앞으로 보이며 말했다.


"지금부터 이 마력지를 통해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갑자기 테스트요?"


테스트라는 말에 질색하는 표정의 학생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테스트라고는 하지만 강의 성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테스트입니다.

이 마력지를 이용해 테스트하는 건 여러분들이 어떤 계열의 마법에 더 재능을 가지고 있는가를 시험해보는 것이니까요.

음- 적성 테스트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겠네요."


적성 테스트라는 말에 학생들의 표정이 오묘하게 변했다.

아직까지는 잘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이랄까.


"아쉬운 사실이지만, 우리는 모두 같은 재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뭐든지 쉽게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재능을 타고나겠지만, 누군가는 아무리 노력해도 남들과 같이 배울 수 없는 미천한 재능을 타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가 천재일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이 강의실에 있는 사람들만 봐도 타고난 재능에서 차이를 보이는 이들이 있지 않은가.

천재(天才)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윈터와 무재(無才)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이슬레이.

같은 공간에 있음에도 타고난 재능이 다른 것이다.


"이 말은 타고난 재능의 차이를 인정하고 포기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각자에게 맞는 적성에 집중한다면 조금 부족한 재능이라도 충분히 뛰어난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지금 하는 테스트는 바로 그 적성을 찾는 테스트입니다."


***


첫 강의의 임팩트가 너무 컸던 걸까?

높아진 기대치 때문인지 오늘의 강의는 조금 실망스러울 정도로 평범한 강의였다.

물론 이슬레이 교수가 강의 시작과 함께 마력지를 날린 퍼포먼스는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봐야 겨우 기초 마법인 염동으로 종이를 날린 것일 뿐, 이어진 마법의 분류에 대한 강의는 굳이 노트 필기를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상식 수준밖에 안 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무슨 적성 테스트를 한다고 하니 지루하던 강의실에 갑자기 긴장감이 넘치기 시작했다.


"마력지에 집중하면서 마나를 흘려보면 마나가 가장 먼저 달라붙는 마법진이 있을 겁니다."


'그게 무슨 말이야?'


학생들은 이슬레이가 말하는 마나가 달라붙는다는 게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일단은 마력지에 집중하면서 마나를 흘려 넣어 보았다.

마력지에 그려진 마법진에 흘러 들어가는 마나를 보았지만, 마나가 달라붙는다는 개념을 한 번에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그 순간 "와- 신기하다!"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에어린 오르비스.

이 강의실에게 가장 특별한 그녀가 가장 먼저 이슬레이의 테스트를 이해하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뭔가 발견했다는 듯 마력지를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는 에어린의 모습에 이슬레이가 그녀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에어린 학생은 소환 마법에 적성이 있는 것 같군요."

"소환 마법이요?"

"마나를 흘렸을 때 가장 먼저 마나가 달라붙은 곳이 허수아비 마법진이었죠.

이미 알겠지만, 허수아비는 소환 계열에서 가장 기초에 해당하는 마법입니다.

마나가 그 마법진에 가장 먼저 달라붙는다는 것은 에어린 학생의 마나는 소환 마법을 사용할 때 가장 빠르게 반응을 한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것입니다.

마나가 빠르게 반응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그 마법을 쉽게 성공할 수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는 말이죠.

즉, 쉽게 말해 적성이 있다는 말이죠."

"아- 그렇구나. 그런데 교수님.

저는 지금까지 소환 마법을 사용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는데요?"


그 말과 함께 이슬레이는 에어린의 마력지에 두 가지 마법진을 더 그려주었다.

워낙 빠르게 마법진을 그리는 통에 얼핏 봐서는 그 마법진이 어떤 마법진인지 확인조차 못 할 정도였다.


"자. 다시 한번 마나를 흘려보내 보시겠어요?"


이슬레이의 말에 에어린이 다시 한번 마력지에 마나를 흘려보냈다.

그리고는 새로운 마법진에 반응하는 자신의 마나를 보며 신기하다는 듯 말했다.


"와- 확실히 다른 마법보다 반응이 빠른 것 같아요."

"이건 소환 마법중 사역 계열의 마법인 '조련'이고, 이건 정령 계열의 마법인 '정령 계약'입니다.

이걸 보면 소환 마법에서도 정령 계열에 더 적성을 보이는 것 같네요."


지금까지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수업이 적성 테스트와 함께 특별한 수업으로 변했다.

어느새 학생들은 에어린에게서 시선을 돌리고 자신의 마력지에 집중하고 있었다.


"오! 이건가?"

"마나가 달라붙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조금씩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는 학생들의 목소리에 유스티아는 자신만 여전히 개념을 못 잡고 있는 것 같아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에는 왠지 자존심이 상했다.

괜히 자신이 기사 가문 출신이라 마법에 재능이 없는 것처럼 보일까 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런 유스티아와 다르게 윈터는 자신의 마력지를 보며 고개만 갸웃하고 있었다.


'마나가 달라붙는다는 건 알겠는데, 순서에 차이가 있다고?'


윈터가 보기에는 마나가 특정 마법진에 먼저 달라붙는 것 같지 않았다.

특별히 어떤 마법진에 먼저 반응한다기보다는 그냥 모든 마법진에 동시에 반응하는 것 같았다.


그런 윈터의 모습에 이슬레이가 그녀에게 다가왔다.

천재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윈터가 고개를 갸웃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의외였기 때문이었다.


"뭔가 문제라도 있나요?"

"네? 그게... 저는 모든 마법진이 동시에 반응하는 것 같아서요."

"모든 마법진이 동시에?"


윈터는 이슬레이에게 직접 보라는 듯 마력지에 마나를 흘려보냈다.

그러자 그녀의 말대로 모든 마법진이 동시에 반응하기 시작했다.


***


과연 천재는 뭔가 달라도 다르다는 걸까.

이렇게 동시에 모든 마법진이 반응하는 경우는 딱 두 가지뿐이다.

모든 마법에 동등하게 적성을 가지고 있거나, 이 분류법에 들어가지 않는 특화 마법에 적성을 가지고 있거나.

어떤 경우도 평범함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학생의 적성은 이 테스트로 알아보기 힘들 것 같네요."

"아..."


아쉽다는 듯 윈터가 입술을 오물거렸다.

그리고 나 역시 그녀와 마찬가지로 아쉽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모든 마법에 적성을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 만약 윈터가 어떤 특화 계열에 적성을 가지고 있다면 지금의 나로서는 판별할 수 없었다.

모든 특화 마법은 기초 마법이 존재하지 않았으니까. 심지어 창조나 시간 계열의 마법은 초급도 없이 중급부터 시작하는 마법 계열이었다.

이제 겨우 초급 마법을 익힌 나로서는 윈터의 적성을 판별해 줄 능력이 없었다.


그렇다고 내가 능력이 부족해서 그녀의 적성을 못 알아본다는 말을 할 수는 없었기에 살짝 돌려서 윈터에게 말했다.


"그렇게 아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끔 적성이라는 것이 바로바로 보이지 않는 사람도 있는 법이니까요.

그리고 적성을 못 찾았을 뿐, 이 라니아케아에 입학했다는 것만으로도 재능이 있다는 말 아니겠어요?

마법에 재능이 있는데 특정 마법에 적성이 보이지 않는다? 이건 다르게 말해서 모든 마법을 동등하게 익힐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말에 윈터는 괜찮아진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불현듯 그녀를 통해 다른 테스트를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럼 윈터 학생은 다른 테스트를 해 보죠."


에어린과 마찬가지로 윈터의 마력지에 몇 가지 새로운 마법진을 그려주었다.

윈터는 잠시 나를 바라보고는 마력지에 마나를 흘려보냈다.

그러자 마력지는 처음과 마찬가지로 반응했다.


"역시."


내가 윈터의 마력지에 새로 그려 넣은 마법진들은 처음 있던 기초 마법의 상위 마법인 초급 마법들이었다.

이 모든 마법진이 반응을 한다는 것은 윈터는 이미 초급 마법쯤은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사실 윈터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대부분 초급 마법 한, 두 개 정도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라니아케아라는 최고 교육 기관에 들어온 학생이라면 초급 마법쯤이야 어렵지 않게 익힐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을 테니까.


'초급 마법도 못 쓰는 사람이 교수인 게 이상한 거지.'


아무렇지 않은 얼굴의 윈터를 보며 다시 마력지에 새로운 마법진을 그려 넣었다.

초급 마법보다 상위의 마법인 중급 마법이었다.

사실 나는 마법진의 형태만 알고 있을 뿐 사용할 수 없는 마법진이었지만, 윈터라면 중급 마법도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윈터는 내 기대를 아무렇지 않게 충족시켜주었다.


그 모습에 조금 더 욕심이 났다. 아니, 나는 윈터의 재능에 흥분하고 있었다.

이 아이는 과연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내가 만든 마법을 이 아이는 얼마나 구현해 낼 수 있을까?


나는 윈터의 마력지를 다시 받아 새로운 마법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겨우 하나의 마법진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정신력이 소모되고 있었다.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마법, 고급 마법이었다.

그냥 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마법진의 형태에 윈터도 느껴지는 것이 있는지 굳은 표정으로 나를 올려다보았다.


"교수님. 이건..."

"윈터 학생의 가능성을 한번 보고 싶어서 말이죠.

괜찮다면 한 번만 더 마나를 흘려보겠어요?"

"......"


내 부탁에 잠시 망설이던 윈터는 마른 침을 한번 삼키고는 마력지에 마나를 흘려보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하아압!"하며 숨을 크게 삼키고는, 책상 위로 쓰러지듯 엎어졌다.

갑작스러운 윈터의 모습에 나는 깜짝 놀라며 윈터의 마력지를 빼앗았다.


"흡!"


그와 함께 마력지는 내 심장의 마나를 빠르게 빨아들이더니, 이내 소리 없이 타오르며 재가 되어 흩어졌다.

급격한 마나 소모에 나 역시 머리가 핑 도는 것을 느끼며, 그제서야 내가 윈터에게 무슨 일을 시켰는지 이해가 되었다.


다행히 내가 할 수 없는 수준의 마법이었기에 마나만 태우고 사라졌지, 자칫 마법이 발동이라도 되었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더불어 윈터 역시 위험할뻔했다.

이런 식의 급격한 마나 소모는 마나를 담고 있는 심장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에 결코 좋은 일은 아니었으니까.

자칫하면 심장의 마나가 모두 타들어 가면서 다시는 마법을 사용하지 못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괜찮나요?"

"조금 어지럽긴 해도 괜찮아요."


내 물음에 윈터는 어지러운지 머리를 살짝 짚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재가 되어 버린 마력지를 보며 나에게 물었다.


"그런데 지금 보여주는 마법은 무슨 마법이에요? 처음 보는 마법진이었는데."

"'몰아치는 폭풍'이었습니다."

"몰아치는 폭풍이요? 그건..."

"고급 마법이죠."


고급 마법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급격한 정신력 소모로 쓰러지기는 했지만, 이제 막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이 고급 마법진을 반응시켰다는 것만 해도 굉장한 일이었다.

고급 마법을 다루는 것은 6서클-룩스급의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이나 다름없었으니까.

이제 막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1서클-이니티움의 등위를 받은 학생들에게는 꿈같은 이야기나 다름없었다.


"방금 고급 마법이라고 한 거 맞지?"

"그럼 윈터는 고급 마법까지 사용할 수 있는 거야?"

"에이- 그건 아니겠지. 아까도 그냥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거라고 하셨잖아."

"그럼 윈터는 최소한 고급 마법까지는 익힐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건가?"


술렁이는 학생들의 모습에 나는 윈터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오늘 강의는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군요.

그리고 윈터 학생은 시간이 빌 때 잠시 제 연구실에 오세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한 사과도 해야 할 것 같고, 윈터 학생과는 조금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네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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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졸업 논문(3) +6 22.04.16 3,105 110 13쪽
49 48화 졸업 논문(2) +3 22.04.12 3,413 98 12쪽
48 47화 졸업 논문(1) +2 22.04.10 3,795 108 14쪽
47 46화 조별회의(2) +3 22.04.07 4,328 111 16쪽
46 45화 조별회의(1) +7 22.04.04 4,572 120 13쪽
45 44화 아침 산책(2) +5 22.04.02 4,948 135 16쪽
44 43화 아침 산책(1) +5 22.03.28 5,679 135 14쪽
43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3 22.03.24 6,267 127 13쪽
42 41화 창의적 마법 설계(2) +9 22.03.20 6,566 153 17쪽
41 40화 창의적 마법설계(1) +33 22.03.16 6,929 180 16쪽
40 39화 기록물의 반향 +14 22.03.12 7,215 166 15쪽
39 38화 기록물(4) +5 22.03.10 7,132 174 12쪽
38 37화 기록물(3) +10 22.03.08 7,210 165 24쪽
37 36화 기록물(2) +4 22.03.04 7,500 166 15쪽
36 35화 기록물(1) +2 22.03.01 7,992 175 13쪽
35 34화 모험가 특강(5) +3 22.02.26 8,173 169 16쪽
34 33화 모험가 특강(4) +5 22.02.22 8,848 176 18쪽
33 32화 모험가 특강(3) +8 22.02.19 9,455 197 15쪽
32 31화 모험가 특강(2) +8 22.02.16 9,799 208 15쪽
31 30화 모험가 특강(1) +6 22.02.14 10,814 193 14쪽
30 29화 시험 후 +13 22.02.07 11,497 268 12쪽
29 28화 시험(4) +12 22.02.04 11,474 275 12쪽
28 27화 시험(3) +9 22.02.02 11,441 245 15쪽
27 26화 시험(2) +8 22.01.30 11,769 235 14쪽
26 25화 시험(1) +9 22.01.29 12,059 226 15쪽
25 24화 마법 지팡이(2) +4 22.01.25 12,016 212 14쪽
24 23화 마법 지팡이(1) +3 22.01.22 12,379 193 13쪽
23 22화 명가(5) +5 22.01.20 12,557 199 13쪽
22 21화 명가(4) +9 22.01.19 12,451 222 17쪽
21 20화 명가(3) +8 22.01.17 12,581 210 13쪽
20 19화 명가(2) +6 22.01.15 13,013 222 17쪽
19 18화 명가(1) +4 22.01.12 13,501 214 15쪽
18 17화 공개 강연(2) +4 22.01.11 13,359 226 16쪽
17 16화 공개 강연(1) +4 22.01.07 13,437 233 13쪽
16 15화 하르당 절벽(5) +5 22.01.05 13,334 249 13쪽
15 14화 하르당 절벽(4) +3 22.01.04 13,410 245 13쪽
14 13화 하르당 절벽(3) +8 22.01.03 13,659 240 14쪽
13 12화 하르당 절벽(2) +2 22.01.01 14,079 248 13쪽
12 11화 하르당 절벽(1) +10 21.12.31 14,690 240 12쪽
11 10화 적성 테스트(3) +3 21.12.30 15,074 253 17쪽
» 9화 적성 테스트(2) +1 21.12.29 14,958 277 13쪽
9 8화 적성 테스트(1) +11 21.12.28 15,333 267 15쪽
8 7화 마법 수련장(2) +5 21.12.27 15,678 253 16쪽
7 6화 마법 수련장(1) +1 21.12.25 16,056 242 14쪽
6 5화 첫 강의(2) +8 21.12.24 16,404 273 13쪽
5 4화 첫 강의(1) +12 21.12.23 16,747 301 16쪽
4 3화 입학식 +11 21.12.22 17,442 269 16쪽
3 2화 무재능의 마법사(2) +10 21.12.21 18,923 272 14쪽
2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17 21.12.20 23,031 3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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