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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20도
작품등록일 :
2021.12.17 11:07
최근연재일 :
2022.04.16 00:09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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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771

작성
21.12.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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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1화 하르당 절벽(1)

DUMMY

"이걸로 끝인가?"


대충 정리가 된 편지를 봉투에 담아 라니아케아 대학과 마나리안 가문의 직인을 찍어 봉인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편지가 200통.

라니아케아의 마법 학부 학장 프림 아세일럼을 비롯해 밀레니엄과 베리타스의 마법 학부의 학장들, 마탑주 지크하르트 드라하와 각 마법 학파의 수장들을 포함한 제국내 명성과 권위를 가진 마법사들에게 보내는 편지였다.


"윌슨. 이 편지들을 부탁하죠."

"알겠습니다."


편지 뭉치를 윌슨에게 부탁한 나는 윌슨이 가져다준 신문을 펼쳤다.

첫 장부터 눈에 띄는 내용이 들어왔다.


*

[하늘치의 마정석. 역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다.]

-상업 도시 요크에서 하늘치가 경매에 올랐다.

하늘치의 부산물중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단연 마정석이었다.

마정석은 시작가부터 1천만 셀링이 불렸으며, 순식간에 5000만 셀링을 넘어 최종가 7200만 셀링이라는 가격에 낙찰되었다.

직전의 5700만 셀링에 거래된 대호의 마정석을 1500만셀링이나 경신한 역대 최고가였다.

하늘치의 마정석을 낙찰받은 허셜 가문에서는 이 마정석을 이용해 그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난제<공중 정원>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하늘치의 마정석으로 <공중 정원>을 풀이해내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일전에 모험가들에 의해 떨어진 하늘치에 대한 내용이었다.

하늘치의 피 한 병이라도 구할 수 있을까 기대를 했지만, 결국 경매가 시작하기 전까지 새로운 자금이 들어오지 않아 참가조차 못 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아쉬웠지만, 과소비 특성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아마 경매에 뛰어들었더라도 과소비 때문에 제 가격에 물건을 구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음- 뭐 다른 재밌는 이야기는 없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나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없을까 신문을 읽어 나가자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

[그날 하르당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하르당의 서쪽 절벽에서 기이한 일이 일어났다.

하르당 절벽을 오가는 순록 떼가 일시에 사망한 것이다.

순록 떼가 이렇게 몰살당한 원인으로는 폭풍우 속에서 떼 지어 이동하던 순록들이 갑자기 내려진 벼락을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환경단체에서는 이러한 떼죽음은 자연적으로 발생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누군가 마법 실험을 하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만, 현장을 방문한 마법사는 마나의 흐름이 매우 자연스럽다며 이번 현상은 자연적으로 일어난 일이 맞다고 설명했다.

*


"벼락이 얼마나 크게 떨어졌으면 순록 떼가 몰살을 당해?"


만약 마법으로 이러한 위력을 만들려면 적어도 거대 마법에 준하는 마법을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당장에 생각나는 마법은 '하늘의 심판'이나 '번개 폭풍' 정도.

그런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프림 학장과 동급의 마법사는 될 것이다.


"그러고 보면 프림 학장의 주특기가 금속이나 전기 같은 합성 원소 계열의 마법이었는데..."


심지어 장난꾸러기라는 특성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음- 아무리 그래도 아니겠지."


장난이라는 것도 정도가 있는 법. 황도 바로 옆에서 그런 광범위 공격 마법을 사용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그리고 기사에서도 마나의 흐름을 보면 자연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나와 있지 않은가.

괜한 억측으로 무고한 사람에게 누명을 씌울 필요는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흥미로운 기사임에는 분명했다.

예로부터 마법사의 지팡이로 가장 선호 받는 재료는 벼락 맞은 나뭇가지 아니겠는가.

순록 떼를 몰살시킬 만큼 대단한 벼락이었다면 분명 어딘가에 떨어진 나뭇가지 하나쯤은 남아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에는 오랜만에 등산이라도 해야겠네."


이 세계에 빙의된 이후 처음으로 산에 오르는 것이라 오랜만이라는 말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등산한다는 생각 때문인지 조금 기대가 되었다.


"근데 등산에 어울리는 장비가 있으려나 모르겠네?"


***


오랜만에 황도의 번잡함을 벗어나 산을 올라서 그런지 가슴이 상쾌해지는 것 같다.

하르당은 그렇게 높은 산도 아니었기 때문에 가볍게 오르기에 좋았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황도를 내려다보는 느낌은 마치 친구들과 함께 남산에 올라 서울을 내려다보는 느낌이었다.


"역시 가끔은 일상에서 벗어나 숨을 돌릴 필요가 있는 것 같네."


그렇게 황도를 내려다보며 잠시 숨을 돌리고 있자 카니발이 내 옆에 털썩 주저앉으며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허, 허억... 교수님. 제발 천천히 좀..."


그리 빠르게 오른 것도 아닌데 뭘 저렇게 힘들어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렇게 힘들면 먼저 내려가도 괜찮습니다."

"아, 아닙니다. 조금만 쉬면 괜찮아 질 겁니다."


내 말에 카니발은 아무렇지 않은 척 몸을 일으켰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보면 아무렇지 않은 건 아닌 것 같지만, 자기가 괜찮다는데 강제로 내려가라고 말하는 것도 뭣하기에 나도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도 목적지인 절벽이 높은 곳은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올라가자 순록들이 떼죽음 당한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다행히 몬스터가 꼬일까 봐 순록 사체는 미리 다 정리를 해서인지 악취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럼 저는 저쪽을 좀 볼 테니 카니발도 적당한 자리를 찾아서 찾아보세요.

들어보니 하르당에는 마법 연구 재료로 쓰이는 각종 풀이나 벌레들이 많다고 하니 잘 찾아보면 좋은 재료들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알겠습니다."


내 말대로 바닥을 살피는 카니발을 두고 나는 벼락이 떨어졌다는 곳을 찾아 나섰다.

절벽 아래에서 절벽을 올려다보니 마치 절벽에 나뭇가지가 자란 것 같은 낙뢰의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벼락은 절벽 위 어딘가에 떨어진 것 같네."


절벽 자체가 높지는 않아서 부유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금방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좋아.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겠네."


부유가 조작 계열의 마법인 만큼 카니발이라면 충분히 나 하나쯤을 올려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교수가 되어서 조교에게 부탁할 수는 없는 법 아니겠는가.

그래도 옆으로 조금만 돌아가면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었기 때문에 절벽을 걸어서 올라가는 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다.

조금 귀찮을 뿐이지.


그렇게 절벽 위로 올라가기 위해 수풀을 걷어내며 걸음을 옮기는 순간, 수풀 너머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건 잡화점에 팔면 되겠다."


'뭐지? 설마 나처럼 벼락 맞은 나뭇가지를 찾으러 온 사람이 있는 건가?'


그 목소리에 급해진 나는 '바람칼'을 사용해 수풀을 베어가며 목소리의 진원지를 찾았다.

그리고 나무 그림자 아래서 무언가를 캐내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말을 걸었다.


"여기서 뭘 하는 거죠?"

"으헼!"


생전 처음 듣는 요상한 비명을 지른 그녀는 깜짝 놀란 듯 앞으로 쓰러지며 나를 돌아봤다.

색이 옅은 은색의 머리칼과 밝은 사파이어빛의 눈동자, 언제나 주눅이 들어있는 것 같은 쭈굴미가 돋보이는 소녀.

윈터였다.


"이, 이슬레이 교수님? 교수님께서 여기는 왜?"

"제가 먼저 물어본 것 같은데?"

"그, 그게... 저는 다음 주 연금술 수업에서 쓸 재료들을 구하려고..."

"재료를 구하려고 여길 왔다고요? 수업에 필요한 마법 재료들은 대학 내 재료 상점에서 팔지 않나요?"

"...싸서요."

"네?"

"재료 상점에서는 너무 비싸서요. 그래서 직접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은 직접 구하려고 왔어요."

"아-"


즉,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직접 구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는 말이었다.

물론 윈터가 얼마나 빠듯하게 대학을 다니고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까지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줄은 몰랐다.


부끄러운지 내 시선을 피하고 채집한 재료를 등 뒤로 숨기는 윈터의 모습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훌륭하네요."

"네?"

"무릇 진짜 마법사라면 스스로 마법 재료를 구하는 열정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하죠.

윈터 학생은 그런 면에서 마법사로서 훌륭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것 같군요."


내 말이 의외였는지 윈터는 멀뚱히 눈만 깜빡였다.


"그럼 열심히 하길 바랍니다."


나는 그런 윈터를 내버려 두고 벼락이 내린 자리를 찾기로 했다.

괜히 윈터를 데리고 갔다가 벼락 맞은 나뭇가지의 가치를 윈터가 알고 있다면?

마침 하르당에 온 이유도 마법 재료를 찾으러 온 것이지 않은가.


위선자 특성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벼락 맞은 나뭇가지를 윈터와 나누어야 할지도 모르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일단은 벼락 맞은 나뭇가지를 내 소유로 확실하게 챙겨놓는 게 중요했다.


하지만 세상일은 역시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닌가 보다.

어느새 윈터가 내 뒤를 졸졸 따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윈터 학생? 왜 저를 따라오는 거죠?"

"아- 교수님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그쪽에 필요한 재료가 있을까 봐 확인하려고요.

절대로 교수님을 따라가는 게 아니랍니다."


내 뒤통수만 노려보고 있으면서 그렇게 말해봐야 그게 통하겠는가.

나는 어쩔 수 없이 윈터를 따돌리기 위해 조금 돌아서 가기로 했다.

그렇게 수풀을 헤치며 주변을 빙빙 돌기를 몇 분.

내가 돌아보자 딴청을 피우며 나무 그림자 밑을 뒤지는 윈터를 보며 말했다.


"윈터 학생은 보기와 다르게 체력이 좋군요."

"헤헤- 제가 산골 마을 출신이라..."

'아- 그러고보니...'


윈터의 특성인 산의 아이를 깜빡했다.

어쩐지 라니아케아에서 볼 때와는 분위기부터 다른 게 특성으로 인해 컨디션도 굉장히 좋은 것 같았다.


'괜히 돌아오느라 시간만 버렸네.'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여기에 어쩐 일이세요? 혹시 저처럼 뭔가 찾으시는 거라도 있으신 건가요?

그럼 제가 조금은 도와드릴 수 있는데. 제가 이래 봬도 아카데미때부터 재료 채집을 많이 다녀서 약초나 벌레 같은 건 잘 알거든요."


자신만만하게 나를 도와주겠다는 윈터의 말에 나는 그녀의 눈을 가만히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마음만 받도록 하죠."

"네! 말씀만 해주시면 뭐든지...

네? 마음만이요? 그럼 왜 고개를 끄덕이신 거예요?"

"나를 도와주려는 의도가 눈에 보여서 고개를 끄덕인 겁니다."

"......"


순수한 마음이 아닌 불순한 마음으로 했던 말이 들켜서인지 윈터의 얼굴이 금세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원래부터 윈터는 생각이나 감정을 잘 숨기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거기에 관찰자 특성까지 더해지니 윈터가 가지고 있는 의도가 너무 명확하게 보인 것이다.

윈터가 나에게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당연히 내 주머니에서 나올 후원금 때문이었다.


'근데 이미 후원을 받을 사람은 이미 다 정해졌는데.'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수혜자 목록 안에 윈터도 들어있었다.

굳이 나에게 잘 보이겠다고 저렇게 어필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이렇게 연금술 수업에 사용할 마법 재료들을 찾아 하르당에 올라올 필요도 없었다.

바로 다음 주에 저택으로 수입이 들어오면 후원을 받을 학생들에게 후원금이 지원될 예정이었으니까.


'카니발이 나를 따라오겠다고 한 것도 그것 때문이었나?'


카니발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따라오고 싶다고 하길래 등산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아닌 것 같았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눈치 없이 꼰대 짓을 하고 있었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대학의 조교라면 담당 교수님과 등산 정도는 같이 할 수도 있는 거 아니겠는가.

아니면 자기도 교수하던가. 크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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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졸업 논문(3) +6 22.04.16 3,105 110 13쪽
49 48화 졸업 논문(2) +3 22.04.12 3,413 98 12쪽
48 47화 졸업 논문(1) +2 22.04.10 3,795 108 14쪽
47 46화 조별회의(2) +3 22.04.07 4,328 111 16쪽
46 45화 조별회의(1) +7 22.04.04 4,572 120 13쪽
45 44화 아침 산책(2) +5 22.04.02 4,948 135 16쪽
44 43화 아침 산책(1) +5 22.03.28 5,679 135 14쪽
43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3 22.03.24 6,266 127 13쪽
42 41화 창의적 마법 설계(2) +9 22.03.20 6,566 153 17쪽
41 40화 창의적 마법설계(1) +33 22.03.16 6,929 180 16쪽
40 39화 기록물의 반향 +14 22.03.12 7,215 166 15쪽
39 38화 기록물(4) +5 22.03.10 7,132 174 12쪽
38 37화 기록물(3) +10 22.03.08 7,209 165 24쪽
37 36화 기록물(2) +4 22.03.04 7,500 166 15쪽
36 35화 기록물(1) +2 22.03.01 7,992 175 13쪽
35 34화 모험가 특강(5) +3 22.02.26 8,173 169 16쪽
34 33화 모험가 특강(4) +5 22.02.22 8,848 176 18쪽
33 32화 모험가 특강(3) +8 22.02.19 9,455 197 15쪽
32 31화 모험가 특강(2) +8 22.02.16 9,799 208 15쪽
31 30화 모험가 특강(1) +6 22.02.14 10,814 193 14쪽
30 29화 시험 후 +13 22.02.07 11,497 268 12쪽
29 28화 시험(4) +12 22.02.04 11,473 275 12쪽
28 27화 시험(3) +9 22.02.02 11,441 245 15쪽
27 26화 시험(2) +8 22.01.30 11,769 235 14쪽
26 25화 시험(1) +9 22.01.29 12,059 226 15쪽
25 24화 마법 지팡이(2) +4 22.01.25 12,016 212 14쪽
24 23화 마법 지팡이(1) +3 22.01.22 12,379 193 13쪽
23 22화 명가(5) +5 22.01.20 12,557 199 13쪽
22 21화 명가(4) +9 22.01.19 12,451 222 17쪽
21 20화 명가(3) +8 22.01.17 12,580 210 13쪽
20 19화 명가(2) +6 22.01.15 13,013 222 17쪽
19 18화 명가(1) +4 22.01.12 13,501 214 15쪽
18 17화 공개 강연(2) +4 22.01.11 13,359 226 16쪽
17 16화 공개 강연(1) +4 22.01.07 13,437 233 13쪽
16 15화 하르당 절벽(5) +5 22.01.05 13,334 249 13쪽
15 14화 하르당 절벽(4) +3 22.01.04 13,410 245 13쪽
14 13화 하르당 절벽(3) +8 22.01.03 13,659 240 14쪽
13 12화 하르당 절벽(2) +2 22.01.01 14,079 248 13쪽
» 11화 하르당 절벽(1) +10 21.12.31 14,689 240 12쪽
11 10화 적성 테스트(3) +3 21.12.30 15,074 253 17쪽
10 9화 적성 테스트(2) +1 21.12.29 14,957 277 13쪽
9 8화 적성 테스트(1) +11 21.12.28 15,332 267 15쪽
8 7화 마법 수련장(2) +5 21.12.27 15,678 253 16쪽
7 6화 마법 수련장(1) +1 21.12.25 16,056 242 14쪽
6 5화 첫 강의(2) +8 21.12.24 16,404 273 13쪽
5 4화 첫 강의(1) +12 21.12.23 16,747 301 16쪽
4 3화 입학식 +11 21.12.22 17,442 269 16쪽
3 2화 무재능의 마법사(2) +10 21.12.21 18,922 272 14쪽
2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17 21.12.20 23,030 3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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