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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20도
작품등록일 :
2021.12.17 11:07
최근연재일 :
2022.04.16 00:09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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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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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24,771

작성
22.04.1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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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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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글자
14쪽

47화 졸업 논문(1)

DUMMY

"후우우우- 좋아!"


길게 호흡을 내뱉으며 손을 짝! 하고 마주친 유스티아는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결의를 다지며 강의실의 문고리를 잡았다. 그리고 문고리를 돌리며 외쳤다.


"안녕!"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한 유스티아는 되돌아올 목소리를 기대하며 문 안쪽을 살폈지만, 아쉽게도 되돌아오는 목소리가 없었다.


'아... 아직 안 왔구나.'


어제 이슬레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큰 마음을 먹고 노력해 본 것이었는데 아쉽게도 유스티아가 이런 노력을 하게 만든 대상이 아직 약속 장소에 오지 않았던 것이다.

사실 약속 시간이 되려면 30분이나 남았으니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었다.

그렇게 민망함 반, 아쉬운 반의 감정으로 강의실로 들어가던 유스티아는 묘한 시선을 느끼며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그리고 루비색 눈동자를 반짝이며 빙긋 웃고 있는 사람을 보며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으아앗!"

"안녕! 유스티아!"

"에, 에어린님. 깜짝 놀랐잖아요.

문 옆에 숨어서 뭐하고 계시는 거죠?"

"책에서 봤는데 친구들 사이에는 이렇게 숨어서 놀래키는 장난도 치고 그런대.

그래서 유스티아를 놀래켜 보려고 한 번 숨어있었어."


말처럼 장난스러운 얼굴로 미소짓는 에어린의 모습에 유스티아는 한숨을 푹- 내쉬고 말았다. 그래도 어제 에어린의 실망스러워하던 표정을 생각하면 하루 사이에 에어린의 기분이 풀린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일찍 오셨네요. 아직 약속 시간까지는 한참이나 남았는데."

"나는 강의도 오전에 다 끝나서 할 게 없었거든. 그래서 조금 일찍 와서 유스티아를 기다렸어. 이런 때가 아니라면 내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은 좀처럼 없어서 말이야.

친구를 기다리는 건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거든. 그리고 유스티아에게 장난도 쳐보고 싶었고."


자신의 계획대로 되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 보이는 에어린의 모습에 유스티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리에 앉으려고 했다.

하지만 유스티아가 자리에 앉으려 걸음을 떼는 순간 에어린이 유스티아의 팔을 붙잡았다.


"읏!"


다행히 에어린의 팔 힘이 윈터만큼 강하지는 않아서 살짝 휘청거리는 것으로 끝났지만, 그래도 갑잡스러운 손길에 유스티아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에어린을 바라보자 에어린이 배시시 미소지으며 말했다.


"아까 그거 다시 한번 해볼래?"

"네?"

"아까 문을 열면서 했던 인사. 그거 다시 한번 해줘."


그 말에 유스티아의 얼굴이 순간 발갛게 달아올랐다.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하는 노력과 얼굴을 마주 보고하는 노력은 다를 수밖에 없었으니까.

그렇게 루비빛 눈동자를 반짝이며 기대하는 에어린의 모습에 유스티아 문득 방금 당했던 장난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자신만 당하는 것은 조금 억울했던 것이다.

어제까지의 유스티아라면 에어린의 말을 거역하지 못했겠지만, 오늘의 유스티아는 분명히 달랐다.


"싫어요."

"어?"

"에어린님이 저를 놀라게 하셨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에어린님 말처럼 해주지 않을 거예요."

"아- 그런 게 어디 있어!"

"여기 있어요."


그렇게 빙긋 웃으며 먼저 자리에 앉아버리는 유스티아였다.


"빨리 와서 앉아. 회의 시작해야지."


***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보도록 하죠."

"넵! 교수님!"


오늘도 강의가 끝나자마자 돌아가는 이슬레이를 보며 카니발은 생각했다.

역시 이슬레이의 밑에서 조교 일을 하길 잘한 것 같다고 말이다.

다른 교수님들 같은 경우 대학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서 조교들도 바쁘다고 하는데, 웬만해서는 강의가 있는 날에만 대학에 나올 뿐아니라 강의를 마치는 대로 바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조교 일을 하면서도 여유시간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런데 마석이나 마도서등 챙겨주는 것은 또 엄청나게 챙겨주기 때문에 조교 입장에서는 최고의 교수님이 아닐 수 없었다.

다만,


"아! 카니발 주말에 혹시 시간 있나요?"

"네?"

"오랜만에 등산이라도 갈까 하는데, 혹시 같이 갈 생각이 있나 해서요."


보통의 마법사와는 다르게 액티비티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겨우 등산을 액티비티한 취미라고 하면 기사나 모험가들이 코웃음을 칠지도 모르겠지만, 지난 학기 하르당에 한번 따라갔다가 다음날까지 다리가 후들거려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절대로 따라가고 싶지 않은 취미였다.


"아... 그, 그게... 저기... 아! 제가 졸업 논문 준비를 해야 해서, 시간을 조금 봐야 할 것 같은데... 조금만 기다려주실 수 있을까요?"

"음- 그럼 나중에 따로 연락하도록 하죠."

"넵!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교수 연구실을 나가는 이슬레이의 뒷모습에 대고 대답한 카니발은 문이 닫히는 것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이슬레이에게는 졸업 논문을 준비한다고 했지만, 지금까지도 마땅한 주제를 잡지 못하고 논문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한참 동안 교수 연구실에 남아 펜을 끄적이던 카니발은 결국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펼쳐놓은 마도서들을 정리했다.


***


"릴라. 너는 좋겠다. 마공학 전공이라 졸업 논문을 안 써도 되니 말이야."

"어허- 졸업 논문은 안 쓰더라도 졸업 작품은 만들어야 한다고. 졸업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논문 몇 페이지 끄적이는 것보다 훨씬 빡셀걸?"


친구들의 말에 카니발은 커피를 홀짝이며 말했다.


"기사 학부는 좋겠다. 졸업 논문도 졸업 작품도 없으니 말이야.

걔네들은 기사 수행만 갔다 오면 바로 졸업이잖아."

"인문 학부도 졸업 준비로 바쁜 걸 생각하면 기사 학부가 졸업 시즌에는 조용하긴 하지.

근데 그렇다고 기사 학부가 부럽지는 않다."

"뭐- 그건 그렇지."


가끔씩이지만 기사 수행을 갔다가 어디 한군데 불구가 되거나 최악의 경우 목숨을 잃는 기사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연구실에 박혀서 논문이나 쓰는 것이 훨씬 나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저 마음처럼 완성되지 않는 졸업 논문 때문에 이런 말도 나오는 것뿐.


"카니발. 너는 어때?"

"전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손도 못 대고 있다."


카니발의 말에 릴라를 비롯한 친구들이 의외라는 표정을 지었다.

카니발은 동기들 사이에서는 나름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던 학생이었기 때문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다.


"주제라도 확실하게 잡아 놓으면 뭐라도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아직도 고민중이야."

"그렇게 고민하지 말고 담당 교수님한테 부탁이라도 해보는 건 어때?"

"담당 교수님? 누구? 이슬레이 교수님?"


그 말에 카니발은 잠시 생각하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슬레이 교수에게 졸업 논문을 도와달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어떻게 교수님한테 졸업 논문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냐?"

"그래도 하나뿐인 조교의 부탁인데 무시하실까? 이슬레이 교수님의 평판을 생각하면 그냥 무시하실 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조교라고 해도 정식으로 채용된 게 아니라 내가 시켜달라고 부탁을 한 거잖아.

그리고 이슬레이 교수님은 대학에 있는 시간도 엄청 짧으셔서 무언가 부탁할 시간도 없어."

"음- 그런가? 하긴 마도공이시라면 엄청 바쁘긴 할 거야. 아마 주말에도 이런저런 행사에 참석하시느라 시간이 없겠지."


그 말에 카니발의 고개가 살짝 기울어졌다.

이슬레이 교수가 과연 정말 바쁜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주말에 같이 등산에 가자는 제안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 것이다.


"근데 이슬레이 교수님은 전공으로 다루는 마법이 뭐지?"


그 말에 다시 한번 카니발의 고개가 기울어졌다.

지난 학기 초 적성 테스트라는 걸 하면서 한번 물어본 적이 있기는 했지만, 그 당시에도 이슬레이는 비밀이라며 자신이 사용하는 주력 마법에 대해서 말해주지 않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마법을 주로 다루고 있는지 보여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지금까지 봐 온 것만 따지면 특별히 특정 계열의 마법을 주력으로 다룬다는 느낌도 없었다. 오히려 모든 계열의 마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는 느낌이었다.


"설마 모든 계열의 마법을 다 다루시는 건가?"


이슬레이라면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이슬레이가 마법의 창시자인 마고 마나리안의 후손이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때 바로 옆 테이블에서 카니발의 말에 대답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슬레이 교수님은 모든 계열의 마법을 다 다루실걸?"


그 목소리에 카니발이 고개를 돌리자 한 학생이 카니발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카니발 오빠. 오랜만이야."

"어? 그래. 페스타. 오랜만이다."

"근데 오빠는 이슬레이 교수님 밑에서 조교를 하고 있다면서 이슬레이 교수님이 모든 계열의 마법을 다 다루신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어?"

"정말이야?"


그 말에 페스타의 옆에 앉아 있던 윈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지난번 학술 대회에서 마법을 다루시는 걸 보면 원소 마법은 당연하고, 모험가들이랑 하피를 떨어뜨리던 것을 보면 파괴 마법도 문제없으셨고, 유스티아를 도와주실 때 보여주신 환혹 마법도 수준급이셨던 것 같고, 가끔 강의실에서 보여주시는 프린트 날리기를 보면 조작 마법도 잘 다루시고, 에어린의 정령인 메에린도 이슬레이 교수님이 이어주신 것을 생각하면 소환 마법도 다루실 수 있는 것 같던데요."

"윈터야. 너 이슬레이 교수님에 대한 에피소드를 많이 알고 있구나."

"우리한테 그 이야기 좀 자세하게 해주지 않을래?"

"어? 그, 그게... 하하-"


수다쟁이들이 눈을 반짝이는 모습에 윈터는 화들짝 놀라며 입을 다물었다.

그런 윈터의 모습에 피식 입꼬리를 올린 페스타가 말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난 학기에 봤던 시험만 해도 모든 계열의 마법이 복합적으로 들어간 시험이었는 걸."


물론 기초 마법의 이해 시험이야 기초 마법을 다루는 과목이었으니 특정 계열로 구분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겠지만, 그걸 단 하룻밤 만에 전부 채점한 이슬레이를 생각해보면 모든 계열의 마법을 다 수준급으로 다루지 못한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어보니 점점 이슬레이가 대단하게 느껴지는 카니발이었다.


"근데 들어보니 카니발 오빠, 아직 졸업 논문은 손도 못 대고 있었구나.

괜찮겠어? 그러다가 졸업을 못 하기라도 하면 큰아버지가 가만히 있지 않으실 텐데?"

"헉!"

"카니발 오빠. 나는 오빠를 응원해. 화이팅!"


양손을 쥐고 화이팅이라고 말하는 페스타의 미소에 카니발의 등 뒤로 식은땀이 흘렀다.

페스타의 말처럼 정말 졸업 못 하기라도 한다면 가문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만 해도 끔찍했기 때문이었다.


'안돼! 그건 절대로 안 돼!'


차라리 이슬레이에서 무릎이라도 꿇고 졸업 논문을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게 백배는 나았기에 카니발은 속으로 결심했다.

이슬레이의 등산에 무조건 따라가겠다고.


***


"확실히 산책보다는 등산이 몸을 제대로 쓰는 느낌이라 운동이 더 되는 것 같군."


하르당 중턱에 올라 황도를 내려다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해졌다.

지난번 하르당에 왔을 때와 계절이 달라서 그런지 새로운 느낌도 들었고, 계절이 달라진 만큼 그때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마법 재료들도 찾을 수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하지만 계절이 변해도 달라지지 않은 것은 있었다.


"허억- 교, 교수님. 조금만 천천히..."

"카니발의 체력은 계절이 변해도 여전하군요. 하하-"


여전히 저질 체력을 자랑하며 내 뒤를 따라오는 카니발의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


'이번에는 먼저 나서서 등산에 가자고 하길래 그동안 체력 단련이라도 했나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나 보네.'


그래도 꾸역꾸역 따라와 내 옆에 주저앉아 숨을 고르는 카니발의 모습에 나는 그에게 물통을 건네주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후우-"


그렇게 잠시 숨을 고른 카니발은 이제 정신이 돌아왔는지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교수님. 다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정신과 달리 몸은 돌아오지 않았는지 다리가 후들거리고 있는 카니발의 모습에 나는 피식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더 이상 올라가면 카니발이 죽을 것 같으니 여기서 멈추도록 하죠."

"아- 넵! 알겠습니다!"


그만 올라가자는 말에 카니발의 입꼬리가 올라가는 카니발이었다.

그리고는 무언가 결심을 했는지 입을 꾹 다물고는 후들거리는 다리를 굽히며 나에게 말했다.


"교수님!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


뜬금없이 도와달라고 하면 내가 알아들을 수 있나. 가만히 카니발을 바라보고 있자 카니발은 머리까지 숙이며 말했다.


"졸업 논문이 너무 어렵습니다! 교수님. 제가 졸업 논문을 완성할 수 있게 지식을 좀 나누어 주십시오. 한 번만 도와주시면 교수님께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하르당에 오기만 하면 충성 맹세를 하는 카니발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 부탁을 하려고 따라오겠다고 한 건가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한 번만 도와주시면..."

"그러죠."

"평생 은인으로 모시며... 네?"

"졸업 논문 그게 뭐라고 마법사가 충성 맹세까지 하는지.

근데 그런 부탁이야 연구실에서 해도 받아줬을 텐데."

"아..."


뭔가 허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카니발의 모습에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무슨 주제로 논문을 쓸 생각인지나 들어볼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69 트리미윤
    작성일
    22.04.11 03:33
    No. 1

    정말 재미있게 읽고있어요!
    조금만 봐야지 하고 보다가 벌써 여기까지.. 출근시간까지 4시간..흐허허허..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9 si*****
    작성일
    22.04.11 08:02
    No. 2

    질문이 있는데 마법학교는 여자반 남자반이 나눠져 있는건가요?
    아니면 장르 자체가 하램물이라 주인공 주위에 여학생만 배치한건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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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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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졸업 논문(3) +6 22.04.16 3,114 110 13쪽
49 48화 졸업 논문(2) +3 22.04.12 3,415 98 12쪽
» 47화 졸업 논문(1) +2 22.04.10 3,797 108 14쪽
47 46화 조별회의(2) +3 22.04.07 4,330 111 16쪽
46 45화 조별회의(1) +7 22.04.04 4,575 120 13쪽
45 44화 아침 산책(2) +5 22.04.02 4,951 135 16쪽
44 43화 아침 산책(1) +5 22.03.28 5,682 135 14쪽
43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3 22.03.24 6,269 127 13쪽
42 41화 창의적 마법 설계(2) +9 22.03.20 6,568 153 17쪽
41 40화 창의적 마법설계(1) +33 22.03.16 6,935 180 16쪽
40 39화 기록물의 반향 +14 22.03.12 7,219 166 15쪽
39 38화 기록물(4) +5 22.03.10 7,136 174 12쪽
38 37화 기록물(3) +10 22.03.08 7,213 165 24쪽
37 36화 기록물(2) +4 22.03.04 7,503 166 15쪽
36 35화 기록물(1) +2 22.03.01 7,997 175 13쪽
35 34화 모험가 특강(5) +3 22.02.26 8,177 169 16쪽
34 33화 모험가 특강(4) +5 22.02.22 8,851 176 18쪽
33 32화 모험가 특강(3) +8 22.02.19 9,458 197 15쪽
32 31화 모험가 특강(2) +8 22.02.16 9,804 208 15쪽
31 30화 모험가 특강(1) +6 22.02.14 10,819 193 14쪽
30 29화 시험 후 +13 22.02.07 11,501 268 12쪽
29 28화 시험(4) +12 22.02.04 11,478 275 12쪽
28 27화 시험(3) +9 22.02.02 11,445 245 15쪽
27 26화 시험(2) +8 22.01.30 11,775 235 14쪽
26 25화 시험(1) +9 22.01.29 12,063 226 15쪽
25 24화 마법 지팡이(2) +4 22.01.25 12,020 212 14쪽
24 23화 마법 지팡이(1) +3 22.01.22 12,383 193 13쪽
23 22화 명가(5) +5 22.01.20 12,562 199 13쪽
22 21화 명가(4) +9 22.01.19 12,457 222 17쪽
21 20화 명가(3) +8 22.01.17 12,585 210 13쪽
20 19화 명가(2) +6 22.01.15 13,019 222 17쪽
19 18화 명가(1) +4 22.01.12 13,505 214 15쪽
18 17화 공개 강연(2) +4 22.01.11 13,363 226 16쪽
17 16화 공개 강연(1) +4 22.01.07 13,441 233 13쪽
16 15화 하르당 절벽(5) +5 22.01.05 13,338 249 13쪽
15 14화 하르당 절벽(4) +3 22.01.04 13,415 245 13쪽
14 13화 하르당 절벽(3) +8 22.01.03 13,664 240 14쪽
13 12화 하르당 절벽(2) +2 22.01.01 14,085 248 13쪽
12 11화 하르당 절벽(1) +10 21.12.31 14,695 240 12쪽
11 10화 적성 테스트(3) +3 21.12.30 15,079 253 17쪽
10 9화 적성 테스트(2) +1 21.12.29 14,967 277 13쪽
9 8화 적성 테스트(1) +11 21.12.28 15,342 267 15쪽
8 7화 마법 수련장(2) +5 21.12.27 15,686 253 16쪽
7 6화 마법 수련장(1) +1 21.12.25 16,065 242 14쪽
6 5화 첫 강의(2) +8 21.12.24 16,413 273 13쪽
5 4화 첫 강의(1) +12 21.12.23 16,757 301 16쪽
4 3화 입학식 +11 21.12.22 17,452 269 16쪽
3 2화 무재능의 마법사(2) +10 21.12.21 18,934 272 14쪽
2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17 21.12.20 23,041 3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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