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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20도
작품등록일 :
2021.12.17 11:07
최근연재일 :
2022.04.16 00:09
연재수 :
5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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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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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0
글자수 :
32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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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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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글자
14쪽

13화 하르당 절벽(3)

DUMMY

정령의 주인을 찾아주라는 말은 정령과 계약을 할 수 있는 정령사를 찾아주라는 말이었다.


"윈터 학생. 혹시 정령 계약 마법을 할 수 있나요?"

"정령 계약이요? 알기는 하지만, 아직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한번 해보겠어요? 이 결계에서 나가려면 이 녀석과 계약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정령 마법은 처음이라 조금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그래도 정령과의 계약이라는 말에 흥미를 보이는 윈터였다.


"한번 해볼게요.

그러니까... 이렇게 하는 거였나?"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는 말과 달리 거침없이 정령 계약 마법진을 그려내는 모습에 나는 윈터에게 말했다.


"정령 마법은 해본 적이 없다면서 정령 계약 마법진은 아주 잘 그리네요?"

"아- 지난번에 교수님께서 정령 계약 마법진을 보여주신 적이 있잖아요. 그때 보고 외웠어요."

"제가 정령 계약 마법진을 보여준 적이 있다고요?"

"네. 저번에 적성 테스트를 하신 날에요."


그 말에 기억이 났다.

적성 테스트를 한 날 소환 마법에 적성을 보이는 에어린에게 정령 계약 마법진을 그려준 적이 있었다.


'그걸 보고 마법진을 기억하고 있다고? 잘 보이지도 않았을 텐데...

천재는 역시 천재라는 건가.'


하지만 마법을 아는 것과 정령과 계약을 하는 것은 조금 달랐다.

정령 마법은 같은 소환 마법이라고 해도 사역 마법과는 달랐으니까.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정령과의 친화력이 없다면 정령과의 계약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었다.

윈터에게 정령 계약을 할 수 있냐고 물어본 것도 이 이유가 컸다.

무재 특성을 가진 나는 정령과의 친화력도 없었기 때문에 정령 계약이 애초에 불가능했으니까.


"그럼 해볼게요."


정령 계약 준비를 마친 윈터는 여전히 마법의 고리에 묶여 울고 있는 새끼 순록을 보며 정령 계약을 시작했다.

그리고 나 역시 윈터가 정령 계약에 간섭을 받지 않도록 새끼 순록에게 걸어 놓은 마법의 고리를 풀었다.


그러자 새끼 순록은 화들짝 놀라며 윈터를 바라봤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듯 고개를 붕붕 젓고는 뒤로 폴짝 뛰어 조금 전 올라가 있던 바위 위로 뛰어올랐다.


"메에에에~"

"휴~"

"음- 계약에 실패했나 보네요?"

"뭔가 연결이 되는 것 같더니 갑자기 팟- 하고 터져버렸어요."


정령과 연결이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친화력은 있다는 말이었다.

다만 새끼 순록의 속성이 윈터와는 맞지 않았는지 계약에 실패하고 연결이 끊겨 버린 것 같았다.


"교수님은 안되세요?"

"그게 가능했으면 제가 먼저 정령 계약을 시도했을 겁니다."


윈터도 새끼 순록과 정령 계약을 할 수 없다면 다른 누군가를 새끼 순록의 주인으로 찾아줘야 했다.

그때 새끼 순록이 다시 바위에서 내려오면서 윈터의 다리 옆에 찰싹 들러붙었다.


"응? 얘가 왜 이래?"

"윈터 학생이 마음에 들었나 보네요."

"마음에는 들었지만, 계약자는 안 된다는 거네요. 왠지 괘씸한데?"

"메에에에?"


그래도 정령과의 친화력은 가지고 있으니 윈터가 더 성장해서 능력치를 키우게 된다면 언젠가는 이 새끼 순록과 계약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건 나중의 이야기였기에 일단은 지금 상황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이제는 윈터가 아주 편해졌는지 주변을 맴돌면서 장난까지 치는 새끼 순록의 모습에 나는 새끼 순록을 다시 한번 관찰했다.


*

[헤매는 새끼 순록]

설명 : 우연히 발생한 신비로 인해 태어난 전기의 정령이다.

*


그러자 새끼 순록에 대한 설명에서 한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신비...'


보통 정령은 오랜 시간에 걸쳐 특정 속성의 정기가 쌓여야 태어나는 존재였다.

그런데 이 새끼 순록은 보통의 정령들과 달리 우연히 발생한 신비로 인해 갑작스럽게 태어난 정령인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쌓여야 할 정기가 한 번에 응축되면서 태어났다면?'


그렇다면 이 결계 안에 정령을 탄생시킬 만큼 정기가 응충된 포인트가 있을 것이다.

그 포인트를 찾아낸다면 새끼 순록을 다룰 방법이 나올지도 몰랐다.


나는 새끼 순록과 놀고 있는 윈터를 두고 새끼 순록이 튀어나온 수풀을 살펴봤다.

그렇게 수풀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기를 몇 분.

검게 타버린 나무 조각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

[편백나무 숯]

설명 : 갑자기 떨어진 낙뢰로 인해 만들어진 숯.

*


"찾았다."


완전히 숯이 되어버리는 바람에 지팡이로 만들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뿐, 번개로 만들어진 숯이라는 것만으로도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 아이템이었다.

심지어 목재로서 가치가 높은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숯이었기 때문에 대장간에 가져다 팔기만 해도 제법 달달하게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돌보다도 더 단단하게 굳어버린 숯을 집어 들자 뒤에서 "메에에에!"하는 소리와 함께 새끼 순록이 이쪽으로 달려오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내 손에 들려있는 숯을 발견하고는 폴짝폴짝 뛰면서 내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뒤늦게 새끼 순록을 따라온 윈터가 그런 새끼 순록의 모습에 나에게 말했다.


"교수님. 얘가 갑자기 왜 이러는 거예요?"

"이 숯 때문입니다. 이 숯이 이 녀석이 태어난 원인이거든요."

"원인이요?"

"정령(精靈)이란 원래 오랜 시간 동안 한 장소에 속성의 정기(精氣)가 모여 령(靈)이 만들어진 존재라는 건 알고 있죠?"

"네."

"그런데 이 새끼 순록은 보통의 정령들과 다르게 오랜 시간이 아닌 단시간에 속성의 정기가 응축되면서 태어난 녀석입니다.

얼마 전 떨어진 낙뢰로 인해서 이 숯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함께 태어난 녀석이라는 말이죠."


내 설명에 새끼 순록은 정답이라는 듯 "메에에에~"하고는 폴짝 뛰었다.


"아마 이 숯이 결계를 나갈 수 있는 열쇠가 되어줄 겁니다."

"열쇠요?"

"네. 아무래도 지금 우리가 들어와 있는 결계에서 나가기 위해서는 이 새끼 순록과 계약할 수 있는 정령사를 찾아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아이와 계약을 할 수 없었는데요? 그건 교수님도 마찬가지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이 숯이 열쇠가 되는 겁니다."


정령은 등급이 떨어질수록 움직일 수 있는 행동반경도 작아진다.

상급 정령쯤은 되어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지, 새끼 순록과 같이 갓 태어난 하급 정령이라면 정령사와의 계약 없이는 자신이 태어난 곳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자가 없다고 무조건 자신이 태어난 곳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었다.

정령이 깃들 수 있는 아이템이 있다면, 그곳에 정령을 담아 움직이게 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이 숯은 새끼 순록을 담기에 최적의 그릇이라고 할 수 있었다.

편백나무 숯에 새끼 순록을 넣어서 어울리는 정령사를 찾아준다면 내가 받은 퀘스트도 해결이 가능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 녀석을 어떻게 이 안에 넣느냐인데?'


정령이 말을 알아듣는 것과 생각대로 움직여주는 것은 엄연히 다른 일이었다.

나에게는 정령과의 친화력이 없었기 때문에 정령들에게 나는 길가에 돌멩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였으니까.

지금까지 새끼 순록이 나보다 윈터 옆에만 계속 붙어있던 것도 윈터만 친화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럼 이 숯에 이 아이를 넣어서 다른 정령사에게 데려다주면 되는 건가요?"

"지금은 그 방법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 새끼 순록이 그 말대로 움직여 줄지는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윈터에게 그렇게 설명한 나는 새끼 순록을 숯 안에 집어넣을 수 있는 마법이 있을지 생각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마법의 고리'를 이용해서 숯과 같이 묶어버리는 것. 그렇게 묶어버리면 숯 안으로 새끼 순록이 강제로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있었다.

다른 방법이라면 '봉인'이나 '결속' 등의 룬 마법을 이용해 새끼 순록을 강제할 수도 있었다.

두 방법 모두 새끼 순록이 저항은 하겠지만, 하급 정령 정도는 충분히 제압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해볼까?'


생각을 정리하고 마나를 움직이려는 순간,


"아가야. 너 저기 숯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

네가 저 숯 안으로 들어가면 우리가 다른 정령사에게 너를 데려다줄게."

"메에에에~"


윈터의 말을 들은 새끼 순록이 폴짝 뛰어 편백나무 숯 안으로 쏙 들어와 버렸다.


"......"


어떤 마법을 사용해야 새끼 순록을 숯 안에 넣을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것이 무색하게 윈터의 설득만으로 새끼 순록이 숯 안으로 들어온 상황에 나는 헛웃음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어그러져 있던 마나의 흐름이 조금씩 변하는 것이 느껴졌다.


"결계가 사라졌네요."


윈터의 말대로 결계가 사라지면서 공간이 반복되던 현상도 사라지게 되었다.

완전히 결계가 해제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나는 윈터에게 편백나무 숯을 건네주었다.


"자. 받으세요."

"이걸 왜 저에게?"

"이 정령과 약속을 한 게 윈터 학생이니까요. 그 약속을 지키려면 윈터 학생이 가지고 있어야 하죠."


내가 계속 숯을 가지고 있어도 상관은 없었지만, 그래도 정령을 다시 밖으로 꺼내려면 정령을 숯 안에 넣었던 윈터가 있어야만 했다.

어차피 윈터가 있어야 정령을 꺼낼 수 있다면 나보다는 정령과 약속을 한 윈터가 가지고 있는 편이 나았기 때문에 윈터에게 숯을 건네준 것이다.


"그런데 정령과의 약속은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닙니다. 자치하면 정령에게 원한을 사서 피곤해 질수도 있으니까요.

아니면 혹시 이 녀석과 계약을 할 수 있는 정령사를 알고 있어서 약속을 한 건가요?"

"아- 이 아이와 계약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생각나는 사람은 있어요."

"그게 누구죠?"

"에어린님이요."

"아!"


윈터의 말에 에어린이 정령사로서의 자질이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심지어 제국 황실의 전설 중에 번개와 관련된 전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낙뢰와 함께 태어난 새끼 순록과 에어린은 잘 어울릴지도 몰랐다.


"이 정령은 윈터 학생이 전해주도록 하세요."

"네. 그럼 이 숯은 다음주 수업 때 교수님께 돌려드릴게요."

"아니요. 그 숯은 윈터 학생이 가지도록 하세요. 아마 대장간 같은 곳에 팔면 3만 셀링 정도는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으헼! 3만 셀링이요?"


그 말에 윈터는 달달 떨리는 손으로 숯을 재료 가방 안에 넣었다.

그리고는 아무에게도 빼앗기지 않겠다는 듯 품에 가방을 안고는 눈동자를 굴렸다.


"그렇게 소중하다는 듯 가방을 안고 있으면 누가 봐도 이상해 보이지 않을까요?

그냥 자연스럽게 매는 것이 좋아 보이는데."

"아! 넵!"


내 말에 윈터는 바로 가방을 고쳐맸다.

그래도 가방을 꽉 조여서 매는 것을 보면 가방 안의 물건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 같았다.

그런 윈터의 모습에 나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혹시라도 정령이 깃든 숯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오늘은 이만 돌아가는 게 어떻겠어요?"

"네? 하지만 아직 연금술 수업에 필요한 마법 재료를 다 구하지 못해서요."

"연금술 수업에 필요한 마법 재료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일 후원금을 받으면 수업에 필요한 재료비 정도는 부담되지 않을 테니까요."

"네? 그게 무슨..."

"내일 아침에 윈터 학생도 후원금이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이렇게 마법 재료를 채집하러 멀리까지 나오지 말고 그냥 대학에 있는 재료 상점에서 구하도록 하세요.

이런 시간에 마도서 한 권이라도 더 읽는 게 윈터 학생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겁니다."

"헐! 정말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연거푸 고개를 숙이며 감사 인사를 한 윈터는 내 말대로 가방을 꽉 맨 채로 하르당에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와 카니발이 올라온 길과 다른 길로 가는 것을 보니 하르당에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이 또 있는 것 같았다.

아무튼, 그런 윈터의 뒷모습을 보면서 씨익 웃었다.


윈터에게 한 가지 양보를 했으면, 나도 무언가 한 가지는 챙겨야 하지 않겠는가.


'이걸로 벼락 맞은 나뭇가지는 나의 것이다.'


주말에 이 하르당까지 찾아온 이유를 잊어서는 안 되지.

최상급 지팡이 재료인 벼락 맞은 나뭇가지를 얻을 수 있다면 그 부산물인 숯 정도는 얼마든지 양보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작은 선심을 쓰면서 나는 더 큰 이득을 챙긴다.

이것이야 말로 위선자로서의 모범적인 모습이지!'


이곳에서 편백나무 숯을 발견했으니 분명 인근에 벼락 맞은 편백나무가 있을 것이다.

그 생각을 가지고 주변을 살펴본 결과 절벽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벼락을 맞고 타버린 편백나무 한 그루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 절벽 위에 있었네."


*

[벼락 맞은 편백나무]

설명 : 벼락을 맞아 쪼개진 편백나무. 거대한 벼락을 맞으면서 자연력을 품어 최상급 목재가 되었다.

*


아이템 설명에서부터 '최상급'이라는 단어가 붙을 정도의 재료였다.

목재상에 가져다 팔면 적어도 20만 셀링정도는 뚝딱할 수 있을 정도의 아이템.

가격만 따져봐도 윈터에게 주었던 숯과는 비교도 안 되는 물건이었다.


워낙 큰 벼락이 쳐서인지 나무 대부분이 타버렸지만, 지팡이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목재는 충분했기에 남은 부분을 잘 추려서 챙겨온 가방에 조심스럽게 담았다.

그리고 주변에 떨어져 있는 숯 조각도 싸그리 챙겨 넣었다.


기분 좋게 나뭇가지와 숯 조각들을 챙기고 절벽 아래로 내려오니 카니발이 한쪽 바위에 앉아 졸고 있는 것이 보였다.

도대체 대학에서 어떤 생활을 하고 있길래 틈만나면 이렇게 졸고 있는 건지 신기했다.


"앗! 교수님. 찾으시는 재료는 다 찾으신 겁니까?"

"네. 제법 쓸만한 재료를 찾을 수 있었네요."


그 말과 함께 가방에서 작은 편백나무 숯 조각을 하나 꺼내 건네주니 카니발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게 뭡니까? 교수님."

"편백나무 숯입니다. 제법 값이 나가는 재료니까 챙겨두세요."

"근데 이걸 왜 저에게..."

"주말에 산까지 따라온 선물입니다.

아- 그리고 내일 대학에서 후원금이 나갈 테니까 앞으로는 이렇게 무리하지 말고 주말에는 쉬도록 하세요. 괜히 이런 곳까지 따라와서 졸고 있지 말고요."

"허업! 감사합니다. 교수님!

앞으로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기사도 아니고, 마법사가 충성은 무슨...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빨리 내려가도록 하죠."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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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졸업 논문(3) +6 22.04.16 3,114 110 13쪽
49 48화 졸업 논문(2) +3 22.04.12 3,415 98 12쪽
48 47화 졸업 논문(1) +2 22.04.10 3,798 108 14쪽
47 46화 조별회의(2) +3 22.04.07 4,330 111 16쪽
46 45화 조별회의(1) +7 22.04.04 4,575 120 13쪽
45 44화 아침 산책(2) +5 22.04.02 4,951 135 16쪽
44 43화 아침 산책(1) +5 22.03.28 5,682 135 14쪽
43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3 22.03.24 6,269 127 13쪽
42 41화 창의적 마법 설계(2) +9 22.03.20 6,568 153 17쪽
41 40화 창의적 마법설계(1) +33 22.03.16 6,935 180 16쪽
40 39화 기록물의 반향 +14 22.03.12 7,219 166 15쪽
39 38화 기록물(4) +5 22.03.10 7,136 174 12쪽
38 37화 기록물(3) +10 22.03.08 7,213 165 24쪽
37 36화 기록물(2) +4 22.03.04 7,503 166 15쪽
36 35화 기록물(1) +2 22.03.01 7,997 175 13쪽
35 34화 모험가 특강(5) +3 22.02.26 8,177 169 16쪽
34 33화 모험가 특강(4) +5 22.02.22 8,851 176 18쪽
33 32화 모험가 특강(3) +8 22.02.19 9,458 197 15쪽
32 31화 모험가 특강(2) +8 22.02.16 9,804 208 15쪽
31 30화 모험가 특강(1) +6 22.02.14 10,819 193 14쪽
30 29화 시험 후 +13 22.02.07 11,501 268 12쪽
29 28화 시험(4) +12 22.02.04 11,478 275 12쪽
28 27화 시험(3) +9 22.02.02 11,445 245 15쪽
27 26화 시험(2) +8 22.01.30 11,775 235 14쪽
26 25화 시험(1) +9 22.01.29 12,063 226 15쪽
25 24화 마법 지팡이(2) +4 22.01.25 12,020 212 14쪽
24 23화 마법 지팡이(1) +3 22.01.22 12,383 193 13쪽
23 22화 명가(5) +5 22.01.20 12,562 199 13쪽
22 21화 명가(4) +9 22.01.19 12,457 222 17쪽
21 20화 명가(3) +8 22.01.17 12,585 210 13쪽
20 19화 명가(2) +6 22.01.15 13,019 222 17쪽
19 18화 명가(1) +4 22.01.12 13,505 214 15쪽
18 17화 공개 강연(2) +4 22.01.11 13,363 226 16쪽
17 16화 공개 강연(1) +4 22.01.07 13,441 233 13쪽
16 15화 하르당 절벽(5) +5 22.01.05 13,338 249 13쪽
15 14화 하르당 절벽(4) +3 22.01.04 13,415 245 13쪽
» 13화 하르당 절벽(3) +8 22.01.03 13,665 240 14쪽
13 12화 하르당 절벽(2) +2 22.01.01 14,085 248 13쪽
12 11화 하르당 절벽(1) +10 21.12.31 14,695 240 12쪽
11 10화 적성 테스트(3) +3 21.12.30 15,079 253 17쪽
10 9화 적성 테스트(2) +1 21.12.29 14,967 277 13쪽
9 8화 적성 테스트(1) +11 21.12.28 15,342 267 15쪽
8 7화 마법 수련장(2) +5 21.12.27 15,686 253 16쪽
7 6화 마법 수련장(1) +1 21.12.25 16,065 242 14쪽
6 5화 첫 강의(2) +8 21.12.24 16,413 273 13쪽
5 4화 첫 강의(1) +12 21.12.23 16,758 301 16쪽
4 3화 입학식 +11 21.12.22 17,452 269 16쪽
3 2화 무재능의 마법사(2) +10 21.12.21 18,934 272 14쪽
2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17 21.12.20 23,041 3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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