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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립 대학의 마법학 교수가 되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20도
작품등록일 :
2021.12.17 11:07
최근연재일 :
2022.04.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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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2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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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43화 아침 산책(1)

DUMMY

유스티아가 에어린과 대화를 나누면서 알게된 사실은 에어린은 생각보다 훨씬 마법에 진심이라는 것이었다.


"아! 나도 그거 알아. 얼마 전 환상 학파에서 나온 이론이지? 환상 계열은 어려워서 잘 이해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재밌었어. 혹시 이해하기 쉬운 마도서가 있으면 추천해줄래?

그리고 유스티아도 읽어보고 싶은 마도서가 있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말해. 나 이래 봬도 마도서 수집이 취미라 소장하고 있는 마도서가 꽤 많거든. 한 이천권 정도는 가지고 있으니까 유스티아가 읽어보고 싶은 마도서도 있을 거야."


언젠가 이슬레이가 뛰어난 마법사가 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조건이 마법을 좋아해야 한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에어린이야 말로 그 첫 번째 조건을 만족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될 정도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허셜 가문에서 빨리 공중 정원에 대한 풀이를 발표했으면 좋겠다. 벌써 연구를 시작 한지도 반년이나 지난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소식이 없는 걸 보면 공중 정원이 난제이긴 난제인가 봐.

아- 그리고 얼마 전 정령 학파에서 발표한 정령식인데 한번 볼래? 기존의 정령식에서 삼각형 두 개를 줄여서 조금 더 쉽게 완성할 수 있게 개선했거든. 이렇게하면 정령식에 소모되는 마나가 줄어서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거든. 대신 친화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면 사용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발표된 새로운 정령식이라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거든.

맞다! 내가 지난번에 들었던 이야기인데 마탑에서..."


말이 너무 많았다.

그렇게 한참을 떠들던 에어린은 문득 생각이 났다는 듯 손뼉을 치며 말했다.


"아!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었지. 우리 다음에는 언제 만날까?

한 조당 적어도 4개의 마법을 설계해야 한다고 하면 우리는 두 명밖에 없으니까 다른 조보다 빨리 준비해야 하잖아."


차마 에어린의 말을 멈추지 못해서 계속 듣고 있던 유스티아는 이제야 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자신의 시간표를 보여주며 말했다.


"제 시간표예요. 강의가 빈 시간에 맞춰서 과제를 준비하는 게 어떨까요?"

"와- 유스티아는 되게 빽빽하게 듣는구나. 이렇게 많은 강의를 들으면 힘들지 않아?"

"겨우 9개밖에 안되는 걸요? 다들 이 정도는 듣지 않나요?"

"난 5개밖에 안 들어."


해맑은 미소로 강의를 5개밖에 듣지 않는다는 에어린의 말에 유스티아는 지난 학기에 자신이 얼마나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는지 깨달았다. 멋모르고 시간표를 빽빽하게 채워서 강의를 들었던 탓에 시험 기간에 얼마나 힘들었던가.

물론 에어린이 유독 적은 수의 강의를 듣고 있기는 하지만, 에어린과 비교하면 많은 강의를 듣는 것은 틀림없었다. 그래도 지난 학기처럼 강의를 들었다면 이렇게 대화를 나눌 시간조차 없었을 테니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


"다음 주 창의적 마법 설계 강의가 끝난 다음에 이야기하는 건 어떨까요? 굳이 다른 시간을 잡을 필요 없이 강의가 끝나고 바로 이어서 과제를 준비하는 게 편할 것 같은데."

"그 전에 한 번쯤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주말에 황궁에서 같이 과제를 준비하는 건 어때?"


에어린의 제안에 유스티아의 고개가 좌우로 빠르게 움직였다.

아무리 그래도 황궁으로 찾아오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는 없었던 것이다.


"저 주말에는 선약이 있어요!"

"선약?"

"언니들과 함께 체력 단련을 하기로 했거든요."

"체력 단련을 한다고? 왜?"

"마법사도 체력 단련을 게을리하면 안 된다고 해서요."

"아- 유스티아는 기사 가문의 아이였지."


그렇게 핑계를 대며 빠져나가는 유스티아에 에어린은 아쉽다는 듯 입술을 삐쭉거렸다. 과제를 핑계로 처음으로 친구를 황궁으로 초대할 생각이었는데 유스티아의 거절에 실망한 것이다.

그런 에어린의 표정에 유스티아는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일단은 어떤 주제로 과제를 할지 먼저 각자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요. 저희는 지난번 강의도 듣지 못해서 아직 창의적 마법 설계라는 것이 어떤 건지도 잘 모르잖아요.

다음 강의를 듣고 서로 생각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스티아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지."


결국, 먼저 강의에 대해서 들어본 이후에 어떻게 할지 계획을 짜자는 유스티아의 제안에 에어린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에어린은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근데 유스티아."

"네?"

"친구 사이에는 존댓말을 쓰는 게 아니래."


에어린의 말에 유스티아는 잠시 멍하니 에어린을 바라봤다. 설마 에어린이 정말로 자신과 친구가 되고 싶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아무리 유스티아가 검을 손에서 놓았다고 해도 기사 가문의 일원으로서 충성을 바쳐야 할 황족과 친구가 된다는 것은 유스티아에게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런 유스티아의 모습에 에어린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윈터는 반년이나 걸렸으니까 유스티아는 조금 더 빠르길 기대할게."

"노, 노력해 볼게요."


***


*

[엘가드 황태자. 이번에야 말로 성공하나.]

-엘가드 황태자의 북방 원정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현재 엘가드 황태자의 원정대는 3년 전 발걸음을 되돌렸던 레비아탄 평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는 겨우 반년 만에 이루어진 진격으로 이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었다.

3년 전보다 기사들의 지원이 아쉽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던 원정이었지만, 마법사들의 활약이 이어지면서 대규모 전투에서 톡톡한 전과를 올린 덕분에 진격에 속도를 붙일 수 있었다.

지금의 속도를 유지한다면 목표로 했던 달사아 유적까지는 올해 안에 도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과연 달사아 유적에서 엘가드 황태자가 어떤 성과를 올리고 돌아올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아침이다.

*


간간이 들려오던 엘가드 황태자의 소식이 또 한 번 전해졌다.

엘가드 황태자의 북방 원정이 스토리의 진행상 매우 중요한 분기점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예상보다 빠른 진격에 어쩌면 엘가드 황태자의 원정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지경이었다.

엘가드 황태자의 원정이 끝나면서 수면 아래 잠들어 있던 세력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무시할 수는 없는 일이었다. 이왕이면 그들이 천천히 등장하기를 바라는 나로서는 그렇게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그래도 아직 레비아탄 평원에도 도착하지 못한 거라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겠지.

달사아 유적에 도착하더라도 유적 탐사에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고 말이야."


엘가드 황태자에 대한 기사를 확인하고 신문을 접자 그 아래 깔려있던 초대장들이 눈에 들어왔다.


"또 이렇게 늘어났네."


단 며칠 만에 다시 쌓인 초대장들을 보며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1급 기록물의 주인이 되면서 나를 초대하는 행사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명성이 높아질수록 이런 편지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지만, 그래도 그전까지 외면받던 것을 생각하면 조금 괘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이렇게 초대장을 보낸다는 건 나름대로 내 실력은 인정하고 있다는 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마냥 기분 나쁜 일은 아니었다. 이제는 진짜 마법사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었으니까.

그렇지만 이렇게 초대장을 받았다고 이런저런 행사에 다 참석할 생각은 없었다. 마침 라니아케아도 새 학기가 시작되었을 뿐 아니라 개인적인 마법 연구에 할애할 시간도 부족했고, 행사에 참석한다고 해서 나에게 도움이 될지도 의문이었기 때문이다.

지난번 합성 원소 학파의 학술 대회도 부족한 마법 이론을 개선할 수 있을까 기대하고 참석했지만, 결국 내 이론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한 채 돌아오지 않았던가. 그런 것을 생각하면 대부분의 행사는 참석해봐야 시간만 아까울 뿐이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등산이라도 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음-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등산이나 갔다 올까?"


생각난 김에 바람도 쐴 겸 등산을 갔다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얼마 전 유스티아에게 체력 단련을 게을리하지 말라고 했던 것 치고는 나 역시 최근에는 조금 게을러진 느낌이었기 때문에 한 번씩 이렇게 외부 활동을 하면서 리프레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허수아비를 상대하는 것도 조금 질리는 느낌이었고 말이다.


"카니발은 주말에 바쁘려나?"


***


"마법 연구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밖으로 나오는 것도 좋단 말이지."


확실히 가끔은 이렇게 밖으로 나와 걷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오늘처럼 날씨가 좋은 날이라면 저택에 박혀서 마법 연구만 하기에 아까운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이곳은 황궁 옆에 붙어있는 셀름 공원. 황궁 옆에 붙어있는 공원이었기 때문에 평민들은 들어올 수도 없는, 귀족들을 위한 장소여서 그런지 찾는 사람도 거의 없어서 조용하게 산책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다.

사실 원래 계획은 하르당에 갔다 올 생각이었지만, 카니발 녀석이 잠수하는 바람에 혼자 하르당까지 가기는 뭐해서 가까운 셀름 공원을 찾은 것이다.


그렇게 가볍게 공원을 걷다가 나타난 공원 벤치에 앉으려고 할 때, 내가 걸어오던 반대 방향에서부터 두 사람이 나타났다.

두 사람의 가벼운 뜀 걸음에 맞춰서 검은색의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자 두 사람도 신기하다는 듯 나를 바라봤다.


"이 시간에 공원에 사람이 있는 건 오랜만에 본다."

"그러게."


그렇게 나와 잠시 눈이 마주치고 지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나는 고개를 갸웃했다. 왠지 두 사람의 얼굴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얼굴을 확인할 새도 없이 쌩- 하고 달려가는 두 사람의 모습에 나는 헛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뭐가 저렇게 빨라?"


도저히 보통 사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호흡하나 흔들리지 않고 저렇게 대화까지 나눌 수 있다니.


"기사들인가 보네."


기사가 아니라면 설명되지 않을 만한 능력이었다.

그렇게 기사들을 보내고 벤치에 앉자 두 사람이 달려왔던 방향에서 또 한 사람이 나타났다.

앞서 달려갔던 두 사람과 다르게 매우 느린 속도로 달려오던 그녀는 내가 앉아있던 벤치를 발견하고는 숨을 몰아쉬다가 내 옆에 털썩 앉아버렸다.


땀 때문인지 검은 머리카락이 볼에 달라붙은 채 숨을 헐떡이는 모습에 나는 그녀에게 말했다.


"괜찮아요?"

"하악- 괘, 괜찮아요. 하악-"

"괜찮아보이는 모습은 아닌데?"


조금도 괜찮아보이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그녀는 연신 괜찮다고 말하며 숨을 몰아쉬었다.

그렇게 한참을 고개를 숙인 채 숨을 몰아쉰 그녀는 그제야 괜찮아졌는지 고개를 들고 나에게 말했다.


"갑자기 앉아서 놀라셨... 허업!"

"나보다는 유스티아 학생이 더 놀란 것 같네요."


정말 놀랐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보던 유스티아는 지금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를 떠올리고는 서둘러 땀에 젖은 머리카락을 정리했다. 그리고는 마법으로 바람을 일으켜 땀을 식히고는 벤치에서 일어나 나에게 인사했다.


"아, 안녕하세요. 이슬레이 교수님."

"매일 매일 체력 단련을 해왔다고 하더니 정말인가 보네요."


물론 그런 것 치고는 아직 체력이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그래도 저렇게 숨을 헐떡일 정도로 달리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대단해 보일 지경이었다.


"평소에도 이렇게 아침부터 공원을 달리는 건가요?"

"아니요. 원래는 집에 있는 훈련장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는데 오늘은 언니들이 조금 달리고 싶다고 해서 강.제.로 끌려왔어요."


'아- 조금 전 지나간 두 사람이 언니들인가 보네.'


어쩐지 어디서 본 적이 있는 느낌이 들더라니, 유스티아의 언니들이라 하니까 확실히 느낌이 왔다.

강제로 끌려왔다는 것을 강조해가며 투덜대는 유스티아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다. 강제로 끌려 나왔는데 이렇게 버려지기까지 했으니 유스티아가 이렇게 투덜대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애초에 기사들이 마법사를 강제로 끌고 나와서 달리게 하는 것부터가 웃긴 일 아니겠는가.


"그런데 교수님은 왜 여기에 계세요?"

"가볍게 아침 산책이나 할까해서 나왔습니다. 매일 똑같이 허수아비를 상대로 아침 수련을 하기도 조금 지루해서 말이죠."


내 말에 유스티아는 신기하다는 듯 눈을 반짝였다.


"정말로 교수님도 운동을 하시는구나."

"설마 내가 하지도 않으면서 유스티아 학생에게는 체력을 기르라고 했을까요."

"그, 그렇겠죠."


멀뚱이 서 있는 유스티아의 모습에 나는 유스티아에게 말했다.


"언니들은 다시 안 따라가는 건가요?"

"이미 어디까지 갔는지도 보이지 않는걸요. 이렇게 버리고 갈 거면 왜 저까지 끌고 나온 건지 모르겠어요."


어디까지 갔는지 보이지도 않는 언니들의 모습에 한숨을 쉬는 유스티아의 모습에 나는 피식 웃으며 벤치에서 일어났다.


"그럼 우리는 마법사답게 천천히 걸어볼까요."


작가의말

연재가 늦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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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화 졸업 논문(3) +6 22.04.16 3,106 110 13쪽
49 48화 졸업 논문(2) +3 22.04.12 3,414 98 12쪽
48 47화 졸업 논문(1) +2 22.04.10 3,796 108 14쪽
47 46화 조별회의(2) +3 22.04.07 4,329 111 16쪽
46 45화 조별회의(1) +7 22.04.04 4,573 120 13쪽
45 44화 아침 산책(2) +5 22.04.02 4,949 135 16쪽
» 43화 아침 산책(1) +5 22.03.28 5,681 135 14쪽
43 42화 창의적 마법 설계(3) +3 22.03.24 6,268 127 13쪽
42 41화 창의적 마법 설계(2) +9 22.03.20 6,567 153 17쪽
41 40화 창의적 마법설계(1) +33 22.03.16 6,931 180 16쪽
40 39화 기록물의 반향 +14 22.03.12 7,217 166 15쪽
39 38화 기록물(4) +5 22.03.10 7,135 174 12쪽
38 37화 기록물(3) +10 22.03.08 7,212 165 24쪽
37 36화 기록물(2) +4 22.03.04 7,502 166 15쪽
36 35화 기록물(1) +2 22.03.01 7,994 175 13쪽
35 34화 모험가 특강(5) +3 22.02.26 8,175 169 16쪽
34 33화 모험가 특강(4) +5 22.02.22 8,850 176 18쪽
33 32화 모험가 특강(3) +8 22.02.19 9,457 197 15쪽
32 31화 모험가 특강(2) +8 22.02.16 9,801 208 15쪽
31 30화 모험가 특강(1) +6 22.02.14 10,816 193 14쪽
30 29화 시험 후 +13 22.02.07 11,499 268 12쪽
29 28화 시험(4) +12 22.02.04 11,476 275 12쪽
28 27화 시험(3) +9 22.02.02 11,443 245 15쪽
27 26화 시험(2) +8 22.01.30 11,772 235 14쪽
26 25화 시험(1) +9 22.01.29 12,061 226 15쪽
25 24화 마법 지팡이(2) +4 22.01.25 12,018 212 14쪽
24 23화 마법 지팡이(1) +3 22.01.22 12,381 193 13쪽
23 22화 명가(5) +5 22.01.20 12,559 199 13쪽
22 21화 명가(4) +9 22.01.19 12,454 222 17쪽
21 20화 명가(3) +8 22.01.17 12,583 210 13쪽
20 19화 명가(2) +6 22.01.15 13,015 222 17쪽
19 18화 명가(1) +4 22.01.12 13,503 214 15쪽
18 17화 공개 강연(2) +4 22.01.11 13,361 226 16쪽
17 16화 공개 강연(1) +4 22.01.07 13,439 233 13쪽
16 15화 하르당 절벽(5) +5 22.01.05 13,336 249 13쪽
15 14화 하르당 절벽(4) +3 22.01.04 13,412 245 13쪽
14 13화 하르당 절벽(3) +8 22.01.03 13,661 240 14쪽
13 12화 하르당 절벽(2) +2 22.01.01 14,081 248 13쪽
12 11화 하르당 절벽(1) +10 21.12.31 14,692 240 12쪽
11 10화 적성 테스트(3) +3 21.12.30 15,076 253 17쪽
10 9화 적성 테스트(2) +1 21.12.29 14,960 277 13쪽
9 8화 적성 테스트(1) +11 21.12.28 15,335 267 15쪽
8 7화 마법 수련장(2) +5 21.12.27 15,680 253 16쪽
7 6화 마법 수련장(1) +1 21.12.25 16,058 242 14쪽
6 5화 첫 강의(2) +8 21.12.24 16,406 273 13쪽
5 4화 첫 강의(1) +12 21.12.23 16,749 301 16쪽
4 3화 입학식 +11 21.12.22 17,444 269 16쪽
3 2화 무재능의 마법사(2) +10 21.12.21 18,926 272 14쪽
2 1화 무재능의 마법사(1) +17 21.12.20 23,034 3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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