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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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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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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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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0.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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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40편 묘로 유인하다

DUMMY

연이는 얼굴이 붉어지며 가만히 있고 마리가 입을 연다.


“ 글쎄요. 연 집사님은 속이 깊어서 지금까지 무엇을 사 달라 무엇이 먹고 싶다 요구한 적이 없어서..”

마리는 어둡고 촉촉이 젖은 말투로 말한다..


나는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아이가 되어서도 눈치가 있어서 그저 주는 대로 먹고 아무 요구도 하지 않았다니 ..


나는 품에서 전낭을 꺼낸다. 은전 두 개를 꺼내어 마리에게 쥐어주며 말한다.

“마리님 연이와 둘이 성으로 돌아가서 둘이 입을 옷감을 사서오세요 ..에이 오늘 생일날 입어야하는데. 별 수 없지.. 나중에라도 입어야지,”


“ 그런데 은전이 너무 많은데요.”


“ 마리님은 군복하고 평상복 각각 두 벌, 연 집사는 관복하고 평상복 두 벌은 해야 하지,,그리고 여유생기면 그 목거리 같은 것도 사고요 . 성주하고 같이 다니려면 때깔이 나야지. 그리고 오늘은 병사들도 산성에 왔으니 겸사겸사 환영식으로 소도 몇 마리 잡을 테니까 고기 먹을 준비하고 얼른 올라오세요.”


마리는 얼굴에 가득 웃음이 피고 연이는 얼굴이 붉게 물드는가 싶더니 결국은 눈물을 흘린다.

나는 외면하며 산성 쪽으로 향하여 말을 몰아 나아간다.


나도 같은 동갑인데 전생에 어머니를 해보아서 마리나 연이가 측은하게 느껴진다.


다음다음 날 부터 나는 병사들을 데리고 일을 시작한다.

병사들이 기거할 내무반을 만드는 일이다.


한 내무반에 25명씩 들어가게 12개의 내무반을 짓고 백인대장들의 거처도 따로 만들도록 하였다.


내부반의 25명 인원을 소대라 하여 소대장을 임명했다.

백부장을 중대장이라 부르도록 하였다.

그래서 3개 중대에 12개 소대가 만들어 졌다.


내가 설계도를 그려 병사들과 함께 건물을 짓는다.

마리와 연의 숙소도 띠로 만든다.

산장의 아래 중앙에는 연병장도 만든다.


산위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해 나의 숙원 사업인 수세식 화장실도 만들었다

그리고 지구 군대에서 5분대기조를 본떠서 반각 대기조를 만들었다.


이곳의 하루는 지구의 30시간 28분 이라고 하였는데 하루가 13경이고 1경이 13각이니 한각이 10.8분 이다. 해서 반각이면 5분정도 된다.


반각대기조 훈련 시 이곳의 악기인 징을 이용했다.

징이 울리면 반각대기조가 잠을 자다가도 일어나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를 들고 반각 안에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훈련을 한다.


그리고 나팔을 불면 전병사가 일어나 무장을 갖추고 집합하는 훈련을 하였다.


두 달이 지나 5월이다. 이제 완연한 봄이다.

나는 서진에서 데려온 병사 중 전령으로 차출이 안 된 10명의 병사를 본부중대라 하여 대대본부를 만들고 마리를 부관에 임명하였다.


선임 백부장인 대니 모리를 1중대장겸 부대대장이라 명하는 조직개편을 하였다.


오늘 대니 모리가 인솔하여 전 부대를 인솔하여 야외 훈련을 하도록 명한다.


단 제국군은 쌀과 빵을 먹는다. 그래서 식량을 보관하며 식량을 관리하고 이송하는 부대가 있다.

반면 초원족들은 자신들이 타고 다니는 말 외에 여분의 말을 가지고 다니며 전쟁을 한다.

장기간 행군시에는 말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말을 교대로 갈아탄다.


그리고 식량은 말 젖이며 말고기이다. 말이 곧 식량이다.

그런데 말은 무얼 먹고 사느냐? 풀이다.


평시에는 들판에 방목하지만 전시에 적과 대치시에는 말을 멀리 벌려 놓으면 출동이 어렵다.

그래서 건초를 준다. 초원부족의 군대는 건초를 마차에 싣고 내려온다.


침략시에는 찬탈한 지역의 수확할 벼나 보리의 줄기를 주기도 하고 말려서 건초를 만들어진 볏짚등 여러종류의 잎이나 줄기를 준다.


산성의 병사들은 적의 식량인 건초를 빼앗거나 아니면 못 쓰게 불태우는 훈련을 하러 간다.

훈련 끝나고 배불리 먹고 한잔하라고 돼지도 몇 마리 실어 보냈다.

살림이 넉넉하니 이런 게 좋다.


산장이 텅 비었다. 방울뱀과 양위 크리스 등 사막족은 소금장사를 하기 위하여 떠나고 없다.

나는 마리와 연이를 대동하고 삽과 연장을 잔뜩 짊어지고 묘지로 간다.

둘은 연장을 나누어 지고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며 나를 따른다.


나는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 만든 부비트랩 재료를 가지고 갔다.

그리고 작업을 한다. 둘이는 이해한 듯, 이해 못한 듯 아리송한 표정으로 기구를 바라본다.


묘지의 옆구리에 기다란 가느다란 줄이 들어간 파이프를 박아 넣는다.

파이프에 가느다란 와이어 줄을 긴 쇠꼬장이에 묶어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빼내고 한쪽에 고정해 놓는다.


이어서 파이프를 빼내니 줄만 남아 있다.

마리와 연이는 뭘 하는지 부척 궁금하지만 입을 다물고 바라보고 있는 모습니다.


묘지 밖으로 나온 줄은 땅을 파서 파이프를 묻고 줄을 그 속으로 넣는다.

줄은 묘지에서 조금 떨어진 계곡으로 향한다.


지구에서 우리 부대는 드물게 아프리카의 망명한 주요인사의 신변경호도 한일이 있다.

이것은 내가 그때 익힌 기술이다.


나는 마치 숙련공처럼 작업을 하고 두명의 보조가 작업을 도운다.

둘이 도울 일은 그저 기구를 옆에서 잡아주는 일이다.


중간에 마리에게 내려가서 식당에 들려오라고 한다.

마리가 보따리를 가지고 온다. 도시락과 술이 들어 있다.


우리는 점심이 되어서 묘지의 잔디에 앉아 도시락을 먹는다.

작업중에 먹는 도시락은 꿀맛이다.

둘이는 지금도 궁금한 표정이지만 그저 도시락을 먹는다.


이들은 도망자 생활 그리고 노예생활을 하다가 이제는 벗어나서 마리는 부관으로 군인이 되고 연이는 11품 집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눈치를 보며 말을 조심한다.


나는 마리와 연에게 술을 따라준다.

이들에게 긴장감을 풀어주기 위한 것이다.


점심을 먹고 다시 작업을 한다.

작업을 마치고 실험을 한다.

둘은 나의 실험을 보고 크게 이해를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무덤을 파헤치다 보면 봉분의 밑에 설치된 관 위의 흙을 걷어내야 할 것이다.

그때 훍을 걷어내려 하면 팽팽한 줄을 건들게 된다

한 밤중에 작업을 할 것이니 줄은 보이지 않겠지.

지구에서 같으면 CCTV를 설치하면 될 일이지만...


묘지의 옆면에는 계곡의 흐른다.

작은 폭포옆에 작은 물레방아가 있다.

불레방아의 회전축에 톱니모양의 연결축이 있다.


연결축 끝에는 십자모양의 회전체가 있고 그 회전체 끝은 둥근 방울 모양이다. 그 앞에는 징이 달려있다.


평소에는 회전체의 연결축이 반대편의 고무줄에 잡아당겨서 떨어져 있다.

하지만 묘지의 줄을 건드리면 물레방아의 회전축과 연결이 되여 십자축의 네 개의 주먹이 돌아가며 징을 치는 것이다.


그걸 원위치 시키려면 물레방아 옆에 달린 쇠막대기를 물레방아의 바퀴에 넣어서 고정시키고 연결 축을 빼는 수밖에 없다.

마치 자동차의 수동기어를 넣는 방식이다.


한번 작동되면 폭포의 물이 떨어지는 한 계속 징을 칠 것이며 반각대기조가 출동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모두 야외 훈련을 나가 아무도 출동을 하지 않지만...


신기한 듯이 마리가 몇 번 실험을 해본다.

“ 마리부관도 징소리가 이쪽에서 나면 달려와 저들을 잡으면 될 것이야 생포해야 하네.”

마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질문을 한다.


“ 무덤 근쳐에 덫을 놓거나 그물을 쳐 놓아도 될 것 같은데 어렵게 설치하는 이유가 있나요?”

“저번에 왔다간 아이들이 아무래도 전문가 같지 않나? 저들이 세심하게 살피며 올 거야 하지만 무덤을 파헤치도록 아무 일이 없다면 저들도 경계가 느슨해지고 긴장이 풀릴거야 무덤 안에 줄이 있으리라고 상상을 하겠나?”


“ 오! 정주님 ! 그러네요. 무덤 안에 장치가 있을 줄 상상이나 하겠어요.” 고개를 크게 끄덕인다.


다음날 부터는 반각대기조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야간 훈련을 보냈다.

야간의 야습과 매복 훈련이다.


나는 마리와 함깨 낚시대를 드리우고 고기를 낚듯이 기다리고 있다.

방울뱀과 양위 크리스의 장사꾼들도 모두 소금을 팔러 나가고 산성의 부대원은 모두 훈련을 나간다.

저들이 이 빈집을 털고자 올 것이야. 이 기회를 놓칠 리가 없다.


하지만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도 아직 소식이 없다.

그렇다고 긴장을 흐트러트릴 수는 없다.

5일째 되는 날 나와 마리도 지치고 병사들도 게속 되는 야간 훈련에 시들해지고 있다.

(다음편에 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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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49편 가짜 영웅검 23.10.30 35 0 9쪽
49 48편 13황자 23.10.27 39 0 9쪽
48 47편 위기 23.10.25 40 0 9쪽
47 46편 자객으로 몰리다 23.10.23 37 0 9쪽
46 45편 황제의 승하 23.10.20 35 0 8쪽
45 44편 영웅검을 가지다. 23.10.18 32 0 8쪽
44 43편 물에 박힌 검 23.10.16 34 0 9쪽
43 42편 황도를 향해 23.10.13 38 0 8쪽
42 41편 도굴법의 심문 23.10.11 36 1 8쪽
» 40편 묘로 유인하다 23.10.09 34 0 9쪽
40 39편 산성의 수장 23.10.06 39 0 9쪽
39 38편 댄의 무덤 23.10.04 34 1 9쪽
38 37편 무지개 산성의 평화 23.10.02 38 0 9쪽
37 36편 자객을 유인하다. 23.09.29 37 0 8쪽
36 35편 계략을 꾸미다. 23.09.27 39 0 9쪽
35 34편 시린 달밤의 괴한 23.09.25 36 0 8쪽
34 33편 이생에 처음 술을 먹다. 23.09.22 41 0 9쪽
33 32편 오리온 태수의 방문 23.09.20 47 1 9쪽
32 31편 무지개 산성 23.09.18 40 0 9쪽
31 30편 서평관의 소금장수 23.09.15 47 0 8쪽
30 29편 서평관의 장군 23.09.13 43 0 8쪽
29 28편 서평관의 무지개 장원 23.09.11 45 0 8쪽
28 27편 마리의 창술 가르침 23.09.08 50 0 9쪽
27 26편 노예 마리 23.09.06 50 0 9쪽
26 25편 노예를 사다 23.09.04 49 0 8쪽
25 24편 세 명의 노예 23.09.01 51 0 8쪽
24 23편 대사제 딘딘, 여사제 샤르빌 23.08.30 54 0 8쪽
23 22편 노예 23.08.28 51 0 9쪽
22 21편 상인 23.08.25 55 0 9쪽
21 20편 아롱신전으로 가는길 23.08.23 64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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