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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6.07 06:00
연재수 :
145 회
조회수 :
5,032
추천수 :
68
글자수 :
539,771

작성
23.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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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36편 자객을 유인하다.

DUMMY

3월 3일 나의 생일에 외할아버지는 생일 선물로 많은 책과 노트 등을 주었다. 할머니는 나를 보더니 눈물이 글썽거린다.


오늘부터 공사도 중단하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리고 모든 사람들과 공사장의 사람들도 모두 성으로 떠났다.


이곳에 있으면 밥도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사장이나 산장이나 식당의 주방장들은 물론 식당의 숟가락등 접시 그릇까지 모두 서평관으로 가지고 가서이다.


노예인 마리와 댄은 이곳에 남고 연은 시녀인 바위 엘리지가 데리고 갔다.


이넓은 곳에 나와 마리 댄만 남았다.

우리 셋은 함깨 향께 행동하며 작업을 한다.

부비트렙이 이디에 어떻게 설치되었는지 알아야해서이다.


중국무협 소설에서는 이걸 기관이라 한다지만 군사용어로는 부비트렙 이라한다.


지뢰는 없으니 비슷한 것을 설치하였다. 올무부터 사람의 발이 닿으면 날카로운 쇠가 발을 뚫고 무는 덫. 그리고 낙엽밑에 마름쇠도 깔아놓고 함정을 파서 빠지게 하여 밑에는 뾰쪽한 대창을 설치하는 것, 줄이 닿으면 나무에 매달린 바위나 나무가 와서 치는 것 등 다양한 부비트렙(Boobytrap)을 설치하고 설치된 장소와 장치를 노트에 필기해 놓았다.

나중에 꼭 철거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라오는 곳곳의 나무에 새장을 걸어 놓았다.

새장에는 올빼미 부엉이등 여러 종류의 새가 새장에 있다.


마리는 활을 준비하였다.

집사는 성내에 들어가서 관을 하나 나귀에 실어서 정자에 놓고 내려갔다.


3월 3일날 저녁부터 우리는 정자 옆에 짓고 있는 관측소에서 교대로 불침번을 서며 잠을 잔다.

3월 3일은 아무 이상 없이 지나갔다.


3월 4일 이날 밤에는 저들이 행동할 것이라 예상하였지만 오후가 되면서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무사히 아무일 없다는 안도감과 아무일도 없으면 지금까지 준비를 하였는데 아까워 어떻게 하나?


오늘이 무사히 지나고 나면 오히려 계속 불안에 떨며 조심해야하는 이들에게 어떤 방법을 찾아줘야 하나 하는 생각에 근무조가 아닌 취침시간에도 잠이 잘 오지 않는다.


3월 4일 밤 이날도 아직 아무 일이 없다.

다음날은 어머니의 결혼식 날이다.


결혼식은 하루 종일 이어진다고 한다.

사막족과 집사도 모래나 올 것이다.


우리 세 명은 오늘도 교대로 수면을 취하며 비상대기 상태이다.

이곳의 하루는 13경으로 나눈다.

밤 12경부터 내가 근무조이다.


마리와 덴이 침낭에 들어가 얼굴만 내놓고 눈을 감고 있다.

나처럼 눈만 감고 있었는지 정말 잠에 떨어졌는지 알 수 없다.


관측소 망루에 설치된 모래시계가 13경이 된 시각

아래 부엉이의 소리가 멈춘다.

나의 전신의 모발이 서는 느낌을 받는다.

심장이 두근거리지만 다시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작전에 임하는 지구에서의 특전대장 시절의 자세가 돌아온다.

마리를 바라본다. 깨울까 하다 조금 기다려 보기로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

마리와 댄이 눈을 뜨고 자리에 앉는다.


역시 이들은 선잠을 자고 있었다.

나는 부엉이 소리가 끊긴 지점을 가늠하고 있다.

저들이 조금 더 올라오면 첫 번째 부비트렙이 있다.


줄을 건들면 위에서 뽀족한 꼬쟁이가 달린 나무통이 내려오는 것이다.

처음에는 이것에 걸리겠지 아니나 다를까 비명이 들린다.

아악! 하는 비명소리가 밤하늘을 가른다.


여러 명 이라면 그런 비명을 옆에서 질러도 위로 올라올 것이다.

저들이 이곳 산장에 세 살 먹은 어린아이와 14살짜리 아이 그리고 이십대 여성 한명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면 그대로 올라올 것이다.


다음의 부비트렙도 같은 장치이다. 저들은 조심해서 올라올 것이다. 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가지가 더 있다.


나무통을 피하여 옆으로 발을 디디면 그곳엔 마름쇠와 덫이 있다.

한명 아니면 두 명은 당할 것이다.


다시 비명이 울린다. 두 번째도 성공이다.

다음 에는 함정이 있다. 함정을 지나면 이들은 이제 길로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산마루를 피하려면 옆으로 내러서 개울가의 바위로 올 것이다.


거기에 오면 우리의 시야에 보인다. 마리의 활 실력으로 저지하여야 한다.

에측하였던 대로 함정에 빠지었는지 그 언저리 쯤에서 비명이 들린다.

우리는 관측소에서 바라본다.


역시 저들은 예측한대로 이젠 길을 벗어나 있다.

길로 오는 것은 위험하다 판단 하였겠지..


세 명은 처치했으니 이제 한명정도만 남았겠지 하고 바라본다.

그들을 바라보더니 마리도 경악한 듯이 보인다.

두 개의 달빛에 비친 검은 그림자가 네 명이나 있는 것이다.

그럼 자객이 최소 일곱 명 이라는 이야기이다.


자객이 아니라 암살단 정도이다. 나는 댄을 바라본다. 댄이 영주 후계자가 맞는 모양이다.

저들은 이곳 망루는 쳐다보지 않고 발밑만 주시하고 온다.

저들은 발밑의 덫과 줄에 이하여 세 번이나 당하였으니

여기서 한 명만 남아 있으면 활이던지 창으로 끝을 보고 그 이상이면 2차 계획이 있다.


마리가 연속해서 활을 두 번 당긴다.

발밑만 보고 가던 앞선 한명이 외마디 소리를 지르며 쓰러지는 것이 달빛에 어스름 보인다.

두 번째 활도 맞은 거 같다. 하지만 쓰러지지는 않는다. 아마 부상을 당한거 같다.


이제 두명의 자객에 부상당한 자객 한명이 남았다.

부상당한 자객은 밑으로 내려가려는 듯하다.

그의 인영이 움직이는 모양새가 그렇다.


두 명은 관측소에 있는 우리를 발견한다. 우리는 관측소를 내려와 위로 달린다.

두 명의 자객이 쫒고 우리 세 명은 도망간다.


우리는 어린아이지만 평소 모래주머니를 달고 다녔고 뒤 쫒는 자객들은 부비트렙을 걱정하느라 빨리 쫒아오지 못한다.

하지만 우리는 뛰지 않고 저들이 쫒아올 정도로 도망간다.


우리가 향한 곳은 산장의 뒷마당에 있는 창고이다.

세 명이 창고로 도망하여 들어간다.

자객 두 명이 바로 쫒아온다.

한명은 앞문을 열고 조심스럽게 들어가고

한명은 삥 돌아서 다른 문이 없는지 살피다가 뒷문으로 역시 조심스레 들어간다.


잠시 후 창고에 불길이 인다.

우리는 밖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쟈객 두명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요란하다.


이곳은 평소에 사막족의 무기창고로 쓰이고 있다.

사막족이 장사를 나가고 비어있다.

이곳은 도난을 방지하고자 창문을 사람이 들랄 거리지 못하도록 조그맣게 냈다.


우리는 이곳에 겨울 내 말라비틀어진 낙엽과 건초, 나무껍질 등을 기름칠을 하여 잔뜩 넣어 놓았다.


그리고 문이 잠기면 안에서는 열지 못하도록 문에 장치를 하여 놓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창고 바닥에 우리만 아는 작은 땅굴을 만들어 놓았다.

마리와 댄이 땅굴을 통하여 나아가고 나는 땅굴위에 건초더미를 얹어 은폐하고 창문으로 나온다.


세 살짜리 몸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작은 창문이다.


그리고 창문 밖에서 우리는 부싯돌로 불쏘시개를 만들어 창문을 통하여 집어넣은 것이다.

잔인하지만 남을 죽이려는 자객이니 이렇게라도 죽여야 댄이 산다.


댄을 죽이려 자객이 자꾸 오면 이곳을 근거지로 장사하는 우리도 곤란하고 마리와 연도 여기서 살기 곤란하지 않겠는가.


아침 새벽이 밝았다. 오늘은 결혼식날이다.

우리 세 명은 식장에 가는 대신 어제 밤의 시체들을 수거했다.

시체는 모두 분홍색 머리에 빨간 눈을 가진 자객들이다.


시체는 첫째 장소에서 한명, 둘째 장소에서는 나무 꼬챙이와 덫애 각각 1명씩 두명, 그리고 셋째 장소에서 한명. 네 번째는 화살에 한 명 맞고. 창고에서는 불에 타 죽은 게 두 명 모두 합하여 일곱 명 이고 도망간 것으로 보이는 한명 총 여덟 명의 자객이 들어온 것이다,


이정도 라면 언제 또 자객을 보낼지 모르는 재력과 권력이 있는 끈질긴 자들의 소행이다.

이젠 마무리 할 때다.


마리와 나는 가장 체격이 왜소한 함정에 빠져 죽은 시체 한구를 더 소각하었다.

나머지 시체에는 활을 모두 꼽아 놓았다.


댄은 이미 머리도 검은 머리로 염색하고 검은 후드를 눌러쓰고 새벽 동이 트기 전에 산장을 떠났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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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55편 마리의 위험 23.11.13 29 0 8쪽
55 54편 유랑상단 23.11.10 32 0 9쪽
54 53편 새로운 임무 23.11.08 33 0 10쪽
53 52편 승상 왕 이찬 23.11.06 31 0 9쪽
52 51편 태후의 사람 23.11.03 33 0 9쪽
51 50편 호크니호의 별들 23.11.01 32 0 9쪽
50 49편 가짜 영웅검 23.10.30 36 0 9쪽
49 48편 13황자 23.10.27 40 0 9쪽
48 47편 위기 23.10.25 41 0 9쪽
47 46편 자객으로 몰리다 23.10.23 38 0 9쪽
46 45편 황제의 승하 23.10.20 37 0 8쪽
45 44편 영웅검을 가지다. 23.10.18 34 0 8쪽
44 43편 물에 박힌 검 23.10.16 37 0 9쪽
43 42편 황도를 향해 23.10.13 40 0 8쪽
42 41편 도굴법의 심문 23.10.11 39 1 8쪽
41 40편 묘로 유인하다 23.10.09 36 0 9쪽
40 39편 산성의 수장 23.10.06 41 0 9쪽
39 38편 댄의 무덤 23.10.04 37 1 9쪽
38 37편 무지개 산성의 평화 23.10.02 40 0 9쪽
» 36편 자객을 유인하다. 23.09.29 40 0 8쪽
36 35편 계략을 꾸미다. 23.09.27 41 0 9쪽
35 34편 시린 달밤의 괴한 23.09.25 39 0 8쪽
34 33편 이생에 처음 술을 먹다. 23.09.22 43 0 9쪽
33 32편 오리온 태수의 방문 23.09.20 50 1 9쪽
32 31편 무지개 산성 23.09.18 43 0 9쪽
31 30편 서평관의 소금장수 23.09.15 49 0 8쪽
30 29편 서평관의 장군 23.09.13 45 0 8쪽
29 28편 서평관의 무지개 장원 23.09.11 48 0 8쪽
28 27편 마리의 창술 가르침 23.09.08 52 0 9쪽
27 26편 노예 마리 23.09.06 52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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