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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6.14 06:00
연재수 :
1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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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글자수 :
5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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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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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편 호크니호의 별들

DUMMY

내가 그린 도안을 사막지대의 찰리부족지역 이라는 곳에 놓고 3번째 직선을 아래로 맞추고 2번째 직선을 이곳 황도에 맞추어 놓는다.


첫 번째 직선은 서평관위의 초원지역을 향하고 네 번째 직선표시는 유리왕국을 향한다.


“ 우리 둘을 빼고 나머지 둘도 이 별에 태어났다면 이 근처에서 태어났겠지?”

말하며 우리왕국과 초원 지역을 가리킨다.“


“그럴거야. 샤르빌 영매 여사제를 통한 아롱신은 나에게 탈출캡슐이 떨어진 자리를 찾아보라고 하였네.”


“ 그 말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보네. 너도 여기 캡슐이 떨어진 자리를 보고 난후 나를 이렇게 찾지 않았나? 나머지 둘은 뭘 하고 있나 궁금하네..정 가브리... 아니 판위 샌딘이라고 불러야 하지.. 그래 정 교수였고 여성이었는데 남성이고 판위 백부장, 성주로 변했군,”


흑치 영치는 과거의 전생과 이생이 겹치며 헷갈리는지 오락가락 하며 대화를 한다.


“ 그래..너는 여전히 남성이고 직업도 비슷하네. 그때 검시관이었는데 여기서는 흑군의 거미부대에 있으니 비슷한 거 아닌가? 아 근데 호크니 호에서 배우자 선택할 때 내가 너 선택한 거 알고 있었니?”


“짐작은 하였지..근무조를 짤 때 선택한 배우자를 앞뒤로 하여서 상대뱡을 더 알게 하고 데이트도 하게 할 겸하는 짐작이 가더라고 ....더구나 레모 항기스가 너를 좋아한걸 알고 있었거든 그래서 레모 항기스 다음에 너 그리고 다음에 나 흐흐.”


말하며 웃다가 그가 네 어깨를 친다.

우리는 서로를 가리키며 웃는다.

“ 근데 말이야 너는 끝 근무자 인데 그럼 네가 선택한 배우자는 누구였을까?”

“ 그게 궁금하니?”


“ 당연하지. 내가 선택한 남자가 누구를 선택하였을지 알고 싶거든.”

“ 너는 남자로 태어났어도 지구에서의 여성이어서 그런지 그런 게 궁금하냐?”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 비밀이다. 히히히.”

그는 재미있다는 듯이 웃는다.

“ 알고 싶지 않다.” 나는 눈으로 째려본다.


그는 웃다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 별똥별 4개가 53년 5월 5일에 떨어 졌는데 황궁의 천문관들이 그 네 개가 하늘의 별이 떨어진것이라 하면서 그중에 황룡이 있다고 하였다네. 알고 있지?”


“ 그건 몰라. 하지만 단 제국의 건국 설화에서 비슷한 내용이 있어서 아무래도 우리의 탄생도 주목을 받았지 않겠냐 싶다.”


흑치 영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일어나서 미닫이문을 열고 좌우를 살피고 들어오며 2중으로 된 미닫이를 닫고 안쪽의 걸쇠까지 걸고 들어온다.


그는 침중하고 낮은 소리로 말을 꺼낸다.


“ 당시 우리 아버지가 황제에게 밀명으로 받은 업무 중 하나가 단 제국의 고위 관리 중에 그 네 개의 별과 관련이 있어보이게 태어난 자로 의심되는 아이를 찾아서 감시하는 일이라는데 내가 태어난 거야.”


그는 말을 하다말고 목이 타는지 차를 책상위의 냉수를 벌컥벌컥 마시고 다시 말을 이어간다.

“그래서?” 나도 냉수를 한 모금 마시고 그를 바라보며 말을 재촉한다.


“ 그런데 나에게 2년 앞선 형이 있었는데 내가 태어날 때쯤 열병으로 죽은 거야. 아버지가 형의 이름을 나에게 그대로 넘기고 내가 형의 역할을 하게 하였다는 거야. 나는 1952년에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지. 그러니 나보고 앞으로 형이라 불러 주면 좋겠다.”


“ 형! 이라고 ...그래 그런 사정이 있으면 형이라 불러줘야지. 전생에서는 형이란 게 없었는데 이젠 형이 있으니까 좋네...영치 형!”


“ 그리고 말이야 내가 아버지 일을 보좌 하면서 비밀기록들을 보아 알고 있는 것인데 양왕은 말이야 너희 어머니를 무척이나 그리워하시고 너도 보고 싶어 하신다네.”


“ 정말! 그런데 왜 ?!”

“ 그게 너를 지키기 위해서 인거 같아. 양왕의 적자가되면 황궁의 주목을 받게 될 것을 염려하신 것으로 보여.”


“ 그럴수 있겠네.. 근데 말이야 나 지금까지 혼자만 알고 있었는데 내가 어렸을 때 이상한 일을 많이 겪었어. 나를 암살하려는 것도 아니면서 은근히 신경 쓰이게 가끔 자객이 들어 왔어. 말하고보니 이상하네. 암살하려는 의도가 아닌 자객이라니.. 좌우간 복면괴한이 검을 들고 들어오거나 시녀 한명은 나를 지키는 체 하는데 괴한과 내통을 하고 있는 것 같고 ..좌우간 이샹해.”


“아! 너 양위 크리스를 말하는 것이지?”

“ 어떻게 알아?”

“ 우리 정보망에 다 잡혀 있어. 그 여자는 카시오주의 오왕 밑에서 있었는데 서진으로 침투를 하였어 그 부분이 조금 이해가 힘들기도 하지만 하여튼 요주의 인물이지 오왕의 행동이 요즘 수상하거든.”


“ 와 정말 거미부대라더니 대단하구나. 그럼 혹시 그것도 알려나 모르겠네?”

“ 뭔데?!”


“ 내가 2살 때인가 아무튼 그때쯤 왠 복면 괴한이 들어와서 나를 살펴보던 것을 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대바늘로 낭심을 찌른 적이 있거든 .”


“ 알지.. 그거 우리 거미 부대 요원인데 별명이 청소거미야. 청소하는 것처럼 탈탈 털어서 정보를 가져온다는 것이지. 양위 크리스와 너를 감시하려 새로 파견되었다가 네가 여자아이처럼 생겨서 너의 성별을 확실히 확인하고자 하다가 찔렸다고 하더라.”


“ 그래.. 거미부대 요원이었구나.. 양위 크리스에 대하여는 너희도 이유를 모르고?”


“ 정확히는 모르고 짐작은 가는데..카시오의 오왕은 야심이 많은 사람으로 제국 내에서 반란을 꾀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일 것이라고 아버지가 말하곤 했어.. 하지만 그는 무모한 사람이 아니니 명분이 없으면 가만히 있을 사람이라는 평이 대부분이지. 아마 양왕이 라이벌이나 견제세력이 될 것이라 여기며 영왕과 도나 장군을 이간질 하는 행동이 아닐까 생각해.”


우리 일행은 황후의 명에 따라 흑군의 저택에서 머물고 있다.


13황자가 영웅검을 뽑은 덕분에 이제 13황자에게 황군과 청군의 장군과 병사들의 지지를 보내 다른 황자들은 감히 황위를 넘볼 염두를 내지 않아 정국이 안정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특별면담을 한다는 것이다.


즉위식 전날 나는 흑치 영치를 따라서 황후를 만나러 가기 위하여 마차에 오른다.

“ 형! 황후가 나에게 무슨 말을 할까?”

“ 글쎄.. 아마 이제 태후가 되어 실세가 되니 자기 사람이 필요하겠지.. 벼슬을 내리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 벼슬 반갑지 않은데 피할 방법이 없을까?”

“ 남들은 태후에게 가까이 하려고 눈독을 들이는데?”

“나는 전생에서 치열하게 전투만 하다가 와서 이생에는 상인이나 학자가 되 보려고 하거든.”


“ 하하! 그게 쉬울까? 네 덕분에 황후의 통치가 수월하여지고 우리 흑군도 황후와 신뢰하는 관계가 되었는데 네가 빠져 나갈 수 있을까? ..당분간 중앙정치에서 빠져 있고 싶으면 북방의 초원부족을 핑계대면 될 것이야.”

“ 오! 그래 조언 고마워.”


우리는 궁의 입구에서 내려 걸어간다.

이제 더위가 올라오는 계절이다.

궁에 들어가기 위하여 흑군에서 마련해준 궁중의 관복을 입고 들어 거려니 땀이 턱에서 떨어진다.


제국의 궁을 처음 들어가 본다.

입구에서 수문장에게 영치가 영패을 보인다.

수문장이 깊게 절을 하고 물러난다.

궁은 화려하고 미로처럼 복잡하다.

“ 형이 아니면 길을 잃겠는데.”


“ 나도 아버지를 따라서 들어 와봐서 길을 아는데 내 영패를 가지고 가는 것은 처음이야.”


“ 수문장이 깍듯이 절을 하던데 그 영패가 대단 한 거야?”

“ 그럼. 네 덕분에.. 영패도 영패 나름이지, 이건 황후 것 아니냐? 곧 태후가 될 터인데 내 말이 곧 태후의 명이 되는 것이지.”

“ 대단하네.. 형도 이젠 제국의 실세이네..”


황후는 초록 눈에 노란 머리이다.

황족들은 노랑머리와 초록 눈을 가진 노랑머리족 끼리만 결혼한다고 한다.

노랑머리족은 유리왕국과 사막에 주로 살고 있다.


제국이 있는 본주의 토박이는 원래 까만머리족이다.

나는 까만머리족의 대표격인 양왕과 노랑머니족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혼혈이다.

하지만 양왕과의 관계는 공식적이 아니다.


나의 아버지는 서평관의 장군 이다. 그도 노랑머리이고 어머니도 노랑머리인데 나만 까만머리이다. 누가 보더라도 나는 사생아이다, 그런 나에게 무슨 벼슬을 줄까?


초록색의 눈과 어울리게 에메랄드 보석으로 꾸민 머리장식을 하고 있는 황후는 그의 권력욕에 대한 집착과는 다르게 겉모습은 우아하고 품위 있어 보이고 인자한 모습의 미소를 띠고 있다.


우리는 인사를 올린다.

“ 황후마마를 뵈옵니다.”

“ 판위 경 , 흑치 경 어서 오세요.”

이떼 시녀들이 접시에 뭔가를 가져온다.

접시위에는 커다란 도자기 그릇이 있고 투명한 뭔가가 들어있고 그 위에 뚜껑이 달린 병이 있다.

병의 뚜껑을 돌려서 열고 머그잔에 따르니 거품이 인다.


흑치 영치가 감격한 듯이 머리를 숙이며

“ 태후님의 은혜에 감읍합니다.” 말하며 연신 고개를 굽힌다.

나는 무엇인지 몰라 눈만 끔벅거린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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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88 풍보각의 북 24.01.29 15 1 8쪽
88 87 풍선도인 24.01.26 24 0 9쪽
87 86 풍촌 가는 길 24.01.24 17 1 8쪽
86 85 레모 항기스의 유골 24.01.22 22 0 8쪽
85 84 첫 번째 탈출 캡슐을 찾다. 24.01.19 19 1 8쪽
84 83 병풍산맥 24.01.17 19 1 8쪽
83 82 향기공주 2 24.01.15 19 1 9쪽
82 81 향기공주 1 24.01.12 20 1 9쪽
81 80 소금산 24.01.10 19 1 8쪽
80 79 마갈족2 24.01.08 18 1 8쪽
79 78 마갈족1 24.01.05 23 1 8쪽
78 77 판 고에니 현령 24.01.03 21 1 8쪽
77 76 양왕의 편지 24.01.01 16 1 8쪽
76 75 논공행상 23.12.29 20 1 9쪽
75 74 두 개의 달이 먹히다 5 23.12.27 20 1 9쪽
74 73 두 개의 달이 먹히다 4 23.12.25 20 1 8쪽
73 72 두 개의 달이 먹히다 3 23.12.22 21 1 8쪽
72 71 두 개의 달이 먹히다 2 23.12.20 22 1 9쪽
71 70편 두 개의 달이 먹히다 1 23.12.18 25 1 9쪽
70 69편 초원족의 침입 23.12.15 25 0 9쪽
69 68편 오리온 태수가 오다. 23.12.13 23 0 8쪽
68 67편 신왕의 귀환 23.12.11 21 0 9쪽
67 66편 노루국의 왕과 공주 23.12.08 19 0 9쪽
66 65편 노루국의 왕 23.12.06 20 0 8쪽
65 64편 마리의 정체 23.12.04 19 0 9쪽
64 63편 수박도사와 일당 23.12.01 23 0 8쪽
63 62편 수박도사 23.11.29 24 0 9쪽
62 61편 환영 23.11.27 28 0 8쪽
61 60편 북깨비 23.11.24 27 0 10쪽
60 59편 아픈 추억 23.11.22 33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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