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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6.14 06:00
연재수 :
1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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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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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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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두 개의 달이 먹히다 5

DUMMY

달이 검은 곰에게 반쯤 먹혔을 때

두 할아버지가 이끄는 육백의 기병이 산성을 나가서 곧바로 적의 보급기지로 달려간다.


산성에서 예언하였던 대로 월식이 일어나자 초원족의 병사들은 막사에서 들어가서 나오지 않고 초병들은 땅바닥을 바라보고 엎드려 있는 사이 산성의 기병은 가히 추풍낙엽을 쓸 듯이 적을 베며 창고를 열어 곡식과 소금등을 수레에 싣는다.


두 할아버지는 수래애 곡식과 소금을 싣고 이젠 건초마저 실으려 할 무렵 횃불을 들고 달려오는 기병을 보게 된다, 무려 일천은 넘게 보이는 초원족의 병사들이 온다.


적의 공격을 받은 할아버지들의 군대는 화살을 쏘고 건초더미에 불을 지른다.


--- -- - - - -- -- ---

나 판위 샌딘은 백여 명의 산성기병과 마리를 데리고 말에는 재갈을 채우고 발굽에도 짚신을 신겼다.


월식이 일어나는 어둠에 맞추어 병사들의 못도 검은 색이고 얼굴도 검게 위장하였다.


바로 앞 기병의 꽁무니를 따라서 두 줄의 검은 부대가 소리 없이 전진한다.

선두에는 마리가 있어서 로봇의 눈으로 어둠속에서도 사물을 살피며 인도하고 있다.

큰곰에게 두 개의 달이 완전히 먹힐 무렵 적의 본진에 이르렀다.


적의 본진 중에서도 왕자의 기가 꽂혀있는 곳에 당도한다.


“ 정면에 정남 원수 우루 현 이라는 깃발이 보입니다.”


마리의 보고에 나늬 옆에 있던 부관이 부엉이 소리를 낸다.

병사들이 횃불에 불을 붙이고 말의 재갈과 발굽의 짚신을 푼다.

말들이 투레질을 하고 울을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 사령관 막사에 사람이 보이는가?”

“ 녜 다섯 명이 있습니다. 앉아 있는 배치로 보아서 왕자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한명의 좌우에 두명씩 앉아 있습니다.”


“ 그러면 그자가 열에 아홉은 왕자 이겠군. 마리님에게 맡기지요.”

마리는 고개를 끄덕이고 막사로 짓쳐 들어간다.

병사들이 횃불을 막사에 던지고 불타는 속에서 나오는 적의 병사들에게 화살을 쏜다.

나는 마리의 뒤를 바짝 따른다.

마리에게 적의 사령관을 중상을 입힐 것을 권하였다.


어두움에 지장이 없는 마리가 막사로 짓쳐 들어갔다.


막사에는 촛불이 켜져 있다.


막사가 칼로 베어지고 그 사이로 검은말과 검은 인영이 달려 들어온다.

두 명이 검을 들고 일어나자마자 비도가 날아와 두 명은 절명한다.

솜씨가 가히 수준급이다. 두명의 심장에 박혔는데 칼집이 살에 박힐 정도로 힘이 있다.


다른 두 명은 검을 들고 왕자의 앞을 막아선다.

본영의 병력을 동원하여 미끼를 물은 고기를 잡으러 간다고 대장군이 병력을 싹 쓸어가고 느긋하게 보급창고에서 거물을 잡고 무지개 산성까지 탈취하였다는 보고를 기다리던 왕자와 참모들은 혼비백산 한다.


다시 비도가 한꺼번에 몇 개가 날아든다. 두 개는 튕겨 냈는데 그건 허수였다.

두 명의 장군이 양 갈래로 날아드는 비도를 쳐내는 순간의 가운데 빈틈을 미리 읽기라도 한 듯이 거의 동시에 날아온 나머지 두 개의 비도는 하나는 왕자의 왼쪽 눈에 하나는 가슴에 맞았는데 흉갑을 뚫고 폐까지 들어간 비도를 마리는 로봇의 눈으로 확인한다.


“ 목표물 눈과 가슴에 격중”

마리의 외침에 이어서 내 옆의 나팔수가 퇴각을 알리는 나팔을 분다.


빰빠빠 〰빰빠바〰빰뻐

길게 울려 퍼지는 퇴각 나팔 소리에 무지개 산성의 일백 기병이 재빠르게 후퇴하여 산성으로 향한다.


본영의 시끄러운 소리에 어둠속에서 본영을 주시하던 예하부대장들이 두 달이 먹히는 광경과 본영의 방향을 번갈아 보면서 불안감을 느끼고 있을 때 본영에서 적 내습을 알리는 비상상황을 알리는 나팔 소리가 울린다.

붕 〰 붕〰


막사에 박혀있는 병사들을 끌어내리려고 장수들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사방에서 병사의 소집을 재촉하는 쇠북을 치는 소리가 울린다.


일백의 산성 기병들은 마리가 횃불을 들고 앞서나가고 뒤따라서 질서 정연하게 후퇴한다.

두 할아버지의 군대도 나팔소리에 맞추어 퇴각한다.


이때는 이미 다음날 16일 2경이 되어 큰 곰이 반쯤 비켜서고 두 달도 3할 정도만 서로 영켜 있어서 지상에 덜빛을 비추인다.


초원족의 본영은 왕자가 혼절하여 군의관들과 참모진들이 모여 있고 아직 본영의 상황을 모르는 장수들의 일부는 본영으로 달러 갸고 일부는 후퇴하는 산성의 군대를 추격한다.


대장군은 적의 내습을 알리는 나팔소리에 본영으로 가려다 본영에서 후퇴하는 적 기병을 발견한다.


순간 대장군은 소규모 기병을 보고는 적이 본영을 습격하여 실패한 것으로 지레 짐작하고 이번 기회에 산성의 기병들을 전멸 시키고 산성까지 점령할 욕심에 병사들을 재촉하여 추격한다.


앞에는 두할아버지의 6백의 기병이 달리고 바로 뒤이어 일백의 산성 기병이 달린다.

그뒤를 대장군 이루 투탄이 금빛 번쩍이는 대원수 검을 들어 보이며 병사들에게 뒤를 따르라 소리치며 달려가니 주변의 초원 전사들이 합세하여 2천여 기병들이 떼를 이루어 달빛을 받아 달린다.


세 부대의 릴레이는 무지개 산의 경사가 시작된 곳에 다다른다.

경사진 곳에 오르려니 탄력을 잃은 말들의 속력이 줄어든다.


초원을 달리던 말들이라 지구력이 좋아서 거의 따라잡을 무렵 앞에 고슴도치 부대 이벽여 명이 나타났다.

그 뒤에는 일백여명의 사막독사족이 화살촏에 독을 발라서 대기하고 있다.


앞열에 있던 말들이 처음 타켓이 된다.


우수수 날아간 화살에 앞열의 기병들이 속절없이 쓰러진다.


“ 독화살이다!”

기병중에 누군가 소리친다. 기병의 속도는 더욱 둔화되고 방패를 갖추고 전방을 주시하며 오른다.


앞에선 산성의 기병의 엎울 커튼을 치듯이 좌우에서 사각방패를 앞세운 보병이 나타난다.

방패사이로 긴창이 고슴도치를 연상시키듯이 나타난다.


속도의 탄력을 잃은 기병들을 향해 긴창을 찌르며 공격한다,


뒷열의 기병이 화살을 날려본다.

사각방패의 윗 뚜껑이 덥혀진다.

날아간 화살이 방패에 부디쳐 맥없이 떨어진다.


고슴도치처럼 방패로 뒤덮힌 보병이 창으로 말을 찔러대며 전진해온다.


초원 전사의 말들이 속절없이 비명을 지르며 밀러냐 언덕을 구르며 저희들끼리 얽히고 자빠져 와르르 굴러 내린다.


방패부대가 기마부대를 밀어내듯이 뒤를 쫒고 있다.

방패부대에 쫒긴 초원부대가 산 아래로 도망치듯이 내려가며 전투는 일단락 되었다.


다음날 10월 16일 아침 어제의 검은 곰이 두 달을 먹는 흉사는 언제 있었냐는 듯이 동녘의 해는 밝게 밫나며 떠오르고 있다.


서평관의 북녘에 진영을 차린 초원족은 전의 활기찬 모습은 사라지고 아침부터 텐트를 걷고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다.


왕자는 생명은 꺼지지 않았지만 위중한 샹태이다.


눈에 맞은 화살은 다행이 독은 없었지만 가슴의 화살에는 독이 발라져 있다고 한다.

군의는 한쪽 눈은 실명할 수밖에 없다며 죄스럽다는 듯이 간신히 말을 꺼낸다.


대장군은 자신이 본영의 남은 병사마저 이끌고 나간 것이 참상의 원인이 되었다는 자책을 느끼며 갑옷을 벗고 하얀 상복을 입은 체 머리를 풀어헤치고 철군을 지휘한다.


말대로 백의종군인 셈이다.


왕자가 의식불명이라 대장군의 명령으로 철군하는 초원족은 이번 원정에서는 무려 삼만에 가까은 병력이 남하 하였음에도 거물사냥은커녕 수확물도 없이 의식불명의 왕자를 마차에 태우고 쓸쓸한 톼각을 하게 된다.


퇴군하는 초원족을 망루에서 두 할아버지와 많은 병사들, 사막독사족이 함깨 바라보고 있다.


멀리 서평관의 성루에도 깨알같이 많은 병사들이 늘어서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 이번에 장계를 올리면 도성에서도 기뻐할 것입니다.”

오리온 태수 할아버지가가 만면에 웃음을 띠우고 외할아버지를 보며 말한다.


“성주님! 저기 고슴도치 진법 정말 유용하던데요. 우리 백군도 이번에 배워갈까 합니다.”

백군의 네모 배틀 사령이 진지한 표정으로 성주에게 말한다.


“ 험! 나도 배워갈까 한다. 우리 손자이며 오리온의 성주가 만들어낸 진법이니 우리는 당연히 권리가 있지만 귀관들은 오리온 군의 소속이 아니잖은가? 공짜로 배워갈 생각은 아니시겠지?”

태수가 백군의 네모 배틀과 흑군의 엘리사 태리 사령을 바라보며 웃음을 머금고 재미스럽다는 듯이 말한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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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2 향기공주 2 24.01.15 19 1 9쪽
82 81 향기공주 1 24.01.12 20 1 9쪽
81 80 소금산 24.01.10 19 1 8쪽
80 79 마갈족2 24.01.08 18 1 8쪽
79 78 마갈족1 24.01.05 21 1 8쪽
78 77 판 고에니 현령 24.01.03 21 1 8쪽
77 76 양왕의 편지 24.01.01 15 1 8쪽
76 75 논공행상 23.12.29 19 1 9쪽
» 74 두 개의 달이 먹히다 5 23.12.27 20 1 9쪽
74 73 두 개의 달이 먹히다 4 23.12.25 19 1 8쪽
73 72 두 개의 달이 먹히다 3 23.12.22 20 1 8쪽
72 71 두 개의 달이 먹히다 2 23.12.20 22 1 9쪽
71 70편 두 개의 달이 먹히다 1 23.12.18 24 1 9쪽
70 69편 초원족의 침입 23.12.15 25 0 9쪽
69 68편 오리온 태수가 오다. 23.12.13 22 0 8쪽
68 67편 신왕의 귀환 23.12.11 21 0 9쪽
67 66편 노루국의 왕과 공주 23.12.08 19 0 9쪽
66 65편 노루국의 왕 23.12.06 19 0 8쪽
65 64편 마리의 정체 23.12.04 18 0 9쪽
64 63편 수박도사와 일당 23.12.01 22 0 8쪽
63 62편 수박도사 23.11.29 24 0 9쪽
62 61편 환영 23.11.27 27 0 8쪽
61 60편 북깨비 23.11.24 27 0 10쪽
60 59편 아픈 추억 23.11.22 32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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