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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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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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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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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5,158

작성
24.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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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79 마갈족2

DUMMY

마갈족은 이 강이 동서로 두 번 관통하는 협곡 사이에 살고 있어서 천혜의 요새이다. 강한 군대라도 마갈족을 침공하기는 어렵게 보인다. 북에서든 남에서는 한란강의 깎아지른 협곡을 건너기 위해서는 이 험하고 위태위태한 다리를 건너야 한다.


침략자들이 마갈족을 침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독가스로 무장하고 있어서 다리를 건너는 것도 만만치 않다.


사람은 널빤지로 바닥을 대고 줄을 엮어 만든 다리를 건너고 나귀와 짐은 다리 옆의 줄에 묶으면 건너편에서 줄을 당겨서 이동한다.


마갈족의 도움이나 허락 없이는 건널 수가 없다.


우리 157명의 인원과 나귀는 해가 질 무렵에야 협곡을 건널 수 있었다.

협곡을 건너서 우리는 야영을 할 수밖에 없다.


다음날 해가 뜨자마자 아침 우리는 식사를 한다.

이곳은 관솔과 초원으로 이루어져 동쪽의 해가 뜨는 지역이 멀리 산 아래까지 보인다.

이런 높은 산을 어떻게 깍아서 강이 흐르는 협곡을 만들었는지 자연은 신비하고 불가사이 하다.


양위 크리스의 설명에 의하면 마갈족은 하늘에서 내려온 민족이라고 믿고 있으며 원래 서쪽에 흐르는 강을 하늘의 천신들이 이렇게 굽이치게 만들어서 이곳을 다른 곳과 격리시켰다는 전설을 믿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마갈족의 안내를 받으며 오후가 되어서야 그들의 마을에 다다를 수 있었다.


나는 마을 입구의 공터에 이르며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공터의 중앙에는 둥그렇게 다듬어진 매끈하며 붉은색의 가장 큰 바위 조각품이 있다.

주위로 일곱 개의 크고 작은 조각된 돌덩이가 있다.


두 번째 돌덩이 주위에는 두 개의 돌덩이가 있다.

“이건 호크니 태양계의 모습과 같은데?”

흑치 영치가 놀란 듯 나에게 말한다.


“ 그러네. 호크니 태양계의 모양을 만들어 놓은 것 같지 않나? 이건 무엇을 뜻할까? 공주도 이걸 보고 있네.”


나의 말에 흑치 영치가 내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린다.

공주가 마당에 놓인 조각물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 공주가 월식을 미리 말하지 않았나.. 언젠가 공주의 스승을 봐야 겠어.”

내말에 흑치 영치가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가 공주에게 다가 가려는데 말발굽 소리가 요란하게 들린다.

여기 산맥에 말이 다니기는 힘들어 나귀가 주로 운송수단이라던데 말이라니?


말을 타고 오는 자는 다른 마갈족처럼 짐승가죽의 옷을 입고 머리애 하얀색의 깃털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있다.


방울뱀과 이야기를 나누는 그는 제국의 언어로 말하고 있다.

우리는 그를 따라서 커다란 2층 건물에 들어선다.


우리는 건물을 보고 다시 놀란다.

건물이 재료가 반절은 나무 이지만 너무 세련되어 있다.

벽난로에는 장작이 타고 있다.

이곳은 높은 산이어서 그런지 봄인데도 제법 쌀쌀하다.


집의 내부 인테리어 재질인 나무는 그냥 통 나무가 아니라 예쁜 채색과 기하학적인 무늬로 그려져 있다.

날렵하고 우아한 파란 지붕에 벽은 하얀 색갈이다.


화장실은 수세식이다.

널따란 실내에는 책상과 의자가 놓여 있고 벽에는 그림과 책이 진열되어 있다.

이런 오지에 사는 인종이 입고 있는 옷만 세련되지 않았지 다른 것은 문화인의 면모가 있다.


벽에는 마당에서 본 것 같은 호크니 태양계의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다.


태양계의 일곱계의 행성과 역시 두 번제 행성에는 달이 두 개 그려져 있다.

그중 안쪽에 있는 달에는 특별히 하얀색 원으로 표시가 되어 있고 그 아래 뭐라 쓰여 있다.

문자가 단 제국의 글씨와는 조금 다른 모양이라 해석할 수가 없다.


“ 나는 한 힐터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말하며 악수를 청한다.


방울뱀이 그가 족장의 아들이며 위험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고 자신에게 피리를 준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나와 흑치 영치 그리고 노루국의 왕, 공주 등이 차례로 악수를 한다.

흑치 영치가 악수를 하고 일어나서 그림을 가리킨다.


한 힐터가 일어나서 설명을 한다.“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이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곳에서 왔습니다.”

말하며 처음에는 그림의 두 번째 행성을 가리키고 다음 호크니 행성의 두 달 중 안쪽의 달을 가리킨다.

다른 이들은 그저 평범하게 듣고 있다. 아마 전설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흑치 영치를 바라보니 그의 얼굴도 놀람으로 가득하다.


나는 공주를 바라보았다.

멀리 있어서 잘 알 수는 없지만 공주도 놀란 듯 보인다.


“ 붉은 달에서 오셨다고 하셨는데. 거기에 사람이 살고 있나요?”

“하하! 붉은 달에 사람은 없지만 존재들이 있습니다.”

나의 질문에 한 힐터의 답변이다.


“ 아롱별에 온 육체 없는 존재들을 말씀 하시는지요?”

옆에서 흑치 영치가 묻는다.


이번에는 한 힐터의 눈이 소 눈만큼 커진듯하다.

한 힐터의 놀라는 반응에 나와 흑치 영치는 더욱 놀란다.

“ 아롱별에서 오신 존재들을 만나셨습니까?”

“ 녜!”


“ 그럼 기억을 가지고 태어나셨군요.?”

한 힐터의 말에 나와 흑치 영치는 더욱 놀란다.


“ 그럼 힌 힐터님도!?”

“ 아닙니다. 저희는 기억이 없이 태어났습니다. 다만 우리의 조상님들만...”


우리 세 명 한 힐터를 따라 2층으로 오른다.


2층에는 벽에 서적이 잔뜩 있다.

창문을 통하여 초원과 마을 전경이 보이고 옆에는 멀리 정상을 따라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 어떤 것은 횃불의 형상, 말의 형상. 사람의 형상 등으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먼저 한 힐터는 우리에게 어떻게 아롱별의 육체 없는 존재를 아는지 물어 보았다.

우리만 궁금한 게 아니라 그도 무지 궁금해 하는 일이었나 보다


우리는 지구에서부터 여기에 온 이야기를 설명하였다.

그는 우리의 이야기를 허무맹랑한 신화로 치부하지 않고 진지하게 들어서 우리는 또 한 번 놀란다.


이제는 우리가 그의 설명을 들을 차례이다.


그들 고대의 조상들의 신비한 이야기는 조상들이 남긴 책에 있다고 한다.


아롱별의 우주 여행자들은 대부분 거추장스러운 육체를 버리고 우주가 존재하는 한 거의 영원히 살 수 있는 기억과 존재감을 가지고 첨단 문명을 움직이며 여행하고 있었지만 육체를 고집한 소수의 집단이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동면상태를 계속하여 있다가 우주선이 호크니 행성으로 진입하여 후크니 별의 달이 되었을 때 이들은 이별에서 살기를 희망하여 이곳에 정착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호크니 별의 붉은 달이 아롱별을 떠나온 우주선이라는 것이다.

그들이 여행하면서 이룬 문화와 문명과 존재들은 그 달 속에 있다는 것이다.


우주선을 나온 소수 집단은 호크니 별에서 가장 경치 좋고 안전하며 좋다고 생각하던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이들은 첨단문명을 싫어하고 자연인을 꿈꾸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한란강은 원래 버블산의 서쪽을 남북으로 길게 흘러가고 있었으나 우주선의 로봇들과 기게들이 내려와 이렇게 구부러지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때부터 영원한 삶을 선택한 우주선의 아롱인과 자연으로 묻힌 아롱인으로 나뉘어 살게 되었고 그들의 조상들이 그러한 역사를 저술해 놓았다고 한다.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소금산이 있어서이고 안전하고 경치가 좋아서 라고 한다.

하지만 조상들의 유언에 의하면 호크니별의 원주민들이 문명이 발달하여 언젠가는 여기도 위협이 될 시기가 올 것이라고 하면서 그때가 오려 할 전 단계에서는 이곳을 떠나 원주민과 어우러져 살으라 하였다고 한다.


다음날 방울뱀 일행은 소금산으로 향하고 우리는 북쪽 협곡을 넘어 고트부족이 살고 있는 북쪽의 백산지방으로 가야 하였지만 소금산을 보고 가자는 노루국과 백군 흑군들의 의견에 따라 방울뱀 일행과 같이 소금산으로 향햐였다.


나귀 200여 마리와 우리 일행 157명 그리고 마갈족 50여명이 함깨 소금산으로 향하였다.


소금산은 북쪽으로 조금 올라가서 서쪽능선으로 내려간 지역에 있다고 한다.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출발한 일행이 소금산을 보게 된 것은 거의 져녁이 다 되어서이다.


우리는 소금산이라 하여 봉우리로 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소금산이 아니라 소금땅 이라고 해야 맞다.

(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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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92 별의 이야기 24.02.07 14 1 10쪽
92 91 레모 향기스 24.02.05 19 1 8쪽
91 90 무무각 24.02.02 19 0 9쪽
90 89 풍선봉의 시험문제 24.01.31 18 1 7쪽
89 88 풍보각의 북 24.01.29 15 1 8쪽
88 87 풍선도인 24.01.26 24 0 9쪽
87 86 풍촌 가는 길 24.01.24 17 1 8쪽
86 85 레모 항기스의 유골 24.01.22 22 0 8쪽
85 84 첫 번째 탈출 캡슐을 찾다. 24.01.19 19 1 8쪽
84 83 병풍산맥 24.01.17 19 1 8쪽
83 82 향기공주 2 24.01.15 21 1 9쪽
82 81 향기공주 1 24.01.12 20 1 9쪽
81 80 소금산 24.01.10 19 1 8쪽
» 79 마갈족2 24.01.08 20 1 8쪽
79 78 마갈족1 24.01.05 23 1 8쪽
78 77 판 고에니 현령 24.01.03 21 1 8쪽
77 76 양왕의 편지 24.01.01 16 1 8쪽
76 75 논공행상 23.12.29 21 1 9쪽
75 74 두 개의 달이 먹히다 5 23.12.27 20 1 9쪽
74 73 두 개의 달이 먹히다 4 23.12.25 21 1 8쪽
73 72 두 개의 달이 먹히다 3 23.12.22 21 1 8쪽
72 71 두 개의 달이 먹히다 2 23.12.20 23 1 9쪽
71 70편 두 개의 달이 먹히다 1 23.12.18 25 1 9쪽
70 69편 초원족의 침입 23.12.15 25 0 9쪽
69 68편 오리온 태수가 오다. 23.12.13 24 0 8쪽
68 67편 신왕의 귀환 23.12.11 21 0 9쪽
67 66편 노루국의 왕과 공주 23.12.08 20 0 9쪽
66 65편 노루국의 왕 23.12.06 20 0 8쪽
65 64편 마리의 정체 23.12.04 19 0 9쪽
64 63편 수박도사와 일당 23.12.01 23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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