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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완결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7.24 00:00
연재수 :
165 회
조회수 :
10,508
추천수 :
83
글자수 :
611,831

작성
24.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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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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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164 선각자(완결)

DUMMY

이것을 고마워해야 할지 아니면 두려워 해야 할지 언뜻 사고의 정립이 되지 않는다.

지구인은 우리의 동지인가? 적인가? 쉽게 말하기 어렵다.


그렇게 생각하는 가운데 우리는 아무 말없이 잠수정은 법화 섬으로 가고 있다.

법화가 지금 안전할까? 살아 있을까?

나는 자꾸 불안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이유는 영매를 통하여 들은 법화의 소원을 들어주었다는 아롱신의 말 때문이다.


잠수정이 섬에 도착하여 두부에서 우리는 내렸다.

나는 부두를 둘러보았다.


법화는 비록 병역복을 입고 있었으나 올 때마다 마중을 나왔었으나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섬에 와 있다는 12살짜리 흑치의 딸 흑치 레모가 부두에 달려오는 모습이 보인다.



“ 법화 언니는?”

“ 저기 조금가면 큰 소나무 밑에 벤치에 앉아 있어요.”


류리 의 물음에 흑치 레모가 손으로 가리키며 대답한다.


우리는 달려서 간다.

그곳에는 방역복을 입지 않고 분홍색 원피스에 긴 머리를 늘어뜨린 정 법화가 벤치에 앉아 있다.

얼굴에 바람이 불어오고 긴 머리가 뒤로 나부끼며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다.

평화스럽고 밝아 보인다.


나는 달려가 법화의 옆에 앉는다.

맑은 눈이 나를 바라본다.

마치 십대의 소녀처럼 해맑게 보인다.


“ 엄마! 이 행성은 공기도 향기롭고 너무 아름다워 나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이행성에 살고 싶다고 기도하였어.”


“ 그래 너의 기도를 틀림없이 들어 주실거다.”

나는 딸의 손을 잡았다.

딸은 스르르 눈을 감더니 그대로 고개를 뉘이고 네게 기댄다.


손목에 맥박이 이제 뛰지 않는다.

그래도 10년을 그렇게 갑갑하게 잘 살았다.

무균실에 있을 때를 제외 하고는 항상 방역복에 머리에는 헬멧을 쓰고 손에는 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살더니 갈 때는 자연인처럼 평화롭게 갔다.


천기 1994년 8월 1일

볍화 섬의 부두로 잠수정이 떠오른다.

잠수정에서 혼조마리가 내려오고 뒤이어 검은 상어 모리 샤크가 부두에 내려온다.


이어서 미래 샌딘과 유리 다이어, 흑치 영치와 류리 리화 가 부두에 내려오고 검은머리에 붉은 눈을 가진 흑치 레모가 일곱 살쯤 도여 보이는 남자 아이의 손을 잡고 내려온다.


부두에는 동상이 있다.

정 법화가 죽기직전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흑치 레모는 이제 22살의 아름다운 아가씨이고 그의 손을 잡고 있는 남자 아이는 7살로 미래 샌딘과 유리 다이야의 아들이라 하여 미래 유리라 하였다.


미래 유리는 이 섬이 처음이다.


“유리야! 아롱신이 이 섬과 함께 보내준 천사란다. 이름이 정 법화 래.”

“ 정 법화!?”


미래 유리가 흑치 레모의 손을 놓고 한발자국 앞서더니 동상의 머리를 쓰다듬어 본다.

뭔가 생각난 듯이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다.


“ 유리야 가야지.”

흑치 레모의 말에도 미래 유리는 한참 동상만 바라보고 있다.


흑치 레모가 어깨를 흔든다.

그제야 래모를 바라본다.


“ 무슨 생각을 그리 하고 있니? 저 누나가 나보다 예쁘니?”

물어보는 레모의 얼굴에 장난기가 서린다.


“아는 얼굴이라서..”

“ 아는 얼굴이라고? 호호! 저 누나는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하늘나라로 간 천사인데..”


“ 내 전생이 저 천사인가 봐. 헤헤헤!”

“ 그럴지도 모르지 저 누나는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아롱신에게 소원을 빌었다네. 이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해달라고.”


“호호호 헤헤헤”


황제 부부와 채리왕 부부만이 전에 정 법화가 쓰던 무균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금은 무균실로 작동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장소가 넓지 않고 정 볍화가 이곳에 있을 때 숫자 도어 록으로 21450125를 비밀번호로 지정하여서 우리 네 명만 쓰고 있다.


정 법화는 어머니의 생일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이방의 비빌번호이고 지구애서 나의 생일이다,

우리는 이 섬의 설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고심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로봇들이 관리하고 있지만 지구의 발달된 문명과 기술을 이 제국에 활용하려면 누군가 이곳에서 거주해야 하는데 모두가 제국의 황제와 왕, 황후와 왕후이니 그 책임이 막중하여 이곳에서 근무하기가 난감하다.


방법은 이 시설을 채리주의 수도인 캘리폰이나 재국의 황도인 중경성에 옮겨서 조립해야 하지만 우리 4명은 정식으로 우주선에 대하여 교육을 받지 않은 비전문가 들이다.


“ 우리 법화가 살아 있을 때 옮겨야했었어. 휴!,,”

나의 한숨소리가 실내의 공기를 무겁게 하는지 모두 말이 없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때 문이 열리는 알림음이 들린다.


“어! 문이 열린다!?”

우리 넷이 동시에 말하며 서로를 바라본다.

모두가 고개를 흔든다.

누구에게도 비빌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표시이다.


우리는 벽에 비쳐진 화면을 바라보지만 누군가 이미 문을 열고 탈의실과 소독실을 통과 하고 있는 듯하다.


이곳에서는 섬의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모두 연결 되어 있다.

하지만 탈의실과 욕실에는 카메라가 없다.


우리는 긴장하여 모두 일어선다.

문을 열고 들어선 자는 일곱 살의 유리 황자이다.

나는 황후를 바라보았지만 황후는 고개를 젓는다.

미래 유리는 고개를 쳐들고 당당하게 들어온다.


“ 정 가브리엘라 생일이 2145 0125라고 생각났어.”

“ 어떻게?!”

황후와 왕후의 입이 떡 벌어져서 말을 잇지 못하고 유리만 바라보고 있다.


“ 저기 밖의 동상을 보다가 모든 게 생각났어. 내가 갈리버 학교에 들어간 집밥귀신 정 법화야.”

유리의 자그만 손이 밖을 가리키며 말한다.


“ 오오! 아롱신이시여 감사합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신이 아닌 아롱별의 생명체들을 신이라 부르며 감사를 표하고 지금은 아들인 전생의 딸에게 달려간다.


정말 딸의 혼인지 아니면 딸의 기억이 아들에게 입력되었는지 그게 중요하지 않다.

그와 나는 지구에서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공동의 유대감이 우리 서로를 격렬하게 사랑하게 만드는 것인지 나도 모른다.


우리는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감동이 가라앉고 나는 일기장을 찾아 읽어 본다.

【천기 1970년 5월 5일 네 분의 별들이 지상에 네려온 지 7년이 되는 기념일이다. 오늘 4경 5각에 아롱신은 이 땅에 선각자나 나타나고 그가 아롱 신을 대신한다고 말씀하셨다.】


【영매 샤르빌 여사제의 말씀을 적어본다.

그의 아이중 에서 한 아이가 자신이 누구인지 알 때쯤엔 선각자로 알려질 겁니다. 그때가 우리가 호크니 계를 떠날 때 입니다. 선각자와 당신들이 우리의 역할을 대신 해야 합니다.】


이후 10년이 지난 천기 2004년 8월 5일 미래 우리가 17살이 되던 때 미래 샌딘은 황위를 미래 유리에게 양위 하였다.


유리는 하늘과 통한 황제라는 뜻으로 천통제라 하였으며 그는 섬의 시설을 중경으로 옮기고 문명과 과학을 크게 발달시켜 후세에 성군이라 불리였으며 그의 나이 102세애 세상을 떠났을 때 호크니 행성을 돌던 두 개의 달중 흰달도 사랴졌다.


후세의 사제들은 교회에 기록된 영매의 언행록애서 그의 아이에서 그는 당연히 문제이고 선각자는 천통제를 가리킨다고 해석하면서 아롱신이 신의 자리를 천통제에게 물려주고 다른 차원의 세계를 창조하기 위하여 흰달을 타고 떠났다고 가르치게 된다.

(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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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4 선각자(완결) 24.07.24 33 0 8쪽
164 163 불행은 겹쳐서 온다. 24.07.22 30 1 8쪽
163 162 행성의 바이러스 24.07.19 27 0 8쪽
162 161 컬럼버스 섬의 파국. 24.07.17 28 1 7쪽
161 160 다시 섬에 가다. 24.07.15 28 1 7쪽
160 159 너는 집밥귀신이다. 24.07.11 28 1 11쪽
159 158 지구의 우주인 24.07.10 29 1 7쪽
158 157 노아의 방주 24.07.08 31 1 8쪽
157 156 화포 24.07.05 33 0 8쪽
156 155 작전 24.07.03 34 0 9쪽
155 154 첨성대 24.07.01 32 0 8쪽
154 153 마르스 회사의 우주선 24.06.28 32 1 8쪽
153 152 간뎅이가 부은자 24.06.26 35 1 8쪽
152 151 여행 24.06.24 29 1 7쪽
151 150 결투 24.06.21 31 1 7쪽
150 149 황새벌의 전투 24.06.19 29 0 10쪽
149 148 중경성 입성 24.06.17 33 1 8쪽
148 147 오왕의 최후 24.06.14 41 1 9쪽
147 146 미래샌딘 양왕이 되다. 24.06.12 33 1 8쪽
146 145 반군과의 교전 24.06.10 31 1 8쪽
145 144 반군과의 교전 24.06.07 32 1 8쪽
144 143 뒤집힌 전세 24.06.05 29 1 8쪽
143 142 양주가 움직인다 24.06.03 31 0 8쪽
142 141 남경 24.05.31 33 1 10쪽
141 140 요동치는 대륙 24.05.29 31 1 11쪽
140 139 키시오 천칭 중경성 입성 24.05.27 38 1 9쪽
139 138 중경성의 북문 교위 24.05.24 36 1 9쪽
138 137 황제의 죽음 24.05.22 35 1 9쪽
137 136 중경성 24.05.20 3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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