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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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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6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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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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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키시오 천칭 중경성 입성

DUMMY

“ 황공하옵니다.. 단제국의 성문지기 일 뿐인데 이처럼 하시는 이유가 ..”

“ 이유 많지.중경에서 백성을 엘튼 교위 만큼 아끼는 관리가 없다는 것이지.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조정의 관리들을 보았겠지? 그대만 남아서 12만 대군을 거느리는 나에게 담판을 짓자고 오지 않는가? 또 경을 중용하면 재국의 많은 인재들이 나에게 귀부하지 않겠나. 하하!”


“ 페하는 성군이시옵니다. ”

엘튼 링은 의자에서 일어나 땅바닥에 부복한다.


오황이 신호를 한다.

뒤에 대기하고 있던 내관이 어사검과 임명장을 받쳐들고 나온다.


엘튼 링은 행군감찰어사로 임명되고 황제에게서 어사검을 하사 받았다.

황제는 장수들에게 엘튼 링의 어사검은 오황 건륭황제의 권한을 위임받아 군의 기강을 해치고 품위를 손상시키는 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선참후계토록 하라고 전군이 보는 앞에서 천명하고 검을 하사한다.


이날 천기 1970년 9월 17일

카시오군은 단제국의 북문교위였던 엘튼 링의 안내를 받으며 중경성에 입성하였다.


중경성에는 공고문이 붙었다.

오 제국의 건국을 정식으로 선포하고 자신을 건륭황제라 칭한다음 단제국의 황제는 정통성이 있는 1황자를 암살하고 황위에 오른 역적의 수괴로 칭하고 중경성에서 재국의 법을 어기고 군율을 어기는 자는 감찰어사대에 신고 하여 판결을 받으라는 공고문이 붙었다.


오황은 황궁으로 바로 들르지 않고 중경성의 아롱신전에 들려 아롱신에 참배를 올리고 이날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자지 않으며 단식기도를 올린다.


팽 루주 자금은 세작이 아니고 감찰어사대의 행정관이 된 팽 루주의 수하들은 이러한 소식을 빠르게 중경성에 전한다.


중경성은 급히 안정을 찾았으며 신전에서 단식기도를 올리는 건륭황제에 대한 인기도가 급상승하며 재1황자를 샬해하고 2황자를 황제로 급히 옹립하여 백성을 버리고 중경을 떠난 단제국의 황실에 대한 성토가 곳곳에서 이루어진다.


실제로 편편태후와 총제는 베나군의 남경으로 향하고 3황자는 롬군의 수도인 롬으로 피신하였다.


롬군의 3황자는 베나군의 편편태후가 세운 남경정부를 역도의 무리로 규정하고 나서서 단제국은 둘로 갈라졌다.


찬기 1970년 9월 18일

오황은 다음낭 아침 아롱신전에서 나왔다.

그는 식사를 마치고 어제 못잔 잠을 잔다며 점심때까지 잠을 잔다.


실제로 오황이 한숨도 자지 않고 기도만 하였는지는 모르지만 신전에서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감찰 어사대는 형부의 청사에 자리를 잡고 입구에 현판을 달고 오후가 되어서 어사인 앨튼 링이 자리하여 앉아 있다.


입구에 신문고를 달아 놓았다.

오늘 하루 3번 신문고가 울렸다.

오군에 대한 고소 건수는 한건도 없고 3건은 모두 경제사범이다.

전에 조정의 고관들과 얽힌 소송건에서 패한 자들이 재심을 요구하는 사건이다.


형부장관 이던 모리 현창과 얽힌 건도 한건 있다.

지금은 중경성을 다스리는 관리가 임명되지 않아서 감찰어사대가 형부와 중경성 장관의 일을 대신할 수 밖애 없다.


행정관이 된 팽정이 고소장을 들고 온다.

감찰어사인 엘튼 링이 서류를 읽어보고 한숨을 내쉰다.


“ 이거 무두 단제국 치하애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재심입니다. 이러니 하늘이 단재국을 버렸네요,”


“나라를 새로 일으키는 것보다 초심으로 다스리는 일이 더 어려운거 같습니다.“

행정관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한다.


늦은 오후 10경에 황궁에서 회의가 열린다는 전갈이 왔다.

어사와 행정관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하여 급히 말을 타고 입궐 한다.


황제는 갑옷과 투구를 쓰고 있다.


” 남경으로 간 2황자와 롬으로 간 3황자에 대한 근황입니다. 롬에는 2만의 군이 모였다 하는데 남경으로 간 2황자를 정통성있는 황제로 인정하지 않고 역적의 수괴로 인정한다 하오. 편편태후에게는 태후의 칭호를 폐하고 나라를 망친 요부라하고 오는 22일날 롬에서 단제국의 황제로 3황자가 영제라는 시호로 즉위식을 거행한다 하는데 어찌 생각하시오.“


오황이 좌우를 둘러보며 의견을 묻는다.

장내에 웃음이 인다.

단제국이 망해가는 판에 두 명의 황제가 옹립되었다고 하니 단제국을 비웃는 웃음이다.


“폐하 저에게 2만의 군사만 주시오면 남경과 롬을 모두 점령하고 오겠습니다.”

온통 검은 갑옷으로 무장한 거구의 장수가 앞가슴을 탕탕치며 호기롭게 나선다.

누구일까 하고 바라보니 옆에서 행정관인 팽정이 그는 선봉장인 창 페이 장군이라고 알려준다.


“ 다른 의견도 말해보시오.”

오황이 창 페이 장군을 바라보더니 좌우를 둘러보며 의견을 묻는다.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

“ 신임 감찰어사는 중경에 근무하였으니 아무래도 두 황자들의 성향을 잘 았겠구려.”


감찰어사가 조심스레 걸어 나와 중앙 통로에 나선다.

“ 신 행군 감철어사 엘튼 링 .. 비록 중경성에 오래 근무하였다 하나 북분교위 라는 말직으로서 폐하의 과분한 은햬를 입어 분에 넘치는 감찰 어사가 되었을 뿐입니다. 무엇을 알겠습니까?”


앤튼 링은 이제 갓 임명된 오 제국의 신하로서 다른 신하들의 질투를 의식한 듯 겸손을 하는 것이리라 그러한 엘튼 링을 오황은 고개를 끄덕이며 바라본다.


“ 북문교위가 미관말직이라니 당치도 않소. 나 같어도 중경성의 관문인 북문교위는 아무나 시키지 않을 것이요. 느끼는 바가 있을 것 아니요 기탄없이 말해보시오..”


엘튼 링이 옆의 행정관 팽 정을 바라보니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 폐하! 분에 넘치옵니다. 소신의 미련한 생각으로는 두 황자가 각자 정통성을 주장하고 대립한다 하나 아군이 남으로 움직이면 저들은 갈 곳이 없는 배수진인지라 일시적 연합을 하거나 결사항전을 할 것입니다. 그리하면 아군의 병사도 어느 정도의 패해를 감수하여야 할 것입니다.”


엘튼 링은 말을 잠간 멈추고 폐하를 바라본다.

“ 계속하시게.” 오황은 고개를 끄덕인다,


“ 넌저시 중경 이남의 단제국 통치를 인정하시는 듯한 교서를 내리시여 두 황자가 정통성 싸음을 하도록 부추기고 중경에는 방어에 최적한 수비군을 남기시고 북벌로 후미의 안전을 도모하시어 노루국으로 원정을 간 판위 샌딘이 귀국할 경우를 대비 미리 싹을 제거하시고 남으로는 두황자들이 싸워 양패구상을 하면 더욱 좋고 차후 살아남는 곳을 제거하시면 대륙을 제패하실것으로 사료됩니다.”


오황이 의자의 팔걸이를 치며 벌떡 일어난다.

“ 그렇지.. 그렇지.. 대국을 그처럼 크게 봐야지.. 어떤가 행정관”


“소신 행군감찰 행정관 팽 정 아뢰옵니다. 빈틈없는 작전으로 사려되옵니다. 지금의 가장 위험한 적은 우리가 남쪽의 잔당을 소탕하려 힘을 소진할 때 노루국으로 간 퍈위 샌딘의 원정군이 귀환하여 샌딘이 양주의 새자가 되어 우리의 뒤를 치는 것이옵니다. 지금 양왕이 드러누워 있을 때 양주를 접수하여 그들이 발붙일 곳을 없애는 것이 시급합니다.”


“ 그래그래 다른 의견이 있으면 말해들 보라... 의견이 없으면 명을 내리노라.”

“녜!” 중신들이 모두 허리를 굽히고 에를 올린다.


오황은 직접 군을 이끌고 양주를 공략하기로 하고 양주의 동진에 전령을 보낸다. 전령의 내용은 서진은 쉽게 성을 함락하지 못하므로 성을 포위하여 수확물을 가져가지 못하게 하고 특히 사막의 벨리 부족과의 연락을 끊어 벨리부족이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단제국의 두 황자를 처리하는 일은 그 안건을 발의한 앨튼 링에게 맡겼다.


오황은 호탕하게 앨튼 링을 정남장군겸 중경부윤으로 임명하고 팽 정을 오황의 특사겸 중경성 사법관에 임명하였다.


오황은 북으로 양주의 남군을 공격하기 위하여 중경성을 떠나고 5일째 되는날


천기 1970년 9월 24일

롬군의 수도인 롬성의 북문에 카시오주를 상징하는 붉은 원형의 깃발을 들고 팽 정이 오황의 특사 자격으로 나타났다.


롬군의 3황자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피신하여 롬국으로 왔으나 2황자가 황제로 즉위한 마당에 사면초가 이다.


북으로는 중경성의 오군 남으로는 남만국과의 국경이고 동으로는 황제가 거주하는 베나군의 남경이 있다.


그런데 오황의 특사가 찾는다 하니 무슨 일인가 궁금하여 접견할 수밖에 없다.

단제국의 예부상서였던 외할아버지 베틀 예찬도 소식을 듣고 접견실로 들어온다.


롬군의 태수인 배틀 군위도 들어온다.

그는 예부장관의 사촌동생이다.

이들은 모두 2황자와 3황자의 외가집 사람들이다.

2황자는 지금 황제로 임명되었지만 재국이 안정된다면 아마 제거되고 태후가 여황제로 등극할 것이다.


팽 정이 오황의 특사 임명장을 롬군의 태수에게 건넨다.

그의 손에는 임명장외에 금색비단으로 곱게 쌓여진 기다란 물건도 갖고 있다.

물건이 의심이 될 만도 하지만 특사가 풍기는 온화한 모습에 특별한 경계는 하지 않는듯하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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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 151 여행 24.06.24 5 1 7쪽
151 150 결투 24.06.21 8 1 7쪽
150 149 황새벌의 전투 24.06.19 8 0 10쪽
149 148 중경성 입성 24.06.17 10 1 8쪽
148 147 오왕의 최후 24.06.14 13 1 9쪽
147 146 미래샌딘 양왕이 되다. 24.06.12 12 1 8쪽
146 145 반군과의 교전 24.06.10 11 1 8쪽
145 144 반군과의 교전 24.06.07 10 1 8쪽
144 143 뒤집힌 전세 24.06.05 8 1 8쪽
143 142 양주가 움직인다 24.06.03 10 0 8쪽
142 141 남경 24.05.31 10 1 10쪽
141 140 요동치는 대륙 24.05.29 8 1 11쪽
» 139 키시오 천칭 중경성 입성 24.05.27 11 1 9쪽
139 138 중경성의 북문 교위 24.05.24 12 1 9쪽
138 137 황제의 죽음 24.05.22 11 1 9쪽
137 136 중경성 24.05.20 9 1 10쪽
136 135 오왕 24.05.17 8 1 8쪽
135 134 반군 현강을 넘다 24.05.15 9 0 9쪽
134 133 중경의 대도독 24.05.13 10 0 9쪽
133 132 양왕 24.05.10 9 1 8쪽
132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13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12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14 1 8쪽
129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12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10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9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13 1 9쪽
125 124 다시 찾은 아롱신전 24.04.22 14 1 8쪽
124 123 별똥별 성전으로 24.04.19 15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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