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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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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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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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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57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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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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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쪽

152 간뎅이가 부은자

DUMMY

황제 페하의 복장과 황후의 복장을 한자가 수레에 앉아 있을 뿐만 아니라 왕과 왕후의 복색을 한자도 수레에 앉아있고 30여명이 백군복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경극단인가요?“


마리가 절혼검을 부른다.

” 폐하께서 그들이 경극단이냐고 물으신다.

“폐하! 경극단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들은 악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 그럼 뭐일까요?”

“ 그들 중 10여명이 이상스런 것을 소지 하고 있습니다.”


절혼검은 종이를 꺼내어 그림을 그린다.

“ 이런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이게 뭘까요?”

“폐하 이건 당시 문 컴퍼니의 연구실에 본 것과 비슷합니다. ”

황후의 말이다.

채리왕과 왕후는 물론 황후도 우리끼리만 있을 때는 친구로 대하지만 다른 사람이 있을 때는 꼭 폐하라고 존칭을 쓰며 예를 다한다.


“ 연구실에?”

“ 예! 우주에서 쓸 무기로 광선총을 개발하고 있었습니다.”


나와 흑치와 류리가 놀란 듯이 입을 벌린다.

“ 광선총이 왜 여기에?!”

모두가 한입으로 탄성을 지른다.

우리의 심각한 모습을 보고 방울뱀 부부가 말을 달려온다.


“ 저희가 먼저 가서 살피고 오겠습니다.”

마리가 말한다.


“ 아니요 수하들과 함깨 절대 노출되지 않도록 숨어 살피고 있으세요. 그리고 활을 가지고 있는 백군을 모두 모아주세요.”


“ 우리에게도 활을 가진 무사가 20명 있습니다.”


“ 아 그럼 이리로 모두 불러 모으세요.”


우리 일행은 나와 황후 채리왕 부부, 마리와 검은 상어의 조원 그리고 활을 가지고 있는 병사와 무사 오십 여명이 선발대로 앞서고 나머지는 뒤에서 말과 마차를 끌고 따라온다.


고개길을 올라 고원의 초입에 이르렀을 무렵 절혼검의 수하들이 나타난다.

우리는 말을 묶어두고 까치발을 딛고 조용하게 절혼검의 정탐병이 몸을 숨기고 있는 바위로 올라선다.


아와 황후, 왕과 왕후가 바위로 올라서자 마리와 백군들이 긴장하여 어쩔 줄을 모른다.

나는 내 입에 중지를 가져가며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하며 4명이 바위로 올라선다.


멀리 고원에서 길을 막고 있는 수상한 행렬을 본다.

30여명에 불과한 행렬이 길을 가로막고 우리의 행렬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지붕이 없는 수래 두 대중 한 대에는 햇빛가리개 우산 아래에 황제와 황후의 복장과 모자를 쓴자가 단정히 앉아있고 나머지 한 대에는 채리왕과 왕후처럼 꾸민 자 두 남녀가 역시 앉아 있다.


그리고 백군처럼 하얀 갑옷을 입고 있다.

그런데 그들중 10여명은 손에 이상한 물건을 들고 있는데 마치 소총같은 모양새다.


마리를 선두로 하여 걸어서 우리가 다가가고 뒤이어 마차가 따라오도록 하였다.


마리와 검은 상어 일행이 걸어 나간다.

상대쪽에서 이를 보더니 세 명의 인원이 말을 타고 나타난다.

그중 가운데 있는 자의 행색이 가장 거창하다.

창을 들고 백색 갑옷에 망토를 걸치고 투구위에 불은 수술이 갈기처럼 달려 있다.


“ 멈추어라 어디서 오는 행렬인지 밝히라?”

호기롭게 말하는데 들으니 여성의 목소리다.


“ 너희 들은 누구인데 길을 막느냐?!”

옆에서 검은 상어가 눈을 부라리며 나무란다.


저들은 검은 상어가 만만치 않게 나오자 주춤하는 듯 보인다.

이어서 옆에 있는 자가 나선다.


“ 네 이놈들 무엄하다. 이분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전무후 라 불리시는 호위 총령이시니라. 예를 갖추지 못할까?”


“ 호위 총령이시라면 어느 상단의 호위이신지?”

검은 상어가 너스레를 떤다.


“ 허허허! 이런 무식한 것들을 보았나. 전무후 좌우 절흑 천무성이람 별호를 들어보지 못했느냐? 폐하를 모시는 혼조 마리 총령님이시니라. 저 뒤에 아롱신의 영웅검을 가지고 계시는 폐하와 페하를 호위하는 십룡 께서 게시거늘 어찌 예를 갖추지 않느냐?”


“ 저희는 그런 거창한 별호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주인님께 가서 물어보고 오겠습니다.”

말하며 검은 상어가 뒤로 돌아간다.


“ 허허허! 무식한 것들이어서 기합이 빠져가지고.”

자칭 호위총령이란 가짜 마리의 옆에 있는 자가 몸을 뒤로 젖히며 말한다.


검은 상어는 어이가 없어 그대로 보고 하고자 몸을 돌려 돌아간다.


“ 허허!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자들이구나.”

가짜 호위 총령이 돌아서는 검은 상어를 보고 뒤에서 하는 말이다.


우리는 검은 상어의 보고를 듣고 우리 네 명은 따로 상의를 한다.


“ 저들이 황제를 흉내내고 있다지만 우리는 오백여 명이고 저들은 삼십여 명 뿐 인데 뭘 믿고 저리 나온단 말인가?” 황후가 말한다.


“가짜 총령이 검은 상어 보고 간이 배 밖으로 나왔다 큰소리를 쳤다지 않은가?”

흑치가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말을 한다.


“아무래도 십룡이라고 말한 거 보니까? 저 이상한 것 들고 있는 열명을 지칭하는 거 같은데?”

내가 의아하다는 듯이 말한다.


“제가 다시 가보겠습니다.”

마리가 다가와 말한다.


한참을 생각하다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마리가 다가간다.

진짜 호위총령이 다가가니 가짜 호위총령이 바라보더니 눈을 부릅뜨고 노한 듯이 목청을 돋으며 말을 쏟아낸다.


“페하 앞이거늘 앞에 온 놈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돌아서 가더니 네놈들이 십룡의 진노를 어찌 감당할 테냐? 너는 감당할 수 없으니 제일 높은 어른을 불러라.”


“ 저희는 노루상단이라고 하옵고 저는 이 상단의 상단주 메리라고 합니다. 장사로 먹고사는 저희들인지라 존안을 알아보지 못하옵니다. 십룡은 어떤 분이신지 무지한 저에게 알려주십시오.”


마리가 공손히 인사를 하며 손까지 비빈다.

“ 음! 장사를 한다는 인물이 이렇게 물정이 어두워서야 어떻게 상단을 운영할꼬? 아롱신의 아드님에게 영웅검을 주시며 이 세상을 다스리라 하시고 천국의 장군 열 분을 보내셔서 보좌하라 하셨는데.. 그분이 미래제국의 페하이신 걸 모르다니 .. 쯧쯧. 저기 열 분은 십룡으로서 천둥과 벼락을 울리는 신물을 가지고 계신다. 너희가 벼락과 천둥소리를 보고 들어야 정신을 차리겠느냐?”


말하며 가짜 마리가 눈짓을 한다.

이들이 물건을 겨누자 요란한 소리가 나며 번쩍인다.


마리는 움찔하여 몸을 움추리고 상단과 병사들이 놀라며 모두 몸을 숨긴다.


“ 저분들은 지상의 번개와 천둥을 일으키고 비를 불러오는 십룡들이 시니라.”


“ 알겠습니다. 한데 저희에게 바라는 일이 계신지요?”


“ 음! 그래 우리 폐하께서 십룡을 데리고 백성을 살피시려 나왔는데 이곳 산에 화전민들이 살고 있더구나. 얼마 전 이들에게 마적 떼가 들이닥쳐 모든 재물과 먹을 것을 몽땅 털어가서 살기가 힘드신 것을 보고 폐하께서 눈물을 흘리시며 이들을 구휼하려 하시는데 가져온 것이 없어서 난감해 하시는 것을 보고 내가 나섰느니라. 내 총령의 이름으로 차용증을 써줄 터이니 가진 것을 조금 빌려다오.”


말은 빌려 달라고 하면서도 오만하게 말한다.

마리가 가만히 생각하니 이들은 통 큰 사기집단이다.

겨우 30여명의 인원으로 500여명의 무리를 이루는 상단에게 재물을 갈취하려는 정말 대법한 집단이다.


“ 그렇습니까? 참 의로운 분이시군요. 저희가 지금은 소금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소금을 팔아야 금도 생기고 먹을 것도 생기는데.. 소금도 괜찮다 하시면 가지고 있는 70수레를 그저 드리겠습니다.”


소금 70수레면 어마어마한 재물이다.

오히려 가짜 총령이 놀랜 듯하다.


“ 오호! 정말 충성스런 상인이로고 네가 누구라고 하였지?”

“ 저는 노루상단의 메리라고 합니다.”

“ 오! 폐하께 알리겠네. 잠깐 기다리게.”


가짜 총령이 수레에 앉아있는 폐하에게 달려가 뭐라 말을 나누는 것이 보인다.

이어서 가짜 폐하가 탄 수레가 말에 이끌리어 이쪽으로 다가온다.


“ 그대가 노루 상단주 메리라는 사람인가?”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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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 153 마르스 회사의 우주선 NEW 21시간 전 5 1 8쪽
» 152 간뎅이가 부은자 24.06.26 9 1 8쪽
152 151 여행 24.06.24 7 1 7쪽
151 150 결투 24.06.21 10 1 7쪽
150 149 황새벌의 전투 24.06.19 9 0 10쪽
149 148 중경성 입성 24.06.17 10 1 8쪽
148 147 오왕의 최후 24.06.14 15 1 9쪽
147 146 미래샌딘 양왕이 되다. 24.06.12 12 1 8쪽
146 145 반군과의 교전 24.06.10 11 1 8쪽
145 144 반군과의 교전 24.06.07 10 1 8쪽
144 143 뒤집힌 전세 24.06.05 8 1 8쪽
143 142 양주가 움직인다 24.06.03 10 0 8쪽
142 141 남경 24.05.31 11 1 10쪽
141 140 요동치는 대륙 24.05.29 8 1 11쪽
140 139 키시오 천칭 중경성 입성 24.05.27 12 1 9쪽
139 138 중경성의 북문 교위 24.05.24 14 1 9쪽
138 137 황제의 죽음 24.05.22 11 1 9쪽
137 136 중경성 24.05.20 9 1 10쪽
136 135 오왕 24.05.17 9 1 8쪽
135 134 반군 현강을 넘다 24.05.15 9 0 9쪽
134 133 중경의 대도독 24.05.13 10 0 9쪽
133 132 양왕 24.05.10 9 1 8쪽
132 131 양주의 수도로 24.05.08 13 1 8쪽
131 130 양주 서진으로 24.05.06 12 1 9쪽
130 129 사막에서 양주군을 만나다. 24.05.03 15 1 8쪽
129 128 혼조 마리와 골리다의 대련 24.05.01 12 1 8쪽
128 127 유리왕국의 금위군 24.04.29 10 1 8쪽
127 126 유리왕국의 수도 미린성 24.04.26 9 1 8쪽
126 125 선각자를 예언하다. 24.04.24 13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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