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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알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에서 시한부는 죽어갑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외로운해
작품등록일 :
2021.02.12 20:36
최근연재일 :
2021.04.09 17:56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39,057
추천수 :
1,702
글자수 :
268,502

작성
21.02.24 14:20
조회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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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글자
15쪽

013. 지독하리만치 사실적인 꿈

DUMMY

셀레네는 케이몬의 안에 더이상 자신에 대한 집착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난 후.

아무도 없는 숲에 들어가 주저앉았다.


'왜 이제야 알았을까.'


그와 헤어지고 나서. 자신이 어떤 미련을 가졌는지 가슴 깊이 생각해 봤다.


그리고 셀레네는 결론에 도달했다.


'나는 케이몬을 싫어했지만 동시에 좋아했던 거였어······.'


셀레네에게 케이몬은 애증의 대상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해방이 아니었어.'


케이몬의 집착이 사라지고 찾아온 게 해방감이라 생각했다.

셀레네는 갑작스러운 해방감이 낯선 탓에 심란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상은 투정 부리다가 남겨진 아이처럼 어쩔 줄 몰라 한 탓에 마음이 불안했던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케이몬이 족쇄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리 몸을 움직여도 끊어지지 않고 번거로운 족쇄.

그렇게만 생각했던 것이 사실은 그녀를 버티게 해주던 버팀목이었고.


'케이몬이 계속 신경 쓰였던 건···.'


그가 걱정되기 때문이었다.

케이몬이 납치될 뻔했다고 했을 때도,

걱정에 집중하지 못해서 손을 크게 베였던 거다.


또한, 케이몬이 자신을 포기했다고 알게 되었을 때.

그의 삶에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는 걸 두 눈으로 확인했을 때.

셀레네는 서글픈 감정을 느꼈다.

그의 이야기 속에서 잊혀 가는 인연이기 싫었기에.


케이몬의 눈에 더이상 자신에 대한 집착이 사라졌다는 걸 깨달았을 땐.

셀레네는 버림받은 기분을 느꼈고.


셀레네가 케이몬에게 남아 있었던 미련의 정체는.

예전처럼 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모든 게 진심이 아니었어···.'


케이몬을 싫어했던 아라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사실은 그가 주는 맹목적인 사랑이 싫지 않았지만,

아라를 죽인 그를 좋아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 최면을 걸었던 거다.


그렇게 셀레네는 항상 되뇌었다.


자신은 케이몬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그에게 계속 그만 달라붙으라 말하면서도 내면 깊은 곳에서는 떨어지지 않길 원했다.


그가 없는 내일을 상상할 수 없었고, 그런 삶은 떠올리기도 싫었다.

이걸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건 그가 곁에 있는 게 당연했기 때문에.

그 때문에 지금에서야 뒤늦게 알게 된 거다.


'아라야··· 나 어떡해야 해?'


셀레네는 이런 감정을 품은 자신에게 회의감이 느껴졌다.

절친한 친구를 죽인 이를 좋아하는 게 과연 맞는 걸까?


'나는··· 나는.'


셀레네는 고개를 푹 떨궜다.

죽어서도 아라를 볼 면목이 없었다.


*


자신의 진심을 확인하고 난 후.

셀레네는 한동안 넋이 나간 사람처럼 멍하니 지냈다.


그러다 어느 날. 약초학 수업 때문에 뒷산에 올라갈 일이 생겼다.

약초학 수업은 아로마가 신청하지 않은 과목이었기 때문에 셀레네는 혼자 돌아다녔다.


그렇게 하염없이 걷다 보니 그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높은 절벽에 다다랐다.

셀레네는 약초를 찾는 것도 잊고 절벽 끝으로 향했다.


절벽은 위에서 내려다보니 아찔한 높이였다.

셀레네는 초점이 흐릿한 눈으로 푸르게 펼쳐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나 요즘 너무 힘들어. 여기서 떨어지면 네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을까?'


죽은 친구를 떠올리며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떨어질 마음은 없었다.

진심이라기보다는 푸념에 가까웠기 때문에.


"어?"


그러나 무심코 발을 헛디딘 탓에 푸념은 곧 현실이 됐다.

몸이 기울며 순식간에 아래로 떨어진다.

순간의 기질을 발휘해서 몸을 강화한 셀레네는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쳤다.


'아파······.'


팔이 이상하다. 전신에 끔찍한 고통이 밀려오고 머리에서는 피가 흐르는 듯했다.


셀레네는 점점 희미해지는 의식을 유지하며 생각했다.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아니야. 차라리 잘된 걸지도···.'


지금 목숨이 끊어진다면 더이상 고뇌할 필요도 고통받을 일도 없어진다.

가장 간단히 편해질 수 있는 길이었다.


'나는 죽어서 네 곁에 갈 수 있을까?'


손쓸 방법 없이 하루아침에 떠나보낸 소꿉친구의 얼굴을 회상하며···.

셀레네는 서서히 죽어갔다.


셀레네! 셀레네!


'이게 무슨 소리지···.'


그녀의 의식 속으로 구슬프고 간절한 목소리가 전해졌다.


제발···. 살아만 줘······.


또다시 영문을 모를 목소리와 함께 몸에 낯선 기운이 침범했다.


'편하다······.'


고통을 줄여주는 기운을 셀레네는 저항 없이 받아들였다.

의식이 점점 까마득해진다.

셀레네는 죽음을 직감했다.


*


'죽은 건가···?'


셀레네는 눈살을 찌푸리며 조금씩 눈을 떴다.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 것은 새하얀 천장이었다.


'뭐지?'

"여기는······."


셀레네가 잠긴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옆에서 흠칫하는 기척이 느껴졌다.


"셀레네! 깨어났구나!!"


고개를 돌린 곳에는 뾰족한 귀를 가진 금발의 여학생이 있었다.

아로마는 한바탕 울었는지 눈시울이 붉었다.


'아로마? 아로마가 왜···.'

"으윽!"

"셀레네! 왜 일어나려고 해. 그냥 누워있어!"


셀레네가 휘청거리자 아로마는 그녀의 어깨를 잡으며 다시 눕히려 했다.

그러나 아로마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셀레네는 기어이 몸을 일으켰다.


침대 등받이에 등을 기댄 셀레네는 아로마를 보고 의아하게 묻는다.


"아로마? 네가 어째서 여기에······."

"무슨 소리야? 아니, 그 보다 깨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아로마는 가슴에 손을 얹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기가 도대체 어디···"

"양호실이야. 그보다 절벽에서 떨어졌다니. 어떻게 된 일이야?"


아로마의 말을 들은 셀레네는 흠칫하며 지난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와 함께 가장 먼저 드는 의문.


'분명··· 죽은 줄 알았는데?'


치료한다 해도 살아나는 게 불가능할 정도의 부상이었다.

그래서 죽음을 직감했던 거고.


'그런데··· 팔도 멀쩡해.'


팔 뿐만 아니라 몸 전체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전보다 몸이 더 좋아진 느낌이었다.


"아로마. 어떻게 된 거야? 왜 내 상처가······."

"그게 있지······."


아로마는 말끝을 흐리며 어째서인지 대답하기를 주저했다.

그때, 문 쪽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셀레네는 시선을 돌렸다.


"어? 깨어났구나."

"양호 선생님···."


에로아스는 담담하게 걸어와 셀레네의 상태를 물었다.


"몸은 좀 어때?"

"···아무 이상도 없어요. 어떻게 된 거죠?"

"케이몬이 널 치료했어."

"네?"


셀레네는 눈을 크게 뜨며 놀라다가 문득, 흐릿한 의식 속에서 들었던 목소리가 기억났다.


'그게 설마··· 케이몬의 목소리였어?'

"케이몬이 어떻게 저를······."


죽음을 코앞에 둘 만큼 큰 부상이었는데···.

그런 의문에 에로아스는 당연하다는 말투로 말했다.


"7위계가 괜히 7위계인줄 아니? 걔가 아니었으면 넌 벌써 죽었을걸? 듣자 하니 팔도 영영 못 쓸 정도로 뒤틀리고 머리에 피도 흐르고 있었다던데."


그녀의 말에 다시 한번 자신의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케이몬이 나를······.'


셀레네의 머리가 혼란스러워졌다.


"몸은 완전히 치료됐어도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어. 팔은 잘 움직여지고?"

"네··· 그런 것 같아요."


다쳤던 팔은 평상시대로 멀쩡하게 움직였다.


"그렇다면 다행이네.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팔을 못 쓰면 어쩌나 했는데. 검을 쥐는 애가 말이야."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로아스는 그녀의 말에 착잡하게 웃으며 대꾸했다.


"감사는 나 말고 저기에 누워있는 애한테 해야지."

"네?"


셀레네는 고개를 돌려 에로아스가 가리킨 곳을 보고 놀랐다.

그녀가 가리킨 침대에는 누가 있는 것처럼 커튼이 쳐져 있었다.


"설마······."


셀레네는 다른 사람이 제지할 새도 없이 몸을 일으켰다.


"으윽."


갑자기 몸을 일으킨 탓인지 그녀가 휘청거리자 아로마가 급히 곁에서 부축했다.


"셀레네! 너 그러다가 다친다니까?"

"아니야. 이제 정말 괜찮아. 그러니까······."

"···나랑 같이 가자. 그럼."


셀레네의 고집이 워낙 강한 탓에 아로마는 옆에서 계속 부축해 주는 것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가고자 하는 병상은 얼마 되지 않는 거리였지만,

셀레네에게는 아주 멀게만 느껴졌다.

한시라도 빨리 가고 싶은데 뜻대로 따라주지 못하는 몸이 원망스럽기까지 했다.


'저기에 케이몬이······.'


어렵게 도착한 셀레네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커튼을 천천히 열었다.


"케이몬······."


커튼에 가려져 있던 침대에는 케이몬이 죽은 듯이 누워있었다.

안 그래도 병약했던 그의 안색이 유독 창백해 보였다.


"음? 당신은······!"


줄곧 케이몬의 곁을 지키다가 끔뻑끔뻑 졸고 있던 아르콘.

그는 셀레네를 보고 놀라서 말을 잇지 못했다.


셀레네는 그를 아랑곳하지 않고 케이몬만을 떨리는 눈으로 응시했다.


'나 때문에··· 나를 치료하다가···.'


눈물이 차오르려던 찰나.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 어차피 능력을 너무 사용한 탓에 탈진으로 쓰러진 거니까."


에로아스는 느긋하게 걸어와 셀레네의 머리에 손을 얹고 쓰다듬었다.


"너네. 그보다 지금 수업은 안 들어가니?"

"네? 하지만, 아직 케이몬이···."

"저도 셀레네가···."

"셀레네는 깨어났고, 케이몬도 셀레네하고 내가 보고 있으면 되니까 얼른 가. 이미 지각이지만 출석은 해야지."

"하지만······."


두 사람이 머뭇거리는 기색을 보이자 에로아스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직접 쫓아내는 수가 있다? 어차피 둘 다 몸에 큰 이상은 없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셀레네는 오히려 케이몬이 멀끔하게 치료한 덕에 전보다 상태가 좋아졌을걸?"

"네? 네···."


셀레네는 얼떨결에 대답했다.

결국, 에로아스의 등쌀에 못이긴 두 사람은 마지못해 양호실을 나갔다.


"너도 아직 상태를 두고 봐야 하니까 누워있어. 아니면 자리라도 바꿔줄까?"

"네?"


에로아스는 케이몬의 옆 침대를 가리키며 물었다.

잠시 망설이던 셀레네는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이며 입을 열었다.


"네···."

"부끄러워하기는."

"······."


*


케이몬은 꿈을 꾸고 있었다.

망상으로 가득한 꿈이 아닌, 지독하리만치 사실적인 꿈을.


케이몬은 어렸을 적부터 주위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어머니는 기억도 안 나는 어릴 적에 동생을 낳다가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케이몬을 무관심으로 일관했다.


언제 하루는 케이몬이 용기 내어 아버지에게 말을 건 적이 있었다.


"아버지."


집무실 문을 조심스럽게 연 어린 케이몬.

앙겔로스 공작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오로지 서류만 응시한 채로 되물었다.


"왜 그러느냐."

"오랜만에 대화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얼핏 간절함마저 느껴지는 말에도 공작은 무심하게 답변했다.


"나는 바빠서 너랑 놀아줄 시간이 없으니 유모에게 가거라."

"···알겠습니다.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러나 케이몬은 유모에게 가서도 놀아달라 말하지 못했다.

주인의 눈치를 살피는 탓에 가문 내의 사람들은 케이몬이 놀아달라는 말에도 얼버무리며 피했으니까.


그래서 케이몬은 저택에서 늘 혼자였다.


*


어느덧, 성년이 지난 케이몬은 이능력을 발견하고 세메이온에 입학했다.


"앙겔로스 공작가? 쟤 동생한테 후계 자리 뺏긴 놈 아니야?"

"쯧쯧. 어떻게 동생에게 뺏길 수가 있냐? 얼마나 무능하면···."


케이몬은 사교계에서 이미 유명인사였다.

물론 안 좋은 쪽으로.


동생에게 후계자 자리를 뺏긴 머저리.

케이몬에 대한 인식은 그랬다.


평민 출신의 학생은 그를 귀족이라는 이유로 피했고, 귀족 출신 학생에게는 머저리라는 이유로 멸시받았다.


기껏 세메이온까지 왔건만.

케이몬은 친구를 사귈 수 없었다.

여기서도 가문이랑 다를 바 없이 외톨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케이몬은 우연히 같은 수업을 듣던 소녀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생겼다.


"당신은 이름이 뭔가요?"

"케이몬 앙겔로스라고 합니다."

"앙겔로스?"


아, 이번에도 좋지 않은 말이 나오겠구나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달랐다.


"저는 셀레네 스칸달론이예요. 만나서 반가워요."


활짝 웃으며 말하는 그녀만은 케이몬을 아무 편견 없이 대해줬다.

그런 그녀가 너무 아름다워서 케이몬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이런 자신도 편견 없이 대해주는 존재는 그녀가 처음이었으니까.


그때부터였다.

케이몬이 그녀에게 관심을 갈구하고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셀레네. 다음 수업은 어디로 갑니까?"

"셀레네. 저도 같이 식사하러 가도 될까요?"

"셀레네!"

"셀레네?"

"셀레네···"


지금 생각해 보면 집요하게도 그녀를 따라 다녔다.

하지만 셀레네는 전혀 불편한 기색 없이 자신과 함께해 줬다.


같은 수업이 있으면 같이 이동도 하고 자리도 함께 앉고.

수업이 끝나면 식사도 같이하고 시험 기간에는 도서관에도 함께 갔다.


그 사이에는 항상 아라라는 친구도 함께 있었지만 크게 문제 되지는 않았다.

그녀 역시 셀레네처럼 자신을 편견 없이 대해줬으니까.


한 가지 걸리는 점이 있다면 셀레네가 아라를 친자매처럼 엄청나게 믿고 의지한다는 거다.

케이몬도 셀레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었지만···.

아직은 친해진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


'언젠가는 나한테도 저렇게 믿고 의지해 주겠지.'


그렇게 매일 새로운 아침을 기대하며 잠에 빠지는.

그런 나날이 계속 이어질 줄 알았다.


"아라. 당신이 어째서······."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

케이몬은 이 일을 절대 셀레네에게 말할 수 없었다.


그 일이 있고 난 이후.

셀레네와 처음으로 대화를 나눌 때였다.


"케이몬··· 내가 들은 건 모두 거짓 맞죠?"


초췌한 얼굴로 셀레네는 답을 요구했다.


"그런데 왜 그 자리에 있었던 거예요? 아는 게 있으면 제게도···"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이 퍼져 그녀의 귀에 들어간 듯했다.

케이몬은 셀레네가 너무 안쓰러웠지만, 그녀가 원하는 답을 줄 수는 없었다.


"셀레네."

"네?"

"제가 죽였습니다."


일그러지는 그녀의 표정에 가슴이 타들어 갔다.


"어떻게, 어떻게 당신이 그럴 수가···!"


그녀는 분노의 눈물을 흘렸다.


케이몬은 이 모든 것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이미 결심했다.

그래서 진심과 거짓을 섞어 더 가혹하게 말했다.


"왜냐하면 저는 셀레네를 사랑하니까요."

"그게 무슨···"

"항상 당신과 붙어 다녔던 아라가 거슬렸습니다. 그뿐입니다."


지금껏 케이몬이 그녀에게 보였던 모습을 떠올렸을 때 어느정도 이해가 갈 만한 이유였다.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셀레네가 진실을 알지 못하도록···.


'셀레네. 나는 도저히 그걸 말하고도 당신을 위로해 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변명이라 해도 좋다.

셀레네가 소중한 친구와의 추억을 지킬 수만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케이몬은 당시로써는 이게 최선이라고 여겼다.


작가의말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피치 못할 사정 때문에 지각해 버렸습니다.

대신, 오늘 저녁 8시에 한 편을 더 올리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실수로 15시(3시)에 예약을 해 놨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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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015. 모든 게 나 때문인 것 같아서 +4 21.02.25 1,045 47 16쪽
14 014. 당신 밖에 의지할 사람이 없는 걸요...? +8 21.02.24 1,110 48 15쪽
» 013. 지독하리만치 사실적인 꿈 +9 21.02.24 1,119 49 15쪽
12 012. 제발....... +6 21.02.23 1,126 50 15쪽
11 011. 이제는 모두 끝이구나 +11 21.02.22 1,129 50 14쪽
10 010.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8 21.02.21 1,126 48 17쪽
9 009. 부디 별일 없어야 할텐데.... +4 21.02.20 1,134 49 16쪽
8 008. 어떡하시겠습니까? +4 21.02.19 1,129 5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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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004. 저는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3 21.02.15 1,197 49 16쪽
3 003. 새로 사귄 친구가 말썽입니다 +5 21.02.14 1,268 53 20쪽
2 002. 저랑 친구 해 주시겠습니까? +6 21.02.13 1,429 51 18쪽
1 001. 나의 사랑하는 셀레네 +11 21.02.12 2,052 5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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