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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俊剛) 님의 서재입니다.

수를 읽는 남자 : 세상을 바꾸는 컨설턴트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준강(俊剛)
작품등록일 :
2024.08.09 10:07
최근연재일 :
2024.08.19 00:32
연재수 :
37 회
조회수 :
9,031
추천수 :
179
글자수 :
219,691

작성
24.08.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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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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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3쪽

31 샌더슨의 영웅 (2)

DUMMY

31 샌더슨의 영웅 (2)




순간 화장실에서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걱정 마, 내가 손을 써 놨으니까.”

“어떻게 했는데?”

“시너 한 통을 들이부었거든.”

“정말이야? 그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래?”


‘설마!’

은색 통 안에 시너를 들이부은 거라면······.

통이 터져 버릴 터.

대형 사고로 이어져 가능성이 컸다.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아니었다.


“중단시켜야 해!”


도현은 벌떡 일어나 강단 계단 쪽으로 달려갔다.


“어딜 가?”


왕은 도현의 돌발 행동에 의아해했다.

도현은 단상 위로 올라가서 소리쳤다.


“실험 중단하세요!”

“어어, 이러시면 안 됩니다.”


진행자가 다가와서 그를 막아섰다.


“폭발한다고요!”

“네에?”

“저기 은색 통, 폭발할지도 몰라요!”

“뭐라고요!”


진행자가 깜짝 놀랐다.

동시에 관중석이 술렁거렸다.


“뭐야?”

“저 청년은 누구야?”

“폭발한다는데?”

“대체 무슨 소리지?”

“일단 중지시켜야 한다고요!”


도현은 진행자를 옆으로 밀치고 은색 통으로 다가갔다.

숫자가 30 아래로 떨어져 붉은색으로 변한 상황.

빨리 실험을 중단시켜야만 했다.

그가 은색 통에 있는 조작 버튼을 만지려고 할 찰나.

드레이 홀이 다가와 그의 멱살을 붙잡고 소리쳤다.


“뭐 하는 짓이야!”


도현은 그의 손을 뿌리치며 말했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요. 누군가 통 안에 시너를 들이부었다고요.”

“!!”


드레이 홀이 눈을 부릅떴다.


“빨리 온도를 낮춰요!”

“자, 잠깐만.”


드레이 홀은 재빨리 버튼을 눌려 정지시켰다.

그런데도 숫자가 계속 내려갔다.


“정지시킨 거 맞아요?”

“시켰어, 하지만 열 차단이 돼서 열이 떨어지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그럼 뚜껑을 열어요!”

“온도가 떨어지기 전에는 뚜껑이 열리지 않아!”

“제기랄!”


이대로 뒀다간 폭발하고 말 터.

일단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옮기로 했다.

도현은 은색 통을 두 팔로 번쩍 들고 단상 아래로 내려가면서 소리쳤다.


“비켜 주세요!”


사람들은 옆으로 물러서며 도현에게 길을 터 주었다.

다들 그의 돌발 행동에 당황스러워했다.


“통이 폭발한다고 밖으로 들고 간 거 아냐?”

“근데 단상에 난입했던 애, 몬스터 4인방 중 한 명 아니야?”

“아, 그러고 보니 맞네.”

“대체 무슨 일이지?”

“어? 쟤들은······.”


방금 도현이 뛰쳐나갔던 출구 쪽으로 일단의 무리가 뒤따라 나가고 있었다.

그들 중 세 명은 몬스터 4인방이었다.

분명 무슨 일이 벌어진 게 틀림없었다.


“따라가 보자!”

“레츠 고!”


관중석에 있던 학생들도 그들을 뒤따라갔다.


샌더스 극장에서 나온 도현은 일단 메모리얼 홀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

그는 달려가는 내내 은색 통을 쳐다보았다.

15, 14, 10······.


“더 빨리······.”


도현은 사력을 다해 앞으로 내달렸다.

메모리얼 홀 밖으로 나왔을 때는 은색 통에서 보랏빛 아우라가 서서히 피어오르고 있었다.

터지기 직전의 폭탄이나 다름없었다.

곳곳에 사람들이 있어 던질 곳도 마땅치가 않았다.


“젠장! 미치겠네.”

“도!”

“!!”


도현은 재빨리 뒤를 돌아보았다.

라이언과 크리스, 존을 비롯해 룸메이트들이 달려오고 있었다.


“오지 마!”


그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라이언이 숨을 헐떡이며 다가왔다.


“대체 무슨 일이야!”

“이거 곧 터져!”

“뭐야!”

“그럼 빨리 던져!”

“어디다 던지라고!”

“젠장!”


라이언이 앞으로 뛰쳐나가 외쳤다.


“비켜요!”


룸메이트들도 사방으로 튀어 나가며 고래고래 소리쳤다.


“최대한 멀리 가세요!”

“폭탄 터집니다!”

“피하세요!”

“폭탄이에요!”


그들의 외침에 그 일대는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도현은 정신없이 주위를 둘러보면서 통을 쳐다보았다.

보랏빛 아우라로 휩싸였다.

일촉즉발의 상황!

그때, 그의 눈에 텅 빈 곳이 들어왔다.

‘저기다!’

도현은 이를 악물고 온 힘을 다해 통을 내던졌다.


“으아압!”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하늘로 날아가더니 하버드 야드 쪽에 떨어지자마자 폭발했다.


콰아앙!


“으아악!”


근처에 있던 모든 사람이 일제히 바닥에 몸을 엎드렸다.

도현이 일어서서 은색 통이 떨어진 곳을 쳐다보았다.

시커멓게 그을린 채 박살이 났고, 통 안에 있던 음식 쓰레기들이 주위에 널브러져 있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서며 상황을 살피기 시작하더니 곳곳에서 비명이 들렸다.


“으아악! 구더기다!”

“윽! 이거 뭐야?”

“으웩!”

“너 머리에 그 뭐냐?”

“으악! 내 머리!”


다행히 부상자는 나오질 않았다.

뒤늦게 따라 나온 사람들은 주위에 펼쳐진 광경에 입이 쩍 벌어졌다.

만약 그가 은색 통을 가지고 밖으로 나오질 않았더라면······.

다들 온몸을 부르르 떨어 댔다.

뒤따라 나온 데이비드와 왕은 도현에게 황급히 다가왔다.


“괜찮아?”

“예.”

“정말 다행이야.”


데이비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왕은 도현을 빤히 쳐다보며 되물었다.


“정말 다친 데 없어?”

“다행히도.”

“저게 폭발할 거라곤 어떻게 안 거야?”

“어떻게 된 거냐면······.”


도현은 아까 화장실에 가서 우연히 들었던 얘기를 둘에게 들려주었다.

데이비드는 그 말을 듣자 운영진에게 이 사실을 전해야겠다며 메모리얼 홀로 들어갔다.

반면 왕은 도현에게 한마디 했다.


“정말 운이 좋았어.”

“그러게요.”

“오늘 네가 많은 사람들을 살렸어.”

“어험, 좀 멋졌나요?”


도현은 이그노벨상의 진행자처럼 어깨에 힘을 싣고 우쭐거렸다.

왕은 피식 웃었다.


“그래, 오늘은 좀 멋져 보인다.”

“감사합니다요.”


도현은 씨익 웃었다.


“도!”

“도현아!”


라이언의 비롯해 룸메이트들이 달려왔다.


“난 교수님께 가 있을게.”


왕이 그곳을 빠져나가고, 그 자리를 라이언과 크리스가 채웠다.

이어서 레이를 비롯해 룸메이트들이 그 주위에 빙 둘러섰다.


“괜찮아······?”

“정말 대단했어!”

“그래, 너 아니었으면······ 아흑!”

“지금쯤 음식 쓰레기를 뒤집어쓰고 난리가 났겠지.”


도현은 그들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다들 무사해서 다행이다.”

“다 너 때문이지.”

“근데 여기 어쩐 일이야? 오늘 소개팅한다고 들었는데?”

“그걸 어떻게 알았어?”


크리스가 놀란 표정을 지을 때, 그들 사이로 수진이 비집고 들어왔다.


“내가 말해 줬거든.”

“아······.”

“오늘 너무 멋졌어.”


수진이 하트 눈 모양을 하고선 다가오자, 도현은 손사래 쳤다.


“아, 안 돼. 통을 들고 뛰어서 그런지 몸에서 악취가 난다고.”

“치, 괜찮은데.”


수진이 입술을 삐쭉거리며 멈춰 섰다.

함께 소개팅했던 여자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수진아, 어떻게 할 거야?”


수진이 라이언에게 물었다.


“이대로 끝내는 건 아니지?”

“당연하지, 이제 시작인데. 그런데 좀 씻어야겠다. 음식 찌꺼기들이 튀어서 냄새가······.”


제이미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았어. 다들 눈 맞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팍팍 씻고 와.”

“역시 화끈하다니까.”

“그럼 한 시간 후에 스퀘어 거리에서 보는 걸로 해.”

“알았어.”


라이언은 일행들과 함께 그곳을 빠져나갔다.

수진도 도현에게 나중에 참석하라고 말한 후 친구들과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도현은 그들과 헤어지고 샌더스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 * *


샌더스 극장에 들어서자 누군가 경찰에게 체포되어 있었다.

사건이 터지고 얼마 후, 누군가 은색 통에 시너를 들이붓는 걸 봤다는 목격자가 나타난 것이다.

목격자의 도움을 받아 관중석에서 범인들을 체포할 수 있었다.

조사해 보니 시기와 질투로 인해 일어난 일이었다.

이 연구의 아이디어는 시너를 부었던 앤드류가 생각해 낸 것이었다.

그리고 해리슨이 각종 실험에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고, 드레이 홀은 실험을 도맡았다.

드레이는 실험하는 내내 두 사람에게 멍청하다며 모욕을 줬다고 했다.

그래서 둘은 함께 못 하겠다며 그만뒀다.

하여 드레이 홀은 혼자서 실험을 진행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거였다.

둘은 잘난 척하던 그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망신시킬 생각으로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된 것이다.

어쨌든 둘은 경찰에 체포되어 씁쓸히 빠져나갔다.


잠시 후.

폭발 소동으로 중단되었던 이그노벨상의 시상식이 다시 진행되었다.

소동의 원인이 되었던 드레이 홀의 연구에 대해선 심사 위원 전원이 후보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

데이비드와 왕, 그리고 도현은 자리로 돌아와 시상식을 지켜보았다.

왕은 손으로 코를 막으며 도현에게 말했다.


“웬만하면 가지.”

“아직도 냄새가 나요? 거참 이상하네. 후각은 금방 무뎌질 텐데.”

“내가 예민한 편이라서.”

“아······.”

“알았으면 좀 가서 씻어라.”

“싫은데요.”

“아흑, 진짜 이 녀석을.”


왕은 옆에 딱 달라붙어서 역겨운 냄새를 풍기고 있는 녀석이 너무 얄미웠다.

딱 보아하니 자신을 엿 먹일 수작인 것 같았다.

당장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었지만, 함께 온 데이비드 때문에 차마 그럴 순 없었다.

데이비드도 도현의 의도를 짐작한 듯 왕을 달랬다.


“좀만 참아 줘.”

“하는 짓이 너무 얄밉잖아요.”

“알아, 하지만 저 녀석 오늘 큰일 했잖아.”

“끄응.”


왕은 마지못한 표정으로 코를 틀어막았다.

진행자가 노벨상 수상자들을 호명할 때마다 한 명씩 단상 위로 올라왔다.

관중석에선 우레와 같은 박수로 그들을 맞이했다.

곧이어 각 분야의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이 한 명씩 발표되었다.

사람들은 열렬히 환호와 손뼉을 치며 축하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각 분야의 이그노벨상 수상자들에게 상금과 함께 금박으로 씌워진 상자를 전달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진행자는 시상식이 끝나자 수상자들에게 말했다.


“제가 운영 측에 물어봤더니 올해 상금이 무려 100조 달러라고 합니다.”

“!!”


수상자들은 깜짝 놀라며 재빨리 봉투를 열어 보았다.

봉투에는 지폐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짐바브웨의 100조 달러.

액면가가 말 그대로 100,000,000,000,000달러, ‘0’의 개수만 해도 자그마치 14개였다.

짐바브웨 달러의 최후 공식 환율은 123억 짐바브웨 달러가 1달러 수준이었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300조 짐바브웨 달러가 1달러 정도였다.

화폐 가치로선 전혀 없는 거나 다름없었다.

그 사실에 수상자들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지만, 관중석에선 폭소가 터져 나왔다.

진행자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말을 이었다.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아직 상품이 남아 있지 않습니까?”


수상자 중 한 명이 물었다.


“이번엔 실망하지 않겠죠?”

“물론이죠. 주최 측에서 상품까지 이상한 거로 했을 리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까 주최 측에서 저한테 말하길, 이번 상품은 ‘금’이라고 했습니다.”

“오호-!”


다들 입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수상자들은 재빨리 상자를 열어 보았다.

근데 그 어디에도 금은 보이질 않았다.

그들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진행자가 깜짝했다는 듯이 한마디 덧붙였다.


“아차, 상자 안에 넣어 둔 금이 1나노미터라며 조심히 열어 보라고 한 걸 깜빡했네요. 금이 안 보이면 아마 바람에 날아가 버렸을 겁니다.”

“이런!”


수상자들은 허탈해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러나 관중석에선 또다시 폭소가 터져 나왔다.

역시 이그노벨상의 상금과 상품다웠다.

샌더스 극장이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메워지며 이그노벨상의 시상식이 모두 끝났다.

이날 시상식에 참여했던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가장 기억에 남은 건 이그노벨상의 수상자들이 아니었다.

바로 도현이었다.

그가 보인 희생정신은 타의 본보기가 될 정도로 훌륭했다.

사람들은 그때 상황을 떠올리며 신중하게 생각했다.

만약 나였더라면······.

샌더스 극장을 빠져나오는 사람들의 얼굴은 하나같이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날 이후.

샌더스 극장에서 보였던 도현의 활약상은 캠퍼스를 비롯해 스퀘어 거리까지 널리 퍼져 나갔다.

이제는 스퀘어 거리에서도 도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 인사가 되어 버렸다.

캠퍼스에선 변함없이 그를 ‘몬스터’라고 불렀지만, 스퀘어 거리에선 달랐다.

도현을 ‘하버드의 슈퍼맨’이라 불렸다.

나중에 알려진 사실인데, 은색 통의 무게가 자그마치 150킬로였다고.

그 무거운 것을 혼자서 들고 나르는 건 물론 투포환처럼 던져 버렸으니까.

하여튼 스퀘어 거리에선 도현은 ‘몬스터’가 아니라 ‘슈퍼맨’ 또는 ‘샌더스의 영웅’으로 불리워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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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사랑보단 우정 24.08.17 139 4 15쪽
32 32 파이널 클럽. 24.08.16 147 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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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샌더스의 영웅 (1) 24.08.16 163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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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28 새 둥지 +1 24.08.15 167 4 16쪽
27 27 캠퍼스 워킹 투어 24.08.14 169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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