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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俊剛) 님의 서재입니다.

수를 읽는 남자 : 세상을 바꾸는 컨설턴트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준강(俊剛)
작품등록일 :
2024.08.09 10:07
최근연재일 :
2024.08.19 00:32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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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9,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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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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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1 원로교사?

DUMMY

11 원로교사?




배윤석은 공사에 들어가기 전에 도현이 알려 준 대로 커다란 현수막을 제작해서 가게에 걸어 놓았다.


토담 한정식!

Coming soon 6월 중순!


토담이 공사에 들어가는 날, 도현은 박중호와 함께 경기도 수원에 가서 테이블을 확인했다.

수가 무려 80대 초반.

판매자의 말처럼 거의 새거나 다름없었다.

테이블의 크기나 색상도 토담에 너무 잘 어울렸다.

테이블이 해결되자, 도현은 인터넷을 훑어보며 한정식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들을 찾아서 김채린에게 전해 주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났다.

가게 공사 건은 배윤석이 알아서 척척 해내는 터라 도현이 더 이상 나서지 않아도 되었다.

나중에 공사가 끝나면 확인만 하면 될 것 같았다.

토담 컨설팅 건이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이르자, 도현은 하버드 입학 쪽에 집중하기로 했다.

다음 주면 SAT 시험 성적이 발표되었고, 점수 확인 후에 바로 자기소개서를 보내야 할 터.

그래서 오늘은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보기로 했다.

도현은 마당으로 나와 흔들의자에 앉았다.

먼 하늘을 보며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고 있을 때였다.

박중호가 대문을 열고 들어섰다.

도현은 살짝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일어섰다.


“일찍 퇴근하셨네요?”

“그러냐?”


박중호는 피식 웃으며 다가와 도현이 앉았던 흔들의자에 앉았다.

그러더니 말없이 먼 하늘을 쳐다보기만 했다.

도현은 평소와 다른 그의 모습에 무슨 일이 생겼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머리 위에 보이는 수는 아침에 봤을 때와 변화가 없는 걸 봐선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었고.

박중호가 입을 열 때까지 묵묵히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길 십여 분이 지났을 때쯤, 그가 입을 무겁게 열었다.


“오다가 토담에 잠시 들렸는데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더라.”

“두 분께서 열정적으로 임하시니 잘될 거예요.”

“잘돼야지. 너도 이제 슬슬 준비해야 하지 않아?”

“그렇지 않아도 오늘부터 자기소개서를 적어 보려고요.”


박중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미국 대학들이 입시 전형에서 에세이에 비중을 두는 이유에 대해서 말해 볼래?”

“예?”


갑자기 뜬금없었지만, 자기소개서에 대해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려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도현은 미소를 띠며 대답했다.


“전인적이고 창의적인 학생을 고르는 방법 중에서 글쓰기 능력 평가보다 뛰어난 건 없기 때문이죠.”

“그럼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까?”

“현재까지 살아온 과정 중에서 핵심만 잘 골라 적어야겠죠.”

“그래. 입학 사정관들은 너의 글을 보고 해당 학생이 어떻게 살아왔으며, 그것을 토대로 향후 어떤 미래를 살아갈 것인지를 파악할 수 있거든.”

“글 속에는 글쓴이의 인생관, 가치관, 행동양식, 잠재의식까지 드러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글은 자신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라고도 하죠.”

“아주 잘 알고 있구나.”


박중호는 도현의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흡족해하며 말을 덧붙였다.


“또 독서량을 말해 주기도 하지. 글쓰기 능력이 좋다는 말은 평소 책을 많이 읽었음을 알려 주는 신호거든.”

“그렇죠.”

“독서량에 따라 글의 깊이가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특히 대학은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써내야 하는 곳이잖아. 입학 사정관들은 글쓰기를 잘하는 사람이 말하는 것도, 발표력도 월등히 뛰어나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 자기소개서를 중요하게 볼 수밖에 없는 거야.”


도현은 자연히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리나라 입시에서도 자기소개서 작성란이 있으나, 미국의 에세이와는 확실히 달랐다.

심지어 자기소개서 작성을 ‘학원에서 배우기’로 가능한 영역으로 치부하지 않던가.

천편일률적인 자기소개서가 나올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그의 말을 듣고 나니 자기소개서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인지할 수 있었다.


“제가 자기소개서를 적어서 삼촌께 보여 드릴 테니 한번 봐주세요.”

“물론이지. 근데 이번 주는 힘들 것 같아. 잠시 출장 좀 다녀와야 하거든.”

“출장요?”

“그래, 아마도 부산 쪽으로 전근 갈 것 같구나.”

“예에?”


도현이 깜짝 놀랐다.

박중호는 뭘 그리 놀라냐는 듯이 쳐다보며 피식 웃었다.


“기본적으로 교사는 순환근무제야. 보통 3, 4년에 한 번씩 다른 지역으로 옮긴다고.”

“그럴 거면 학교 근처로 이사는 왜 하셨어요?”

“지금 있는 곳이 나쁘지도 않고 해서 한 1, 2년 더 있으려고 했지. 그런데 교육청에서 공문이 내려왔으니 따를 수밖에.”

“거절하시면 안 되나요?”

“그럴까 했는데, 그냥 가는 걸로 했다.”

“왜요?”

“도움을 받았으면 갚을 줄도 알아야 하지 않겠어. 다녀와서 확인할 테니까 잘 준비해 봐.”


박중호는 도현의 어깨를 두드리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도현은 방금 그가 한 말이 신경이 쓰였을 때였다.


“!!”


그 도움이라는 게 자신의 진학과 관련된 것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현은 박중호가 들어간 문을 쳐다보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꼭 합격할게요.’


* * *


시간은 유수처럼 흘러, SAT 시험 점수가 발표되는 날이 되었다.

도현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노트북을 열어, ‘칼리지보드’라는 사이트에 들어가 점수를 확인했다.

예상했던 점수가 나왔다.

그는 가장 먼저 박중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삼촌!”

-그렇지 않아도 너한테 전화를 걸려던 참이었어.

“무슨 일이세요?”

-SAT도 만점 받았다면서!

“어? 그걸 어떻게······.”

-너 시험 치기 전에 점수를 보내고자 하는 대학을 선택하지 않았어?

“아! 맞다. 그러고 보니 하버드 쪽에 점수가 통보가 되도록 해 놓은 걸 잊고 있었네요. 그런데요?”

-그쪽에서 연락이 왔더라. 자기소개서를 보내 달라고.

“아, 그래요?”

-하버드 홈피 들어가면 입학처 메일 주소 있으니까, 그쪽으로 해서 보내 줘.

“그저께 적은 걸로 해서 보낼까요?”

-그래. 그거면 충분해.

“예. 보내고 다시 전화드릴게요.”


도현은 곧장 하버드 홈피에 들어갔다.

박중호가 알려 준 대로 입학처에 들어가, 메일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연락처만 나와 있을 뿐, 그 어디에도 메일 주소를 찾을 수가 없었다.

찾다가 지친 그는 입학처에 전화를 걸었다.


잠시 후.

핸드폰 너머에서 젊은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현의 입에서 유창한 영어가 흘러나왔다.


“안녕하세요. 문의드릴 게 있어 전화를 걸었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다름이 아니라······.”


도현은 자기소개서를 보내려고 하는데, 홈피에선 아무리 찾아도 메일 주소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남자는 잠시만 기다리라며 다른 곳으로 연결을 해 주었다.

이번에는 중후한 목소리를 가진 중년 남성 목소리가 들렸다.


-자기소개서 때문에 연락을 했다고요?

“맞습니다.”

-홈페이지에 잘 찾아보시면 메일 주소가 나와 있을 텐데.

“제가 찾을 수가 없어서 그러는데 어디로 들어가야 하나요? 예, 예, 아 찾았습니다.”


도현은 그의 도움으로 메일 주소를 찾을 수가 있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또 다른 부탁이 있으면 말하세요.

“음, 건의 사항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얼마든지.

“덕분에 메일 주소를 찾긴 했는데 너무 복잡합니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대표 메일 주소를 올려놓으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군요.

“감사합니다. 지금 메일 보내 드리겠습니다.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러죠, 미스터 백.

“예.”


도현은 통화를 끝내고, 그가 알려 준 메일에 자기소개서를 첨부해서 보냈다.

메일을 보내고 박중호에게 전화를 걸려고 할 때였다.

‘근데 난 줄 어떻게 알았지?’


* * *


출장에서 돌아온 박중호는 도현과 함께 토담으로 이동했다.

토담은 진즉에 개업했지만, 출장으로 인해 오늘에서야 가게 되었다.

토담에 도착한 그는 깜짝 놀랐다.

전화로 도현에게 얘기를 들긴 했다.

컨설팅은 성공이라고.

그 말에 걱정했던 마음을 털어 냈고, 나름 기대되긴 했다.

그런데 직접 와서 보니 예상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저녁 타임이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벌써부터 사람들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와! 사람들이 줄을 선 거야?”

“개업하고 한 삼 일은 잠잠하더니 갑자기 손님들이 모여들었어요.”

“개업 이벤트라도 하는 거야?”

“다 이것 때문이죠.”


도현은 핸드폰을 그에게 내밀었다.

SNS에선 ‘토담’에 대한 소개와 칭찬이 끝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맛이 끝내줘요!

└강남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저녁 식사 후 막걸리 한 잔!

└분위기 짱! 가성비는 킹왕짱!

└분위기가 좋아서 여자친구랑 가기도 좋아요!


일주일 사이에 입소문이 나 버린 것이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던 박중호가 얼얼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제일 먼저 간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토담 한정식]


도현이 자신에게 보여 줬던 도안 그대로였다. 노란색과 붉은색의 조합이 눈에 잘 띄었다.


“역시 간판은 밝고 환해야 해.”

“예.”


도현이 간판을 보며 만족스러워했다.

84.

간판의 수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다는 증거이기도 했다.


“밖에는 간판 말고는 그대로인 것 같은데?”

“예. 다른 건 손대지 않았어요.”

“이야-”


간판 하나 바꿨을 뿐인데 가게가 확 살아났다.

박중호는 대견스러운 눈빛으로 도현을 보면서 가게 앞으로 걸어갔다.

아직 브레이크 타임이라 입구가 닫혀 있었다.

스르륵.

문이 열리면서 김채린이 밖으로 나왔다.

박중호는 그녀를 보자 활짝 웃었다.


“형수님! 저 왔습니다.”

“이모님, 저도 왔어요!”

“박 변! 도현아!”


김채린은 두 사람을 몹시 반기며 함께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박중호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가게에 들어서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와-”


예전의 토담이 아니다.

홀에서 단아한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게, 마치 고급 식당에 온 기분이 들었다.

특히 중고로 구매한 식탁이 홀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다.

도현의 선택을 믿기 잘한 것 같았다.


“제가 알던 곳이 맞습니까?”

“박 변, 잘 봐요. 식탁 바뀐 거 말고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

“정말입니까?”


박중호는 연신 탄성을 터트렸다.

그때 홀 안쪽에서 배윤석이 반갑게 손을 흔들며 나타났다.


“박 변!”

“형님!”


박중호는 배윤석의 복장을 보고 놀랐다.

개량 한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부드러운 이미지와 함께 무게를 실어 줬다.

그러고 보니 김채린이 입고 있는 옷도 개량 한복이었다.

가게가 달라진 만큼 두 사람도 변해 있었다.


“이제 온 거야?”

“오늘 도착하자마자 온 겁니다. 가게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식사 전이지?”

“예.”

“그럼 안쪽 방으로 들어가 있어. 내가 특별 메뉴를 준비해서 갈 테니까.”

“아우, 기대됩니다.”


박중호는 도현과 함께 이동하면서 방마다 들여다보며,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경했다.

방에 들어온 둘은 마주 보고 앉았다.


“이 정도로 달라질 줄은 생각도 못 했어.”

“두 분께서 제가 알려 드린 것에 그동안 장사하시면서 얻은 노하우를 섞어, 더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할 수 있겠죠.”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박중호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테이블을 쳐다보며 말을 이었다.


“테이블이 신의 한 수였어. 네 말을 듣기 잘했어.”

“절 믿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현은 자신의 의견을 무시할 수도 있었지만, 끝까지 믿고 지지해 준 그가 감사할 따름이다.


“출장 가셨던 일은 잘 보고 오셨어요?”

“아마도 다음 달쯤에 가게 될 것 같구나.”

“그렇게나 빨리요?”


도현은 너무 급작스럽게 일이 진행되는 것 같아 당황스러웠다.

박중호가 미소를 띠며 입을 열려고 할 때였다.

방문이 열리면서 배윤석이 음식을 가지고 들어섰다.


“오늘 메인 요리는 시금치된장국에 고갈비다.”

“꿀꺽.”


도현은 군침을 삼키며 고갈비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반면 박중호에게는 세팅되는 음식보단 그릇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옹기그릇으로 통일된 것이 단정하면서도 고급스럽고.

그릇마다 ‘토담’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가게의 가치를 더 높여 주고 있었다.

더 놀라운 건 테이블에 차려진 음식이 가게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렸다.


“형님! 너무 좋습니다.”

“이게 다 도현이의 컨설팅 덕이지.”

“저는 단지 기본 틀만 잡았을 뿐이고 사장님께서 다 하신 거예요.”


도현이 겸손한 모습을 보이자, 배윤석은 고개를 저으며 자리에 앉았다.


“네가 가장 중요한 걸 해 줬기에 내가 할 수 있었던 거라고.”

“형님 말씀이 맞다. 무슨 일이든지 기본 틀을 잡는 게 가장 중요해.”

“그걸 올바르게 잡아 줘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법이거든.”

“그래서 첫 시작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거라고.”

“예.”


도현이 두 사람 말을 경청할 때, 김채린이 들어와 도현이 옆에 앉았다.

대견스러워하며 그의 등을 쓰다듬었다.


“먹고 부족하면 말해. 박 변도 많이 드시고요.”

“예, 형수님.”

“출장 건은 어떻게 됐어?”


배윤석이 묻자, 박중호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다음 달에 갈 것 같습니다.”

“뭐가 그렇게 급해?”

“이번에 원로교사로 가게 되어서 좀 서두르게 되었습니다.”

“벌써 그렇게 됐어?”


배윤석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도현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원로교사’라는 직책은 처음 들었다.

게다가 교장에서 교사로 간다는 게 더욱 이해가 안 됐다.


“삼촌, 원로교사가 뭐예요?”

“정년 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교장이 교사로 임용되는 경우야.”

“아······.”


박중호도 정년퇴직할 나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착잡해지는 것 같았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배윤석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한 차례 중임할 수도 있잖아?”

“그냥 가기로 했어요.”

“그런 말이 어디 있어? 좋은 자리를 두고 원로교사를 선택했다는 건 있을 수가 없지. 혹시 교육청에서 압박이라도 받은 거야?”

“에이, 형님. 어떤 세상인데 그런 게 있습니까?”

“그럼 뭐야?”


배윤석의 얼굴엔 의문이 가득 차여져 갈 때, 도현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혹시 저 때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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