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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강(俊剛) 님의 서재입니다.

수를 읽는 남자 : 세상을 바꾸는 컨설턴트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준강(俊剛)
작품등록일 :
2024.08.09 10:07
최근연재일 :
2024.08.19 00:32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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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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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9,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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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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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17 재능기부, 내가 봉사할게

DUMMY

17 재능기부, 내가 봉사할게




저녁에는 메모리얼 홀에서 신입생을 위한 오리엔테이션이 열렸다.

하버드 선배들이 주축이 되어, 대학 생활하면서 지켜야 할 규칙 같은 걸 알려 주는 자리였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온 라이언과 크리스는 내용들이 일상생활과 거의 비슷했기에,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하지만 아시아에서 온 도현의 경우는 달랐다.

문화적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다.

하버드 대학생의 예절이라고 알려 준 것 중에서 몇 가지를 예를 들면······.

인사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었다.

새 친구에게는 손을 꽉 잡고 악수하고, 오랜 친구에게는 허그를 하거나 어깨를 가볍게 터치하면서 따뜻함을 전하는 게 기본 인사 방법이라 했다.

남녀 상관없이 말이다.

좋은 것 같으면서도 여자랑 인사를 할 때마다 허그를 할 걸 생각하니 왠지 모르게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저녁 식사에 초대받으면 꽃이나 와인 등을 가지고 가서 감사 인사를 전해야 했다.

빈손으로 가는 건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인포멀한 곳에서도 출신 나라의 언어 대신 영어를 사용해 원활한 소통이 되도록 하고.

기숙사 파티나 주말 파티, 혹은 친구나 가족 초대에는 이벤트 준비를 여유 있게 마칠 수 있도록 15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게 예의라고 했다.

여기까진 차차 적응해 나가면 될 것 같았다.

문제는 ‘팁 문화’다.

식당이나, 미용실, 택시, 배달원에게 팁은 15-20프로 정도 꼭 줘야 했다.

거의 택스의 1, 2배 정도 수준.

중요한 건 물건을 구매하거나 편의점들을 이용할 때를 제외하고, 사람의 인건비가 들어갈 때는 팁을 줘야 했다.

박중호에게 팁과 관련된 얘기를 설명 듣긴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미국의 팁 문화는 돈 없는 유학생들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도현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소파에 앉아 선풍기 바람을 쐬던 라이언이 물었다.


“왜 그래?”

“팁 문화 때문에.”

“그게 왜? 아, 맞다. 아시아권에선 팁 문화가 거의 없지.”

“정말?”


크리스의 눈이 동그래졌다.

태어날 때부터 ‘팁 문화’를 접한 그로선 당연한 반응이었다.


“아시아권에선 팁 문화가 아직은 생소한 편이야.”

“이해가 안 되네.”

“뭐가?”

“팁 문화가 왜 생겼는지 알면 깜짝 놀랄걸.”

“왜 생긴 거야?”

“그게 말이지······.”


크리스는 미소를 띠며 미국의 팁 문화가 생긴 이유를 말해 주었다.

팁 문화의 기원은 16세기 영국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귀족 사회였던 당시 파티나 미팅에 참여할 땐 호스트의 하인에게 수고한다는 의미로 소장의 금액을 지급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그것이 유럽 전역에 퍼지면서 ‘매너’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18세기 무렵엔 호텔, 레스토랑, 펍 등 대부분의 서비스 업종에 팁 문화가 정착되었고, 유럽에서 팁 문화를 경험한 미국 부호들의 영향으로 미국 전역에도 으레 팁을 주는 게 상식이 되었다.

이때 웨이터가 따로 없는 카페나 펍에선 손님이 팁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신속한 서빙을 위함’이라는 사인이 새겨진 접시를 마련해 놓고 했다고.

이를 ‘TIP’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거였다.


“아, 그랬구나.”


도현이 고개를 끄덕일 때, 라이언이 말을 덧붙였다.


“한마디 더 하자면 영국에서 시작되고 미국으로 넘어와, 임금 없는 노예들의 생존 수단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어.”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도현은 호기심을 내비쳤다.


“팁 제도가 미국의 노예제 역사와 관련이 있거든.”

“노예제?”

“고용주로부터 노동의 대가를 전혀 받지 못한 최초의 노동자는 막 해방된 노예였어. 그러니까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고 팁에 의존해 살아가도록 하는 개념은 노예제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지.”

“그러면 받은 팁은 종업원이 다 가지는 거야?”

“당연하지. 사실 음식점에서 버는 돈보다 팁으로 더 많이 벌어.”

“와우.”


한국에선 상상도 못 할 일이었다.

그들이 팁 문화에 대해 얘기를 나눌 동안 레이는 방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왔다.

라이언은 레이를 보자마자 웃음을 터뜨렸다.


“푸하하하!”


도현과 크리스가 라이언의 시선을 따라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 ‘곰돌이 푸’가 그려져 있는 잠옷을 입은 레이가 서 있었다.


“풉, 하하하!”


크리스도 배를 잡고 웃어 댔다.

도현은 터져 나오는 웃음을 꾹 참으며 물었다.


“네 잠옷이야?”


레이는 홍당무처럼 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라이언이 낄낄거리며 말했다.


“너무 잘 어울린다. 푸가 널 보면 친구 하자고 달려들 것 같은데?”

“혹시 전생에 푸였어?”

“그렇죠······.”


레이는 그 말이 아주 마음에 드는 것처럼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라이먼과 크리스는 멍한 표정을 지었다.

‘뭐지? 이건.’


* * *


다음 날.

어두컴컴한 하늘에 여명이 밝아 왔다.

고요 속에 잠들어 있던 ‘하버드 하우스’에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와 체조와 조깅을 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하루가 시작될 때였다.


“으아아아아!”

“캬아아아아아!”


갑자기 하버드 하우스에서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번 클래스 튜터(가정 교사)를 맡은 마틴이 황급히 4층으로 올라왔다.


“무슨 일이야?”


복도로 나온 학생들이 손으로 401호를 가리켰다.


“저기!”

“그곳에서 들렸어요!”


마틴은 재빨리 401호실 앞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탕탕탕!


“문 열어 봐.”

“잠시만요.”


도현이 문을 열고 나왔다.

마틴은 도현을 쳐다보며 물었다.


“방금 비명 소리는 뭐지?”

“아, 그게······.”

“으아아아악!”


또다시 비명이 들려왔다.


“뭐야!”


마틴이 도현을 옆으로 밀치며 안으로 들어갔다.


“헉!”


그도 깜짝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근육으로 둘러싸인 거구의 남자와 문신으로 도배된 남자가 팬티만 걸친 채 서 있었다.

둘 다 팬티 속에 권총이라도 쑤셔 놓은 듯 불룩 튀어나왔고.

쳐다보기 민망한 모습이었지만 한편으로는 크고 굵직한 게 부럽기도 했다.


“지, 지금 뭐 하는 거야?”


라이언은 손등으로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물었다.


“누구시죠?”

“이번 클래스를 맡은 위글스워스의 튜터, 마틴이다.”

“근데 아침부터 무슨 일이시죠?”


크리스가 배를 벅벅 긁으며 다가왔다.


“방금 비명 소리가······?”


마틴이 말을 하다 말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바닥에서 누군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일어서고 있었다.

레이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마틴에게 말했다.


“제, 제가······ 그랬어요.”

“왜?”

“너무 놀라는 바람에······.”

“으음······.”


상황을 보니 대강 어떻게 된 일인지 알 것 같았다.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여러 성향을 가진 녀석들이 공동생활을 하다 보니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 중 하나였다.

불미스러운 일이 아니라 천만다행이었다.

마틴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여긴 공동생활을 하는 곳이니까 타인에게 충격을 주는 행동은 자제하도록 해. 오늘은 첫날이라 그냥 넘어가지만, 다음부터는 벌점을 매길 거야.”

“주의하겠습니다.”


도현은 그에 다가와 고개를 숙였다.

마틴은 밖으로 나가려다 말고 레이에게 물었다.


“입고 있는 건, 잠옷이야?”

“예······.”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지만 그걸 입고 밖으로 나오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군. 괜한 문제를 일으키는 건 원치 않으니까.”

“예······.”


레이의 얼굴이 시무룩해졌다.

마틴은 그 말을 끝으로 밖으로 나갔다.

레이는 고개를 떨군 채 그의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도현이 현관문을 닫고 뒤돌아서자, 라이언과 크리스가 물었다.


“우리가 뭘 잘못했어?”

“아니.”

“근데 왜 저래?”

“나도 모르지. 근데 이거 순수 근육이야? 스테로이드제 맞거나 보강제 삽입한 건 아니지?”

“야! 내 몸은 피땀 흘려서 만든 노력의 결정체라고.”


라이언은 버럭 화를 내더니 두 팔에 힘을 주며 근육을 뽐냈다.

크리스는 신기한 표정으로 산봉우리처럼 솟아오른 팔을 만졌다.


“우와-”

“이것도 볼래?”


라이언은 다른 포즈를 취했다.

둘에게서 진중함이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갑자기 보모가 된 기분이 든 도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내가 어쩌다······.”


* * *


학기가 시작되자 캠퍼스가 분주해졌다.

도현을 비롯해 401호 룸메이트들도 거실에 자리를 잡고 앉아 노트북으로 수강할 과목들을 훑어보았다.


“다 했다!”


라이언이 가장 먼저 수강 신청을 마치고 노트북을 덮었다.

이어 크리스도 두 팔을 치켜들었다.


“나도 끝!”


잠시 후, 도현과 레이도 수강 신청을 마쳤다.

라이언은 도현에게 물었다.


“도! 몇 과목 신청했어?”

“다섯 과목. 넌?”

“나도. ‘쇼핑 위크’ 땐 최대한 많이 들어 보는 게 좋다고 해서 말이야.”


크리스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덧붙었다.


“하버드만의 특징이잖아.”


어제 오리엔테이션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하버드에서는 ‘전공’이라는 말이 없다고 했다. 대신 ‘concentration’이란 말이 전공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고 있었다.

하버드의 학부생들은 ‘전공’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교양 과목을 수강한 후에 2학년 2학기부터 자신의 전공 방향을 결정하는데, 이는 자신과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키워 주기 위함이라고.

스스로 강의를 선택하기 때문에 매우 강력한 학습 동기와 학습 욕구가 생기는 것 같아 아주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버드에서는 스스로 무엇을 배울지 결정해야 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모두가 교육 방식에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을 때였다.


“저기······.”

“어?”


도현은 레이를 쳐다보았다.

레이는 자신의 방문을 가리키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문이······ 좀 이상한 것 같아서······.”

“문이?”


도현의 눈빛이 번뜩였다.

40짜리, 그 문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수강 신청을 마치고 문의 문제점을 찾아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제는 입학식에 오리엔테이션까지 있어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

때마침 레이가 얘기를 꺼냈으니 이참에 해결하기로 했다.

도현은 문으로 다가갔다.

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았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어떤 게 이상하다는 거지?”

“문이······ 반대쪽으로 열려서······.”

“반대쪽으로······.”


그러고 보니 문 열리는 방향이 이상했다.

일반적으로 문은 벽 쪽으로 열리도록 달았다.

그런데 이 문은 반대로 달려 있었다.

도현이 문을 닫았다가 열기를 반복했다.

처음에는 방에 짐이 없던 터라 이질감만 들었는데, 방에 짐을 풀고 나니 확실히 알 것 같았다.


“문이 반대쪽에 달렸어.”

“뭐라고?”


라이언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다가와 도현이 했던 것처럼 문을 열고 닫기를 반복했다.


“맞네. 난 큰 키 때문에 불편함을 달고 살다 보니까 이런 건 둔한 편이거든. 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야?”

“문을 떼서 바꿔 달아야지.”

“네가?”


라이언은 눈이 동그래졌다.

레이도 살짝 놀라며 도현을 쳐다보았다.

관심을 보이지 않던 크리스가 다가와서 문을 살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도현이가 눈썰미가 좋네. 혹시 이런 쪽에서 일 좀 했었나 봐?”

“그런 건 아니고. 움직이는 게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그래서 경첩을 떼서 반대편에 단다?”

“어.”

“이게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닐 것 같은데, 어디 한번 볼까?”


크리스는 문틀을 이리저리 살펴보더니 뭔가를 발견한 듯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왜 이랬을까······.”


그는 팔짱을 끼고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쉽지가 않겠는데······.”

“왜?”


도현의 얼굴에 의문이 서렸다.

크리스는 문틀에 홈이 파인 곳을 가리켰다.


“이걸 봐.”

“이게 왜?”


도현이 고개를 갸웃거리자, 크리스가 문을 살짝 젖히며 말했다.

“반대쪽도 봐.”

“반대쪽은 왜······!”


반대쪽도 방문 손잡이가 달린 위치쯤에 홈이 파여 있었다.

이제 보니 기존에 제대로 달려 있었던 것을 누군가 바꿔 단 것 같았다.

‘왜지?’

도현은 문을 쳐다보며 이유를 생각했다.

라이언와 레이는 두 사람을 묵묵히 쳐다보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크리스가 미소를 띠며 입을 열었다.


“아마도 여기 지냈던 선배들 중에서 건축학도가 있었던 모양이야.”


그는 의문이 가득 찬 도현을 보며 말을 이었다.


“삶의 질을 보다 높이고, 편리한 삶을 추구하는 것도 건축을 연구하는 목적 중 하나거든. 문이 제대로 달렸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불편했을 거야.”

“아!”


순간 도현의 머리가 번쩍였다.

문이 밖으로 열린다면 사람들이 지나갈 때 부딪칠 수도 있었다.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고.

그래서 정상적으로 달린 방문을 떼 일부러 반대로 단 거였다.

하지만 정작 방을 사용하는 당사자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을 터.

다수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도 정도가 있었다.

이곳에 잠깐 머물 것도 아니고, 일 년을 지내야 했다.


“다른 방법이 없을까?”

“방법이야 있긴 한데, 간단히 해결될 일이 아니거든.”


크리스는 레이에게 물었다.


“많이 불편해?”

“제가······ 짐이 좀 많아서······.”

“라이언 방이 이 방보다 조금 더 큰 것 같은데 서로 방을 바꾸는 건 어때?”

“그건······.”


레이는 조심스럽게 라이언을 쳐다보았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눈빛으로 묻는 것 같았다.

방을 바꿀 생각이 있냐고.


“이미 내 방은 내 체취로 도배됐어. 안 돼.”


라이언은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럼 결정 났네.”


크리스는 방으로 들어가더니 허리에 작업 벨트를 두르고 나왔다.

공사판 작업자들처럼 벨트에는 온갖 공구들이 가득 꽂혀 있었고, 벨트에 손때가 많이 묻어 있는 걸 보니 평소 그가 사용하던 공구들 같았다.


“작업에 필요한 자재를 사 와야 하는데 누가 갔다 올래?”

“제가······.”


레이가 손을 들었다.


“목재상이나 철물점이 어디 있는지 알아?”

“예······.”

“그럼 레이가 물건을 사 올 때까지 너희 둘은 나 좀 도와줘.”


오전에는 편안하게 쉬고 싶었던 라이언은 갑자기 일이 커지는 것 같아 인상을 찡그렸다.


“뭘 어떻게 하려고?”


크리스는 레이에게 필요한 재료를 적어서 건네주며 씩 웃었다.


“재능기부. 내가 봉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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