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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10,437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09.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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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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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글자
14쪽

사이비 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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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대부분은 영지민이었지만, 그중 일부는 모험가와 용병들도 끼어 있었다.

그들은 한 사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


“살려주세요! 부디 제 동료들을 그 끔찍한 지옥에서 살려주십시오!”


사내는 애절했다.

눈물을 흘리며 절망에 빠진 표정으로 용병과 모험가의 부여잡고 애원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사내를 바라보는 용병과 모험가들의 시선은 동정보다도 흥미로울 뿐이었다.


“그러니까 정보를 달라고.”


“그곳에 뭐가 있었지? 어떤 종류의 함정과 몬스터가 있는지 정확히 말해봐봐.”


“정확한 정보를 줘야지 우리가 구하러 가지.”


그들의 머릿속에는 오직 던전을 공략하고 보물을 차지할 생각뿐이었다.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가르쳐 준다고 해도 동료를 구해줄지는 의문이었다.

그것을 알면서도 사내는 어쩔 수 없이 경험담을 말했다.


“그, 그 던전은 어두웠습니다. 언데드와 온갖 곤충류의 몬스터가···!”


수많은 동료와 함께 기대를 품고 던전에 찾아갔다. 하지만 환상에 빠진 모험가 만큼 위험한 것도 없었다.

함정에 빠져 동료가 죽고, 거대한 벌레들에게 잡혀 먹고 죽고, 언데드에게 붙잡혀 하나둘씩 사라져 갔다.


던전에서의 일을 떠올린 사내는 흐느끼며 ‘동료를 구해주세요’라는 말만 중얼거렸다.

이야기를 들은 용병과 모험가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언데드 리치가 나온단 말이 진짜였나. 공략은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포기하기에도 모호해. 언데드 리치가 있다는 건 그곳에 수 많은 마법 무구와 보물이 쌓여 있다는 말이니까.”


“수로 밀어붙이면 가능할지도 모르지.”


“이제 조만간 영지에서 내건 금지령도 풀릴 거야. 신성 교단의 사제들이 찾아올테니 그들을 이용해 공략 방법을 찾을 수밖에.”


용병과 모험가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저었다.


“그럼 그때까지 기다려볼까.”


“자, 잠깐만요. 기다리다니. 저희 동료들은···.”


“알아. 알아. 구해줄게. 언젠가는 구해지겠지. 살아있다면 말이야.”



용병과 모험가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자리를 떴다.

그 모습을 보며 사내는 허망한 표정을 짓고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무도 구해주지 않는다. 그 사이코패스 같은 언데드 리치에게서 동료를 구해주지 않는 것이다.


'젠장, 빌어먹을... 왜 그런 괴물이 그곳에서 난리냐고. 우린 그냥 동료들과 모험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모험가라는 환상에 빠진 것이 문제였다. 음유시인이 말한 동화나 시를 곧이 곧대로 믿어서 나온 결과이기도 했다.


'뭐가 영웅이 되고 싶다면 떠나라야. 이럴거면 평범한 농부일을 하는 게 더 행복하겠어!'


하루하루 먹고 살기 힘든 일상, 그 일상 속에서 유일하고 출세의 길이 용병과 모험가다.

용병은 상단 호위, 혹은 몬스터 토벌, 전쟁 등, 몬스터와 인간과 대립하는 일을 하고, 모험가는 호위 밑 던전 탐사, 몬스터 토벌 등, 주로 몬스터 위주로 된 의뢰를 행한다.

음유시인이 말하는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던 사내는 마을의 친한 친구와 함께 모험가가 되었고, 처음으로 발견한 던전을 향한 것이었건만...


'젠장, 젠장...!'


사내는 눈물을 흘리며 통곡했다.

그때, 그런 사내의 앞에 세 사람이 우뚝 섰다.


“...?”


사내는 고개를 올려 눈앞에 선 소년을 쳐다봤다.


“그 이야기, 자세히 들을 수 있을까요?”


* * *


모험가 길드에 모인 용병과 모험가들은 눈치를 살피며 구석진 테이블에 앉은 네 사람을 바라봤다.

조금 전까지 소란을 피웠던 주범들이 이번엔 조용히 앉아 있는 것이다.


거지 차림의 라휄이 허겁지겁 차를 내오고 눈치를 보며 서 있었다. 옆에는 로커스와 유아가 앉아 맞은편에 있는 사내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고 있었다.


“저는 동료들이 잡혀가는 걸 보고만 있었어요. 처음엔 각종 벌레 같은 몬스터들이 나왔죠. 자이언트 거미, 바위 개미, 등등. 모두 고블린 이하의 몬스터였고 조심만 한다면 그리 위험한 놈들이 아니기에 신이나 더욱 깊이 들어갔죠. 그게 문제였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것이 좀비, 스켈레톤, 그리고 구울, 밴시 등, 다양한 언데드 뿐만 아니라 고깃덩이로 된 골렘 등이 나왔죠. 음유시인이 말하는 동화에서 나올 법한 괴물들의 소굴 같았지요.”


사내는 머리를 움켜잡으며 벌벌 떨었다.


“그리고 그것들을 움직이는 장본인이 언데드 리치였습니다. 투박한 지팡이를 쥐고 있었고, 또한 옥좌 옆에는 대검을 내려놓은 상태였어요. 아, 이상한 제단도 있었지만 그 앞에는 식물로 감긴 오래된 황금빛 창도 있었습니다. 묘한 분위기였는데, 그것들이 소문의 보구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언데드 리치는 그것들을 지키며 이상한 종교를 이끌고 있었습니다.”


그는 혼자 살아남았다.

그리고 동료들이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동료를 꼬셔 깊이 들어간 자신의 책임이 있기에 자책감을 느끼며 몰래 그 뒤를 따라갔다.

공포 때문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쳐야 정상이건만, 그는 동료들의 마지막 모습이라도 봐야 한다는 마음에서였다.


언데드들이 동료를 붙잡고 간 곳은 동굴 속의 거대한 신전 앞.

그곳에서 로브를 입은 정체불명의 집단이 단체로 기도를 올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온갖 화려한 마법을 사용하여 헛소리를 짓거리고 있었다.

언데드 리치가 양팔을 펼쳤다.

로브 자락이 펄럭인다. 마법을 쓴 몸이 허공에 떠올랐다.

그가 말했다.


-믿습니까?


신도들이 답변을 하듯 양손을 펼치며 우렁차게 외쳤다.


-믿습니다!


눈이 충혈되고 목에 핏대가 돋을 정도로 그곳에 있던 신도들은 열광에 빠져 있었다.

마치 성군을 보내는 열혈한 환호 같기도 하다.


‘오오오오!’라던가, ‘테라시여!’라던가, ‘기적이야. 기적이라고!’라는 말이 사이사이에서 쏟아졌다.


황홀한 표정이 세상의 모든 기쁨과 행복을 거머쥔 거 같았다.

그 모습을 본 사내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버렸다. 아무리 봐도 조잡한 마법이다. 그것을 기적이라고 믿다니, 모두 제정신이 아니었다.


“마법 지식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건 분명 초보 마도사들이 사용할 법한 조잡한 마법이었습니다. 그것에 환호하다니! 분명 흑마법으로 세뇌를 시킨 겁니다. 그리고 저희 동료들도 그중 하나가 되었고요. 게다가···.”


사내는 언데드 리치와 눈이 마주쳤다.

언데드 리치는 숨어 있는 사내를 멀뚱히 쳐다보다가 초등달처럼 눈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마치 그 광경을 방관하도록 놔두는 거 같았다.

사내는 흠칫 놀라며 몸이 굳어졌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도망쳤다.

지금에서 생각나는 거지만 추격자도 없었다. 마치 이곳 상황을 바깥에 알리도록 내버려둔 거 같았다.


‘설마···. 내가 동료를 구하도록 유도하는 건 아니겠지.’


묘한 분위기의 던전이다. 침략자들을 죽여 막기보단 오히려 흡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것을 생각해본다면 사내는 자신이 ‘미끼’가 아니겠느냐는 의문에 빠졌다.

하지만 그것을 알면서도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그곳에는 동료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홀려 있었으니까!

분명 내버려두다간 큰일이 날 것이다.


“빨리 구하지 않으면 동료들이 그 미치광이에게 어떤 짓을 당할지···.”


그 말을 들은 유아는 살며시 눈을 감았다.

누군가 보면 사내의 말을 듣고 동료를 구해줄지를 고뇌하는 표정 같지만, 그는 다른 고뇌를 하고 있었다.


‘아, 홀프씨, 이건 신앙을 퍼트리는 게 아니라고요.’


이건 그냥 사이코패스 집단을 만드는 거나 다름없다. 종교의 자유야 마음대로지만, 그것을 강제로 강요하고 세뇌시키는 건 이야기 다르다.

게다가 사내가 말한 것 중에는 흡사 뉴스에서 나올법한 정형적인 사이비를 이끄는 사기꾼들의 대사가 많았다.

어떻게든 홀프를 데리고 테라로 돌아가야지 이 동네가 조금이라도 조용해질 것이다.


“물론...”


사내는 힐끔 유아를 쳐다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무리해서 들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렇게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준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광장에서 도와달라며 소리치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태도다.

아무리 봐도 강한 인상이 아닌 소년이다. 기껏해야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는 게 최선이겠지.

사내는 조용히 일어서며 자리를 뜨려고 할 때 유아가 말했다.


“현재 그 영지에 출입이 금지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건 언제 풀리나요?”


“...자세히는 모릅니다. 하지만 언데드 리치가 등장함에 따라 그것을 토벌하고자 신성 교단에서 움직임이 있습니다. 빠르면 일주일이라고 하는데, 그 시기까지 기다리다간···.”


그때, 모험가 길드 출입문이 열렸다.

그리고 들어온 것은 하얀 백색의 망토를 두른 성기사들이었다.

심볼이 새겨진 망토와 방패, 온몸을 두른 판금 갑옷을 입은 우람한 덩치의 성기사들이다.

단 셋 정도가 들어온 것뿐임에도 덩치 때문에 상당한 자리를 자리했다. 그런 이들 중,눈에 띄게 어색한 이가 있었다.


“...난쟁이.”


유아의 중얼거림에 성기사 사이에 있는 난쟁이가 눈살을 찌푸렸다.

키는 1m 남짓의 더부룩한 수염이 있는 사내다.

온몸을 판금 갑옷으로 두르고 오른손에는 워해머를, 왼손에는 두꺼운 서적 하나를 쥐고 있다. 성기사와 같은 심볼이 새겨진 망토를 몸에 두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조용히 있던 로커스가 입을 열었다.


“...드워프로군. 그런데 신기한 일일세. 드워프 성기사라니.”


“이상한 일인가요?”


“인간 이외에는 모두 이단이라고 외치는 게 신성 교단의 녀석들이야. 간혹 가이아 신을 믿는다는 아인종이 있어 그들을 받아들이기는 해도 매우 드문 일이지.”


“으음···.”


성기사 셋과 드워프 하나.

참으로 특이한 조합이다.


"이럴수가. 최소 일주일은 기다려야 할 줄 알았는데, 벌써 도착하다니!"


사내는 기쁜 표정이었다.

유아와 대화를 나누던 사내가 벌떡 일어서 성기사의 대장으로 보이는 자에게 달려가 하소연했다.

유아는 성기사 대장을 쳐다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붉은 머리에 붉은 눈을 가졌다. 나이는 40대 중후반 정도.

실력은···.


‘인간 중에서는 강해. 하지만···.’


약하다. 기껏해야 유아가 만났던 이블리스 추기경의 성기사 여섯 정도의 힘이다.

성기사 대장, 라이젤은 주변을 둘러보다 정체불명의 사내가 다가와 하소연하자 그를 무시하고 지나갔다. 그러자 뒤를 따르던 성기사들이 사내를 밀쳐내고는 뒤를 따랐다.

드워프는 눈치를 살피며 그들 뒤를 따라갔다.


그들은 모험가 길드에 있는 카운터 직원에게 다가가 뭔가 이야기를 나누었고, 카운터 직원은 밀쳐서 엉덩방아를 찍은 사내를 가리키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아마도 ‘혼돈의 던전’에 대한 생존자를 찾고 있었던 것이리라.

성기사들이 다시 다가와 사내를 억지로 일으켜 세워 끌고 갔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드워프는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며 나가려는 차, 그는 고개를 돌려 유아를 노려보고는 말했다.


“어이, 소년.”


유아는 흠칫 놀라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


설마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는 걸까?


레베카 영지에서 날뛰었던 일을 떠올린 유아는 자신의 현상금을 떠올리며 손에 쥐고 있던 투구를 쳐다봤다.

관광 기념으로 산 투구를 써서 머리를 가릴까도 생각했지만 이미 늦은 감이 있다.


“난 난쟁이가 아니야. 꼬맹아!”


“딱봐도 난쟁이 맞는데. 애초에 드워프라는 게 난쟁이이기도 하고.”


“이놈이···!”


드워프가 성질을 내려고 하자, 성기사 라이젤이 고개만을 돌려 드워프를 쳐다보며 말했다.


“어이, 난쟁이. 뭘 하는 거지?”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으리. 가시지요!”


조금 전까지 당당하기만 하던 드워프가 라이젤의 말 한마디에 허리를 숙이며 헐레벌떡 라이젤의 곁으로 다가갔다.

라이젤은 힐끔 유아를 쳐다봤다.

유아는 굳어져 급히 투구를 쓰고는 머리를 가렸다.


“...요즘은 개나 소나 모험가나 용병을 하는 모양이로군.”


라이젤은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모험가 길드를 나가버렸다.

그 모습을 보며 유아는 투구 속에서 눈살을 찌푸리며 투덜거렸다.


“개나 소나 성기사를 하는 모양이네.”


주변에 누군가가 들었다면 기겁할 소리였다.

로커스는 그런 유아를 보며 말했다.


“아는 사이야?”


“아니요. 다만 저 세력과는 조금 마찰이 있어서요.”


“신성 교단과? 하긴, 자네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야.”


“그러게 말이에요. 가이아니 뭐니, 어디서 굴러먹는 신인지는 몰라도 분명 허세만 좋은 들러리 신이겠죠.”


“그런가. 그래도 수만 년이 넘도록 대륙을 이어온 신이야. 사실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오크 무리 중에서 가이아 신을 믿는 자도 있어. 아니, 아인종 중에서도 상당수지.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그래도 코와붕가가 실제로 존재하니, 가이아라는 신도 진짜로 있을지도 모르지.”


로커스는 어깨를 으쓱거렸다. 그는 유아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서 그 미치광이가···. 자네의 지인인가?”


“...그렇죠.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그런지 거창하게 일을 벌였네요.”


“사이비 종교를 장난삼아 만들었다는 건가. 참으로 대단하군.”


“어쨌든 만나러 가죠. 조금 전 사내의 말대로라면 금지령도 풀릴 테니.”


유아는 카운터 직원을 쳐다보며 말했다.


“정식으로 던전을 출입하는 방법을 물어보는 게 좋겠네요. 그러니···.”


유아는 라휄을 쳐다보며 말했다.


“알아서 부탁할게요.”


“...아, 알겠습니다.”


라휄은 말을 더듬거리며 카운터 직원에게 달려갔다.

로커스는 그런 라휄의 뒷모습을 쳐다보며 혼잣말처럼 물었다.


“저놈 계속 데리고 갈 건가?”


“그러게요. 사실상 영지에 들어온 후 필요가 없네요. 노예상에게 팔아버리거나 혹은···.”


로커스는 유아를 쳐다봤다.

그는 미소를 지은 채 말을 이어갔다.


“...던전이 위험한 함정이 많다고 하니 나중에 미끼로 쓰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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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마도 다음주 일주일도 연재가 불안정할 거 같네요. 여러가지로 바쁜지라;; 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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