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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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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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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09.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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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
글자
13쪽

스쳐지나가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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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


“그게 현재 눈앞에 있는 '신의 말씀'입니다.”


순간 성기사들 사이에서 살기를 뿜어져 나왔다.


투구 속에서 강하게 이를 악물어 이가 금이 가고 잇몸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광기에 어린 눈빛은 분노와 증오로 얼룩졌다.


살의가 대기 속 공기를 무겁게 짓눌렀다.


성기사 대표는 고개를 숙였다.


“감히···.”


유아의 목에 겨누었던 검이 떨려오며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너무 강하게 검을 움켜쥐어 검 손잡이에서 비명이 흘러나왔다.


“감히···!”


검에서 성력이 뿜어져 나왔다. 눈부신 빛이 검날을 휘감았다.


“이단 주제에 신을 모욕하는 것···!”


고개를 들어 올린 성기사 대표가 유아를 노려볼 때, 그의 눈앞을 칠흑의 손이 가렸다.


“...!”


성기사가 그것을 의식할 때, 그림자 손이 성기사의 머리를 움켜잡은 직후였다.


그림자 손은 마치 한 마리의 짐승처럼 성기사의 얼굴을 물고는 거칠게 흔들고 들어 올려 바닥에 패대기를 쳤다.


성기사 대표의 목이 꺾이고 강하게 내려쳐서인지 몸이 한 번 퉁겨져 올랐다가 바닥에 떨어졌다.


“커...어...악...”


목이 꺾였음에도 아직 살아있는지 신음을 흘리며 죽기 직전의 벌레처럼 팔다리를 꿈틀거렸다.


그 모습을 바라본 성기사들이 시선을 돌려 소년을 쳐다봤다.


“아, 또 신의 말씀을 드리자면···.”


소년은 그들을 보며 말했다.


“이건 정당방위입니다.”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성기사들이 분노하며 일제히 소년을 향해 달려들었다.


* * * *


소녀는 눈썹이 파르르 떨려왔다.


그녀는 초점이 맞지 않는 눈을 굴려 주변을 둘러봤다.


참으로 기분 나쁜 곳이었다.


새하얀 바탕으로 이루어진 벽, 주변에는 나무와 황금으로 장식된 성물이 줄줄이 이어져 있다.


천장에도, 벽에도, 바닥에도 기묘한 종교적의 상징물이 기분 나쁠 정도로 빼곡히 널려 있다.


더는 성스러운 성당라기보단, 미치광이가 만들어낸 사이비종교의 보금자리 같았다.


그녀의 시선이 아래로 향했다.


자신의 몸 또한 성물에 매달려 있었다.


몸은 넝마조차 입지 않은 알몸이다. 그런 그녀의 피부 사이로 창 자루가 박혀 있다.


팔과 다리, 몸, 그리고 쇠사슬에 꽁꽁 감겨 있다.


그녀의 핏방울이 떨어지며 그녀의 밑에는 성수로 이루어진 분수대가 물을 뿜고 있었다.


“아아아아! 이렇게 기쁜 일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건 가이아 여신께서 저에게 주신 행운입니다!”


소녀는 희미한 시선이 앞으로 향했다.


노인이 서 있다.


사제복과 챙이 넓은 모자가 아닌, 민머리에 웃통을 벗고 있는 모습이다.


70대 노인이라고 하기엔 온몸이 근육질로 잘 단련되어 있고, 여기저기 온갖 상처들로 도배되어 있다.


손에는 채찍과 고문용 집게가 들려 있었다.


그는 스스로의 몸을 채찍질하며 소녀에게 다가갔다.


온몸에 핏물이 흘러내리며 흥분한 듯 얼굴이 붉다. 호흡도 상당히 거칠다.


70대 노인이 채찍질하며 흥분한 상태로 고문 도구를 가지고 오다니, 정말로 악취미였다.


이블리스 대사제는 광기에 찌든 눈빛으로 소녀를 쳐다보며 황홀한 미소를 지었다.


“역시! 최초의 마왕답게 아름답군요. 참으로 요염합니다. 그 모습으로 몬스터들을 홀려 마왕의 자리까지 올랐던 겁니까?”


그를 본 소녀는 눈근육을 실룩거리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


“...웃기지도 않아. 변태 늙은이. 머릿속에 뭐가 들었기에 그런 발상을 하는 거야? 몬스터랑 인간이랑 미적 감각 똑같을 리 없잖아!”


“참으로 불길하군요. 참으로 불길해요! 그 아름다움을 신께 바치지 않고 몬스터 따위에게 아양을 떨기 위해 쓰다니.”


소녀는 이를 악물었다.


“미친놈!”


대화가 성립되지 않았다. 상대는 대화할 생각 따위는 없는 것이다.


이블리스 추기경이 채찍과 집게를 들고 소녀를 향해 걸어갔다.


소녀는 그런 이블리스 대사제를 보며 그녀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저런 변태에게 이제 곧 온갖 치욕을 당할 것을 생각하니 저절로 머리가 하얗게 질려버렸다.


“싫···. 빌어먹을 대머리! 이 세상의 성직자는 다 미친놈들이야. 다 죽여버리겠어!”


한순간이었지만 겁에 질린 얼굴을 짓는 그녀였다. 하지만 지지 않겠다는 듯 애써 그를 노려봤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소녀의 모습이 연약하기 짝이 없는 여자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이블리스 추기경은 마음 한구석이 꿈틀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더더욱 그의 몸이 흥분으로 떨려왔다.


‘아아, 이 나이에 욕망에 치우치다니! 나도 아직 멀었군.’


그는 쓴웃음을 짓고 고문 도구를 움켜잡았다.


‘하지만 이 욕망을 정화하는 데 푼다면 괜찮겠지.’


이제 정화 의식을 거행할 것이다.


눈앞 소녀의 살가죽을 찢고, 근육을 절개하고, 장기를 뽑아낼 것이다. 또한, 불태워 그 육체를 신의 곁으로 보낼 것이다.


다른 죄인들과 달리 거칠게 다루어도 된다.


상대는 뱀파이어. 그것도 한때 마왕이라고 불리며 혼자 도시 하나를 불태워버린 존재였다.


그 생명력은 남다른 이들보다 강할 터!


실제로 성기사들에게 난도질당해 육체가 사라져음에도 완벽히 재생했던 존재였다.


즉, 얼마든지 망가뜨려도 된다는 뜻이었다.


“그 부드러운 피부를 가르면 어떤 느낌일지, 그 틈으로 나온 피를 받아먹으면 얼마나 달콤할지 궁금하군요!”


이블리스 추기경이 집게와 채찍을 그녀에게 향했다.


집게가 그녀의 얼굴을 향했고 소녀는 찔끔 눈을 감을 때, 문이 벌컥 열리며 성기사 하나가 들어왔다.


“추기경님!”


이블리스 대사제는 고개를 틀어 성기사를 쳐다봤다.


“밖에···. 밖에 검은 악마가···!”


그 말에 이블리스 대사제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검은 악마? 무슨 소리지? 혹, 최초의 마왕 릴리를 따르는 악마 추종자라도 있는 것일까?


“...숨은 종자가 따로 있었나 보군요.”


이블리스 대사제는 소녀를 쳐다보며 중얼거리고는 성기사에게 말했다.


“마왕을 재우십시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말입니다.”


“알겠습니다.”


성기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검을 뽑아냈다.


이블리스 추기경이 이끄는 제자들은 수면 마법을 모른다. 수면은 곧 상대방에게 고통을 없애는 안식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재운다’라는 말은 ‘고통을 주어 기절시킨다’, 라는 의미밖에 존재하지 않았다.


* * *


“뭐냐, 이 악마는···!”


성기사 하나가 겁에 질린 목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뒷걸음질 쳤지만 몸체가 거대한 손길에 붙잡혔다.


그림자로 만들어진 손은 성기사의 몸을 압박했다.


성기사는 들고 있던 검을 휘둘렀다. 그림자는 물컹거리는 질긴 가죽처럼 검을 튕겨냈고, 간혹 생채기를 내도 다시 휘두르기 위해 검을 빼내는 순간 재생해버렸다.


“...이, 이런 저주 받은!”


결국 압박에 못이겨 갑옷이 찌그러지며 몸이 터져나갔다.


찌그러진 갑옷 사이로 핏덩이가 흘러내리며 쓰레기처럼 바닥에 버려졌다.


“이, 이단을 정화하라!”


화살을 쏘고 창을 던진다.


수십 개의 성력으로 덮인 날카로운 무기들이 비처럼 내려왔지만, 마력으로 이루어진 그림자 손은 채찍처럼 휘저으며 그런 무기들을 박살 내버렸다.


“...아, 악마다!”


“검은 악마다!”


“도, 도대체 무슨 종이기에!”


성기사들은 겁에 질렸다.


그들의 앞에서 소년은 알 수 없는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림자 속에서 튀어나온 수십 개의 검은 손이 튀어나와 성기사를 상대하고 있는 것이다.


저 손길에 닿은 자는 어김없이 누구든 죽어 나갔다. 접근하고자 해도 검이 닿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당할 뿐이었다.


그토록 목숨을 걸며 싸웠던 광전사 같던 성기사들도 이처럼 무분별하면서도 다가가기조차 힘든 적은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눈앞의 악마가 도대체 어떤 ‘몬스터’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이단 하나에 쩔쩔매다니. 아직 신앙심이 부족한 녀석들이네.”


기괴한 가면을 쓴 채찍을 든 여성이 걸어 나왔다.


“기껏해야 신에게 얼굴조차 내밀지 못할 하급 악마다. 저놈을 잡는 건 어렵지는 않겠지.”


복면을 쓴 우람한 덩치의 사내가 쇠사슬을 쥐고 걸어 나왔다.


“우리가 맡도록 하지.”


온몸에 판금을 두르고 손에 메이스를 쥔 사내가 몸을 풀며 걸어 나왔다.


다른 성기사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한 삼인방.


자신만만하게 나타난 그들은 소년을 보며 진한 미소를 지었다.


“오, 오오오!”


갑자기 성기사들이 시끄러워졌다.


유아도 갑자기 나타난 세 명을 보며 공격하던 것을 멈췄다.


“이블리스님의 후계자인 우리다. 가이아 여신님께 축복을 받은 힘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웃통을 벗은 사내 하나가 버럭 소리를 지르며 쇠사슬을 던졌다.


유아의 그림자 손이 뻗어 나가며 쇠사슬을 튕겨내려고 하자, 기괴한 가면을 쓴 여성이 채찍을 휘둘렀다.


섬광처럼 내질러진 채찍에 그림자 손이 소멸했다.


“...어?”


유아는 깜짝 놀라며 날아온 쇠사슬을 피하고자 몸을 뒤로 뺄 때, 쇠사슬은 살아 움직이는 거처럼 궤도를 바꾸어 유아를 추격, 온몸을 꽁꽁 묶었다.


“...얼라?”


방금 움직임은 뭐지?


그림자를 없앨뿐더러 물리 법칙을 위배하듯 무기가 스스로 움직였다.


마법과는 다르다. 마법을 쓸 때의, 성력이나 마력, 혹은 마나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렇다는 말은 전혀 다른 무언가로 공격했다는 말이 된다.


쇠사슬에서 은은한 빛이 흘러나와 유아의 몸을 짓누른다.


그때, 육중한 몸을 가진 사내가 움직였다.


뒤뚱거리며 느릿한 움직임을 보이던 사내가 제자리에서 점프하는 순간, 신형이 사라지고 유아의 바로 뒤에 나타나 메이스를 내려찍기 위해 들어 올리고 있었다.


“...어?”


유아는 한순간에 움직임을 놓쳤다는 것에 놀라면서도, 갑자기 등 뒤에 나타난 사내를 보며 몸이 굳어졌다.


“무슨?”


유아가 당황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메이스를 든 사내가 투구 속에서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잘 보아라. 악마여! 이것이 바로 ‘신기’! 신에게 선택받은 자만이 쓸 수 있는 신의 은총이니라!”


그리고 메이스를 내려찍었다.


순간, 그림자가 그들을 덮쳤다.


여성의 머리를 움켜잡고 터트리고, 사내 둘의 몸을 송곳처럼 꿰뚫어버린다.


“...커억!”


그들이 반격할 틈도 없이 여성은 즉사, 사내 둘은 괴로움에 그림자 송곳에 매달려 괴로워했다.


‘깜짝이야!’


너무 놀란 나머지 대사를 끝까지 듣기도 전에 반격하고 말았다.


그런데 신기? 마법과는 다른 걸까?


유아는 조금 전 자신이 공격하려 했던 사내를 주의 깊게 관찰했다.


“크아아아아악!”


괴로움에 울부짖으며 손발을 허우적거린다.


‘마법사처럼은 보이지 않아. 성력을 쓴 것도 아니고. 게다가 다른 녀석들과 많이 다른 느낌인데.’


마법사가 아니다. 그렇다고 성력을 쓴 흔적도 없다. 그런데도 특이한 힘을 사용했다.


마치 게임상의 마법이 아닌, 다른 각종 직업을 가진 ‘스킬’ 같은 것들을 말이다.


“이 세상에 게임처럼 스킬 같은 게 존재하는 건가. 아, 이럴 경우 초능력이라고 봐야 하나?”


“이, 이단 주제에···!”


송곳이 찔린 사내가 메이스를 허우적거렸다.


어떻게든 유아에게 한 방을 먹이기 위해 아우성이었지만, 그 움직임도 얼마 지나지 않아 줄어들었다.


결국에는 축 늘어져 죽고 말았다.


살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는 것, 그리고 자신이 의외로 잔혹하다는 것에 유아는 입맛을 다졌다.


이곳에 온 지 10년, 혹 다른 생명체가 되었기에 인간성을 잃어버린 게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마저 들었다.


‘그런데 상당히 강할 듯한 대사를 내뱉더니, 바로 죽어버리네.’


이곳의 인간은 상당히 강한 존재다.


유아가 있던 세계의 기준으로 본다면 모두가 초인 같았다. 다만, 그런 이들조차 유아에게는 손도 대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10년간, 신앙심을 모은 결과라고 볼 수 있었다.


‘인간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고 주의하더니, 이 정도 수준이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어.’


“이게···. 무슨···!”


맨 처음 이곳에 와서 나온 경고문을 떠올린 유아는 이름조차 모른 채 죽어버린 삼인방을 쳐다보다가 시선을 돌렸다.


성당 입구 쪽에서 한 노인이 걸어 나왔다.


사제복이지만, 바지만을 입고 웃통을 벗고 있다. 손에는 채찍과 집게를 잡고 있고, 온몸은 채찍질 당한 거처럼 핏물이 고여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노인이 성당 안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저걸로 뭘 하려고 했던 거지?’


유아는 곰곰이 생각하다가 인상이 찌푸려졌다.


옷을 벗고 있는 노인, 몸에 있는 상처, 채찍, 집게···. 그것만 보고 유아는 눈앞의 노인에 대해 평가를 내렸다.


눈앞의 노인은 변태다. 그것도 상당히 하드코어한 독특한 취향을 가진 변태일 것이다.


아니, 어쩌면 이 세계의 문화적 차이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곳 사람들의 생각을 알 수가 없어.’


유아는 혀를 내두르며 고개를 저었다.


이 세계에 대한 오해가 깊어지는 유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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