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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10,405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09.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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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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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
글자
14쪽

스쳐지나가는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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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검을 내려치고, 메이스를 휘두른다.


피가 사방으로 튀긴다.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


주변에서 신관들이 그런 성기사들을 돕도록 보조 마법을 실천했다.


성기사들의 몸에서 빛이 흘러나오며 지치는 기색 없이 행동을 지속했다.


“아···. 파···.”


소녀가 중얼거렸다.


팔, 다리가 으깨지고 잘린다. 재생하지만, 그 틈을 다시 난도질하며 분질러 버린다.


“그···. 만···.”


차가운 땅 바닥이 소녀의 따뜻한 피로 얼룩졌다.


소녀의 몸에서 나왔다기엔 수십 명의 피가 될법한 엄청난 양이 흘러내렸다.


그런 피 웅덩이 위에서 성기사들은 잔혹한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죽어라, 이단은 죽어라!”


소녀의 눈 근육이 꿈틀거렸다.


“그만하라고 했잖아!”


핏줄기가 솟구쳐오르며 소용돌이쳤다. 마치 날카로운 칼날처럼 성기사들의 갑옷을 찢어버리고 부드러운 인간의 속살을 두부처럼 너무나도 쉽게 분쇄해버렸다.


“으아아악!”


성기사들이 깜짝 놀라 뒷걸음질 치거나 너무 놀란 나머지 엉덩방아를 찍어 뒤로 물러섰다.


그중 하나가 가녀린 손에 붙잡혔다.


투구가 벗겨지고 목이 강제로 꺾이며, 날카로운 이빨이 목을 뜯어버렸다.


“...!”


거리를 벌린 성기사들이 경악한 눈빛으로 소녀를 쳐다봤다.


찢어진 가죽 의복을 입고, 부서진 피의 갑옷을 입은 소녀가 성기사의 목을 뜯어 피를 마시고 있었다.


피가 빨린 성기사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


소녀는 먹었던 피를 다시 토해내며 이를 갈았다.


“우엑, 더럽게 맛없네! 성직자들의 피는 이래서 못 써, 성력이 깃들어서 오히려 토할 거 같아.”


소녀는 혀를 내두르며 성기사들을 쳐다봤다.


그래도 온 힘을 다해 실력 행세를 했다. 지금쯤 성기사들은 겁에 질려 도망을···.


“악마다.”


“이단이다.”


“죽여라. 죽여라. 정화하라. 정화하라!”


성기사들이 버럭 소리쳤다.


투구 속에서 내비치는 눈빛은 겁에 질리기보단 오히려 분노한 듯 이글거렸다.


그 모습에 소녀가 기가 죽은 듯 뒷걸음질 쳤다.


“어, 얼라, 보통 이러면 무서워 도망치던데···.”


“그야 당연합니다. 이들은 신의 가르침을 받은 진정한 이단 심문관! 어중간한 믿음으로 성직자 행세를 하는 자들과는 격이 다릅니다. 제가 이들을 위해 수십 년간 상당히 고생을 하였지요.”


소녀는 성기사들 틈으로 나오는 늙은 성직자를 쳐다봤다.


고급스러운 법의를 입고 챙이 넓은 흰 모자를 쓴 성직자는 손에 성서를 들고 있었다.


그는 인자한 표정으로 형태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썰려 나간 성직자들, 자신의 제자들이 죽은 것을 보며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아아, 당신은 정말로 아름답습니다. 최초의 마왕이여! 그 강력한 힘으로 나의 제자를 벌레 죽이듯 짓밟는 모습은 악의 근원,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 당신을 정화할 기회가 생기다니. 역시 가이아 여신님께서는 저를 사랑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제···. 자? 제자가 죽었는데, 저놈 지금 기뻐하는 거야?


이블리스의 광적인 모습에 기세가 눌린 소녀는 움츠러들었다. 그 모습만 보면 마왕이라는 존재라기보단 힘없는 가녀린 시골 소녀 같았다.


“정말이지 정화하는 보람이 있겠습니다. 있겠어요! 제 손으로 다음 대의 마왕도 아닌, 최초의 마왕을 죽이게 되는 영광이 있다니. 참으로, 참으로 영광입니다!”


이블리스 추기경은 성서를 펼쳤다. 그리고 무언가를 열심히 중얼거린다.


주변에 있던 그의 제자들이 주문을 영창하며 그에게 성력을 주입했다.


“뭐야···.”


릴리는 불안한 눈빛으로 주변을 둘러봤다.


100여 명의 성직자 중 절반에 이르는 신관들이 일제히 주문을 영창하며 늙은 신관을 보좌하고 있었다.


무엇을 하려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저대로 둔다면 위험하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 수 있었다.


‘막아야 해!’


그녀가 손톱을 세우며 그에게 다가가려고 할 때, 육중한 방패를 세우며 성기사들이 막아섰다.


소녀가 그런 성기사를 날카로운 손톱과 피로 만든 검으로 베어냈다. 차츰차츰 앞으로 나아갔지만···.


“이단을···. 막아라!”


몸에 검이 찔린 성기사가 소녀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다리가 잘린 성기사도 소녀의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막기 위해 다리를 움켜잡는다.


죽어가는 순간에도 광기에 물든 그들은 미소를 지은 채 놓지 않았다.


‘미친놈들!’


마치 자신의 생명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불구가 되거나 죽어가는 순간에도 소녀를 물고 늘어졌다.


‘이놈들, 보통 성직자들이랑 격이 달라! 완전히 미친놈들이잖아. 이래서 누가 악마라는 거야!’


소녀를 쳐다본 이블리스는 눈웃음을 지었다.


역시 최초의 마왕이다. 아무리 자신이 만든 성기사대라고 할지라도 마왕을 죽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에게는 신이 만들어낸 [보구], 성전에서 구한 '성물'이 있다!'


최초의 마왕이 강림한 후, 그 영향력이 대륙에 알려졌다.


그 후, 몬스터 사이에서는 ‘마왕’을 자칭하는 자들이 나왔고, 그때마다 신성 교단은 그런 마왕이라고 칭하는 자들을 잡기 위해 군대를 파견했다.


무려 500년이다. 마왕이라는 존재가 지속적으로 강림한 시기가 말이다.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 단위로 마왕 강림이 행해졌고, 그때면 신성 교단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이 마왕을 처리해왔다.


그때마다 마왕 토벌이라는 명분으로 대륙의 전 국가의 지원을 받아 강력한 무기와 힘을 얻고, 마왕을 토벌하기 위한 기술이 발전해 나갔다.


또한 그러한 과정에서 신이 만들었다는 던전 '성전'에서 수많은 '보구'와 '성물'을 발굴해 냈다.


가히 신기가 깃든 마도구. 그것을 신성 교단은 수 없이 가질 수 있었다.


그렇게 성장해 나간 신성 교단에게 있어 마왕 토벌은 그렇게 ‘위험한’ 일이 아니게 되었다.


이블리스 추기경의 주문 영창이 끝이 났다.


신이 만들었다고 알려진 보구이자 성물, [신의 금서]를 쥔 이블리스는 미소를 지었다.


“이제, 기적이 펼쳐질 때이다.”


그는 살며시 성서를 덮고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고 레베카 영지에 강렬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 빛을 바라본 소녀는 굳어진 얼굴로 입을 다물었다.


소녀의 표정을 본 이블리스 추기경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한 마디 내뱉었다.


“-천사 강림.”


순간, 하늘을 감싸던 빛이 소녀를 덮쳤다.


* * *


유아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소녀를 쳐다봤다.


백색의 나무로 만들어진 신성 교단을 상징하는 木자형태의 심볼에 소녀가 매달려 있다.


손과 발, 가슴에는 창날이 꽂혔고 목과 몸은 쇠사슬로 감겨 있었다.


주변에는 수십 명의 성직자가 주문을 외우고 성수를 부으며 소녀가 힘을 봉인하고 있었다.


“...끔찍하네. 화폐 교환소에서 들었던 거 이상이야. 중세 암흑기를 눈앞에서 보면 이런 걸까?”


소녀 하나에 수백 명이 달라붙어 옮기는 꼴이 가관이다. 그만큼 위험한 존재이기에 행하는 행동이겠지만 말이다.


유아의 말에 고블린 어쌔신이 냉정하게 말했다.


“저희와 상관없는 일이옵니다.”


“그건 그래.”


유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는 말이다.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저 소녀가 친절을 베풀어주기는 했어도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구해줄 의리는 없었다.


‘...하지만 아쉽단 말이야.’


세상을 나오고 첫 인연을 맺은 소녀였다.


아무런 이득도 없을 텐데도 경비병과 건달들 사이에서 유아를 도와주고, 이 세상에 대해 조금이나마 가르쳐 준 선의를 가진 소녀였다. 또한 묘하게 친근감이 들었기에 저 소녀가 잡혀가는 것이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저 아가씨, 내버려 두면 죽겠지?”


유아가 뚱한 표정을 짓고 혼잣말을 하자 고블린들이 그를 쳐다봤다.


곰곰이 생각하고 있던 유아는 자신의 머릿속을 해짓고 다녔다.


자신이 가진 신앙심이 수치화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감각으로 얼마나 쌓여 있는지는 알 수 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신앙심, 창조할 수 있는 스킬들을 살퍼 봤다. 그리고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눈을 빛냈다.


“그러고 보니 말이야.”


유아는 고블린들을 보며 무언가 떠올렸는지 입을 열었다.


“우리 집, 리모델링이나 할까?”


“...”


유아의 말에 이해를 하지 못한 고블린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리모델링? 집이라고 한다면, 테라께서 계시는 신전을 말하는 것일까?


고블린들은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신전 업그레이드 형태인 성전이라는 걸 가지고 싶거든. 테라의 영역을 대폭 늘리고 인간 수가 증가하며 새로운 종의 몬스터를 뽑고 싶어. 그러기 위해서는 신앙심이 필요해.”


고블린들이 놀란 눈빛으로 유아를 쳐다봤다.


유아는 그런 고블린들을 보며 미소 짓고 말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저 아가씨도 구하고···.”


유아는 혀를 내두르며 이동하고 있는 성직자의 대열을 쳐다봤다.


“...관광 상품으로 신앙심을 좀 챙겨가는 것도 좋잖아.”


“명을 내려주십시오.”


고블린들이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유아는 멀어져가는 성직자와 소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 * * *


해가 지고 영지 곳곳에 횃불과 화로가 설치되었다.


레베카 영지의 작은 성당을 둘러싸고 성기사와 신관들이 줄을 이었다.


혹시 있을 위험을 대비해 신경을 곤두세우며 묵직한 방패를 앞세워 벽을 만들고, 그 뒤로 창과 검을 든 성기사들이 동상처럼 우뚝 서 있었다.


아무래도 우람한 몸체에 육중한 갑주를 걸치고 있으니, 그들이 하나의 성벽처럼 보일 정도로 견고해 보였다.


그런 성기사들의 모습에 겁에 질린 영지민들은 구석진 골목, 혹은 건물 창가에서 몰래 지켜보다가도 시선이 마주칠까 금방 도망쳐버렸다.


악마를 사냥했다는 말이 있었지만, 영지민들에게 있어 악마보다도 무서운 게 신성 교단이었다.


그들에게 밉보이면 지옥이 펄쳐질 것이다.


그런 신성 교단의 성기사 사이로 겁도 없이 이가 접근해 왔다.


“저기···. 안녕하세요?”


성기사들이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투구 속 시선이 다가온 소년을 쳐다봤다.


긴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가진 소년이다. 어떻게 보면 소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담한 체구에 예쁘장한 미모를 가졌다.


소년은 성기사들의 시선에 기가 죽은 듯 몸을 움츠렸다.


“...그, 뭣이냐···. 기도를 올릴까 하는 데 괜찮겠습니까?”


소년이 손가락으로 성당을 가리키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소년의 말에 성기사들의 대열이 풀리며 대표자가 나와 걸어왔다.


2m는 될법한 우람한 성기사는 소년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무슨 일이지?”


“...아까도 말했듯이 기도나 올릴까 하고 찾아왔습니다.”


“안 된다. 현재 악마를 구속 중이다. 내일 이곳을 떠날 터이니, 내일 올리도록.”


성기사가 소년을 내려다보며 냉정하게 말했다.


소년은 곤란하다는 듯 목덜미를 어루만졌다.


“그런가요? 하아···. 꼭 기도를 올리고 싶었는데.”


투구 속 성기사의 눈 근육이 꿈틀거렸다.


소년은 안타깝다는 표정으로 오른손을 가슴에 짚고, 왼손을 허공에 휘두르며 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신께 저의 미천한 목소리로 기도를 올리고 싶었는데, 정말로 아쉽습니다. 이런 늦은 밤이라도 저의 목소리를 듣고 신께서 기뻐하기를 바랐는데 말이죠···! 아아, 신이시여, 이 미천한 종자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소서!”


그 말에 성기사는 흠칫 놀라더니 눈을 감았다. 한동안 말이 없자 소년, 유아는 그의 눈치를 보며 힐끔 쳐다봤다.


‘...역시 이상했나?’


자신이 생각해도 엉성하기 짝이 없는 연기였다.


애초에 악마인지 뭔지를 잡은 성직자들이 겨우 기도를 올리고 싶다고 하여 성당 안으로 출입하게 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


“...잠깐 정도면 괜찮겠지.”


...말이 되었다.


성기사는 유아를 내려다보다가 등을 돌리며 말했다.


“이런 늦은 시간임에도 기도를 바치고자 하는 그대의 신앙심을 믿고 들여보내 주는 것이다.”


“아, 고맙습니다!”


성기사가 걸어가자 유아는 그의 뒤를 따랐다.


그런데···.


“...?”


주변에 있던 성기사들이 그를 쳐다봤다.


검과 창, 메이스를 움켜잡고 철벽처럼 주위를 둘러 포위했다.


등을 보이며 걷던 성기사가 발걸음을 멈추며 검을 뽑아 유아의 목에 겨누며 말했다.


“...그전에 그대가 정말로 신앙심을 가진 신도인지, 아니면 악의를 가진 이단인지 확인해 보겠다.”


유아는 어색하게 웃는 표정으로 굳어졌다.


“...네?”


“가이아 성서, ‘신의 말씀’, 제7권 2장 35 복음을 말해보아라. 만약 말하지 못하다면···.”


성기사의 검에서 하얀 기류가 뿜어져 나와 은은한 빛을 밝혔다.


“그대는 이단으로 판명하여 이단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왜 사람들이 성직자를 꺼리는 줄 알겠네.’


글도 읽을 수 없는 일반인에게 저런 걸 묻는다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어···. 그러니까···. 그 뭣이냐."


`뭐라고 말해야 할까?`


할 말이 생각나지 않았다. 애초에 성서 같은 걸 읽어보지 않았으니 알리 가 없다.


그런데 이 상황, 어디서 본 거 같았다.


둘러싼 사내들이 매섭게 노려보는 시선을 말이다.


문득 유아는 여관에 있었던 소녀 말을 떠올렸다.


그러고 보니 이 상황, 그 소녀가 여관에 있었을 때랑 비슷하다. 그리고 그 소녀는 말 한 마디에 날뛰던 사내들을 진정시켰다.


"···신의 말씀 말입니까? 그럼 말해드려야죠. 신의 말씀이니 잘 듣고 새기세요. 으흠···!”


유아는 헛기침했다.


그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방긋 미소를 지은 채 소녀가 했던 말을 따라했다.


“뭘 꼴아봐. 가랑이 작살나기 전에 눈깔아!”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10대 20대 분들이 주로 보는군요. 30대 이상인 분들도 많이 봐줬으면 ㅠㅠ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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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장 에필로그 - 어쌔신 오크 +17 18.09.22 9,661 20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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