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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꾼의 서재입니다.

마신 유희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완결

그림자꾼
그림/삽화
sion422
작품등록일 :
2018.06.24 20:23
최근연재일 :
2019.07.22 00:10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810,395
추천수 :
19,289
글자수 :
548,659

작성
18.09.15 23:45
조회
9,780
추천
225
글자
13쪽

오크와 엘프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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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 * * *


키룸의 저택 앞마당에는 넓은 홀이 존재했다.

보통의 귀족이라면 나무나 꽃 등을 심어 화려한 정원을 만들어 과시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키룸 영주의 앞마당은 꽃과 나무가 심어진 정원이 아닌 넓은 경기장이었다.


원형의 쇠창살로 만들어진 경기장을 중심으로 관중석이 퍼져 있다.

경기장 안에는 노예들이 겁에 질려 서로를 노려보고 단검으로 위협했다.

살기 위해 상대방에게 살의를 품으며 달려들었다.


“그래! 그거야!”


“오오오! 잘한다!”


“아, 진짜···. 그건 피해야 할 거 아니야. 이래서 천한 것들은···!”


노예가 뒤엉키며 싸우자 경기장을 중심으로 구경하던 귀족들이 소리쳤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듯 가면을 쓴 그들은 손에 들린 돈으로 산 티켓을 들며 외치고 있었다.


“그래, 죽여버려! 너희를 비싸게 산 값어치를 해라!”


노예들의 싸움에 발코니에서 감상하고 있던 키룸 영주는 벌떡 일어나 소리쳤다.


“배때기를 쑤셔버려!”


키룸 영주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노예 하나가 배에 단검이 꽂혔다. 비명이 울려 퍼지며 바닥에 쓰러진다. 배가 찔린 노예는 살고 싶다며 쇠창살을 붙잡고 귀족들에게 외쳤지만, 귀족들은 그런 노예를 보며 킬킬킬 웃어댔다.


노예는 그런 귀족들을 허망하게 바라보며 죽어버렸다.

경기가 끝나자 귀족들은 환호성을 지르는 한편, 죽은 노예와 이긴 노예를 향해 돌덩이를 던졌다.

죽은 노예에게 돈을 걸었던 자들이었다.

키룸 영주는 흥분한 듯 주먹을 불끈 쥐며 외쳤다.


“그래, 그래야지! 하지만 아직 부족해. 노예 상인들에게 사들인 몬스터 있지? 저 노예 우리에 풀어라. 그리고 판돈을 올려!”


하인은 키룸 영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헐레벌떡 자리를 떴다.


“...이걸 무슨 재미로 보는 거지?”


키룸 영주는 흠칫 놀라며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지루한 듯 팔짱을 끼며 의자에 꾸부정하게 앉아 있던 다리우스는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싸움을 선호하는 그였기에 싸움 구경도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이처럼 의지가 없는 이들을 강제로 싸우게 하는 건 영탐탁치 않았다.

그의 분위기가 좋지 못하자 키룸 영주는 식은땀을 흘렸다.

비위를 맞추려고 했건만, 오히려 거슬리게 한 모양이다.


“하, 하하!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입니다. 하긴 검왕이라고 불리는 명성이 있는 만큼 저런 천한 것들의 싸움은 눈요기거리도 되지 않으실 거 같습니다.”


“당연하지. 노예의 싸움 따위를 누가 좋다고.”


다리우스의 물음에 키룸 영주의 식은땀이 두꺼운 턱을 타고 땅으로 떨어졌다.

누가 좋아하긴? 이곳에 찾아온 귀족들은 모두 좋아한다. 그것도 대부분이 왕실과 관계가 깊은 귀족들이 대부분이다. 그들은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 구경을 즐기고, 돈을 걸어 흥분하여 쾌락을 느낀다.

이는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지고 있었다.

스릴 넘치는 도박만큼 좋은 것도 없으니 말이다.

키룸 영주가 더듬거리며 말했다.


“처, 처음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좀 더 구경을···. 아니, 재미삼아 돈을 걸어보시는 것이...!”


“몬스터와 몬스터간의 싸움이 있을 거 같아 기대했지만, 흥이 떨어졌어.”


다리우스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모습에 키룸은 급히 말했다.


“그럼 몬스터와 몬스터간의 싸움을···!”


“필요 없다고 했지 않았나.”


다리우스는 고개를 치켜들며 키룸 영주를 내려다봤다.

아무래도 덩치가 우람한 그로서는 키가 작은 키룸 영주를 내려다보는 시선이 되었다.

키룸 영주는 몸이 움츠러들었다.


“그, 그렇군요. 그럼 다음에···.”


“다음이란 없어. 내일 아침에 저택 내부를 조사하고 떠나겠다.”


“...알겠습니다.”


키룸 영주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그는 내심 안도하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만큼은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다리우스가 떠나자 키룸 영주는 남은 하인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택에 있는 하녀들을 뽑아 밤시중을 시켜라. 또 술에 약을 타서 보내도록. 어떻게서든 오후까지 잠재워. 그리고 저택 지하에 있는 그 괴물들, 들키기 전에 모두 치워라.”


“알겠습니다.”


하인은 고개를 숙였다.


“빌어먹을 기사 놈. 왕실에서 임명한 검왕이라지만 무례하기 짝이 없군!”


키룸 영주는 혀를 찼다.

한낮 기사 따위가 백작을 위협하는 게 마음이 들지 않았다.


“만약 계획이 잘못되면 검왕부터 처리해야 한다.”


키룸 영주는 초조한지 손톱을 깨물었다.


* * *


‘쳇, 그렇게 쉽게는 넘어오지 않는 건가.’


다리우스는 혀를 차며 복도를 걸어갔다.

자신이 원하는 건 키룸 영주가 분노 참지 못해 판 뒤엎는 일이었다.

병사를 시켜 자신을 위협하는 행동을 원했다. 그러면 조사고 뭐고 없이 왕의 적으로서 배제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키룸 영주는 용케 참아냈다.

백작 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기사 나부랭이에게 비위를 마춘 것이다.


‘이래서는 귀찮게 저택을 뒤져야 하잖아. 이럴 거면 혼자오는 게 아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하인이 아닌, 기사대를 출동시켜 저택을 포위하는 게 더 편했을 것이다.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자. 아무리 손이 많다고 해도 반란에 대한 징후를 단기간에 없애는 건 불가능할 테니까.’


다리우스에게는 정보가 있었다.

키룸 영주의 저택 지하에 반란을 위한 '무기'들을 숨겨놓고 있다 정보가 말이다.

위치도 알고 있으니 내일 아침 서류 같은 복잡한 증거를 찾을 필요도 없이 바로 지하로 향하면 될 일이었다.


‘그럼 내일 아침부터 일을 해야 하니 편히 자볼까.’


다리우스는 자신이 고용했던 하인과 하녀가 배정된 방문을 열었다.

보통 시종들은 따로 방을 쓰게 되어 있지만, 키룸 영주가 헛튼 수작을 부릴 수 있기에 일부러 다리우스와 같은 방으로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문이 열리자 다리우스는 놀란 눈으로 앞을 바라봤다.

방에는 불이 꺼져 있다.

창가가 열려 있었으며, 커튼이 바람에 날려 휘날렸다.


달빛이 반사되어 비치는 곳에서 소파에 앉은 소년은 조용히 책을 읽고 있다. 소년의 곁에서는 무릎을 베개 삼아 잠든 엘프 소녀가 있다.


소년은 너무나도 여유로워 보였고, 엘프 소녀는 울다 지쳐 잠든 것처럼 눈가에는 눈물 자국이 남아 있다.


이상했다.

여유로운 분위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소년의 주변 공기가 무언가에 덮인 것 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그런 소년과 엘프를 쳐다본 다리우스는 자신도 모르게 입을 얼었다.


“넌 도대체 뭐냐.”


소년, 유아는 고개를 들어 다리우스를 쳐다보고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유아의 반응에 다리우스는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는 이마를 짚었다.


“아니, 말이 헛나왔다. 네 녀석, 그러니까. 뭐라고 말해야 하지.”


노예 창고에서 봤을 때부터 보통 인간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시원하면서도 가볍다. 하지만 무언가 거역할 수 없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참으로 신기한 소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낯선 소년에게 관심을 보이며 나중에 조사도 할겸 하인으로 고용하도록 권했던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상한 느낌이야.'


방문을 열고 소년을 봤을 때, 다리우스는 아주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느낀점이 있었다.


‘...중압감.’


몸을 짓누르는 듯한 무게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런 느낌마저 착각이라고 치부할 정도의 포근함과 자비로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순되는 단어들이 섞이며 혼란스럽게 했다.

다리우스는 팔짱을 끼며 골똘히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다.


“너, 혹시 귀족이냐? 어느 가문 사람이지?”


노예 시장에서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던 소년이다. 게다가 귀족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계급층인 키룸 영주 앞에서 웃음을 터트릴 정도로 배짱 있는 모습까지 보였다.

생소한 느낌과 신비로운 분위기.

이런 느낌이라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이 소년, 상당히 높은 계급의 가문 사람이거나 혹은···. 왕족이나 황족일지도 몰라.’


귀족의 자제이거나 혹은 왕족, 혹은 황족이나 되는 자일지도 모른다. 그런 신분의 존재가 왜 이곳에 호위도 없이 떠돌이로 돌아다니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흥미가 있었다.

이 소년의 정체가 무엇일지 말이다.

유아는 그런 다리우스를 보며 무슨 말이냐는 듯 물었다.


“귀족? 가문? 그렇게 말씀하셔도 말이죠. 변방에 있는 작은 섬에서 살아왔던지라···.”


‘숨기는 건가? 당연하겠지.’


다리우스는 신음을 흘렸다.

현재 이 나라는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전쟁 중이다. 이런 시기에 타국의 귀족이 들어온다는 건 참으로 민감해질 수밖에 없었다.

동부, 혹은 서부 로덴 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수상한 놈이야. 키룸 영주 일이 끝나면 조사를 해봐야겠어.’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하하! 그나저나 얌전히 있으라고 했더니 엘프나 꼬시고 있었군. 능력도 좋구먼. 역시 젊다는 건 좋아.”


다리우스는 웃으며 방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입고 있는 옷을 홀라당 벗어버렸다.

그 모습에 유아가 눈살을 찌푸렸다.

속옷마저 벗어 던졌기에 보기 싫은 거까지 보이는 것이다.

다리우스는 귀빈실 안에 있는 욕실을 가리켰다.


“소년, 같이 목욕이나 하지.”


따뜻한 물이 욕실에 받아진다.

수증기가 자옥하게 생겨나며 유아는 욕탕에 몸을 담가 눈을 감았다.


“시원해···.”


그러고 보니 여행을 하고 제대로 씻어 본 적이 없다.

그런 유아의 모습에 다리우스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하인 주제에 주인보다도 먼저 욕탕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있다. 아무리 단기간에 고용한 입장이라지만, 상하 관계가 없는 듯했다.

덕분에 화보다도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다리우스였다.


‘그나저나···.’


다리우스는 유아를 쳐다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미치겠군. 이 나이에 흥분하게 될 줄이야.”


유아는 몸을 담그다가도 아니꼬운 눈빛으로 욕조 바깥에서 당당히 서 있는 다리우스를 노려봤다.

온몸에 상처투성이에 근육질을 가진 그는 유아를 내려다보고는 씨익 미소를 지었다.


“내가 이런 말 하기 뭐하지만, 자네 남자 주제에 아름답군. 인간이 아닌 거 같아. 덕분에 내 성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어. 아, 아쉬워라. 여자였다면 덮쳐버렸을 텐데.”


유아의 담가진 몸이 욕조에 떴다. 그는 눈을 감고 여유롭게 중얼거렸다.


“그때는 당신의 몸이 조각조각 분해되어 있을 걸요.”


“하하! 감히 고용주에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하인이 몇이나 있을까? 게다가 감히 검왕에게 살해 예고를 하다니. 믿는 구석이 있나보군.”


다리우스는 유아의 말을 시원스럽게 넘기며 욕조에 몸을 담갔다. 그러면서도 물로 눈가를 씻고 귀를 닦아냈다.

마치 더러운 걸 보고 들은 거 같아 씻어내는 행동 같았다.


“젠장, 그냥 군대를 이용해 밀어버릴 걸 그랬군. 증거야 나중에 찾거나, 발견되지 않으면 만들어버리면 되는 건데. 키룸 영주 덕분에 더러운 걸 보고 왔어. 나중에 그놈을 노예로 만들어 몬스터 우리에 넣어버릴 테다.”


“거참 살벌한 소리를 하시네요.”


유아는 넓은 욕조, 반대편에 있는 다리우스를 보며 궁금한 듯 물었다.


“검왕이라고 하던데, 그게 뭔가요?”


“무례하기 짝이 없구먼. 고용된 입장 주제에 고용주와 함께 목욕하는 거뿐만 아니라 질문까지 해대다니. 무슨 부랄 친구도 아니고.”


익숙한 단어에 유아는 쓴웃음을 지었다.


“영주와 대면만 하면 된다고 말한 게 그쪽이에요. 이미 저는 고용된 것이 끝이라는 거죠.”


“어? 그렇게 되는 건가?”


다리우스는 자신이 한 말을 떠올리며 눈살을 찌푸렸다.


“그렇군."


“그러니 고용비용이나 주시죠.”


유아의 말에 다리우스는 마음에 들었는지 웃음을 터트렸다.


“이놈 보소! 배짱이 두둑하구먼. 그래, 좋아. 내 들어줄 수 있는 건 모든 들어주지. 그래서 원하는 게 뭐야? 돈? 아니면 정말로 내가 계속 고용해주길 원하나? 이왕 검왕에게 고용된 녀석이니 큰 걸 부탁하라고. 아니, 아예 이참에 기사가 되어보는 게 어때? 검왕의 제자, 이 얼마나 대단한 영광스러운 일인지 아나. 검에 재능이 없다고 해도 두들겨 맞으며 배우면 어떻게든 되겠지.”


유아는 눈을 가늘게 떴다.


“뭐, 사실 돈은 넉넉하게 있기에 그리 필요한 건 아닌거 같지만... 으음... 그런데 제자라니. 그건 거절할게요.”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제자로 들어갈 생각도 없어.'


“일단 검왕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제대로 된 딜을 할 수 있을 거 같으니까요.”




오타 맞춤법 지적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 선호작, 추천, 댓글 등을 달아주시면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강조드리지만, 후원은 NO! 작가를 응원하는 후원은 오히려 작가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후원보다는 댓글을 남겨주시는 것이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작가의말

요즘 소설 속에 들어가는 게 유행인가 봅니다. 그것도 아니면 회귀. 그렇담 이 작품 다음에는 타락의 군주를 리메이크로 해봐야겠습니다. 주인공은 미치광이 법황 셀롬으로!!


물론, 트렌드가 바뀌지 않는다면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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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장 에필로그 - 어쌔신 오크 +13 18.09.22 9,589 231 16쪽
26 2장 에필로그 - 어쌔신 오크 +17 18.09.22 9,661 20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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